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評唱 4]雪竇一似古人 先拈他兩人語道 “此二老宿 雖善裁長補短 捨重從輕” 且道 甚?處是裁長補短處 什?處是捨重從輕處. 此兩箇分明點檢德山. 雪竇拈來 욇甚?却道 “要見德山 亦未可” 雪竇後面也 只要見德山 這些子也難. 後來人便邪解道 “法眼圓明 只是裁長補短 捨重從輕” 只管作露布 有什?交涉.雪竇拈道 “德山似箇什? 如?外將軍相似 有威有權 ?他有箇劒 當斷不斷時 也不招其亂” 雪竇如此拈也 有錯會者不少.설두는 마치 고인(古人)과 같아서 먼저 두 사람의 말을 염(拈)해서 말하기를 “이 두 노숙(老宿)이 비록 긴 것을 재단해서 짧은 것을 보완하고, 무거운 것
[評唱 3]只如 法眼拈道 “大小德山 話 作兩右” 可謂據款結案. 圓明拈道 “大小德山 龍頭蛇尾” 也是看孔著楔. 如今作?生會這公案. 若做兩右會 且得沒交涉 便作龍頭蛇尾會 且得沒交涉. ?不恁?會 畢竟作?生. 且道 二老宿 ?什?却如此拈. 諸人試著眼看.그건 그렇고, 법안(法眼)이 염(拈)해서 말하기를 “별 것 아닌 덕산의 말이 두 개의 말뚝이 되었다”고 했으니, 가위 법령에 의거해서 판결을 내렸다고 할 만하다. 또한 원명(圓明)이 염해서 말하기를 “별 것 아닌 덕산이 용두사미가 되었구나!”라고 했으니, 이것이야말로 구멍을 보고 쐐기를 박은 것이
이번에는 1칙 ‘덕산시중화’에 대한 두 번째 평창으로 원오 선사가 덕산과 암두의 문답 두 가지를 소개하면서 기특(奇特)이라는 선가의 용어를 빌어 1칙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고 있다.[評唱 2]一日巖頭來參 ?展坐具 德山以雷杖 抛向?下. 巖頭下덇收得 便去參堂. 來日却上問訊 侍立次 山云 “?什?處學得這箇?頭來” 巖頭云 “某甲不敢自?” 山云 “?已後向老僧頭上孼去在” 且道 他見箇什?. 却不打他 豈不是有奇特處. 方可如此.하루는 암두가 참례하러 와서 좌구(坐具)를 펴자, 덕산이 주장자로 섬돌 아래로 던져버렸다. (그러자) 암두가 섬돌 아래로
지금부터 제 1칙 ‘덕산시중화’에 대한 원오 선사의 평창(評唱, 해설과 비평)을 살펴본다. 〈격절록〉 100칙 가운데 본칙이 가장 자세하고 내용이 길어서 4회에 걸쳐 소개한다.[評唱 1]師云. 古人一機一境 皆明此事. 且世尊未花已前 是箇什道理. 後來所以 買帽相頭 相席打令 如今只管記憶千端萬端 打葛藤 有什了期. 多知多解 轉生煩惱. 古人或 拈古頌古一則因緣 須是出得他古人意 方可拈.고인의 일기일경(一機一境)은 모두가 이 일(此事)을 밝힌 것이다. 자, 세존이 아직 꽃을 들기 이전, 이것은 무슨 도리인가? 뒤에 왔다는 이유로 그저 모자를 먼저
[古則과 着語]?, 德山示?云 “今夜不答 (言猶在耳) 問話者 三十棒” (打云 “喫棒了也”) 時有僧出禮拜 山便打 (忘前失後漢) 僧云 “某甲話也未問” (却較些子) 山云 “?是甚處人” (換却眼睛) 僧云 “新羅人” (却換德山眼睛) 山云 “未踏船舷 好打三十棒” (大小德山 作這般去就) 法眼拈云 “大小德山話 作兩?” (漆桶夜生光) 圓明拈云 “大小德山 龍頭蛇尾” (烏 龜鑽破壁)덕산이 대중에게 말했다. “오늘 밤엔 대답하지 않겠다. [이 말이 아직까지도 귀에 쟁쟁하다.] 묻는 자는 삼십 방이야!” [(선상)을 치고 말했다. “(이미 삼십) 방망이를
〈격절록(擊節錄)〉은 원오(成悟) 극근(克勤) 선사의 공안집(公案集)으로 설두(雪竇) 중현(重顯)의 백칙(百則) 염고(拈古)에 착어(着語)와 평창(評唱)을 한 것이다. 원 제목은 〈불과격절록(佛果擊節錄)〉이며, 〈불과원오격절록(佛果成悟擊節錄)〉이라고도 불린다. 앞으로 연재할 본서는 〈만신속장경(卍新續藏經)〉 67 책冊에 수록된 것으로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에서 2014년도에 전산화한 것이다.본서는 종문 제 1서(宗門第一書)로 알려진 〈벽암록(碧巖錄)〉과 구성과 형식면에서 거의 동일하다. 다만 벽암록에 보이는 수시(垂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