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의 발달로 뇌 기능의 변화를 관찰·측정할 수 있게 되면서 모든 행동의 표출에는 뇌 기능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뇌 기능이 마음의 작용을 그리고 그에 의해 나타내는 행동들을 설명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7월 27일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주최하는 ‘하안거 백일법문 재가논강’ 다섯 번째 발제자로 나선 신희섭 박사(한국과학기술원 학습·기억 연구단장)는 이같이 밝히며, ‘뇌 과학의 입장에서 본 마음의 연구’라는 주제로 뇌 과학의 발전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신 박사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뇌가 있기에 가능하다”며 “이는 마음 역시 마찬가지며, 따라서 뇌를 연구하는 것은 곧 우리의 마음을 연구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신 박사
전남’으로 설정해 검색하면 국보 제56호 송광사 국사전(전남 순천), 제13호 무위사 극락전(전남 강진), 제67호 화엄사 각황전(전남 구례)의 결과를 얻게 된다. 또한 유적이 위치한 지도와 통계자료도 함께 제공돼 방학을 맞아 유적답사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 김해시 주촌면 양동리 소재 김해양동리고분군이 사적 제454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최근 문화재위원회(사적분과)의 심의를 통해 김해양동리고분군이 가야 국가형성기로부터 발전기의 역사적 사실을 한 눈에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임을 인정, 이같이 지정했다. 이 유적은 기원전 2세기대로부터 기원 5세기대 형성된 것으로 1984년 처음 발굴조사가 이뤄진 이래 목관묘, 목곽묘, 석곽묘, 옹관묘 등 548기의 유구와 토기와 청동기, 철기 등 5100여점에 이르는 유물이 출토된 곳이다. 이 곳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가야에서 철생산이 발전했다는 사실과 해상을 통한 교역이 활발했음을 추정할 수 있게 해, 가야사회의 성장과 그 국가적 성격을 밝히는 크게 기여했다.
동국대 강사)이다. (02)765-9602
“강원 과정을 마치고도 손에 올바른 수행의 지도를 그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학인에게 명확한 수행체계를 알려줘야 합니다.” “오늘날 간화 종문은 보편적 개념과 살아 있는 언어로 최상승의 간화 종지를 재구성하지 못하고, 죽어있는 언어와 화석이 된 전통문화로 덧칠하고 있을 뿐입니다.” ‘참선 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7월 20·21일 양일간 제9교구본사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전국승가학인연합 주최로 열린 ‘제15회 전승련 불교학술대회’.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사미승 200여명만이 참가, ‘교학과 선의 관계’, ‘간화선 수행과 공안 공부의 문제’ 등을 논제로 토론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조계종의 수행법인 간화선의 중요성은 대개 인정하면서도 교학과의 관계
경희사이버대학교(www.khcu,ac,kr, 총장 박건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웰빙 명상&요가’ 과목을 개설한다. 2004년 2학기부터 개설되는 수업에서는 명상의 십계명과 호흡법을 지도하는 ‘웰빙 명상 및 호흡법’, 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파워 기체조’, 심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아침 및 잠자리 요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요가 기초동작’, ‘다이어트 호흡과 요가’, ‘웰빙 기체조’ 등의 오프라인 실기수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강의를 맡은 김창수 교수는 “동양의 명상과 요가를 생활화할 수 있는 수업이 될 것”이라며 “여러 명상법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광대에서 요가학과 기공학을 전공했으
한국의 불교미술을 전 시대를 통틀어 조망할 수 있는 ‘제4기 박물관대학’이 시작된다. 부산박물관(관장 박유성)은 9월 2일부터 11월 25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2강좌씩 ‘한국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박물관대학을 개설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불교미술을 주제별로 꼼꼼히 훑어볼 수 있는 24개 강좌의 커리큘럼 등으로 진행된다. 개설 강좌로는 ‘한국의 불교미술’ ‘삼국시대의 불상’ ‘통일신라의 석조미술’ ‘통일신라의 사리장엄구’ ‘통일신라시대의 서역미술’ ‘고려시대 사경화’ ‘조선최대의 왕실사찰-회암사’ 등이 있다. 또한 강좌의 이해를 위해 불교미술의 문명대 동국대 교수, 불상의 김리나 홍익대 교수, 금속공예의 최응천 춘천박물관 관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나선
