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2007년 대대적인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불교계에서 쿠데타 예고에 반대성명을 냈지만 강행된 사태로, 군부는 현재 민주화운동을 벌였던 일부 스님들도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2월 1일 성명을 통해 주요인사 구금조치를 실행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얀마 장차관 24명은 군부인사로 모두 바뀌었으며 양곤국제공항 또한 5월 말까지 폐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미얀
천여 년 전, 대규모로 건립됐으나 그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은 채 폐사로 쇠락해 터만 남은 고대의 사찰이 있다. 폐사가 된 이유도 명확히 전하지 않았던 폐사지의 비밀이 조금씩 풀리면서 다시금 유적지가 주목받고 있다. 1월 30일 일본의 ‘코베신문’은 잊혀져 있던 폐사지를 특별 보도했다.효고(兵庫)현 오노(小野)시에 소재한 코도(廣渡) 폐사지 유적. 7세기말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찰의 유적은 현재 공원으로 바뀌어 주민들이 찾고 있다. 오노시립박물관의 이시노 시게조 관장은 “이 공원이 폐사지라는 것은 지역설화와 유구 등에서 오래
불교세시풍속이 다양하게 남아있는 일본. 매년 봄 입춘을 맞이하여 진행되는 세츠분(節分)의 풍속도도 코로나 19로 인해 크게 바뀔 전망이다. 1월 30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코로나 19 시국 속 각 사찰과 가정에서 진행될 세츠분 행사를 보도했다.일본에서는 입춘 전날을 세츠분(節分)이라 하여 다양한 세시풍속이 전한다. 예로부터 봄에 들면서 여러 돌림병이나 기근이 돌던 것에서, 이를 피하고 장애가 없는 봄을 맞이하길 바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볶은 콩을 나이 수대로 먹고, 도깨비로 분장한 가장에게 콩을 뿌리며 역병과 불운을
대만에서 6인조 헤비메탈 밴드 멤버로 활동 중인 비구니 스님이 화제다.미국 언론 로스앤젤레스 타임즈(LosAngeles Times)는 1월 29일(현지시간) 대만의 6인조 헤비메탈 밴드 ‘달마’(Dharma) 멤버인 비구니 스님 뱌오 벤(Biao Ben·50)을 소개했다.뱌오 스님은 달마의 본격적인 공연 전 무대에서 독경을 하며 오프닝을 한다. 멤버들이 일렉트로닉 기타와 드럼을 연주하는 동안 무대 한편에서 불구(佛具)의 하나인 요령 등을 친다.그저 평범한 비구니였던 뱌오 스님이 헤비메탈 그룹에 속한 계기는 무엇일까. 뱌오 스님은 “
티베트 불교의 중요한 지도자인 17대 까르마빠 오걘 틴레 도르제(37)가 코로나19를 비롯한 재난을 소멸하기 위한 온라인 기도회를 봉행했다. 지난 1월 20일, 까르마빠 공식사무국은 공식 보도자료를 공개하며 8일간의 기도회를 알렸다.까규파는 원래 매년 초 성도성지인 부다가야에서 까르마빠의 주재하에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대기원법회인 ‘까규 몬람’을 봉행해 왔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사부대중이 모이기 어려운 것에 따라 ‘온라인 까규 몬람’을 봉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기도회는 특별히 코로나19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러시아에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전통적인 강원체계의 승가교육이 현대고등교육의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1월 25일 온라인 불교 전문매체 ‘글로벌 부디스트 도어’는 러시아 최초의 불교 대학인 ‘타시 초코르 링(Tashi Chokhor Ling)’ 불교대학을 보도했다.‘타시 초코르 링’ 불교대학은 시베리아 바이칼호 동쪽에 위치한 부리야트 공화국에 소재하고 있다. 몽골계 유목민들이 다수 거주하는 시베리아는 이미 중세에 티베트 불교가 전해졌으며, 제정 러시아 시기엔 티베트와 러시아가 외교관계를 맺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불교사
