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총연합회 캄보디아 제8차봉사단(총재 지암)과 글로벌 나눔승가회는 9월 4~7일 캄보디아 씨엠립주 외곽지역인 살라반도반달꼬마 캄푸치아 고아원(원장 똔보란)을 방문, 사랑의 쌀 및 의류, 생활 용품 등을 전달했다. 또한 이 두 단체는 메체아먼돌 고아원 원생 44명과 한국 엄마 아빠 맺어주기 프로그램 후원협약도 맺었다. 이외에도 원생 숙소, 교육시설, 우물 등을 향후 지원키로 했다. ?
대웅전·문화체험실 등 5개동 총 100억원 투입된 대작불사 국내는 물론 세계인들 누구나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1년 5개월간의 불사를 마친 천태종 단양 구인사 국제선원이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은 9월 12일 충북 단양군 영춘면 강변로 소재 구인사 국제선원(선원장 덕수)에서 국제선원 삼존불 봉안식 및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일심청정이 선(禪)이며 무심기도가 정(定)이라. 선정에서 지혜가 우러나오니 자비 방편의 길이 여기에 있구나. 명산 승지에 수행 도량이 이룩되니 생사 해탈의 길을 부지런히 닦아 나아가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어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를 통해 “구인사 개산 70주년을 맞아 국제선원이 낙성된 것은 천태
11월부터 53기도도량 순례 시작 법요집, 신행앨범도 별도 제작 남한 사찰 53개, 북한 사찰 4곳 소개 선묵혜자 스님 지음|108산사순례기도회 펴냄|2만원 2006년 9월 시작해 9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회향을 앞둔 선묵혜자스님〈오른쪽 사진〉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108산사순례기도회가 〈53기도도량〉을 펴내며 11월부터 53기도도량 순례를 다시 시작한다. 53기도도량 선정 이유에 대해 선묵혜자 스님은 “〈화엄경〉 입법게품서 선재동자가 찾아가는 53선지식을 의미한다”며 “108산사순례가 대사회적인 신행문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했다면 이번 53기도도량 순례는 철저히 기도 수행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묵혜자 스님은 말을 이었다. “〈화엄경 입법
삶의 고통이라면 뭔가 거창하게 들리지만 우리가 일상서 부딪치는 고통이 크고 대단한 것만은 아니다. ‘운전 중에 막무가내로 차 한 대가 신호도 없이 끼어든다, 누군가가 내 발을 밟고도 사과 한마디 없다, 지나가던 사람이 팔을 툭 치는 바람에 들고 있던 커피를 옷이며 신발에 다 쏟았다’이런 순간에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는가? 대개는 분노의 감정을 겉으로 표출하거나 속으로 억압하는 식으로 반응한다. 말과 행동으로 비난을 퍼붓거나 마음속으로 상대가 얼마나 못된 놈인지 욕하는 식으로 표출하거나, 그 감정을 자기 안에 가둔 채 외면하는 식으로 억압한다. 사소한 분노가 됐든 삶을 위협하는 두려움이 됐든 마음속에서 불쑥 감정이 일어날 때, 우리는 그것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그 순간 마음이 닫히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
각 계층에 따라 어떤 노력 필요한지 조언 저자 “부처님, 열심히 벌어 부 축척 장려” 노블레스 오블리주 통해 사회 변화 시켜야 이 책의 미덕은 돈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데 있다.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냉철히 되돌아보며, “부처님은 왜 돈을 많이 벌라고 했을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게 된다. 돈과 욕망의 속성을 정직하게 직시하며, 정신과 물질의 균형 속에서 윤택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불교와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도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풍부한 자료와 적절한 사례를 들어 명쾌하게 풀어썼다. 그리고 우리가 처한 경제 현실 속에서 어떻게 돈을 벌고 소비할 것인지, 부처님 말씀에 대입해 방법론적으로 제시한다
