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미술박물관 권대성 관장 3부자. 사진=고영배 기자 서울 창덕궁 옆길을 따라 조금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통일신라시대 양식의 3층 석탑이 마당에 우뚝 서 있는 하얀색 건물을 발견할 수 있다. 그 안에는 세월의 무게를 느낄 수 있는 부도(浮屠)도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돌탑들이 족히 10개는 돼 보인다. 얼핏보면 도심포교당으로 보이지만 여기가 바로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이다. 현재 이곳에선 6월 30일까지 ICOM서울 총회 개최 및
● 우희종 교수(서울대 수의과대학) 복제 연구 작업의 배경이 윤회사상이라고 한 것은 또 다른 의미부여로 보인다. 복제와 윤회는 관계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복제를 윤회와 연결시킬 필요도 없다. 인간이 살면서 행위하는 자체가 모두 윤회다. 모든 것이 윤회의 틀 안에 있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생명복제도 윤회의 틀 속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윤회가 생명복제의 사상적 기반이 된다고 말한다면 얘기를 달라진다. 윤회는 직선적 시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윤회는 모든 것의 관계로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상대적 관계에서 변하며, 어느 하나가 따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복제는 새로운 관계를 인위적으로 만드는 행위다. 따라서 복제 행위가 윤회라고 말할 수는 없다. ‘복
진각종립 위덕대 제3대 총장에 한재숙 영남대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회당학원(이사장 진당)은 2월 27일 열린 324회 임시이사회에서 한재숙(56) 영남대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한재숙 총장은 인사말 통해 “깨끗하고 투명한 대학, 경쟁력 있고 강한 대학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신임 총장은 1947년 대구에서 태어나 66년 경북여고와 70년 영남대 가정과를 졸업한 뒤 73년 일본 오사카 시립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84년 한양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31년간 영남대에서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생활과학대학장과 생활과학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대 가정관리학과와 외식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황우석 교수 한국의 황우석·문신용 박사팀은 인간배아 복제를 통해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1997년 복제양 ‘둘리’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인간복제의 길이 멀다고만 여겼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깨닫게 됐다. 이처럼 생명공학은 뛰어 가고 있지만 불교의 대응은 황소걸음이다. 일부 불교잡지가 특집으로 이 문제를 다루고, 산발적인 세미나도 있었지만 생명공학에 대한 불교적 관점에서의 해석은 여전
선문화학회(회장 김용정)의 학술발표회가 재개된다. 선문화학회는 3월 6일 서울시 안암동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에서 제4회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혜봉 스님(지족암 주지)이 '화두의 전개양상에 관한 연구' 주제발표하고 오상룡(상주대) 교수, 김영욱(가산불교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이에 대해 논평한다. 또 양형진(고려대) 교수는 '과학으로 본 무아관'을 발표, 박영재(서강대) 교수와 김종욱(동국대) 연구교수가 논평할 예정이다.
구산장학회가 제9기 구산논문을 공모한다. 1996년 설립후 8차례에 걸쳐 논문을 공모한 구산장학회는 불교학 연구의 발전과 진흥을 목적으로 제9기 구산논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분야는 인도불교, 중국불교, 한국불교, 불교문화(상담) 분야로 석`박사 과정 이상자면 응모할 수 있다. 응모는 재학증명서와 성적증명서, 연구계획서와 지원서를 작성해 보조사상연구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논문 계획서 채택여부는 3월 25일 개별 통지하며, 완성된 논문 제출기한은 10월 30일까지다. 발표된 논문에 한해 박사 200만원, 석사 100만원의 연구비가 지급된다. 문의 (02)733-5311
문화재청의 차관청 승격문제가 3월 2일 마지막 기로에 선다. 문화재청 승격문제를 담고 있는 ‘정부조직법 중 개정법률안’이 2월 26일 국회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27일 본회의 처리가 예상됐으나, 이날 선거법 통과 이후 의결정족수 미달로 국회가 산회돼 3월 2일로 상정이 연기됐다. ‘정부조직법 중 개정법률안’은 ‘문화재청에 정무직 청장과 별정직 국가 공무원 차장 각 1인을 둔다’(제35조 4항)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국대 일산 불교병원 개원을 위한 정관 개정안이 2년여만에 이사회를 통과했다. 학교법인 동국학원(이사장 현해)은 2월 27일 동국대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제147회 이사회에서 동국대 의대ㆍ한의대 부속 불교병원 직제 개편을 위한 정관 개정안을 참석한 이사 10명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2002년 1월 처음 이사회에 상정된 이후 2년여 만이다. 병원개원의 핵심 내용인 직제 개편안이 이사회를 통과함으로써 병원장 선임, 의료인력 확보와 의료장비 수급 등의 진행이 가능해져 내년 3월을 목표로 한 불교병원 개원 준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산 불교병원은 99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2002년 9월 준공식까지 가졌으나 정관 개정이 안 되는 등의 이유로 개원이 계속 미루어져 왔다. '일산 불