美조동종 선불교협회(이하 SZBA)는 1월 6일, 친(親)트럼프 시위대가 워싱턴 국회의사당을 난입한 사건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1월 18일 불교 전문 매체 ‘라이언스 로어’는 SZBA의 성명서를 특별 보도했다.1월 6일 친트럼프 시위대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불복,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에 대한 의회의 인증을 무산시키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 폭력 시위를 벌였다.이로 인해 사상자가 나오고 미국 의회가 쑥대밭이 됐다. 이에 대해 SZBA는 “이번 시위는 폭력과 백인 우월주의가 깊이 결부되어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
불교의 가르침을 시조로 만들어 노래하는 일본의 전통 찬불가 ‘고에이카(御詠歌)’를 혼자서 연습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개발처는 일본 임제종의 대본산인 묘신지(妙心寺). 본산이 나서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특별한 소식을 ‘교토신문’, ‘마이도나 뉴스’등의 언론들이 특별 보도했다.고에이카(御詠歌)는 중세부터 전해오는 일본의 전통 찬불가로, 한시 혹은 일본의 전통 시조로 된 가사를 요령과 징으로 박자를 맞춰가며 부르는 노래이다. 문맹률이 높았던 중세에 노래로 된 고에이카는 서민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었고, 예불을 대신해
부처님의 성도성지인 부다가야에서 세계의 평화를 비는 연례 기도회가 부탄 불교계에 의해 봉행됐다. 1월 13일 ‘로이터 통신’은 인도 부다가야에 소재한 툽땐쵤링 사원에서 봉행된 기원법회의 모습을 보도했다.툽땐쵤링 사원은 부탄 왕실이 후원하여 건립된 사원으로, 성도성지인 인도 부다가야에 세워진 해외불교계 사찰 중 자국 승려가 상주하며 자체적인 강원을 운영하는 소수의 사원 중 한 곳이다. 툽땐쵤링 사원은 매년 초 3일간 전통적인 작법무와 함께 괘불을 공개하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쩨추’법회를 봉행하고 있다.부탄불교에서 봉행하는 쩨추법회는
일본 최초의 수도 나라(奈良)시에 위치한 불교 사원인 야쿠시지(Yakushi-ji)는 10년 만에 복원에 성공한 고대 동(東)삼층불탑을 대중에 공개한다.1월 8일(현지시간)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의 국보로서 1300년 전 조성된 해당 삼층불탑은 오는 3월부터 내년 1월 16일까지 사부대중이 관람할 수 있도록 부분 공개된다. 당초만 해도 지난해 5월 개방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대유행으로 인해 연기된 바 있다.사찰 측은 현지 매체들을 통해 “개방 기간 동안 관람객들
인도 정부가 인도의 불교 성지를 순례하는 기차 여행인 ‘불교 순례 관광열차’를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져 전 세계 불교도들의 관심이 집중된다.동남아시아의 여행 관련 매체 TTRW(TTR Weekly)는 1월 19일(현지시간) “인도 관광부처는 지난 주말 개최한 웨비나에서 주요 안건으로 인도의 불교 서킷을 순례하는 기차여행에 대해 논의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대유행이 지나가고 국제 관광이 재개되면 기차 여행을 홍보하는 한편, 인도 불교 유산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이날 웨비나에선 기차여행의 목적지인
폭우로 유실되었던 관음상이 반년만에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 17일, 일본의 ‘쿠마모토 신문’은 기적적으로 돌아온 관음상의 이야기를 특별 보도했다.돌아온 관세음보살상은 높이 40cm 가량의 목제 좌상으로 17세기 중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음상은 다른 불상과 함께 히토요시(人吉)시의 오가키(小恪)지구의 관음당에 모셔져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강가에 있던 관음당이 호우로 불어난 물에 피해를 입으면서 봉안되어 있던 2구의 불상이 모두 유실됐다.마을 회장인 마츠부네 노부오 씨는 “피해를 입기 전엔 마을자치회에서
오늘의 해외불교 2번째 영상으로 친환경 움직임에 대한 달라이라마의 메시지와, 일본 불교 비즈니스 교육 교재 발간, 부탄 불교계의 부다가야 법회 소식을 담고 있습니다.한주 동안 글로벌 불교의 소식을 전하는 '오늘의 해외불교' 두번째 소식으로는 최근 기후환경 변화에 대한 환경운동가들의 움직임과 이에 대한 불교계 지도자들의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그레타 툰베리 등 환경운동가들과 달라이라마의 만남에서 새로운 교훈을 얻습니다.일본 톳판 인쇄의 불교 비즈니스 교육교재 발간, 부탄 불교계의 부다가야 법회 소식 등도 함께 전합니다.코로나 극복과 치
