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불교연구원(원장 지관)이 15권을 목표로 펴내는 의 6번째 권이 발간됐다. 이번에 발간된 6권은 ‘만화(萬化)’에서 ‘무소의지(無所依止)’까지 한글 ‘ㅁ’항목의 어휘 일부를 1천여 페이지에 걸쳐 담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5권의 책과 마찬가지로 일반불교 어휘에 한국불교의 사상적 문화적 특수성을 담을 수 있는 어휘도 포함, 한자어·범어·팔리어·티베트어 등 불교권 언어를 모두 기록했다. 15권 가운데에는 본권 13권 이외에 사전 간행 후 항목을 보완하고 정확한 기록을 남기기 위한 과 2권이 포함된다. 은 1권이 나왔던 1999년부터 ‘1700년 한국불교사에 있어서 일반불교와 한국불교 술어의 최초 결집’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금도 사전편찬 과정을 본 사람들은 사전편찬의 가치와 어
강화도 청련사 삼장탱, 원통암 감로왕탱 등과 일초 스님, 정성길씨가 인천의 유ㆍ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인천시 문화재위원회는 강화도 청련사의 삼장탱 등을 유형문화재로, 부평 자원사 주지 일초(41·부평구 부평6동) 스님과 정성길(47·남구 도화동)씨를 각각 인천수륙재의 기능·예능자와 단청장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은 원통암 감로왕탱, 강화도 전등사 명부전의 지장시왕상(28점)과 시왕도, 전등사 약사전의 석불좌상, 연수구 흥륜사의 대장일람집 권 제7~8과 자치통감강목 제23 상권 등이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일초 스님은 1967년부터 1980년까지 법주사 등에서 전통 천도재의식을 배웠고, 1980년부터 6년 동안은 인천 해광사 등에서 인천 수륙 천도재를 배웠다
동국대학교가 3월 25일자로 서울 캠퍼스와 경주캠퍼스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서울캠퍼스 ▷비서실장 차준환(車埈煥) ▷교육기획단장 고진호(高鎭浩) ▶경주캠퍼스 ▷산학연컨소시엄센터소장 이동웅(李東雄) ▷사찰조경연구소장 홍광표(洪光杓) ▷지역정책연구소장 허형도(許亨道) ▷중국산업경제연구소장 손동진(孫東辰) ▷교통안전연구소장 안병준(安炳遵) ▶동국의료원 ▷기획관리실장 하정윤(河正鈗) ▷경주병원 사무국장 이건배(李建培)
일본 사찰에 소장돼왔던 700여년전 고려사경인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紺紙銀泥大方廣佛華嚴經, 감지에 은으로 필사한 화엄경)’이 국내로 환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감지은니대방광불화엄경(이하 화엄경)’을 소장하고 있는 박모(서울 서초구 내곡동) 씨는 “1995년 사업차 일본에 방문했다가 지인의 소개로 사경을 구입한 뒤 그동안 소장해 왔다”고 밝혔다. 고려 충숙왕 때인 1336년 8월 경주 기림사 주지 선지 스님과 밀직부사 임서의 발원으로 제작된 이 화엄경은 일본 효고(兵庫)현 고베(神戶)시 오모로이지(福祥寺)에 소장돼 왔으며, 현재 권28, 권29, 권38(이상 진본)과 권24, 권53, 권56, 권60(이상 주본) 등 7첩이다. 이 화엄경의 ‘권60 사성기(寫成記)’에는 중국에서 한역된 진본(晉本
불국사 석굴암,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주역사유적 지구 등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불교유적을 어떻게 관리하면 문화재 보존과 활용이라는 두 가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3월 22~23일 이틀간 문화재청이 주최한 ‘세계유산 관리 및 홍보 워크숍’에 참석한 ICOMOS(국제기념물유적회의) 한국위원회 부위원장 이상해 교수는 지난해 이들 문화유산을 모니터링한 결과, 문화재 관리수준이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는 순간 세계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문화상품이 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황금’을 ‘돌’ 보듯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인사 장경각은 관리인 1명이 청소 등 최소한의 관리를 하는데
배성한 일산병원 개원추진단장 동국대학교 일산불교병원이 3월24일 불교계 언론사 기자들을 초청, 병원 개원 준비에 따른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배성한 병원개원추진단장은 개원시기에 대해 “4월까지 경영방침 확정 및 병원장 선임을 끝내고, 7월까지 병상운영계획 등 주요 실행계획을 확정한 뒤 12월까지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 3월1일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배성한 추진단장은 “걱정하고 우려하는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정병조·이하 연구원)이 4월 5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연구원은 4월 중순 종로 이전, 5월 18일 창립 30주년 기념식 개최 등 외적인 행사와 함께 응용불교 연구에 주력하고 학문과 신행을 겸비한 연구원을 운영하는 등 내적인 변화도 꾀한다. 이에 대해 이사장인 정병조(동국대 윤리문화학과) 교수는 연구원을 창립했던 30년 전과 비교해 시대상황이 많이 바뀐 만큼 응용불교 연구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교수는 “당시에는 불교학이라는 순수학문에 대한 연구가 열악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매우 중요했지만, 지금은 불교가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연구해야할 시점”이라며 “불교 역사나 철학 연구에서 환경, 생명과학 문제를 불교적 관점으로 해석하는
