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대인관계서 비롯되는 갈등을 ‘화쟁(和諍)’의 가치로 풀어내는 인성교육이 전국 중·고교 불교종립학교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종립학교 8곳에서만 진행된 화쟁 교육이 ‘시범’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22개 종립학교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다 많은 학생들이 화쟁을 이해하면서 불교적 소양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조계종 화쟁위원회(위원장 정문 스님)에 따르면 올해 동대부고를 비롯한 중·고교 종립학교 22곳에서 청소년 갈등 해결 가이드북 〈하이, 화쟁_라이트〉 총 4850부를 신청했다. 현재 교법사가 없는
교육원과 포교원을 종헌에서 삭제해 총무원의 중앙종무기관 단일화 작업을 추진 중인 조계종 총무원이 중앙종회 임시회를 앞두고 전국교구본사 주지스님들과 종헌개정안 공유하며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올해 첫 교구본사주지회의를 열고, 교육원과 포교원 조항을 삭제한 종헌개정안을 안내했다. 회의에는 군종특별교구와 해외특별교구를 포함한 27개 본사 가운데 제9교구본사 동화사를 제외한 모든 교구장스님들이 참석했다. 제25교구본사 봉선사는 사회국장 법륜 스님이 대리참석했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조계종이 총선을 대비한 정책 제안 자료집을 발간했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자료집을 3월 13일 공개했다. 자료집 목차는 크게 △국민 행복을 위한 사회적 실천 △전통문화의 안정적 전승 △문화유산 지원 강화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산림 보존 △사회통합을 위한 실천이라는 5개 장으로 구성했다.세부적으로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취임 이후 꾸준히 강조해온 선명상 보급이 자료집 첫머리를 장식했다. ‘국민 정신건강을 위한 선명상 보급’을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직능대표 보궐선거에서 신흥사 부주지 향성 스님과 정토사 부주지 상원 스님이 선출됐다.조계종 직능대표선출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 총무원장)는 3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율원분야에 입후보한 향성 스님과 법제분야에 입후보한 상원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직능대표는 담화(원명) 스님의 조계사 주지 임명과 법원 스님의 군종교구장 임명으로 인해 2석이 공석이었다.향성 스님은 무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2006년 수계했다. 백련정사 주지와 BBS불교방송 이사를 역임하고 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이어지는 부처님 출가·열반절을 맞아 선명상 총론을 강설한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불기2568(2024)년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두 불교명절을 잇는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특별정진주간으로 정하고,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선명상 특별법문과 수행정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법회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7인의 선명상 전문가(스님)들의 특별법문으로 진행된다. 선명상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는지,
선화(宣化, 1918~1995·사진) 상인은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선사 가운데 한 명으로, 불교가 잘 알려지지 않은 서양에 법을 전한 시대의 스승으로 꼽힌다. 특히 미국에 처음으로 대승을 가져가 눈 푸른 납자들을 탄생시키고 불교 경전을 영어와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데 힘을 쏟았다. 평생 아미타불 염불 수행을 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염불의 목적과 방법, 공덕으로 인한 가피 등을 강조해온 선화 상인의 가르침이 한 권에 담겼다.염불은 접근성이 유독 낮아 수많은 불자들의 사랑을 받는 불교 수행법이다. 부처님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차기 주지후보로 기호 1번 정덕 스님이 당선됐다.법주사는 3월 8일 경내 선불장에서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열고, 정덕 스님을 주지 후보자로 선출했다. 산중총회는 법주사 조실 지명 대종사를 비롯해 구성원 285명 중 153명이 참석해 성원됐다.주지 후보자로는 당초 기호1번 정덕 스님, 기호2번 황석 스님, 기호3번 노현 스님, 기호4번 원경 스님이 등록했지만 노현 스님이 3월 6일 사퇴하면서 3파전으로 선거가 진행됐다.오후 1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산중총회에서 주지 후보자 선출을 위한 무기명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상월결사를 이끌며 대중불교 수행풍토를 확산하고, 대학생 전법에 매진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원적 100일을 맞아 사부대중이 불교중흥을 위해 보다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3월 7일 경내 법왕루에서 ‘해봉당 자승 대종사 100재’를 봉행하고, 대종사가 남긴 전법 유지와 향훈을 기렸다. 100재에는 조계종 원로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를 비롯한 원로의원스님들과 팔공총림 방장 의현 대종사, 총무원장 진우 스님, 호계원장 보광 스님, 교육원장 범해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
조계종이 1994년 종단개혁 이래 30년 만에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첫 단추인 종헌 개정을 위해 총무원과 중앙종회가 각각 개정안 발의에 나설 예정이다. 개정안 내용은 같지만 조직 개편이라는 화두가 행정부뿐만 아니라 종단 전체로도 중요한 사안이라는 걸 부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조계종 중앙종회 종단미래대비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심우 스님, 이하 미래특위)는 3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지금까지 논의해온 의견들을 추려 임시회에 발의할 종헌 개정안을 성안했다.개정안은
조계종 직할교구 서울 종로 대각사 주지인 종원 스님이 재임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종원 스님에게 대각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 진우 스님은 “직할사찰인 대각사의 가람 수호와 대중포교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종원 스님은 “대각사는 초하루와 보름, 관음·지장·약사재일 법회까지 월 5번의 법회를 보고 있다”며 “소임을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임명식에는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과 조계종 미래본부 사무총장 성원 스님이 배석했다.종원 스님은 보광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9
