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미디어가 발행하는 월간지 3월호(통권 제593호)가 발간됐다. 3월호의 주제는 ‘십우도(十牛圖)’다. 십우도는 마음을 소에 빗대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을 열 장의 그림으로 그린 것으로 심우도(尋牛圖)로 불리기도 한다. 곽암 선사와 보명 선사의 십우도와 십우도송이 각각 전해지는데, 우리나라 사찰벽화에는 주로 곽암 선사의 십우도가 그려져 있다. 보명 선사의 십우도는 목우도(牧牛圖)로 불리기도 한다. 그림마다 송(頌)이 붙어 십우도송(十牛圖頌)이 전해진다.두 그림에는 모두 ‘사람과 소가 사라지는’ 모습을 표현한 일원상이 그려져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불교 대중 문화지인 월간 3월호(통권 제283호)를 발간됐다. 3월호 특집은 ‘세대 갈등의 불교적 해법’으로 세대 차이와 갈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 세대 갈등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해소 방안을 살폈다.박재흥 경상대 명예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갈등의 원인과 현상’을 주제로 문화적 차이, 희소자원의 불균등한 소유와 배분, 정보통신 기기 친숙도 차이와 정보 격차가 세대 갈등의 원인이라고 진단했으며 이병욱 고려대 강사는 ‘세대별 가치관, 그리고 세대 차이
지난 2010년 조계종 승적과 화계사 주지, 불교환경연대 대표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홀연히 떠난 수경 스님이 봄호(통권 제97호)에 특별기고를 해 눈길을 끈다. 새만금을 살리기 위해 전국을 삼보일배로 다니며 한국 환경운동사를 새로 썼던 수경 스님은 ‘욕망을 줄여야 합니다’ 제하의 특별기고를 통해 욕망의 충족에서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자비로운 삶으로 복덕구족을 지향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호는 특집으로 ‘불교와 서양철학의 만남’을 기획했다. 이번 특집은 불교적 세계관과 사상을 근현대 서양 철학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그려진 고래를 전통 단청 문양으로 표현하면 어떤 모습일까.서울 종로 갤러리 한옥은 3월 5~13일 전통 단창 기술자인 박근덕 작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古來로부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들을 모티브로 전통 단청 문양으로 표현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박근덕 작가는 “이번 전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들이 모티브가 됐다. 시간의 기억으로 새겨진 선사시대 고래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변천되어 이어져 온 문양이 하나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작가는 동국대 미술
대학생 전법 열기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명맥이 끊어졌던 대학 불교동아리가 재창립되거나 새롭게 창립되고 있다. 여기에 사찰과 불교문화유산을 순례·탐방하는 전문 동아리가 새롭게 창립돼 눈길을 끈다.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와 강원대 철학실천연구소(소장 유성선)는 2월 28일 강원대 인문대학 3호관 104호에서 ‘불교문화탐방동아리 창립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이날 오리엔테이션에는 (사)상월결사 사무총장 일감 스님, 불교문화탐방동아리 지도법사 지우 스님(춘천 월천사 주지)을 비롯해 김희 동아리 지도교수, 유성선 철학실천연구소장과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한마음 사상을 치유철학의 관점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은 3월 16일 오후 1시 30분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8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2024년 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발표회에서는 윤종갑 동아대 교수를 좌장으로 주제발표가 진행된다.김성옥·이관수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는 ‘자타의 구별 없는 한마음의 이해’를 통해 ‘한마음’을 설명할 때 등장하는 ‘너와
호국선열들의 충의를 기리기 위한 제향·문화 행사들이 국가 지원을 받게 됐다. 이중에는 고려 승장(僧將) 김윤후, 조선시대 서산·사명·처영 스님 등을 기리는 불교계 추모행사들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리기 위하여 조성되거나 역사적 사건·인물과 관련되어 있는 국가유산에서 개최되는 기념행사를 국비로 지원하는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올해에는 20건의 호국선열 기념행사가 국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중 불교 관련 기념행