불교인문학적 접근으로 이해도 제고 인생좌표, 한국불교사 등 이해에 큰 도움 현 스님들의 조직 심층적으로 이해 가능 김광식 동국대 특임 교수〈오른쪽 사진〉는 한국 근현대 불교사 연구의 전문가이다. 연구 접근 방식도 다양하고 범위도 넓다. 그래서 관련된 학술 세미나가 열릴때면 발표자 섭외 1순위로 꼽힌다. 김 교수가 이번에는 한국 근현대 큰 스님을 ‘불교 인문학’의 관점서 조명한 책을 펴냈다. 제목은 〈우리 시대의 큰 스님〉이다. 물론 지금껏 우리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큰 스님에 대한 책은 시중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출간됐다. 형태도 대표적인 법어집을 비롯해 구도소설, 평전 및 일대기, 대담집 등 다양하다. 그러나 대부분 문중 중심의 칭찬 일변도 서술이 많아 객관성에서 아쉽고 부족했던 것이 사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세계총회 역대 개최지 제1차 창립대회= 스리랑카, 콜롬보(1950년 5월 25일∼6월 6일) 제2차 대회= 일본, 도쿄(1952년 9월 25일∼30일) 제3차 대회= 미얀마, 양곤(1954년 12월 3일∼7일) 제4차 대회= 네팔 카트만두(1956년 11월 15일∼21일) 제5차 대회= 태국, 방콕(1958년 11월 24일∼30일) 제6차 대회= 캄보디아, 프놈펜(1961년 11월 14일∼22일) 제7차 대회= 인도, 사르나트(1964년 11월 29일∼12월 4일) 제8차 대회= 태국, 치앙마이(1966년 11월 6일∼12일) 제9차 대회=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페낭(1969년 4월 13일∼20일) 제10차 대회= 스리랑카, 콜롬보(1972년 5
불교대학회의 등도 함께 열려 진각종이 2016년 제28차 WFB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를 유치키로 결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불교도우의회(회장 판 와나메티·이하 WFB)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태국서 열린 제85차 WFB 집행이사회서 내년 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를 진각종이 개최키로 결의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WFB 판 와나메티 회장은 “진각종이 개최하는 내년 총회가 성공적 치러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유치를 위해 진각종 통리원장인 회정 정사와 회성 현정원장 등이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 내년 10월경으로 예정된 총회 기간 동안 본 대회인 제28차 세계불교도우의회 총회뿐만 아니라 제19차 세계청년불교도우의회(WFBY), 제11차 세계불
짱방현 등 낙후된 남중부 5개지역 방문 초중고대학생 616명에 2700만원 수여 내년 1월 우돔싸이에 중등학교 완공 예정 불교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머시코리아의 자비행이 베트남 오지마을에 펼쳐져 현지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월드머시코리아는 대표이사 현진 스님을 비롯해 지일 스님(사회복지법인 내원 상임이사), 루이엔 월드머시 베트남 희망장학회 회장 등 관계자 4명이 9월 3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 남중부지역인 쭝랍하, 짱방현, 롱칸현, 빈푸성, 빈구현 등 5개지역 초·중·고·대학생 총 616명(초등=264명, 중등=231명, 고등=72명, 대학생=49명)에게 2700여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중 라오스 국경지역에 위치한 빈푸성 지역은 안타깝게도 정치적 여건상 해당관청서 월드머시코리아의 방
9월 15일 오후 2시 부여체육관서 백고좌 및 진신사리 친견법회 “나라 안팎으로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나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어느때보다도 국운융창과 국민화합을 위한 평화가 절실합니다. 이에 각 종단의 종정과 총무원장 및 원로 스님들 100여 분을 모시고 감로법문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9월 15일 오후 2시 충남 부여군민 실내체육관서 세계평화기원 백고좌 대법회 겸 진신사리 친견법회를 여는 석만청 한국불교최고지도자연합회 총재 겸 대각종 종정 스님〈사진〉은 이번 법회의 취지를 이렇게 피력했다. 백고좌법회는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고 백성의 고통을 구제하기 위해 100일 동안 매일 한 분씩 100인의 큰 스님을 모셔 법문을 듣는 법회로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진평왕