문화재청을 차관청으로 승격 문제을 포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2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27일 이 안건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문화재청 차관청 승격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해 3월 15일 고흥길(한나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안건에 포함돼 있던 소방방재청 청장 임용에 정무직과 소방직 중 어느 기준을 적용하느냐를 결정하지 못해 12월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에는 소방방재청 청장 임용 기준을 “정무직 또는 소방직”으로 절충해 본회의에서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1절을 기념한 '자주민족사 광복 선언대회'가 열린다. 국사찾기협의회(회장 고준환.경기대 교수)는 3월 1일 오전 11시 탑골공원에서 자주적인 민족역사의 광복을 선언하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과 일제 잔재 청산을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2월 2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용기(창원대) 교수의 '국사찾기 연혁보고', 월주 스님(전 조계종 총무원장, 민족정기선양회 회장)의 '선언문 낭독'과 최재인(국사광복회) 회장의 '중국 동북공정' , 최민자(성신여대) 교수의 '일제 잔재 청산과 한민족의 미래', 심백강(민족문화연구소) 소장의 '고조선의 실상'에 대한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방치된 채 훼손되고 있던 국보 34호 창녕읍 술정리 동3층 석탑 보호와 복원에 힘써온 혜일 스님(창녕 관음정사 주지)은 2월 17일 지역불자들과 함께 동탑 탑돌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탑돌이는 스님의 노력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에서 찾아낸 동탑 유물 14점이 문화재대장에 기재된 것을 기념하는 행사여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매일 동탑앞에서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탑돌이를 하고 있는 스님은 수장고에서 빛을 보지 못하던 유물이 고유 번호를 갖고 문화재대장에 등록된 것을 함께 기뻐하기 위해 주민들이 참석하는 탑돌이 행사를 연 것이다. 7년에 달하는 스님의 동탑 사랑은 이제 하나 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유물이 문화재대장에 등록되었고, 스님의 진정을 받아들여 문화재청이 1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 동탑 주
위덕대가 올해부터 채용하는 교원에 대해 정년이 보장되지 않는 ‘비정년 트랙 전임 교원제도’를 적용한다. 위덕대는 최근 학교법인 회당학원 이사회에서 현행 강의전담 교수제를 비정년 전임교원으로 전환하는 등의 관련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3월 1일자로 4명을 비정년 트랙 전임 교원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채용되는 교원은 보험, 연금 등의 복지혜택은 받지만 직급에 관계없이 1~2년으로 계약이 이뤄지며, 승진과 승급, 명예퇴직, 정년퇴직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정년트랙 전임 교원제는 지난해 연세대를 시작으로 현재 10여곳의 대학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인건비 절감과 교원확보율 상승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앙승가대학교 교수 논문집 제10집이 최근 발간됐다. 논문집에는 혜남 스님의 ‘자장율사의 생애’, 김응철 교수의 ‘종단개혁과정 평가와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조사연구’, 최종남 교수의 ‘티베트어역 장 한글역’과 김상영, 최태선, 이병욱, 황인규 교수의 공동연구 논문 ‘조선시대 불교금석문 조사 연구(1)’ 등이 실려 있다. 혜남 스님은 ‘자장율사의 생애’에서 자장(慈藏·590~658) 율사의 출생부터 수행과정까지 생애를 집중 조명했다. 자장 율사는 경주 황룡사 구층탑과 통도사를 창건하고 당 태종에게서 대장경을 하사받는 등 업적이 널리 알려져 있는 반면 출가 후 누구로부터 어떤 공부를 했는지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논문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공동연구 논문인 ‘조선시대 불교금석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설치한 문화재 표석(標石·목표나 표지로 세우는 돌)이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3월부터 완전 철거된다. 문화재청은 조선총독부가 우리 문화재를 조사해 보물로 지정하며 설치한 가로 세로 각 18~31cm, 높이 1.6m의 석재인 문화재 표석이 일부 남아 있는 것을 확인, 이들을 모두 철거 정비한다고 2월 25일 밝혔다. 현재 문화재청에서 확인한 표석은 청양 장곡사상대웅전(보물 제162호), 경주 천군리삼층석탑(보물 제168호), 경주 남산 탑곡 마애 조상군(보물 제201호), 김천 오봉동 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제245호), 김천 갈항사 삼층석탑(국보 제99호) 등이다. 표석의 전면에는 지정번호와 명칭을 뒷면에는 ‘조선총독부’를 음각했다. 광복 후 우리 정부가 가로 31