진각종 종립대학 위덕대학교는 3월 23일 URIS관 광장에서 제3대 한재숙 총장 취임식 및 URIS관(Uiduk Regionl InnovationSystem, 위덕지역혁신센터) 개관 헌공불사를 봉행했다. 혜일 총인, 효암 통리원장, 손규열 이사장, 대구불교방송사장 성타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이날 행사는 신임총장의 약력보고, URIS관 현황 및 경과보고, 발원강도, 손규열 이사장과 효암 통리원장의 기념사, 교기전달로 이어졌다. URIS관 테잎커팅식과 기념식수는 취임식후 자리를 옮겨 거행됐으며 행사의 막을 장식했다. 제3대 한재숙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은혜스럽게도 오늘 행사가 총장 취임과 함게 URIS관 개관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하면서 “URIS관은
동국대가 교육공간 확보를 위해 서울 필동의 중앙대 부속병원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국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추후 승인을 받기로 하고 필동병원을 매입했다”고 말하고 “이미 계약금을 지불했으며, 오는 12월에 최종적으로 인수하게 된다”고 3월 23일 밝혔다. 3월15일자로 발행된 동대신문도 ‘274억원에 필동병원 매입이 이뤄졌으며, 12월 최종 인수 전까지 공간 사용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중앙대 부속 필동병원 매입은, 동국대가 학내 강의실과 교수 연구실 등 학사 공간 확충을 고심해 오던 차에 중앙대 측이 메디컬센터 신축에 따른 자금 조달을 위해 필동 병원을 매각키로 결정함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동국대는
한국선학회 제3대 회장에 현각 스님이 추대됐다. 한국선학회는 3월 20일 동국대에서 개최한 제5차 정기총회에서 2대 회장인 법산 스님이 신임회장에 현각 스님을 추천, 제3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신임회장 현각 스님은 제1대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동국대 선학과 교수이다. 또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3기 감사에 정창근 교수와 우제선 교수가 선임됐다.
혜일 스님과 윤광수, 김량관씨가 벌어진 틈을 자로 재며 탑을 살펴보고 있다. 창녕읍 술정리에 위치한 국보 34호 술정리 동탑을 7년째 지키고 있는 혜일 스님. 스님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을 주민들의 놀이터로 방치돼 있던 동탑의 주변 정비사업이 한창이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문화재청 예산 30억 원 지원이 확정되면서 동탑 보호에만 매달려온 지난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에 기쁨이 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주변 정비사업
진각종 종립 위덕대 제3대 한재숙 총장의 취임식이 3월 22일 오후 2시 위덕대 지역혁신센터(URSI) 앞 광장에서 열린다. URSI관 개관 헌공불사와 겸해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회당학원 이사장 진당 정사를 비롯해 효암 통리원장, 혜정 교육원장 등 진각종 주요 인사와 위덕대 교수 및 직원, 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위덕대는 오전 10시 대학심인실에서 입당·가지불사(점안식) 및 대학 CI상징물인 오봉탑 조성·제막불사를 봉행한다. 천태종 종립 금강대도 3월 26일 오전 11시 금강대 대강당에서 제2대 김유혁 총장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취임식에는 설립재단인 금강불교학원 이사장 도용 스님을 비롯해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 교직원, 학생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이하 연구소)가 4월 1일 달마사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산화본 고려대장경을 부처님 전에 봉안하고, 새로운 보금자리 건립을 선언할 계획이다. 전산화본 고려대장경은 연구소가 지난 10년간 전산화한 1514종의 고려대장경을 총 108권의 책으로 엮은 것으로, 이날 봉안을 위해 새로 제작했다. 1994년 해인사 뒷방에서 시작한 연구소는 이날 흑석동 달마사에 연구소 건물 신축을 선언한다. 연구소는 달마사에 장경도량을 건립해 연구와 생활, 수행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소 이상돈 학술차장은 “달마사에 건립될 장경도량은 불교문화정보 구축, 학술연구, 수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장경도량에서 연
무불상(無佛像) 시대 이후 불상이 처음으로 만들어진 곳, 간다라 지역. 지난 2월 파키스탄 탁실라 조울리안(Joulian) Ⅱ 사원지에서 국내 연구진으로서는 처음으로 발굴조사를 벌인 동국대 문명대 교수팀(한국미술사연구소 부설 한국불교미술사학회)이 불두(佛頭) 1점, 불신(佛身) 4점, 얼굴모양 토기식 탈 파편 1점 등 유물을 출토했다. 이번 발굴은 문 교수팀이 한국불교미술의 원류를 이해하기 위해 시도한 간다라 고대문화교류 연구로 조울리안 Ⅱ 사원지는 탁실라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지인 조울리안 Ⅰ 사원지에서 200m쯤 떨어져 있다. 이번에 출토된 불두는 길이 19cm, 폭 12cm 크기로 갸름한 얼굴에 신비로운 눈, 오똑한 코 등 전형적인 그리스계 미인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이 불두는 굽타 시
진각종은 3월 16일 서울 탑주심인당 무진설법전에서 2004학년도 진각대학 졸업식 및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서는 학인 정사(보덕심인당 주교) 등 11명의 정사와 전수, 처무가 학위를 수여했으며, 현해 처무(통리원 전산실) 등 5명이 새로 입학했다. 진각대는 진각종 교화스승 양성을 위해 1998년 설립된 4년 과정의 고등교육기관으로, 진각종 스승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수해야만 한다.
