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승가대학교 새 동문회장에 정념 스님(평창 월정사 주지)이 추대됐다. 중앙승가대학교 총 동문회는 4월 16일 김포학사 본관 4층 강당에서 제24차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13대 동문회장에 정념 스님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정념 스님은 “동문 간 정기적 모임을 통해 중앙승가대 동문회와 승가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왼쪽은 이승규 차장, 오른쪽은 이동식 이사장.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승규(56) 이사장이 문화재청 초대차장으로 임명됐다. 또 후임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에는 이동식(57) 전(前) 문화재청 문화유산국장이 임명됐다. 이번에 임명된 이승규 차장은 1967년 기술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행정직으로 전직한 후 99년부터 문화관광부 종무관, 문화재청 문화유산국장, 문화관광부 감사관, 문화정책국장 등 문화재와 문화예술분야의 요직을 두루
선(禪)을 주제로 한 학술발표회가 연이어 개최돼, 선사상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불교선학연구원(이사장 법장)과 선문화학회(회장 김용정)가 개최하는 이들 학술대회에서는 선사들의 사상을 현대에 적용하고, 선어록을 문학적으로 연구하는 논문들이 발표된다. 한국불교선학연구원(이사장 법장)이 4월 24일 수덕사에서 개최하는 제5회 학술대회에서는 김경집(동국대) 교수의 ‘경허의 선사상과 현대적 의미’, 이덕진(창원전문대) 교수의 ‘만공의 선세계와 현대인의 정신윤리’가 발표된다. 또 차차석(원광대 대학원) 교수의 ‘선사의 행적을 통해 본 선의 역사의식’. 정기문(강원대) 교수의 ‘선의 경제윤리와 현대사회’, 박영재(서강대) 교수의 ‘선수행법의 현대적 활용’ 논문 발표도 예정돼 있다.
나이테 켜켜이 사찰의 역사를 담고 있을 것 같은 사찰의 노거수(老巨樹). 용문사 은행나무, 송광사 곱향나무, 용문사 처진 소나무는 대표적인 사찰의 노거수로 이들은 각 사찰의 보물로 꼽힌다. 그러나 수백 년의 세월을 살아온 만큼 병들고 노쇠해지기 마련이다. 이에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이 지난 4월 12일 개최한 ‘천연기념물 노거수 관리실태 평가토론회’는 ‘나무병원’ 실무자들과 노거수 실태조사팀이 모여, 노거수 치료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현재 국내 노거수는 모두 141그루. 이 가운데 외과수술을 받지 않은 나무는 8그루(5.7%)에 불과할 만큼, 노쇠한 나무가 대부분이다. 병충해나 공해에 의한 피해, 나무를 지탱하는 줄기의 죽은 세포가 썩어 속이 비는
동국대(총장 홍기삼)는 4월 12일 오전 총장실에서 홍기삼 총장과 네이윈(U. Naywin) 미얀마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미얀마 종교성하의 3개 대학인 양곤승가대학(Sangha University in Yangon), 만달레이승가대학(Sangha University in Mandalay), 국제테라바다포교사대학(International Theravada Buddhist Missionary University)에 보낼 PC 기증식을 가졌다. PC 50대를 Clean Up하여 보내는 이번 PC기증은 저개발국가인 미얀마의 불교포교활동의 일환으로 동국대 불교대학원(원장 한보광)과 정보관리실(실장 이종옥), 국제교류실(실장 황훈성)의 협조로 이루어졌다. 기증식에서 미얀마 대사는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며 동
동국대가 대만 불광산사 성운 스님을 초청, 4월 26일 오전 10시 학교 중강당에서 고승초청법회를 갖는다. 이번 법회는 정각원이 매달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법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일반인들도 참석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우림)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5월 13일부터 7월 15일까지 매주 목요일 ‘박물관대학 제5기 과정’을 관내 1층 강당에서 운영한다. ‘서울 전통문화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강좌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4월 13일, 명지대 교육학습개발원 홍순민 교수), 고고학적으로 본 백제의 건국과정(5월 20일, 전남대 인류학과 임영진 교수), 풍수로 보는 한양(5월 27일, 대구한의대 역사관광학부 조인철 교수), 한국의 불교회화(6월 3일, 동국대 미술사학과 정우택 교수) 등 10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교육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며, 서울시민으로 20세 이상 성인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신청은 5월 7일까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에서 하면 된
인도철학회(회장 김선근)가 ‘현대의 위기와 인도철학적 대안’을 주제로 제2회 국제학술대회 를 4월 22~23일 동국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영국 옥스퍼드대학 곰브리치(R.F. Gombrich) 교수와 인도 델리대학교 바트(S.R.Bhatt) 교수, 중국 북경대 왕방웨이(王邦維) 교수, 동국대 이지수 교수 등 인도철학계 국제적인 석학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학술대회 첫날에는 이거룡(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바트 교수의 ‘유기체적 윤리학-인도의 정신적 관점으로부터’, 왕방웨이 교수의 ‘영웅은 침묵해야만 한다 : 힌두교적 이야기와 그것의 도교적 변형’, 곰브리치 교수의 ‘부다를 이해하는 법 : 방법론과 결과들’, 이지수 교수의 ‘현대에 대한 라다크리스난의 진단과 처방’이 발표된다.
