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해왔던 수요집회가 3월 15일 700회를 맞았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오전 11시 30분에 모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1명은, 참가자들과 함께 ‘일본은 전쟁범죄를 인정하라’는 피켓을 흔들며 구호를 외쳤다. “일본은 위안부 진상을 규명하고 일본의 성범죄를 인정하라! 위안부 문제를 공식 사죄하라! 그리고 조속히 법적 배상을 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다시는 이런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교과서에 기록하라! 위안부를 위한 추모비를 건립하라!” 15년간 매주 외쳐왔던 ‘7대 강령’이지만 이 중에서 일본이 수용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김순옥 할머니는 “집회가 700회 이어졌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화나는 일이다”라고
권오승 신임 공정거래위원장이 3월 16일 열린 취임식에서 특정종교를 찬양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권 위원장은 “하나님의 도움으로 취임사를 하게 됐다”며 “모든 일에 있어 자신의 양심과 하느님에 비추어 손색이 없다면 밀어붙일 것”이라고 발언했다. 권 위원장은 또 “사람들이 오해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하나님만 인정해주면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직원들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정거래관리위원회 박상용 홍보관리관은 3월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특정종교를 찬양하려는 의도는 결코 아니었고, 개인적인 소회를 표현하려 했던 것"이라며 "권 위원장은 이번 일로 인해 본의 아니게 불필요한 오해를 가져온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해명했
대법원(원장 이용훈)은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해 최종적으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새만금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처리됐다. 1월 3일 상고장을 접수한지 71일만인 3월 16일 선고가 내려진 것. 대법원은 새만금사건을 적시에 처리해야할 중요사건 중 첫번째 사건으로 지정해 집중심리를 벌였고, 사회적 파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전원합의체에서 심리했다. 판결문도 이용훈 대법원장이 직접 낭독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시환 대법관)는 3월 16일 환경단체 등이 농림부를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사업계획 취소청구(2006두330정부조치계획 취소 등 사건)에 대해 원고패소 판결 원심을 확정했다. 전북도 관계자들이 승소를 환영하며 만세를 부르고 있다.
대법원의 새만금 소송 최종판결을 앞두고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등 4대 종교인들이 새만금에 살고 있는 생명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줄 것을 호소했다. 불교환경연대, 에코붓다, 생명평화기독연대, 남·여 수도회장상협의회 등으로 구성된 종교환경회의는 ‘생명의 숨통을 조이는 끝물막이 공사를 멈추고, 새만금을 숨쉬게 하라’는 결의문을 3월 15일 발표했다. 4대 종교인들은 결의문에서 “대법원은 새만금사업의 진실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새만금의 희망을 불씨를 꺼뜨리지 말아야 한다”며 “그것만이 사람도 살고 갯벌도 살고, 어민도 살고 농민도 살고, 온 누리가 생명과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종교환경회의는 이어 “현재 새만금의 남겨진 2.7km 해수 유통구간은 새만금의 마지막 희망”이
새만금 살리기 촛불문화제가 3월 14일 광화문 열린시민마당에서 열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의 대법원 판결을 이틀 앞둔 3월 14일 광화문 열린시민광장에서 'SOS 새만금'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이하 새만금국민회의) 주최로 열린 이날 촛불문화제는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농촌으로 돌아가지 않고 도시에서 귀농이 가능할까?’ 도농공동체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상임대표 도법)가 귀농에 대한 명쾌한 답을 준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귀농을 꿈꾸는 이들과 생태적 삶을 바라는 이들을 위한 불교귀농학교 열여덟 번째 문을 연다. 3월 21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인드라망교육센터에서 열리는 18기 불교귀농학교는 귀농에 필요한 지식과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준비, 텃밭 실습, 현장학습 등으로 5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 이병철 전국귀농운동본부장, 도시농부 진차근씨, 농부 김준권씨, 서정홍 경남귀농학교장, 이경재 작은학교 대표 등으로 짜여진 강사진은 교육참가자들에게 귀농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체
조계종 총무원장인 지관 스님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자격으로 3월16일 대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새만금과 관련된 소송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지관 스님은 '나를 버리고 상생의 지혜를 찾아야…'라는 제목의 발표문을 통해 "새만금 간척사업을 둘러싸고 많은 사람들이 갈등하면서 힘들고 고통스러워 한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안타까웠다"라고 밝혔다.
천년고찰 앞에 고층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사찰 수행환경이 위협 받고있다. 광주 제석산 대각사(주지 도산) 신도회는 지난 3월 5일 사찰앞에 신축중인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대각사 신도들이 아파트 건설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해남 대흥사(주지 몽산)에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대규모 공원이 들어선다. 대흥사와 해남군은 불교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토록하는 남도전통문화체험공원을 조성키로 하고 개발사업에 들어갔다. 대흥사가 수립한 체험공원 조성 기획안에 따르면 매표소 인근 35000여평을 불교문화, 차(茶), 공방거리, 문화참여 등 4개권역으로 나눠 개발한다는 것. 불교문화권역은 부도,비림원을 조성해 비석과 부도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수 있도록 하며 국내,외 비석과 부도의 모형을 실물크기로 제작해 전시한다.
