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여년 가까이 규모가 짐작되지 않던 사찰의 비밀이 풀리고 있다. 일본의 문화수도인 교토를 지키던 사이지(西寺)의 사지발굴 조사에서 발굴팀이 드디어 강당과 수미단 터를 찾아냈다. 10월 22일 일본의 ‘교토신문’ ‘마이니치 신문’등의 주요언론들은 사이지 발굴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794년 교토가 일본의 수도로 지정되면서 일본 조정은 수도와 나라를 지키는 관사(官寺)로 교토의 동쪽과 서쪽에 각각 토지(東寺)와 사이지(西寺)를 건립했다. 두 사찰이 건립됨에 붙여 교토 시내에는 그 어떤 사찰의 건립도 허용되지 않았다.1천년 숨겨졌던
브라질에 최초로 불교를 전한 일본인 스님을 기려, 상파울로시가 기념일을 제정했다. 10월 20일 일본의 ‘닛케이 신문’은 현지에서 열린 기념일 공인식의 모습을 보도했다. 지난 10월 18일, 상파울로시 빌라 마리아나구에 소재한 닛쿄지(日싱寺)에선 ‘브라질 불교 초조(初祖)의 날(Dia do Padroeiro do Budismo no Brasil)’ 제정을 공인하는 공인기념식이 봉행됐다.10월 18일 공인기념식이바라키 닛스이 스님50주년 기념법요 겸해이번 기념식은 기념일의 주인공인 이바라키 닛스이 스님(1886-1970)의 50주기
인도 카스트제도의 최하층 계급 달리트(Dalit) 230명이 카스트제도에 반발하며 불교로 개종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카스트제도의 특권층 남성들로부터 강간·살해당한 달리트 소녀의 죽음에 분노하며 개종을 결심해 이목을 끌었다. 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 등의 10월 2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의 가지바드시(市)에서 230명 이상의 달리트가 불교로 개종했다. 이날 개종식은 1956년 정치·사회 개혁가 BR암베드카르 박사에 의해 최초로 시작된 개종운동의
캄보디아가 약 1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홍수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불교계가 침수 피해를 입은 취약 계층을 위한 구호 활동에 나섰다.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의 10월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 불교계는 프레아 시아누크 라자 불교대학(the Preah Sihanouk Raja Buddhist University)의 바탐방 분교 총장인 소베치아 스님을 중심으로 자연재해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베치아 스님은 캄보디아에서 저명한 사회활동가로도 평가된다.캄보디아 바탐방 지역은 캄보디아
현존 最古 ‘구품내영도’ 보유수리시 분해된 附材 조사 중X선·적외선 촬영 등 과정에서육안으론 안 보이던 불화 확인세계문화유산이자 일본 불교정원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천년고찰 뵤도인(平等院)에서 잊혀졌던 불화가 발견됐다. 지난 10월 12일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 ‘교토신문’ 등은 이 놀라운 발견을 특별보도했다.교토부 우지(宇治)시에 소재한 뵤도인은 1052년, 당시 일본 최고의 세도가였던 후지와라 가문의 별장을 개조해 세워진 사찰이다. 창건 당시의 규모에서 대폭 축소되었으나, 아미타불을 모신 봉황당(鳳凰堂)은 〈관무량수경〉에서 설하
일본 천태종의 총본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히에이산(比叡山) 엔랴쿠지(延빓寺)에서 12세기의 금동불이 발견됐다. 지난 10월 16일 일본의 ‘ NHK 방송’ ‘교토신문’ 등의 주요 언론사들은 전례가 없는 발견의 전모를 보도했다.엔랴쿠지와 오즈시 역사박물관 측은 16일 기자회견에서 “엔랴쿠지가 소장 중인 호법동자입상(護法童子立像)의 내부에서 금동부동명왕상과 복장유물들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호법동자상의 복장물로 부동명왕상을 안치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밝혔다.호법동자란 덕이 높은 고승이나 수행정진하는 학인들을 옹호한다고
중국의 종교 자유와 인권을 다루는 전문 온라인 매거진 ‘비터윈터’는 10월 19일 중국정부의 새로운 종교 탄압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검열을 받지 않은 모든 종교 자료의 출판, 복사, 배송을 금지했다.지난 9월 14일 허난성의 중심지인 뤄양시의 교육환경보호국은 미승인 종교자료의 발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역 인쇄소에 대한 긴급 시찰에 나섰다. 시찰을 받은 한 인쇄소 사장은 “정부는 금지된 자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인쇄소 창고를 점검하고 모든 기록을 면밀히 조사했다. 심지어 바닥에 버려진 종이까지 전부 살펴봤다. 미