조계종 제13교구본사 하동 쌍계사 주지에 지현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앞서 쌍계사 주지후보로 선출된 지현 스님에게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 진우 스님은 “쌍계사는 고산 큰스님께서 주석하셨고, 과거 진각 국사가 차를 가져와 부흥시킨 차의 시배지와도 같다”며 “앞서 주지를 역임하신 영담 스님께서 교구장으로서 고산 큰스님의 유지를 잘 이어온 만큼 지현 스님도 쌍계사 교구 위상을 높이고 대중화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지현 스님은 “회주이신 영담 스님께서 일
조계종 제5교구본사 법주사 주지선거에 출마한 정덕·황석·노현·원경 스님 자격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는 3월 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407차 회의를 열고, 법주사 주지선거에 출마한 기호1번 정덕 스님, 기호2번 황석 스님, 기호3번 노현 스님, 기호4번 원경 스님 자격에 이상없음을 결정했다.3월 8일 오후 1시 법주사 선불장에서 열리는 주지후보자 선출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는 비구 237명, 비구니 48명 총 285명으로 확정했다.기호1번 정덕 스님은 법현 스
삼각산 서울 도선사가 조계종단 정식 인가를 받아 1년 과정의 불교대학 운영을 시작했다. 기존에 운영하던 교육과정인 입문과정과 심화과정도 계속된다.도선사(주지 태원 스님)는 3월 2일 경내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서 제1기 도선사불교대학 입학식을 봉행했다.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도선사불교대학은 종단 인가를 받은 것으로 목요일반 48명, 토요일반 43명 총 91명이 입학했다. 또한 도선사의 기존 교육과정인 입문과정(입문반) 3기에 59명, 심화과정(경전반) 3기에 20명이 입학했다.이날 도선사 주지 태원 스님은 격려사에서 “부처님 가르
천태종 대구 대성사가 제105주년 3.1 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추모했다.대성사(주지 도원 스님)는 3월 1일 경내 3층 서원당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 및 3월 정기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주지 도원 스님과 법사 용문 스님, 천태종 교무부장 도웅 스님 등 사부대중이 함께해 3.1운동을 펼치다 희생된 순국선열의 넋을 추모하고 부처님 전에 극락왕생을 기원했다.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교무부장 도웅 스님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기에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으로 오늘
교육원과 포교원을 종헌에서 삭제해 총무원의 중앙종무기관 단일화 작업을 추진 중인 조계종이 향후 조직 개편 시 종단 산하 연구소들을 묶어 종책을 개발하는 이른바 ‘싱크 탱크(think tank)’를 구성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조직 개편 이후 출가 장려와 포교가 더 강화되도록 총무원장이 책임지고 이끌 수 있는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다.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은 3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중앙종무기관 조직 개편을 위한 종헌 개정(안) 브리핑’을 열고, 조직 개편에 앞서 필요한 종헌 개정 취지와 향후 방
조계종의 1994년 종단개혁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불교 자주의 길을 연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종헌종법 개정을 통해 행정과 입법, 사법권을 나눠 ‘삼권 분립’을 이루고, 교육원과 포교원을 별원으로 구성해 혼란한 시기에도 교육과 포교라는 종단적 사명이 끊이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2024년의 조계종은 이런 교육원과 포교원의 역할을 총무원으로 일원화하는 조직개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대변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30년간 이어온 3원 체제를 총무원 1원 체제로 통합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교육원과 포교원이 총무원
일본 재가불교 종파인 신뇨엔이 법전공 의식을 올리며 대승의 가르침을 따라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종교법인 신뇨엔(원주 이토 신소)은 2월 28일 일본 도쿄도 다치카와시 신뇨엔 총본산 응현원에서 월례 법전공(法前供)을 봉행했다. 법전공은 매달 28일 부동명왕을 본존으로 호마의식을 올리는 법요다. 신뇨엔은 구원상주 석가모니여래, 십일면관세음보살, 열반법신 대성부동명왕을 삼륜신(三輪身)으로 모신다. 이 중에서 부동명왕은 불교에 귀의하지 않는 고집 센 중생을 귀의시키기 위해 엄한 모습으로 변화한 부처님으로 전한다.또한 신뇨엔의 주요 의식인
조계종 제5교구본사 보은 법주사 주지후보에 정덕·황석·노현·원경 스님이 출마하며 4파전 구도를 형성했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 스님)에 따르면 2월 27일 법주사 주지후보 등록 결과 △기호1번 정덕 스님(은사 법현 스님) △기호2번 황석 스님(은사 정일 스님) △기호3번 노현 스님(은사 탄성 스님) △기호4번 원경 스님(은사 성일 스님)이 입후보했다. 중앙선관위 자격심사는 3월 5일 진행된다.기호1번 정덕 스님은 법현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7년 수계하고 은해사 총무국장과 법주사 재무국장, 제16‧17대 중앙종회의
템플스테이 운영과 사찰음식 전문가 양성 등에 힘쓰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새 단장에 영광 불갑사 주지 만당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월 27일 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으로 만당 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템플스테이를 주관하면서 한국불교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만당 스님이 종단에서 다양한 소임을 맡은 경험으로 사업단 운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만당 스님은 “총무원장스님 뜻에 따라 한국불교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
1994년 종단 개혁을 통해 중앙종무기관을 총무원·교육원·포교원 3원 체제로 확립한 조계종이 30년 만에 총무원 단일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30년 전 조직체계로는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발맞춰 대응하기 어렵다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종헌개정안 입법예고와 주요 소임자 회의를 거치며 조직개편 필요성을 알리기 시작했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2월 2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종무기관 조직개편 관련 주요 소임자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교육원장과 포교원장, 중앙종회의장, 중앙종회 미래특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