죽음을 교육한다? 살아가는데만 급급해 미쳐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못하는 현대인들. 그러나 죽음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의외로 많다. 죽기 전에 유서 쓰기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이나, 생사학을 전공한 학자 등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건강한 죽음을 준비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세미나를 연다. 2월 28일 서울 YWCA회관에서 열리는 '세계의 죽음준비 교육에 관한 국제세미나-죽음준비교육 왜 실시해야 하는가?'가 그것이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이 주최하는 이 세미나는 미국, 러시아, 일본의 죽음 준비 교육현황에 대한 발표와 한국에서의 죽음준비 교육현황, 죽음에 대한 생사학자의 발표로 구성돼 있다. 외국의 사례는 칼 베커(Carl Becker.교토대학 종합인간학부)
태고종 종립 동방대학원대학교(총장 정상옥)는 3월 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10시 6주간 공개 교양강좌를 실시한다. 이번 강좌는 불교문예과, 민속문화과, 문인서화과, 교양일반과 등 4개과로 나누어 진행된다. 동방대학원대학은 개교를 앞둔 시점에서 학교 홍보와 이미지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월 개교 예정인 동방대학원대학은 인문·사회계열의 전문대학원으로 불교문예학과와 문인서화학과, 민속문화학과 등 3개학과와 불교음악, 불교미술 등 6개 전공분야를 개설, 석·박사를 배출하게 된다.
동국학원 대량 전보 발령 사태가 한 달이 가깝도록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동국학원이 1월 28일 산하 4개 중ㆍ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사상 초유의 61명 전보 발령을 내린 것에 대해 ‘본인 동의 없는 부당 전보’라며 반발, 2월 5일부터 동국대 본관 앞에서 ‘부당전보 철회를 위한 집회’를 해온 교사 20여 명은 24일 새벽 1시부터 조계사에 천막을 치고 단식 및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 교사들은 “재단이 계속 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한다면 동국학원을 세운 조계종에 더 근본적인 물음을 던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며 “학사행정 파행을 일으키는 부당전보를 철회하고 지금이라도 본인 의사를 물어 희망교사만 전보 발령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 신용국씨. 사진=박재완 기자 저자 신용국씨가 MBC 공개특강에 출연해 불교윤회론을 비판한 도올 김용옥씨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고를 본지에 보내왔다. 다음은 기고문 전문 김용옥씨가 그가 저술한 정도전 관련 출판물에 대한 mbc 공개특강에서 불교의 윤회론을 비판하는 것을 보았다. 그의 논지인즉, 영혼이 윤회하는 불교의 윤회관은 음양의 기(氣)로 우주를 보는 동양의 전통적 우주관인 천지론(天地論)에 어긋난다는 것이었다
영광 불갑사(주지 만당)는 현재 소장하고 있는 전라남도 지정문화재 23종 250여 책의 전적류에 대한 학술고증작업을 마치고, 국가지정 문화재로 신청할 예정이다. 불갑사는 최근 전라남도와 송일기(중앙대 문헌정보학과) 교수 등 중앙대, 전남대 연구진과 공동으로 학술고증 작업을 완료하고, 올 상반기 중으로 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또 문화재청의 심의를 거쳐 보물지정과 국보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전적류 가운데에는 1377년 백운화상이 부처님과 역대 고승의 법어, 대화, 편지 등에서 주요 내용을 뽑아 쓴 ‘직지심체요절’(전라남도 지정문화재 233호)과 ‘언해금강경’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문헌이 다수 포함돼 있다. 현재 불갑사는 내년 가을 완공을 목표로 성보박물관 개관을 추진 중이다.
박봉식 금강대 총장이 공기업 토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매입할 수 있도록 알선해 주겠다며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로 2월 23일 구속됐다. 박 씨는 1999년 최모씨에게 경기도 용인시 공기업 소유 토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아파트 사업을 권유해 다음해 1월 최씨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현금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모 정당 지구당 위원장으로 있던 1999년 12월 선거자금이 필요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불교학원은 총장 재직 이전의 개인적인 업무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금강불교학원은 빠른 시일내 긴급이사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