호주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꽝민사원이 생활고에 놓인 노숙자와 유학생들을 위한 대중공양을 지속하고 있어 화제다.호주 빅토리아주에 소재한 꽝민(光明)사원은 베트남 이주민들이 모이는 불교사원으로, 초창기 호주에 세워진 불교사원 중 한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10월 19일 호주의 ‘SBS비엣나미즈’ 보도에 따르면 꽝민사원의 사부대중들이 코로나19의 2차 유행으로 더욱 생활고에 빠진 노숙자들과 유학생들을 위해 대중공양 프로그램을 시작했다.현재까지 3개월간 900회 이상 진행된 대중공양은 베트남음식으로 마련된 비건식 식사로 일주일에 50~80회
일본 도쿄의 중심에 있는 고찰 츠키지 혼간지(築地本願寺). 일본 최대의 종파인 정토진종의 도쿄분원으로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이다. 또 근대에 아잔타-엘로라 석굴을 모방한 중창불사로 이루어진 독특한 외관 덕에 관광지로도 이름이 높다.오랜 역사와 함께 도쿄의 관혼상제를 맡아온 이 사찰이 최근 결혼중개서비스를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12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츠키지 혼간지의 결혼중개서비스 ‘츠키지의 테라콘’을 특별 보도했다. ‘테라콘’이란 사찰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 ‘테라(寺)’와 혼인의 ‘콘(婚)’을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채식식단을 권장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0월 7일 국제불교 전문매체인 ‘글로벌 부디스트도어’와 ‘더 비트’ ‘파율’ 등 외신들은 달라이 라마의 세계 동물의 날 메시지를 보도했다.달라이 라마는 인도 북부 다람살라의 관저에서 비대면 생중계로 발표된 메시지에서 “여러 선진 국가에서 단지 고기를 소비하기 위한 대형 축산 농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환경적으로 매우 유해하다. 환경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채식식단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달라이 라마는 “스포츠, 유희, 도전과
세계적 명상 스승이자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Thich Nhat Hanh) 스님이 10월 11일 94번째 생일을 맞았다.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 등의 10월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틱낫한 스님이 만든 수행 공동체인 플럼빌리지(Plum Village)는 이날 전 세계 신도들에게 기념 메시지를 발표했다.플럼빌리지는 “작년 이맘때 틱낫한 스님의 수도승 제자들로서 우리는 그에게 생일을 기념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었다. 평생을 수행하며 살아온 스님은 ‘너희가 내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물질적인
태국에서 불교 순례자들이 탑승한 버스가 화물 열차와 충돌,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만 해당 버스가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던 게 주된 사고 원인으로 밝혀져 비판의 시각도 있다.10월 13일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중부 차청사오주(州)에서 관광 버스가 화물 열차와 충돌해 버스 탑승객 중 20명이 사망하고 45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버스에는 사뭇쁘라깐주(州)에 위치한 한 공장의 근로자 64명이 탔으며, 이들은 차청사오주의 한 사찰에 방문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사고는 버스
일본 고베시에 소재한 천년고찰 스마데라(須磨寺). 이곳의 부주지 코이케 요진 스님이 ‘유튜브’를 이용해 전파하는 법문이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업로드 된 법문의 총 누적 조회수는 이미 340만 회를 넘겼다. 지난 10월 5일 일본의 ‘IT 미디어 뉴스’는 유튜브 법문으로 포교활동에 열심인 요진 스님의 활동을 보도했다.요진 스님이 유튜브 영상을 결심한 것은 3년 전. 스마데라 인근에 사는 웹디자이너에게 “요즘 사찰들은 모두 웹사이트를 만드는데 열중이지만, 앞으론 동영상이 뜰 것”이라는 조언을 받고 부터다. 당시 불교계에서 동일한