미얀마 파욱 숲속센터 프로그램 직접 체험 어떤 ‘주의’로 대상 마주하느냐가 중요 “연기 믿을때 충실한 삶 따라와” 강조 강남서 잘나가던 병원 문을 두 번이나 닫고 미얀마와 한국을 오가며 수행에 몰두한 정신과 전문의 전현수씨〈사진〉. 그가 돈과 명예를 뒤전으로 하고 수행에 몰두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또 그는 어떤 수행을 했고, 수행을 통해 무엇을 깨달았을까? 그가 불교를 만난 것은 정신과 전공의 2년차이던 1985년 무렵이다. 이때 처음 불교를 만나, 불교와 정신치료 사이의 공통점에 주목하고, 이후 불교를 정신치료에 꾸준히 접목시켜 불교계와 의학계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불교와 정신치료가 ‘둘’이 아니며, 불교가 그 자체로 훌륭한 정신치료임을 깨닫고는 불교를 통한 정신치료를 끊임없이 시도한다. 이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려 최대한 노력 재미있는 일화나 예화 많이 사용 문어체보다 구어체 형식 취한 것 특징 오랫동안 교단서 아이들을 가르친 현직 교장선생님이 어린이들을 위해 펴낸 반야심경 해설서이다. 어렵고 딱딱한 경전을 최대한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고 재미있게 풀이했다. 또한 중간중간 예쁜 삽화들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지만, 어렵기만 한 반야심경을 쉽게 이해하고자 하는 어른들이 보기에도 손색이 없다. 〈반야심경〉은 불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가장 익숙한 경전이다. 260여자에 불과한 적은 분량 때문에, 그리고 그 짧은 글 속에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 한국불교의 모든 의식서 독송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에 걸맞게 아주 다양한 관점의 해설서들이 출간돼 있다. 그러
삶이 계속되는 한 불안과 외로움도 지속 근본 원인은 모두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 지혜롭게 다스릴 수 있는 38가지 처방전 “평범한 하루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가만히만 앉아 있어도 불안할 것 같은 우리의 삶. 특히 매스미디어에서 연일 떠들어대는 ‘위기’ ‘침체’ 등을 들으면 불안과 외로움이 가중된다. 이를 떨치려 음주가무에 눈을 돌려도 나아지는 건 그때뿐. 인생을 허비하지 않으려면 뭔가 단단한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 이 해법에 목말라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을 들여다보자. 책에는 일본 선승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스노 ?묘가 오랜 수행과 상담 경험으로 얻은 38가지 처방전이 담겨져 있다. 그는 “인생은 불안이라는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것과 같다. 외로움이라는 파도가 쉴 새 없이 밀려온다”며 “그런
유부의 극미설은 불교 최초의 원자설 유부 극미설에 대해 심층적 연구 유부의 극미설이란 “극미들이 상호접촉 없이 결합한다.”는 주장으로, 불교 최초의 원자설이다. 이는 존재론, 인식론, 업론 등 교학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아비달마불교의 담론을 풍부하게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부 극미설은 불교지평에서 온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경부와 유식학파의 비판에 의해 불교 내부서 고루한 학설로 전락해버렸다. 그러나 유부 극미설은 서양 원자설의 시초인 데모크리토스의 원자설보다 더욱 논리적·합리적 원자설이며, 놀랍게도 현대물리학에서 무방분인 점입자로 정의되는 소립자와 장입자를 매개로 한 소립자들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우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방식과 친연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동양사상 진수 매일 읽기 쉽게 재구성 성인, 정치가, 사상가 명언 집대성 동양의 유명화가, 작품 160점도 수록 중국어, 영어, 일어 등 각 언어로 번역 “말 한마디 참으면 재난의 뿌리가 생겨나지 않게 된다. 집착 한 번 내려 놓으면 타인과 강약을 두고 다투지 않아도 된다. 한 순간을 인내하면 불구덩이가 흰 연꽃연못으로 변하게 된다. 한걸음 물러나면 그것이 곧 인간세상서 자신을 수행하는 길이다.” 〈불광 채근담중에서〉 동양의 대표적 명언집으로는 우리가 익히 아는 〈명심보감〉 〈고문진보〉 등이 있고, 서양에서는 톨스토이의 〈인생독본〉이 독보적이다. 그 외에도 〈카네기 명언집〉 등이 서구권서 유명하다. 이번에 〈삶의 여행자를 위한 365일〉을 펴낸 성운대사〈사진〉는 대만 불교계뿐만 아니