불교학연구회 제3대 회장에 이중표(전남대) 교수가 취임했다. 불교학연구회는 4월 10일 제23차 학술발표회와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단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중표 교수는 취임사에서 “열린 학문의 장에서 모든 불교학을 아우르고자 모인 불교학연구회가 벌써 5년째에 접어들었다”며 “불교학연구회를 즐거운 학회, 보람 있는 학회, 사랑이 넘치는 학회, 모임이 기다려지는 학회, 회원들이 보고 싶은 학회, 헤어지기 아쉬운 학회로 만들자”라며 회원 상호간의 협력과 우의를 강조했다. 이외에 불교학연구회 임시총회에서는 이종철(한국정신문화연구원)·김복순(동국대) 교수가 부회장에, 이평래(충남대)·김무봉(동국대) 교수가 감사에 취임했다.
불국사에서 발견된 유물이 ‘마리아상’이란 이름으로 전시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이하 박물관)은 재개관 기념전에서 이들 유물을 ‘마리아상’과 ‘돌십자가’라고 규정하고, 4월 8일부터 이를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이 유물을 1956년 불국사에서 출토된 기독교 전래를 보여주는 것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불교 문화재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닐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박물관 측은 이 ‘마리아상’을 기독교가 7~8세기 중국을 통해 통일신라에 들어왔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박물관 한명근 학예연구관은 “이에 대한 의견이 부분할 여지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기독교가 신앙의 형태로 전래되기 보다는 유물 속에서 문화적으로 수용됐을 가능성이 있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평등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2천여 년이 지난 현재의 불교수행론에서도 그 ‘분별없음’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을까? 4월 10일 동국대에서 열린 불교학연구회(회장 해주) 제23차 학술발표회에서 조승미(동국대 박사과정 수료) 씨는 ‘불교수행론과 젠더문제’를 발표하며 “아니다”라고 말한다. 불교수행론이 여성억압적인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서 기존 수행론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는 불교와 여성주의의 유사성만을 살펴왔던 그간의 불교여성학의 관점에서 한 걸음 나아가, 불교의 언어로 여성주의를 설명하고 이를 여성의 수행현실에 접목시키고자 하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조승미 씨는 “욕정이 많아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여성혐오론부터 여성비하적인 교단의 관행, 등에서 보이는 모성찬미론까지
)’는 에도 없는 희귀본으로 밝혀졌다. 속장경은 11세기 후반(고려 문종) 대각국사 의천 스님이 대장경 제작시 누락된 중국·일본·티베트 경전을 모아 만든 것으로, 총 4,000여권에 이르나 현존본이 희귀해 확인해 볼 방법이 없었다. 이후 조선시대때 세조가 간경도감을 설치, 당시 남아있던 속장경을 재간행했으나 그 역시 남아있지 않은 실정이다. 따라서 이번에 송광사에서 발견된 속장경은 고려 문종 때 속장경 발간사업의 규모를 밝힐 중요한 사료로 쓰일 전망이다.