사진=박재완 기자 동국역경원(원장 월운)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7월 21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역경원 후원회장 석주 스님(칠보사 조실)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동국학원 이사 영담 스님, 홍기삼 동국대 총장, 국회 정각회장 이용희(열린우리당) 의원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40년간의 영상 기록, 각계 인사의 격려와 축사 등으로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석주 스님은 “
한국 미술의 기념비적인 작품인 국보급 반가사유상 2점이 16년 만에 동시에 공개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 시대 마지막 특별전으로 개최하고 있는 특별전에 한국불교미술의 기념비적인 양대걸작인 삼국시대 두 불상 국보 제78호, 제83호 금동반가사유상을 동시에 전시한 것이다. 국보 제78호 반가사유상은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반면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국보 83호는 다리를 감싸며 앉은 모습이 사실적으로 표현됐다. 1000가지 표정을 지녔다는 반가사유상은 우측 45도에서 바라볼 때 가장 아름답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고영배 기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평가되는 선암사 승선교(보물 400호)가 2년여에 걸친 복원공사를 마치고 7월 19일 해체복원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낙성법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을 비롯해 종단간부 스님과 박문규 순천시의회의장 등 지역기관장, 재가불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선암사 주지 지허 스님은 인사말에서 “300년간의 오랜세월로 돌이 부식되어 해체복원하게 됐다”며 “승선교(昇仙橋)는 생노병사를 초탈하는 불교의 신선이 되어 올라가는 다리로 수많은 신선이 오르내렸던 곳으로 새롭게 복원된 다리에서 많은 불교의 신선이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한 “차량운행에 따른 진동으로부터 승선교를 보호하기위해 금년 가을부터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실시해 차량통행을 막겠다”고 밝
經)>을 통해 재가 여성불자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을 가르칠 백고좌를 열어 재가신자 교육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혜원: 쏘모 스님이 발표한 논문이 ‘미국에서의 불교교육’이었습니다. 그런데 스님의 근무처가 가톨릭 대학이라고 합니다. 이교도들이 불교를 알기위해 이렇게 노력하는데 비해 우리는 그런 면이 부족합니다. 이향순 교수님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미국 젊은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맞는 불교 교육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이향순: 다른 타종교 성직자들은 불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스님들은 수행에 바빠서 그런지 타종교의 기본 신앙이론에 대해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요. 당장 실행에 옮기기 어렵더라도 앞으로는 스님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현해)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교육부의 교비환수 조치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7월 1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다. 이에 앞서 동국대는 이날 오전 동국대 교무원실에서 제201차 이사회를 열고 교육부 조치에 대한 재단 측의 이의신청 내용을 심의ㆍ의결했다. 법무법인 ‘지성’과 ‘길상’에 법률자문을 얻어 작성된 이의신청서는 ‘의ㆍ한의대부속 일산불교병원’이 사립학교법이 인정하는 교육기관으로, 교비사용이 가능한 의과대 학생들의 교육시설이라는 점과 교육부 지침이 명확하지 않았던 2002년 이전에 발생한 ‘입법 미비’의 결과라는 사실을 들어 교육부의 교비 회수 조치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교육부가 동국대에 8월 15일까지 환수를 요구한 교비전용 금액은 교비회계 418억 5800만원, 사학
동국대 경주캠퍼스(부총장 최상범) 참사랑 봉사단은 7월 15일~8월 1일까지 스리랑카 조계종 마을, 감파하, 칼루타라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번 봉사단은 양한방의사, 한의학과, 의학과, 간호학과 학생, 본부지원팀 등 29명으로 구성됐으며 의료진료와 컴퓨터, 학용품, 체육용품 등의 물품지원도 같이 이루어진다. 동국대는 지난 2000년과 2001년에는 미얀마, 2003년 스리랑카 등에서 매년 의료봉사활동을 벌여 왔다.