우리 안에 내재한 빛 끌어 쓸 것 강조 동서양 선각자들의 일화 등 소개 만다라 수행과 인연담도 담겨져 만다라는 우주의 진리와 깨달음의 세계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류가 형상화한 가장 강력한 상징 중의 하나로서 특히 불교 건축물, 조각, 불화 등의 불교예술은 만다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해피불 해피만다라’ ‘빛을 쏘다’ ‘빛나는 해피불 만다라전’ 등 여러 차례의 만다라전시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스스로 빛나는 해피불(佛性 存在)임을 깨닫게 해 준 동휘 스님〈사진〉이 신간을 펴냈다. 제목은 〈해피만다라〉이다. 이 책 속에는 우리 모두가 빛나는 해피불, 즉 무한 능력을 가진 행복한 부처임을 알게 하고, 우주에 충만한 빛에 코드를 꽂아 숨겨진 인간의 잠재력을 일깨움으로써 운명을 바꾸는 빛에 관한 내용
불교신문에 연재한 수행이야기 68편 모아 수행과 관련된 불교 교리 쉽게 정리 대학 강단서 강의한 노하우도 소개 불교는 신을 ‘믿는’ 다른 종교와 달리 부처님처럼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종교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는 ‘수행의 종교’라고 불릴 정도로 개인의 수행, 마음 다스리기를 강조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행이라고 하면 저 멀리 깊은 산속, 인적이 드문 조용한 곳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나 같은 사람이 수행은 무슨…’이라면서 자신의 능력을 깎아 내리기도 한다. 수행이란 특별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3년 불교사회연구소에서 발표한 ‘한국의 사회, 정치 및 종교에 관한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불교 신자들이 다른
다중인격장애를 떠올리게 하는 이런 생각을 단번에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본 사람은 이 사실을 부정하지 못한다. 인간의 성장과정에서 인격은 필연적으로 ‘파편화’된다. 아무리 부지런한 사람이라도 그의 내면에는 대책 없는 게으름뱅이의 성향이 실재한다. 아무리 강인하고 똑 부러지는 사람이라도 그의 내면에는 사소한 일에도 안절부절못하는 갓난아기의 성향이 실재한다. 그러므로 삶의 매 순간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자아(인격, 성향)들의 파편성 혹은 다수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균형 잡힌 ‘중간지대’를 마련해두어야 한다.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그 사람을 그토록 경멸하게 만드는가? 그와 내가 조금도 비슷하지 않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인다면 당신은 당신 안의 ‘외면당한
노 보살의 원력과 신심이 담긴 사경 노트를 책으로 엮었다. 아직 불교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한 두 아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싶어, 경전 가운데 불교의 핵심적인 사상을 담고 있는 주제와 내용을 찾아 베껴 쓴 것을,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불교입문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결혼해 자식들을 낳고 불교에 귀의한 지 40여 년, 불교에 대한 믿음과 공부가 갈수록 깊어진 노 보살은,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자식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지기를 바랐다. 그래서 택한 것이 사경이었다. 불교의 핵심 가르침을 담고 있는 주제를 선정하고, 그에 걸맞은 내용을 경전에서 찾아 옮겨 써서 자식들에게 전해주기로 한 것이다. 중간에 사고를 당하여 처음 마음먹었던 것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오히려
역자는 최대한 많은 사전과 문헌을 참고하여, 송대(宋代) 언어로 쓰인 〈무문관〉을 정확하게 번역하려했고, 그 결과로 기존 번역본들의 오역을 다수 수정했다. 몇몇 공안의 경우, 공안에 실린 이야기의 본래 모습과 변화의 과정을 참고하도록 〈참고〉란을 덧붙였으며, 역자의 말인 〈군소리〉를 각각 공안에 덧붙여 법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게 했다. 공안(公案)이란 선종서 공부인에게 분명한 효과를 나타내는 공인된 방편이라는 뜻인데, 사실 선종의 공안이란 차별의 지혜를 단련하는 공인된 방편이다. 즉, 부처와 조사들이 법과 차별세계를 말하는 다양한 이야기 속으로 공부인을 끌어들임으로써, 차별세계에서도 벗어나고 법상(法相)에서도 벗어난 참된 자유인의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선종의 공안이라는 방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