‘SOS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를 앞두고 있는 새만금을 살리기 위한 목소리가 각계에서 봇물처럼 쏟아지자, 한국농촌공사측이 새만금 공사중지 가처분 소송의 대법원 판결 직후인 3월 17일로 공사일정을 앞당겼다. 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수경 스님과 도올 김용옥씨의 3월 6일 새만금 방조제 현장 시위로부터 시작된 집중시위는 광화문 촛불집회와 수경 스님의 천막농성, 전북지역 5대 종교 성직자 단식농성,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2200인 선언, 새만금 총집중의 날 현장시위 등으로 번졌다. 또 2000년부터 5년 동안 새만금갯벌에 대한 생태조사를 실시해온 환경운동연합과 한일갯벌조사단은 새만금 갯벌에서 완족류에 기생하는 조개 등 4종의 신종을 비롯한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생물 9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
세계 51개국 601명의 환경운동가와 시민들이 새만금갯벌을 살려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대법원장에게 보냈다. 미나 라만 지구의벗 국제본부 의장 등은 탄원서에서 "방조제가 완공되면 철새인 도요ㆍ물떼새들은 한국과 서해 일대에서 가장 중요한 도래지를 잃게 되며, 수많은 지역 어민의 생계에도 직접적인 피해가 초래될 뿐만 아니라, 한국의 장기적인 국가 이익과 국제적인 이미지에도 큰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월 24일 입국해 부산까지 걸어가며 나무를 심고,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유엔 평화메신저 'We the People' 대사인 폴 콜먼씨도 "새만금 갯벌에 대한 대법원의 결정은 지금 이 시대에 존재하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미래의 후손들에게까지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끼칠 것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3월 9일 성명을 내고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된 현법 스님은 무자격자이므로 재선출을 공고하라"고 촉구했다. 교단자정센터는 "현법 스님이 행정 직능 보궐선거에서 중앙종회의원으로 당선됐으나 이는 "'본종 소속 승려로서 사설 사암을 소유하고도 종단에 재산등록을 하지 아니한 청건주 및 그 운영권자'는 '피선거권이 없는 자'"라고 명시한 중앙종회의원선거법 제11조 1항을 위배한 것"이라며 "동법 제39조 1항에 따라 '피선거권이 없는 자'의 당선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3월 20일 개원 예정인 제170회 중앙종회 이전에 당선무효를 확정하고 즉시 재선출을 공고해야 한다"며 "이런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공개적인 대항운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갯벌과 수많은 생명을 살려줄 것을 호소하는 촛불이 광화문 열린광장을 수놓았다.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이하 새만금국민회의)는 3월 8일 저녁 광화문 열린광장에서 종교ㆍ환경ㆍ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살리기 촛불집회를 열었다. 새만금
환경운동가 수경 스님이 3월 24일 새만금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 저지를 위해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수경 스님과 문규현 신부를 비롯한 5대 종단 종교지도자와 환경운동가들이 함께 하는 ‘새만금 화해와 상생을 위한 국민회의(이하 새만금국민회의)’는 7일 새만금 간척 공사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기간 선포식을 갖고, 8일 오전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끝물막이 공사를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새만금 방조제에 선 이유는? 도올이 갑자기 새만금살리기 운동에 뛰어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도올은 새만금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었다. 칼럼을 통해 새만금 간척에 반대하는 자신의 소신을 여러차례 밝혔고, 새만금을 주제로한 책도 냈다. 전북지역에 대한 도올의 애정은 남다르다. 원광대 한의대 재학시절 낙후된 전북지역의 현실에 누구보다 가슴 아파했다.
도올 김용옥씨가 새만금 방조제 물막이공사 현장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도올은 3월 6일 아침 서울 조계사를 참배한 뒤 곧바로 새만금으로 출발, 오후 2시께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공사를 정치적 개발논리의 방식으로 진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새만금에 섰다"고 밝히고, "새만금 갯벌을 죽이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며, 그것을 살리면서도 몇천 배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도올 김용옥씨가 3월 6일 새만금 방조제 공사현장에서 물막이 공사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인다. 도올 김용옥씨.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상임대표 법타, 이하 평불협)는 3월 3일 한국일보사 송현클럽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남북불교 교류 활성화를 올 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불협은 올해 생필품지원, 세탁비누공장 설립, 비료 100톤 지원 등 대북지원사업을 비롯해 통일환경백일장 개최, 통일교육원 개원, 지역본부 네트워크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3년여간 조직 내부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이하 경불련)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인가. 우선 희망은 밝다. 내홍으로 중단됐던 정기총회를 3년만에 열고 불교시민운동을 열었던 맏형단체로 거듭나기로 다짐하는 등 새출발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2월 25일 조계사 교육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는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에 힘을 실었다. 이날 경불련은 불교시민운동의 선구적 역할에 맞는 활동을 펼치지 못한데 대해 반성하고 ‘제2세대 시민운동’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조직의 민주성, 사업의 공개성, 재정의 투명성을 조직혁신을 위한 3대 원칙으로 정한 경불련은 흐트러진 조직·후원체계를 다시 세우고 창립취지를 살린 자비실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