석가모니 부처님 일대기를 여덟 장면으로 압축해 묘사한 불화를 ‘팔상성도’라고 한다. 부처님의 팔상은 불교문화권 전반에 공유된 도상이지만, 구성과 주제, 표현 방식은 나라와 시대별로 차이가 있다.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것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순천 송광사의 팔상도다. 이는 호남과 지리산 일대 사찰에 조성된 팔상도에 영향을 줬을 정도로 빼어난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순천 송광사 팔상도와 영산회상도가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된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
조선 후기 건축양식이 잘 보존된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8일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한다. ‘홍천 수타사 대적광전’은 수타사의 주불전(主佛殿)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관계전문가 지정조사와 문화재위원회 검토·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됐다.홍천 수타사는 신라 원효 대사가 우적산(牛跡山)에 창건한 일월사(日月寺)를 1569년(선조 2)에 현 위치인 공작산으로 옮겨 지으면서 수타사(水墮寺)로 명칭이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이후 임진왜란(1592년)을 겪으
‘화엄신앙’에 담긴 불교사·문화 전반을 공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 스님)은 3월 18일부터 4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불교인문학강좌를 연다. 총 6강인 강좌는 ‘화엄신앙’을 주제로 불교문화를 해석하고 깊이 있게 알 수 있는 강의들로 구성된다. 강의는 최연식 교수(동국대 사학과)의 ‘화엄사상의 수용과 전개’를 시작으로 △최원섭 박사(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의 ‘한국의 화엄신앙’ △박도화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고려시대 화엄경 변상도 판본’
태고총림 선암사(주지 승범 스님)는 2월 24일 경내 대웅전에서 동안거 해제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해제법회에는 방장 지암 스님을 비롯해 주지 승범 스님과 현오·원우·일우·일해·대우스님 등 선방 입방스님들, 대중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결제법회에서 태고총림 선암사 방장 지암 스님은 선원장 현오 스님(보안스님)을 비롯한 선원 입방스님에게 안거증을 수여했다. 방장 지암 스님은 해제법어를 통해 본분사를 잊지 말고 항상 수행 정진할 것을 당부했다. 스님은 “출가사문에게 안거란 자각각타·각행원만의 보살도를 이룩하고 중생제도와 불국정
한마음선원을 창건하고 ‘한마음 주인공 관법’으로 중생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탄신 97주년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은 2월 11일 안양본원 5층 법당에서 ‘대행 선사 탄신 97주년 다례재’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재에서는 이사장 혜수 스님의 헌향·헌다를 시작으로, 안양본원 주지 혜솔 스님·광명 선원 주지 청백 스님, 본원·지원 신도 회장단 등의 헌화, 대행 선사 영상 법문 등으로 진행됐다. 한마음선원 사부대중은 대행 선사의 영상 법문을 통해 다시 정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무릇 명산(名山)엔 명찰(名刹)이 있기 마련이다. 그 명찰에는 이름난 명안종사(明眼宗師)가 있어왔다.백암산 백양사 운문선원이 그렇다, 선원에서 바라보면 저 앞으로 광주의 무등산이 보이고, 그 왼쪽으로 순천의 조계산, 화순의 모후산, 그 옆으로 광양 백운산의 바구리봉이 보인다. 호남의 내로라하는 명산들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 있다.백양사 운문선원은 고려시대 각진 국사를 필두로 수많은 도인들의 수행처이기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부처님의 화신이라고 불렸던 진묵 스님이 운문선원에서 수행했고, 소요 태능·용성 진종 선사도 운문선원과 인연이 깊
태고종 종정예하 운경 대종사는 2월 22일 동안거 해제 법어를 내렸다. 운경 대종사는 “삼동결제동안 정진하신 모든 불자에게 격려를 보낸다”며 “결제 때 세운 서원을 얼마나 성취했고 조사의 관문을 몸소 뚫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나와 나 아님의 둘이 아니고, 우주와 내가 하나이며 유정과 무정이 다 같이 나의 본바탕이다. 이 나를 놓치면 안 된다”면서 “방심하지 말고, 시시때때 행주좌와 어묵동정에서 나를 놓치지 말고 살피고 살피라”고 당부했다.이하 운경 종정예하 동안거 해제 법어 전문. 見性悟道我看我 看者與境本不二把定
