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된 유형문화재 보존 정책 위주로 구성된 현행 문화재보호법은 비지정문화재와 새로운 유형의 문화재 보존에 허점을 보여 법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뿐만 아니라 1982년 전문이 개정된 이후에도 13차례의 부분개정이 누적돼 일선공무원과 일반인이 문화재보호법을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법제가 복잡해졌다. 한국법제연구소가 주관해 5월 10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문화재보호법제 개선을 위한 공청회’는 이 같은 최근의 요구를 반영해 문화재보호법 개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문화재청의 의뢰로 ‘문화재보호법제 정비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이준우(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문화재보호법을 기본법과 개별 법률로 나누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연구위원은 “문화재에 대한 인식 수준
범망경보살계본 합본」 ㅇ 보물 제1408호「금강반야바라밀경」 ㅇ 보물 제1409호「대방광불화엄경소 권48, 64, 83」 ≪보물 지정예고≫ : 3건 ㅇ 「금동용형당간두」 ㅇ 「임신서기석」 ㅇ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제15」
한국 비구니를 주제로 한 최초의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안양 한마음선원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의 불교전통에서 본 한국 비구니의 삶과 수행’에 대한 국제학술대회(대회장 혜원)는 한국 비구니 승단의 역사적 의의와 활약상을 집중 조명, 한국 비구니 승단에 대한 연구결과를 한 자리에 모은 첫 번째 자리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불교사에서 여성의 역할과 활동’ ‘제도의 변화와 여성 승가의 성립’ ‘동아시아의 종교 수행에 있어서 법맥과 전통’ ‘여성의 신앙과 영성에 대한 여성주의적 접근’ ‘창조적 종교 표현과 새로운 가르침의 탄생’을 주제로 사흘간 모두 24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특히 비구니에 대한 시대별 인식 차이와 ‘팔경법’에 대
진각종 종립 경주 위덕대(총장 한재숙)가 ‘자리이타’라는 건학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5월 25일 사회봉사단(단장 전인우·교학처장)을 결성한다. 위덕사회봉사단은 교직원과 학생 5백여명으로 구성돼, 캠퍼스내 활동은 물론 농어촌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 복지·공공시설 지원활동 등을 펼친다. 특히 이들은 교통정리, 행사 지원, 불우이웃 후원, 근로 등 다양한 방면에서 봉사도우미 역할을 하게 된다. 위덕대는 우수봉사단원과 우수 참가단체 등에게 각종 특전을 부여해 봉사단 활동을 적극 후원한다. 최우수 봉사단원에게는 년 2회 장학금이 지급되며, 최우수단체에는 포상금이 주어진다. 또 대학사회봉사협의회 해외봉사단 선발시 모든 단원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고, 우수단원에게는 경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봉사
“광주 5.18 민주화 정신은 의 무등(無等)정신으로 나눔(보시)을 바탕으로하는 평등세상 구현이다” 지난 9일 광주 무각사(주지 광민)에서 열린 ‘5.18 정신의 승화와 종교 특별세미나’에서 이중표 교수(전남대)는 ‘5.18정신의 불교입장에서의 조명’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규정하고 “이러한 무등의 5.18정신은 실현되어야할 미래가 아니라 1980년 5월 광주에서 이미 실현됐으며 우리가 계승해야할 몫이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대가를 바라지 않은 자발적 베품은 종교적 이상향으로 5.18당시 광주는 형제애에 기초한 베품으로 평등세상을 이뤘다”며 “우리도 함께하도록 내피도 뽑아달라 외치던 황금동 여인들에게 보살의 모습을 찾을수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한 “무등은 ‘비교할 것이 없는
보조사상연구원 2대 원장에 법산 스님이 추대됐다. 보조사상연구원은 1대 원장인 법정 스님 이후 4~5년간 공석이었던 원장자리를 채우고, 법련사로 다시 연구원을 옮겼다. 또한 연구원은 연구실장 인경 스님과 함께 기획실장에 김방룡 박사를 임명해 연구활동에 다시한번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3월 차관급으로 승격된 문화재청의 조직개편안이 5월 1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날 확정된 개편안에 따르면 문화재청 차장 아래에 기획관리관(국장급)과 홍보담당관(과장급)이 신설된다. 기획관리관에는 혁신인사담당관과 기획인사담당관이 포함된다. 또 현재 문화재기획국은 문화재정책국으로, 건조물국은 사적·명승국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 같은 조직개편으로 11명의 인원이 충원될 예정이다. 이날 확정된 내용은 다음 주 중 공포될 예정이며, 공포 즉시 시행령에 따라 시행된다.
