40여 년 동안 무대를 선방삼아 음성포교에 헌신해온 정율 스님이 범종교적 음악회를 연다.3월 11일 오후 1시 구례 화엄사에서 열리는 ‘수도자들의 영혼의 울림(4대 종교평화음악회) 버스킹’이다.정율 스님, 무상 스님, 구자억 목사, 김성경 목사, 한청복 교무, 김성곤 교무, 정범수 신부, 부다스 합창단(100~120명), 부다스 앙상블(4~6명)이 출연한다. 종교 간의 화합과 서로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뜻을 담아 대중에게 커다란 위안과 즐거움을 주고자 마련한 이번 음악회는 사찰을 시작으로 성당과 교회, 교당을 차례로 돌며 버스
다가오는 3.1절을 맞아 3.1운동의 주역이었던 만해 스님의 시와 삶을 통해 3.1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공연이 마련된다.경기도 광주시 클래식 전문공연 단체인 광주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2월 16일 천안 예술의전당과 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3.1절 기념 ‘불교시인 한용운이 부르는 님의 침묵’ 공연을 개최한다.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만해 스님을 통해 항일투쟁과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잊혀가는 민족적 자긍심과 3.1운동 정신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이번 공연은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레퍼토리로 구성된 공연으로, 시낭
전남지역 불교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국립순천대학교박물관은 2월 28일까지(10월 말까지 연장 예정) 2층 상설전시실에서 특별전 ‘불교문화재 순천나들이’를 개최한다.지역에 숨겨진 불교문화와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 2022학년도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순천 금룡사 소장 〈수능엄경〉·〈묘법연화경〉과 순천대박물관에서 발굴조사한 순천 금둔사, 광양 옥룡사, 영암 천황사 등의 유물 약 200여 점을 선보인다.대표 유물인 국가지정 보물 〈수능엄경〉은 1461년(세조7) 교서관에서 간행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오후 6시~9시)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2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특별전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를 비롯해 상설전시실 곳곳에서 문화유산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다. 특별전시실의 ‘외규장각 의궤, 그 고귀함의 의미’에서는 외규장각 의궤가 돌아온 지 10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의궤 속에서 찾아낸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소개한다.선사고대관 구석기실에서는 ‘세계의 구석기 문화’라는 주제로 한반도에서 출토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가진 세계
우리 전통 단청의 색깔인 오방색과 불가적 풍경을 서양화의 재료인 캔버스에 오일로 그려낸다면 어떤 느낌일까. 이강하미술관(광주광역시 남구)이 2월 2일부터 3월 23일까지 개최하는 2023년 소장품전 ‘이강하 : 또 다른 세계’ 展에서 만나볼 수 있다.이번 전시는 이강하(1953~2008) 화백의 1980~1990년대 대표 작품인 연작 ‘脈(맥)’으로 구성된 특별전으로, 전시되는 작품은 미공개 5점을 포함해 13점이다.2018년 개관한 이강하미술관은 그동안 이강하 화백에 대한 연구와 작품세계를 현대적 관점에서 전문 평론가들과 대중이
한국문화연수원(이하 연수원)이 기와문화관에 문수동자 탁본체험부스〈사진〉를 신설했다고 1월 30일 밝혔다. 연수원은 지난 1월 19일 원적에 든 정현 선사의 작품 다수를 기증받았으며, 그 중 문수동자 목판본 8점을 탁본할 수 있는 ‘정현 선사 문수동자 탁본체험부스’를 개설했다.이는 평생을 문수동자와 달마도 선화를 수행으로 법보시한 스님의 뜻을 기리고 지혜의 상징인 문수동자 탁본체험으로 모든 중생들이 지혜의 깨달음을 얻고 대중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자함이다.연수원은 이번 문수동자 탁본체험부스를 신설함으로