1만3140일. 2월 28일자로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 은석초등학교에서 퇴임하는 양형진 교장의 재직기간 일수다. 1988년 3월 은석초등학교에서 교사로 부임했던 그는 오롯이 36년 동안 은석초 한 곳에서 교편을 잡아 아이들을 가르쳤다. 퇴임을 앞둔 2월 20일 학교 교장실에서 양형진 교장을 만났다. 36년 교직생활의 소회를 묻자 양형진 교장은 “모든 순간들이 부처님 가피였다”고 술회하며 말머리를 풀었다.“입학 경쟁률이 높아서 어깨에 힘을 주며 근무하던 때도 있었고, 미달이 되어 전전긍긍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학교상황이 안 좋을 때는
조계산 송광사는 한국불교의 위대한 선지식을 가장 많이 배출한 승보사찰이다. 한반도의 험난한 역사 속에서 송광사 역시 폐허가 될 위기를 겪어야만 했다. 그러한 혼란기에 송광사는 물론 조계종의 종통을 혼신을 다해 지킨 선지식이 바로 다송자(茶松子) 금명 보정(錦溟寶鼎, 1861~1930) 선사다.하지만 현대의 불자들에게 ‘다송자’라는 호도 ‘금명 보정(錦溟寶鼎)’이라는 법호도 낯설다. 이런 상황에서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 스님은 송광사의 옛 자료를 수집하며 금명 보정 선사를 알게 됐고, 송광사 주지 소임을 맡았던 2001년 송광사에
‘손 끝에 닿진 않지만/ 해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우주의 신기한 섭리// 그중에 생명이 살아 숨쉬는/ 푸른 별 지구별/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사시사철 태양의 주변을/ 돌고 도는 고마운 별// 우리의 생명 별 지구가/ 영원히 평화롭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찌르륵! 찌르륵!/ 풀벌레 소리 들으며/ 나는 소중한 지구별을 지키는/ 어린왕자가 됩니다.’ -동시 ‘어린왕자의 꿈’ 중달을 머금은 산이라는 뜻의 함월산(含月山)의 명찰 백양사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는 묵암 지선 스님〈사진〉이 지구별을 바라보는 시선이 애틋하다. 천문(天文)을 보며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불교 행적을 만화로 만날 수 있게 됐다.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회장 민성진)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불교유일의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 운암 김성숙 선생의 사상적 기초가 된 불교입문과 불교행적을 정리한 웹툰 ‘독립운동의 횃불 봉선사와 태허 스님’이 만화책으로 발간됐다”고 2월 22일 밝혔다.이번 만화책은 〈우단사련〉에 이은 두 번째 만화책으로 운암 김성숙 선생이 풍곡 신원 선사를 은사로 모시고 출가한 뒤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과정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독립운동의 횃불 봉선사와 태허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의대생들의 휴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음종 총무원장 법명 스님이 의료진의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법명 스님은 2월 22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생명을 다루고 고통을 치유하는 직업은 고의가 아니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환자가 볼모가 될 때는 집단행동을 멈춰야만 한다”며 “그것이 의사가 갖는 직업적 윤리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정부에게도 “의사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하고 의사의 처우 개선에 대한 대승적 대안을 제시 해야만 한다”고 촉구하며 “그것이 국민이 정부를 믿는 위임
지난 60년간 써왔던 ‘문화재’ 명칭이 오는 5월부터는 ‘국가유산’으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문화재 정책과 행정을 담당했던 문화재청도 ‘국가유산청’으로 이름을 바꾸며, 변경된 국가유산 체재에 따른 법과 제도 정비로 이뤄진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월 2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올해 주요정책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국가유산 체재로의 전환이다. 1962년 문화재보호법 제정 이래 60여 년 간 유지해 온 문화재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변화된 정책환경과 유네스코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정책방향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