동국대학교가 5월 10일 법인사무처 총무부장에 박상관씨를 임명하는 등 법인사무처와 서울캠퍼스, 경주캠퍼스, 동국의료원에 대한 부분적 인사를 단행했다. 인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법인 ▷사무처 총무부장 박상관(朴相寬) ▶서울캠퍼스 ▷대외협력처 기획사업팀장 박정훈(朴正勳) ▷학생처 취업지원팀장 한문우(韓文愚) ▷교육기획단 기획운영팀장 김윤길(金潤吉) ▷중앙도서관 학술정보관리팀장 이동규(李東圭) ▷불교병원개원추진단 총무팀장 문용주(文龍周) ▷산학협력단 행정지원부장 이익성(李益成) ▶경주캠퍼스 ▷총무처 총무팀장 이철우(李喆雨) ▷한의과대학 교학과장 신태용(辛台容) ▷의과대학 교학과장 신익종(辛益宗) ▷산학협력단 행정지원부장 박용하(朴容夏) ▶동국의료원 ▷서울강남한방병원 원무부장 김병
무령왕릉 출토 유물 대부분을 전시하며, 공주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웅진 시기 백제문화를 조명해온 국립공주박물관이 공주시 웅진동 무령왕릉 뒤편에 신축, 5월 14일 개관한다. 새 박물관은 대지면적 2만여 평, 연면적 3천 5백여 평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신축됐다. 옛 박물관과 비교했을 때 5배 커진 규모다. 특히 신축된 박물관은 지난해 5월 국보 제247호 공주의당금동보살 도난 사건 이후 보안 시설을 한층 강화했다. 감시카메라와 자동조명장치, 열선감지기와 적외선감지기, 외부인 침입을 확인하는 모니터 등 방범시스템을 대폭 증설했다. 한편 새 박물관에서는 개관기념특별전으로 ‘우리문화에 피어난 연꽃’전을 14일부터 개최한다.
지난해 11월 창립된 한국기와학회(회장 김성구)가 ‘한국기와 연구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5월 15일 경복궁 국립중앙박물관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와전 연구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한 김성구 회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강유역 고구려 기와에 대한 연구(토지박물관 심광주)’ ‘한성기 백제기와 연구의 성과와 과제(한신대학교 권오영)’ ‘신라기와 연구의 성과와 과제(국립문화재연구소 신창수)’ ‘고려기와 연구의 성과와 과제(중앙승가대학 최태선)’ ‘일본고대 와당에 보이는 조선반도의 요소(일본 제총산대학교 모리이꾸오)’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발표 후에는 충청대 장준식 교수가 제천 장락사지 출토기와를 소개하고, 이날 발표에 대한 참석자들의 토론이 예정돼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총장 이종철)는 문화재 수리업체 종사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2004년도 문화재수리기술교육을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실시한다. 문화재수리기술교육은 문화재수리업체 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문화재와 관련한 전문지식과 수리실무 교육을 실시해 문화재 보존관리 전문 인력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이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전통건축의 구조, 전통조경, 단청, 문화재보호법 등 실무위주의 13개 전문과목과 현장견학이 포함돼 있다.
니르바나와 너바나, 다르마와 달마 등 학자들마다 다르게 사용하던 불교용어가 하나로 통일된다. 한국학술단체연합회(회장 송희성·이하 학단연)는 ‘학술용어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 10월까지 철학용어 정비작업을 진행한다. 불교용어의 경우 한국불교학회(회장 이평래)를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초·중·고등학교 교재와 대학교재, 전문영역 등에서 뜻은 같으나 다르게 사용되는 학술 용어를 학자들 간의 의견 조율과정을 거쳐 하나로 통일하는 작업이다. 각 학문별로 연구된 내용을 공유하고, 학자들 간에 의사소통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학술용어에 대한 약속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불교용어의 표준화는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용어와 새로 번역된 용어가 의미는 같으나 서로 다르게 쓰이는 경우와 중국
“가까운 일본에도 한국불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번역된 논문들이 있긴 하지만, 한국불교를 알릴 일반서적은 (김영태 저) 정도만이 소개됐을 뿐입니다.” 5월 1~2일 중앙승가대에서 열린 제2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에 참석한 간노 히로시(동아시아 불교학회장) 교수가 말하는 한국불교에 대한 평가다. 간노 히로시 교수는 “한국 불교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결집대회와 같이 한국불교학자 수백 명이 모이는 국제학술대회를 일본이나 중국만이 아닌 유럽 등지에도 소개해야 한다”며 “한국불교에 대한 일반 서적을 출간하고, 연구성과를 알리는 등 한국인들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처럼 ‘한국 불교는 아직 잘 모른다’는 말이 결집대회에 참석한 외국 학자들의 일관된 대답이었다. 중국 북경대 중문과 주칭
“외국학자들의 두드러진 참여 속에 이들이 자국의 불교사 뿐만 아니라 한국불교와의 비교연구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을 내놓았다. 또 양적으로 3배 이상 증가한 응용불교에서는 이를 사회 속에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성 있는 연구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불교계 학술대회 가운데 최대 규모인 제2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가 5월 2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외국학자들의 참여가 늘고 응용불교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 속에 한국불교사, 중국·일본·인도 불교, 선, 밀교, 응용불교 등을 주제 11개 분과에서 17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지난 1회 대회가 한국불교학자들의 모임을 시도한 대회였다면, 이번 대회는 결집대회를 보다 조직화해 지속적인 대회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
‘2004 남북공동기획 고구려문화전’에서 전시 중인 북한의 국보급 고구려 불상이 1960년대 만들어진 위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충식(동국대 박물관장) 교수는 “이 전시회에 출품된 ‘연가7년명 금동일광삼존상’은 국보 제72호의 불상양식과 제119호의 명문을 본 뜬 위작이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지난 3월 발간한 에도 이 같은 내용을 지적한 바 있다. 즉 ‘연가7년명 금동일광삼존상’은 평양의 고구려 왕궁터에서 출토되었다고 전하지만,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국보 제72호 ‘계미명 금동삼존불상’의 불상양식에 국립중앙박물관의 국보 제119호 ‘연가7년명 금동불상’의 광배에 새겨진 명문이 음각된 위작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장 교수는 “그동안 남한 학계에서는 국보 제119호 불상의 명문을 ‘제입
동국대학교가 물리학 분야에서 전임 교수의 연구비 수탁실적이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각 학문분야별 대학 평가를 실시한 결과 물리학 분야에서 동국대를 비롯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7개 대학을 전임교수 연구비 수탁실적이 우수한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대는 5월 13일 정각원에서 2004년도 춘계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정각원장 법산 스님이 계사로 나서는 이번 수계법회에는 동국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다.