좋은 벗 풍경소리가 찬불창작곡 풍경소리 55집(노래집)과 풍경소리 합창곡집 ‘향천의 노래’를 발표했다. 겨울을 맞아 발표한 이번 55집은 ‘향천의 노래’라는 제목의 합창악보집과 함께 발표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전망이다.합창악보집 ‘향천의 노래’는 30여 년 찬불가의 대중화로 불교음악에 헌신해온 좋은 벗 풍경소리 대표 이종만(향천) 작곡가의 대표 합창곡 32곡의 악보를 모은 것이다. 풍경소리 55집 CD에는 신곡 ‘본래 그 자리’(작사·덕신 스님, 작곡·이종만, 노래·김재일)와 악보집에 실린 합창곡 19곡, 총 20곡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1월 10일 언론공개회를 열고 2023년 전시 계획과 주요사업을 발표했다.국립현대미술관은 백남준의 다다익선 복원 3개년 프로젝트 완료 등 지난해 성과를 이어 해외 유수 기관과의 공동주최순회협력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미술한류 전파의 속도를 높이고 장욱진·김구림 등 한국 미술 대표작가의 개인전과 소장품·소외 장르 연구로 한국 현대미술사 지평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관 개관 10년·청주관 개관 5년을 맞이하여 가상현실, 디지털 혁신 등 동시대 사회 흐름과 연계한 주제기획전도 선보일 계획이며 중견·신진작
계묘년 설날을 앞두고 토끼 관련 판화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부적관련 판화 자료 등을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은 1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개관 20주년 기념 설맞이 특별전 ‘계묘년 소원성취 기원 : 토끼 그리고 부적’을 개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목판화로 제작된 토끼 관련 판화와 판목, 탁본, 우키요에를 비롯해 동 아시아인들이 새해를 맞아 사용했던 소원성취 액막이 부적 판화 등 70여 점을 선보인다.지혜와 복덕의 상징인 토끼를 의인화한 판화는 집안의 대문에 붙이
사경가 이순자의 사경작품 ‘금니사경 묘법연화경’이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최대 규모를 인정받았다. 이 작가는 1월 11일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에서 진행한 인증서 수여식에서 인증서를 받았다.이 작가는 2002년 5월 1일부터 약 20년 동안 폭 33cm 총 길이 800m 이상의 고려장지 위에 순금으로 〈묘법연화경〉을 사경했다. 이 작품은 1세트에 7권, 총 8세트로 구성되어 있고 총 글자 수만도 56만 자에 달하는 역작이다. 특히 이 작품은 조계종 종정예하 성파 대종사가 30년 전에 재현한 고려감지로 작업한 작품으로, 〈묘법연화경〉을 금니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용성)은 2023년 한 해도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시간(오후 6시~9시)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상설전시관 2층 기증Ⅰ실 ‘나눔의 가치를 발견하다’에서는 기증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선사고대관 신라실의 ‘신라와 황금 이야기’에서는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관 등 금속공예품을 자세히 살펴보고, 백제실의 ‘사비 백제의 건축 장식’에서는 치미 등 백제의 건축 장식과 이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중근세관
실경산수화가 홍성모가 영월의 사계와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상을 주제로 한 그림을 선보인다. 겸재정선미술관은 1월 5일부터 3월 1일까지 ‘2023 겸재 맥 잇기 초청기획전1’로 홍성모의 ‘영월에 들고, 영월을 품다’와 ‘영월인의 천년 미소-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을 개최한다.홍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영월의 사계를 그린 진경산수화 15점과 나한상을 그린 수묵화 130여 점을 선보인다. 그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나한상 그림은 영월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오백나한상을 소재로 하고 있다. 홍 작가는 질박하고 안온한 미소의 나한상들의 모
BBS 불교방송이 성철 스님(1912~1993) 열반 30주기를 맞아 ‘성철 스님 열반 30주기 추모 USB’를 발매했다.조계종의 간화선 확립과 신행 중심의 불심을 진작시킨 성철 스님의 발자취를 담은 USB 추모집에는 1993년 진행된 영결식과 다비식은 물론 성철 스님의 육성과 생전 모습을 담은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 완전판이 담겨 있다.또 종정예하로서 설한 법어와 방송을 통해 소개된 스님의 자료 등을 집대성했으며, 자막과 해설을 추가해 법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성철 스님은 파계사에서 8년 동안 장좌불와수행을 하는 등
부처님!부처님과 함께 길을 걷습니다. 2600년 전의 발자국 위에이제야 발자국을 얹어봅니다.부처님의 집이고 길이며말씀이고 마음이고 끝내는 깨달음이었던 그 발자국그 따뜻하고 아름다운 흔적을이제야 봅니다. 오늘, 여기 모인 제자들은부처님의 그 길을 부처님과 함께, 부처님의 마음으로걸어보려 합니다.그 어떤 경전이 이보다 좋을까요.이 세상으로 오시던 길오직 법 하나로 견디어내신 길아낌없이 주시고 떠나시던 길상월결사의 이름으로 만난 저희는이제 그 모든 길 위에서 부처님이 되어보려 합니다.