불교학 연구회(회장 이중표)가 개최한 ‘2004년 여름 워크숍’이 7월 10-11일 양일간 광주 무각사와 순천 선암사에서 열렸다. ‘한국전통 문화속의 불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고려대장경연구소장 종림 스님, 한국불교학회장 이평래 교수(충남대) 등 불교관련 학회장과 불교학 연구회원, 전남대 불자교수회원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강연에 앞서 이중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학 연구회가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워크숍은 불교를 우리 삶 속에서 실천하고 꽃피우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이다”며 “전라도 문화를 대표하는 판소리와 전통차(茶)를 통해 불교를 이해하고 체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첫 강연에 나선 조성택 교수(고려대)는 ‘불교와 웰빙’이란 주제강연에서 “웰빙은 건강하게 먹고,
經)>을 통해 재가 여성불자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을 가르칠 백고좌를 열어 재가신자 교육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혜원: 쏘모 스님이 발표한 논문이 ‘미국에서의 불교교육’이었습니다. 스님의 근무처가 가톨릭 대학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교도들이 불교를 알기위해 노력하는데 비해 우리는 그런 면이 부족합니다. 이향순 교수님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불교를 알고 싶어 하는 미국 젊은이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있습니다.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맞는 불교 교육은 어떤 것이 좋을까요? 이향순: 다른 타종교 성직자들은 불교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스님들은 수행에 바빠서 그런지 타종교 기본 신앙이론에 대해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요. 당장 실행에 옮기기 어렵더라도 앞으로는 스님들이 서
언제부턴가 우리는 모르는 것을 만나면 제일 먼저 인터넷으로 달려가 답을 찾는 버릇이 생겼다. 그 안에는 엄청난 디지털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다. 불국사로 답사 여행을 떠나는 영배네 가족도 마찬가지. 사전 준비 차원에서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본다. 그러나 이내 난관에 봉착한다. 옥개석이 어쩌고, 장석이 어쩌고…. 석탑에 관련된 명칭이라는데 무슨 말인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문화재청이나 불교계 홈페이지들을 뒤져봐도 궁금증을 확 풀어줄 만한 자료를 만나기란 어렵기만 하다. 디지털 콘텐츠의 범람 속에서도 불교 문화재 콘텐츠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빈약한 상태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의 ‘2004년 우리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사업 공모’ 결과 전남대 문화예
일연 스님 탄신 800주년을 앞두고 군위군 고로면 인각사(麟角寺) 경내의 보각국사비(普覺國師碑ㆍ보물 제 428호) 재현을 위한 자문회의가 7월 8~9일 양일간 인각사에서 열렸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박상국(예능민속실장)ㆍ양진조(학예연구사) 씨와 금석문연구가 박영돈(68) 씨를 비롯해 황패강(단국대 명예교수)ㆍ정병삼(숙명여대)ㆍ김상현(동국대)ㆍ채상식(부산대)ㆍ김상영(중앙승가대) 교수, 법타 스님(은해사주지)ㆍ상인 스님(인각사 주지)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박영돈 씨가 30여년간 연구하고 수집하여 복원한 보각국사비 탁본에 대한 학계전문가들의 고증작업이 이뤄졌다. 양일간 진행된 고증작업결과 보각국사비 후면 음기(陰記)에 있는 대선사(大禪師), 수좌(首座), 선사(禪師), 입선(入選), 산림(山林),
“조사(祖師)다운 본분을 활발하게 펼쳐 보이면서 간화선을 실천적으로 구현한 인물은 진각 국사였다.” 한국불교사에서 간화선의 가치를 부각시킨 선구자가 보조 국사(1158~1210)였다면, 조사로서의 활달한 선풍을 보이며 간화선을 실질적으로 정립한 스님은 진각혜심(眞覺慧諶, 1178~1234) 국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관) 책임연구원인 김영욱 박사는 최근 펴낸 (가산불교문화연구원)를 통해 “혜심은 보조 국사에 이어 한국불교의 선풍(禪風)을 크게 떨쳤으나, 그간 보조 국사의 명성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박사는 “보조 국사는 교학과 간화선을 비교하며 그 차별성을 냉철하게 관찰한 학자적 성격이 강한 반면, 혜심은 그 당시까지 축적된 선법들을
남원 만복사지 연화문 화려한 백제불교문화의 원형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획전이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형식)과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관장 김봉선)에서 동시에 열리고 있다. 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은 7월 6일 기획전시실에서 ‘전북의 옛 절터 출토유물’특별전을 개최했다. 오는 8월 15일까지 열리는 특별전은 대부분 일반에 처음 공개되는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전시유물은 1970년대부터 최근까지 전북지역 13개 절터에
학교법인 동국대학교(이사장 현해) 신임 이사에 중앙종회의원 혜림 스님(정대 스님 후임)과 동국대 이재창 명예교수(서돈각 이사 후임)가 각각 선임됐다. 그동안 유회를 거듭하던 동국대 재단이사회는 7월 6일 임원 7명(현해, 현성, 영배, 영담, 성오 스님, 홍기삼 총장, 황창규 이사)의 출석으로 성원이 이뤄졌으며 조계종 종립학교 관리위원회에서 추천된 4명(승려- 일면, 혜림ㆍ재가-원용선, 이재창)의 이사 후보 가운데 앞서 2명의 신임이사를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로써, 동국대 재적 이사 13명의 정원을 모두 채우게 됐다. 신임 이사 혜림 스님은 1982년 도형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이후 남양주 봉선사 기획국장, 호법국장, 총무국장, 조계종 총무원 사회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재창 신임 이사는 동국대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