중앙승가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원행)가 4월 16일 김포학사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제24차 총동문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총회는 2004년도 예·결산안과 정관회칙 개정, 총동문회장 선출 건 등을 주요안건으로 다루게 된다. (02)922-7881
교수(태국 애슈미션 대학) 등은 ‘종교문명간의 대화’를 주제로 각각 공동발표를 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세계 불교는 물론 종교문화의 특성을 한 자리에서 비교ㆍ분석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참가국 교수들은 이슬람, 개신교, 유교 등 자국의 종교 현황을 발표하는 등 세계 공동의 종교적 문제를 불교적 가치로 음미하고 그 대안을 모색한다. 또 한국불교의 수행법과 사찰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연기영 회장은 “대회는 세계교수불자연합회 창립을 위한 준비 단계로, 연합회 결성의 예비모임 성격도 띤다”며 “앞으로 아시아 불교공동체의 유대 강화와 함께 전 세계에 정토사상을 실현하는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02)720-6618
신영수 관장이 기증한 유물들 티벳박물관장 신영수 씨가 20여년 간 수집한 중국 청동기 등 유물 2,117점을 4월 1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신영수 씨가 기증한 유물은 내몽고를 중심으로 한 북방지역과 사천·운남 등 중원지역에서 출토된 것으로, ‘오도로스식 동검’ ‘동물무늬 허리띠 장식판’ ‘청동종’ 등 중국 북방 청동기의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 이들 유물은 한반도 고대문화의 원류를 밝히는 귀한 연구 자료라는 평가를
경북 왜관 지방산업단지 건설부지에서 금동불상이 출토돼, 이 지역이 과거 사찰과 관련된 터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문화재조사연구단(단장 김정기)은 4월 2일 ‘왜관 일반 지방산업2단지 건설부지 내 문화유적 발굴조사’ 3차 지도위원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지역은 6~7세기 통일신라 말기부터 고려 초기 사이에 사찰과 관련된 시설물이 있었던 터로 추정되며, 발견된 건물지와 배수로 등은 조선시대나 그 이후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연화문(蓮花文) 기와·백자·토기·옹기 조각과 금동불상 1점 등의 유물과 기단·축대 등 유구 36기가 출토됐다.
고려대장경연구소(소장 종림)는 4월 1일 서울 흑석동 달마사(주지 미명)에서 창립 10주년 기념법회와 연구소가 이전할 장경도량 설립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법회에는 지관, 진월, 종림, 덕원, 보광 스님과 김우중 동작구청장, 중앙신도회 백창기 회장, 현대불교신문사 김광삼 사장, 우리는 선우 성태용 이사장을 비롯해 300여 사부대중이 참여했다. 기념법회에서 연구소장 종림 스님은 “해인사에서 1994년에 시작한 고려대장경연구소가 10년을 맞아 달마사에서 새로운 그림을 그릴 각오의 장을 마련한다”며 “장경도량이 고려대장경연구소와 불자들이 새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가산불교연구원장 지관 스님은 축하법문을 통해 “부처님께서는 어느 불사보다 유통 불사(부처님
동국대 일산불교병원 건립 과정에서 부실한 자재가 사용되는 등 당초 설계와는 다르게 시공된 부분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국학원 이사 영담 스님(일산불교병원 건축실사위원회 위원장)은 3월 31일 타워호텔에서 열린 제198회 이사회에서 건축실사위원회 중간보고를 통해 “본공사, 인테리어, 기계설계 등에서 바닥재로 사용된 돌이 설계 자재보다 싼 돌이 사용되는 등 당초 설계대로 공사가 이행되지 않아 총 31억 여원의 삭감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영담 스님은 또 “건물 관리 매뉴얼도 없고, 각종서류도 미비한 것들이 많아 조사를 더 진행해봐야 정확한 결과를 산출할 수 있다”며 “실사위원회는 이에 대한 내역서를 작성해 건설사측인 LG건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학교법인 동국학원은 3월 31일 오전 타워호텔에서 제98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관개정 및 일산불교병원 장례식장 문제, 교원인사에 관한 건을 다뤘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학교법인 동국학원’을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로 개정키로 결의했다. 또 41명의 교원 승진 임용에 관한 건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지금까지 논란이 되어왔던 일산 불교병원 장례식장 운영 주체에 관한 정관의 조항삽입건에 대해서는 다음 이사회에 넘겨 다시 논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영담 스님은 불교병원 건축실사위원회 보고를 통해 “지금까지 여러 가지 자료를 검토해본 결과 병원 건축 과정에서 총 31억여 원의 삭감요인이 있다”며 “계속 실사 활동을 진행해 명확한 근거와 삭감액을 산출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공주·익산 지역에서 입으로만 전해져왔던 백제시대 폐사지(廢寺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이하 연구소)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백제 문화권의 중심지인 이들 세 지역에 산재해 있는 주요 폐사지에 대한 중장기 학술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묻혀져 왔던 백제사와 백제문화권 유적의 올바른 복원·정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사업으로, 구전으로만 알려져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폐사지의 성격과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정밀 지표조사와 시굴조사가 실시된다. 연구소는 올해 첫 번째로 지난 2월 23일부터 30일간 부여 관음사지와 밤골사지를 시굴조사한 결과 건물지 흔적과 백제시대 연화문와당과 치미 등을 출토했다고 밝혔다. 연화문와당은 학계에서는 이미 백제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