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거량(法擧量)에 대해 내가 해인사에 머문 기간은 1967년에서 1973년까지 6년 남짓이다. 당시 해인사에는 성철 스님이 방장으로 계셨고 용탑전에는 고암 스님이 계셨다. 영암 스님, 자운 스님, 지월 스님, 일타 스님, 혜암 스님, 법전 스님, 지관 스님 등도 해인사의 대중이셨다. 이분들 중 고암, 성철, 혜암, 법전 스님께서는 종정을 역임하셨고 지월 스님, 일타 스님께서는 수행의 참 스승으로 전설이 되신 분이다. 해인사 선원에 자주 다녀가시는 분으로는 청담 스님, 서옹 스님, 향곡 스님 등 당대 최고의 선지식 스님들이 줄을 이었다. 선원의 구조는 3개월을 용맹정진하는 조사전 선원과 가행정진의 퇴설당 선원, 그리고 구참과 신참이 어우러져 한방에서 정진하는 대중 선원이 있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선
20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