양주시가 회암사지 당간지주의 소유권을 회암사(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 말사)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4월 24일 봉선사에 보내왔다. 이는 봉선사가 회암사지 토지수용과 유물 소유권 문제에 관한 성명서를 양주시에 전달한 지 한 달만의 일이다. 회암사지를 발굴하고 있는 양주시는 회암사 소유 토지 3천 8백여평이 포함된 회암사지 1만여평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회암사 주지 직인이 아닌 개인 인감이 날인된 문서를 첨부하고, 전통사찰 경내지를 매입하면서도 문화관광부 장관의 동의와 종단대표자의 협의과정을 거치지 않아 전통사찰보존법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봉선사 측은 “양주시가 회암사지 당간지주 소유권을 이전한다는 공문을 보내왔으나, 공문 상에서도 예전의 입장을 번복하는 등 미흡한 점이 많다”며
결집(結集·sangiti)은 축제였다. 수천 년 전 인도에서 있었다는 4번에 걸친 결집이 불전을 올바르게 편찬하고 평가하기 위한 불자들의 축제와 같은 모임이었다면, 21세기 한국에서 불교학자들이 결집하는 것은 이 시대의 불교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즐거운 만남이기 때문이다. 불교를 공부하는 모든 이들에게 ‘학문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를 준 제2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장 종범)가 5월 2일 종림 스님(고려대장경연구소장)을 3차 대회장, 이중표(불교학연구회장) 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회를 마친 종범 스님은 “이번 대회에 수많은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해 학문적 성과가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종범 스님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불교학의 3가지 과제를 발견했다
헐릴 위기에 처한 ‘최순우 옛집’을 되살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 안동의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 전국 각지로 문화재 답사를 떠나며 ‘문화재 찾아 삼만리’에 여념 없는 시민들…. 이들을 문화재보존에 발 벗고 나서게 하는 동력은 무엇일까? 4월 28일 ‘문화유산보존 및 활용정책에 대한 시민참여 확대방안 공청회’에서 시민참여 사례를 발표한 권두현(안동대 민속학과 강사·안동문화재지킴이) 씨는 "문화재 보존과 보호를 넘어 문화재로부터 얻는 ‘감동’"이라고 주장했다. 권 씨가 근거로 제시한 사례는 모두 세 가지. 문화재현장에서의 예술공연과 안동문화재지킴이,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이다. 이들 세 사례 모두 시민들이 문화재에 직접 접근해 문화재를 보고 느끼며 ‘감동’을 얻는다는 공통
20-40대 젊은 연구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통도사성보박물관 불교미술사학회(학회장 범하)가 제 3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5월 7일, 8일 통도사성보박물관내 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첫날 ‘한국 보살상 특징 연구(차윤정ㆍ경성대학교)’ 밀양 영원사지 승탑의 편년과 제문제(신용철ㆍ통도사성보박물관)‘라는 학술발표에 이어 오후 4시 30분부터는 통도사 아미타삼존불상 및 미황사괘불탱 공개조사가 실시된다. 둘째날인 8일에는 ’보주(寶珠)의 형성전개와 상징(김은영ㆍ이화여자대학교)‘ ’한국고대 불사리장엄에서의 무구정경의 의미(주경미ㆍ동아대학교) ‘전라남도 화순 쌍봉사 목조지장삼존상과 조각승 운전(최선일ㆍ서울특별시 문화재감정위원) 등의 주제 발표에 이어 천성산 운흥사 관련 경전목판 자료 공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