사진=박재완 기자 제21대 동국학원 이사장 현해 스님의 취임식이 3월 16일 오후 3시 30분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열렸다. 현해 스님은 지난 해 입적한 정대 스님에 이어 1월 27일 동국학원 196회 이사회에서 21대 이사장으로 추대됐으며 2월 4일 교육인적자원부의 승인을 받아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지하 스님, 원로의원 성수 스님, 동국학원 이사 현성 스님,
마치 최근의 수행열풍을 반영한 듯, ‘불교·미래·수행’을 주제로 불교 수행이론에 대한 논문 발표와 이틀간의 선(禪)수행 체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시하는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미래학불교학회(회장 장휘옥)가 5월 21일 오전 10시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일본과 미얀마에서 선과 위빠사나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둘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논문(오곡도 불학연구소 김사업 소장의 ‘선과 위빠사나의 수행법 비교’)과 고지마 타이잔(小島岱山·동경대학 불교청년회 선원장) 스님의 ‘일본의 근대화와 공안선’, 장휘옥 교수의 ‘불교수행의 세계적 현황과 그 미래’, 최봉수(불교원전번역연구소 소장) 교수의 ‘원시불교 수행법의 미래지향적 가치’, 허경구(대원불교대학 학장) 교수
제21대 동국학원 이사장 현해 스님의 취임식이 3월 16일 오후 2시 30분 동국대 중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 의장 지하 스님, 원로의원 성수ㆍ초우 스님, 종립학교관리위원장 원택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종범 스님, 손학규 경기도지사, 김진선 강원도지사, 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시 30분부터는 식전행사로 무성영화(이수일과 심순애, 변사 개그맨 최영준) 상영이 있고, 본격적인 취임식은 3시 30분부터 있을 예정이다. 취임식 후 5시20분부터는 타워호텔 그랜트볼룸에서 축하연회가 이어진다.
정부는 1급에서 차관급으로 승격된 문화재청 청장에 노태섭 현 청장을 재임용, 3월 15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 인사는 11일 정부조직법이 개정, 공포된데 따른 결과로 노태섭 청장 외에도 장관급으로 격상된 법제처장관에 성광원 현 처장을, 국가보훈처장관에 안주섭 현 처장을 재임용했다. 노태섭 청장은 행시 16회 출신으로 중앙박물관 사무국장, 문화관광부 청소년국장·예술국장 등을 두루 거치고, 2001년 4월 문화재청장에 임명됐다.
전통주조법을 통해 11톤에 달하는 대형범종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종사(대표이사 원광식)는 조선시대 이후 소멸된 것으로 알려진 밀랍주조공법으로 3m17cm 높이의 범종을 제작, 3월 13일 공개했다. 강릉시의 요청으로 지난해 9월부터 7개월여에 걸쳐 제작된 이 종은 ‘강릉 시민의 종’으로 명명됐다. 범종 제작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사형주조법과 달리 ‘강릉 시민의 종’에 사용된 밀랍주조법은 고열에 흙을 구워 만든 틀에 쇳물을 부어 종을 만드는 방법으로, 중국와 한국에서만 사용된 독특한 방식이다. 그러나 한국은 일제강점시대를 거치면서 이 공법이 사라졌고, 중국도 문화혁명 이후 대가 끊겼다. 다시 밀랍주조법이 세상에 등장한 것은 1997년, 성종사 사장 원광식 씨에 의해 이뤄졌다.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