2023년. 새로운 모색과 변화를 기대하며 다시 한 시대를 맞는다.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을 위한 모색과 변화가 절실한 때라는 점에서 새롭게 맞는 한 시대는 소중한 시간이다. 여전히 힘겨운 숙제와 마주하고 있는 시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공업의 중생을 끌어안고, ‘중흥’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하는 한국불교는 어떤 모색과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 ‘문화’가 ‘시대’라는 점에서 한국불교가 모색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희망을 발원하며 새 시대를 맞는다. 오랫동안 한국 불교음악 발전에 헌신했으며, 한국 불교문화를 넓히는 데 공
새해, 새날이 밝았다.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맞는 새해는 진정으로 여법한 시절이기를 바란다. 잘못되고 어긋난 것들을 바로 고치고 맞추어 눈물보다 웃음이 훨씬 많은 시절이 도래하기를 발원해본다.새해는 천년을 거꾸로 지내온 경주 열암곡 마애불을 바로 모시는 불사에 더욱 많은 마음이 모여 잃어버린 천년을 바로 세울 수 있기를 발원한다. 그렇게 바로 세운 불상 하나가 많은 일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부처의 얼굴에 햇살이 내려앉는 그날을 그려본다.새해 첫 햇살 앞에 마애불을 세워본다. 간절한 발원이다. 또 염원이다.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는 12월 26일 서울 종로 JCC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명경문화재단 설립 기념 명상음반 발표회를 개최했다.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전담하는 명경문화재단의 설립 1주년을 기념하는 발표회에서는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이 명경문화재단이 제작비 전액을 지원해 제작한 정규앨범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소리 - 노르딕 챈트(NORDIC CHANT)’에 담긴 곡들을 선보였다.음반에는 라싸로 가는 길, 조로서도, 시바의 춤, 티베트로 간 바흐, 헬싱키의 새벽종, 운남의 밤 등 12곡이 수록됐다. 조윤성 씨가 북유럽 음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12월 12일부터 신라 불교조각을 주제로 한 새로운 전시실을 선보인다. 이번에 신라미술관 1층에 새로 마련한 불교조각실은 백률사 금동약사여래 등 신라 불교미술을 대표하는 불교조각 57건 70점(국보 1건, 보물 2건)을 전시한다.이번 전시실은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색채와 장식을 최소화한 공간 연출과 노출 전시로 조각상이 지닌 조형성과 에너지를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지진에 대비한 면진 받침대 설치, 전면 저반사 유리 도입으로 문화재의 안전과 함께 최적화된 관람환경을 제공한다.천년의 신
설치미술가이자 건축가인 한원석이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국보 제29호)을 재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한 작가는 12월 17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금호알베르에서 한원석 초대전 ‘無心-BLACK Silhouette’을 개최한다.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버려진 스피커 3088개를 모아 6176번의 납땜을 통해 완성한 높이 3.7m, 폭 2.3m의 성덕대왕신종을 선보인다. 한 작가는 지난 2월 경주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에서 같은 모습의 황금색 성덕대왕신종을 전시한 바 있다.이번엔 ‘BLACK’이다. 어떠한 채색도 없는 스피커 본래의 모습으
우리 전통의 문양과 빛깔을 담고 있는 단청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는 사진가 노재학이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부산시민공원 내 다솜갤러리에서 개인전 ‘단청, 세세생생의 빛’을 개최한다.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네 가지 빛’으로 바라본 단청 사진 40여 점을 선보인다. △시들지 않는 세세생생의 꽃으로 올린 공덕 장엄의 빛 △꽃 피고 새 지저귀는 지금 여기의 자비와 생명력에 올리는 세세생생 공양 예경의 빛 △언어가 길을 잃은 곳에 미묘한 상징으로 표현한 불가사의한 빛 △염원과 길상의 빛이다.단청을 한국 고유의 미술이라고 말하는 노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