스리랑카 정부가 국내에서 소의 도축을 금지하고 나섰다. 지난 9월 29일, ‘AFP 뉴스’ ‘더 힌두’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오랫동안 정부를 압박해온 불교계와 힌두교계의 영향으로 보인다.지난 9월 초 스리랑카의 집권여당인 SLPP(스리랑카 인민전선)는 의회에 소 도축 금지를 발안했다. 대다수의 여당의원들이 찬성하였으나, 여러 쟁점에서 내각승인이 늦어지던 것이 최종적으로 지난 29일 통과된 것이다.이번 조치는 도축용으로 키워지거나 도축이 준비되던 소들을 보호할 시설이 확립된 후 즉각 시행된다. 다만 내수 소비를 위해 수입산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관광부가 고대 도시인 카우삼비(Kaushambi) 지역 등에 있는 관광지를 불교 순례길과 연계해 개발할 방침이다.주 관광부가 인도 정부의 ‘스와데시 다르샨(Swadesh Darshan)’ 구상에 따라 이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인도 월간 잡지 스와라쟈(swarajya) 등이 10월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와데시 다르샨은 인도 정부가 고대 관광지의 잠재력을 촉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 착수한 프로젝트다.주 관광부 차장은 “이와 관련한 제안서가 주 정부의 승인을 받기 위해 곧 제출될 것”
매년 전 세계 기아들을 위해 걷기 모금 운동을 펼쳤던 불교국제구호단체(Buddha Grobal Relief, BGR)가 10월부터는 온라인상에서 기아 구호 활동을 펼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걷기 캠페인이 불가능해지자 새로운 방법을 강구한 것.불교 온라인 매체 라이언스로어(Lion’s roar)가 9월 29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BGR은 최근 온라인 기아 구호 활동인 ‘전 세계 기아들을 위한 불교 행동(Buddhist Action to Feed the Hungry)’을 마련했다. 당초 BGR의 주요 활동은
성소수자를 금기시하고 배척하던 풍조가 완화된 현대. 불교계를 비롯한 각 종교계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교리적 해석과 교육, 접근방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한 스님이 화제다.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공표한 니시무라 코도 스님이다. 지난 9월 12일 일본의 인터뷰 전문지 ‘리얼 사운드’는 코도 스님과의 인터뷰를 특별 보도했다.사찰 주지 2세대로 태어나어린시절 성적지향 깨달아“중요한 것은 불교의 평등”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코도 스님은 어릴 적부터 자신의 성적정체성이 일반적인 개념과는 다르다는 걸 인지했다. 스님은 “집이 절이다보
중국 공산당의 종교 탄압이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적 종교’라는 명목 하에 직접적인 탄압을 피해왔던 불교마저 그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인도의 유력매체 ‘인디아투데이’는 중국정부가 천년고찰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푸윈(Fuyun) 사원은 산시성 타이위안 우수 국제공항 북동쪽에서 8.5km 지점에 있다. 이 사원은 현지의 티베트인과 중국인불자 사이에서 유명한 사찰이나, 국제공항에 인근에 위치한단 이유로 중국정부의 탄압을 받아왔다. 이미 지역 공산당은 15년 전, 사찰이 완료한 보수 공사가 올바르게 시공되지 않았다며
교토시 중심가에 소재한 고찰이 특별한 모습으로 재건됐다. 지난 9월 17일, 일본의 ‘교토 신문’ ‘아후재팬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호텔로 재건된 고찰 죠교지(쎐싱寺)의 현황을 보도했다.1449년 창건된 정토종의 고찰 죠교지(쎐싱寺). 절의 전승에 따르면 실제 창건은 그보다 훨씬 더 거슬러 올라간 1171년이라고 전한다. 교토시의 중심가에 위치해 예로부터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던 사찰이다. 그러나 세월에 따른 시설의 노령화와 자금난등으로 사찰의 유지보수가 어려워졌다. 죠교지의 주지 미츠야마 킨타케 스님은 “죠교지의 본당은 이미 190
지난 9월 15일 호주 지역 신문 ‘빅토리아 뉴스’는 시드니의 첫 휴식용 대마 판매점이 불교도를 존중하지 않는 간판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시드니에 개업한 휴식용 대마 판매점의 이름은 ‘행복한 부처 대마초(Happy Buddha Cannabis)’로, 가게 외부에 불상 등, 불교가 연상되는 이미지들이 장식되어 있다. 이를 최초로 지적한 현지 주민 리처드 탤벗은 “휴식용 대마 판매점의 이름은 불자나 불자의 지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모욕적이다. 불교는 대마를 비롯한 중독성 물질을 멀리하라 가르친다”고 비판했다.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