불교의 가치관이나 교리를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불교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콘텐츠가 등장해 화제다. 1월 6일, 일본의 온라인 비즈니스 매거진 ‘에이시스’는 일본의 대형 인쇄회사가 제작한 ‘비즈니스 장면을 살리는 불교의 생각’이란 콘텐츠를 단독 소개했다.도쿄에 소재한 대형 인쇄회사인 ‘톳판인쇄’는 2019년, 종교 전문 저널리스트이자 현대사찰운영을 연구하는 ‘좋은 절 연구회’(이하 연구회)의 대표이사인 우카이 히데노리 스님과 고문 계약을 체결했다. 톳판인쇄는 연구회와의 제휴를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에도, 천년 간 이어온 기원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월 8일, 교토의 토지(東寺)에서는 9세기 중반 시작된 기원 법회 ‘고시치니치 미시호(後七日御修法)’(이하 ‘미시호’)가 봉행됐다. 진언종의 고승들이 모여 장엄하게 입재를 알린 법회의 모습을 ‘교토신문’, ‘산케이 신문’ 등의 주요 언론들이 집중 보도했다.미시호는 835년 일본 진언종의 개조인 쿠카이(空海)대사가 시작한 법회로, 역사적으로는 궁중에서 밀교의 수법이 봉행되는 진언원(眞言院)에서 진행되어 왔다. 매년 1월 8일부터 7일간 봉행 된다는
중국 둔황 석굴 속 뒤집힌 범어의 비밀이 밝혀져 화제다. 지난 1월 5일 불교 매체 ‘글로벌부디스트도어’는 중국 둔황 석굴 속 뒤집힌 범어의 비밀을 보도했다.영국 노팅엄 트렌트 대학교의 고고학·미술사 보존을 위한 영상, 탐사 단체(ISAAC)가 중국 둔황 석굴 연구소, 영국 도서관과 협력해 700여 년 전 조성된 둔황석굴의 비밀 중 하나를 풀어냈다.원(元)나라 시대에 조성된 465호 석굴에서는 다른 석굴들과 달리 뒤집힌 채 쓰여진 범어 문헌이 불상에 부착되어 있었다. 이번 결과는 사본학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사본학이란 고문헌에 관
미국불교에서 존경받는 원로스님이 입적했다. 지난 1월 11일 온라인 불교 매체 ‘글로벌 부디스트 도어’는 미국 선불교의 개척자인 소준 멜 와이츠만(Sojun Mel Weitsman)스님이 지난 1월 7일 입적했다고 보도했다.소준 스님이 주석하던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조동종 선 센터는 소준 스님이 오랜 암 투병 끝에 1월 7일 자택에서 세수 91세, 법납 53세로 입적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엘리자베스 호로위츠와 아들 다니엘이 있다.1929년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난 소준 스님은 젊은 시절 추상화 화가와 교사로 일하였으며,
한주 동안의 해외불교 소식을 전하는 ‘오늘의 해외불교’가 첫 소식을 보냅니다. 달라이라마의 신년메시지부터 이웃나라 일본불교계의 신년참배전통인 하츠모데에서의 코로나 방역지침 관련 뉴스입니다. 새해에는 자비심으로 코로나로 힘든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2021년 새해를 맞이하여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공식 신년 메시지를 발표했다. 달라이라마 공식 사무국은 지난 1월 1일, 유튜브를 통해 사전에 녹화된 공식 메시지를 전세계에 공개, 한국어 자막판도 함께 공개됐다.영어로 신년 메시지를 전한 달라이라마는 먼저 새해를 맞이한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운을 띄웠다. 관저에서 녹화된 영상에서 달라이라마는 1월 1일 이에 대해 “우리의 몸은 또 한해 늙어가지만, 마음은 새롭게 태어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달라이라마가 전하는 새해인사가 모두에게 행복을
새해에 들어서도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일본 종교계에 비상이 걸렸다. 신년의 소망을 기원하며 사찰과 신사를 참배하는 ‘하츠모데(初詣)’라는 전통풍습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귀성객이 증가하고 가족단위 참배가 많은 점도 고민거리다.이에 대해 일본 불교계와 신토(神道)계가 함께 코로나 예방을 위한 공동 메시지를 발표, 지난해 12월 27일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 ‘츄니치 신문’등 주요 언론들은 양 종교계가 공동으로 발표한 내용을 주요 보도했다.이번 메시지 발표에 함께 한 미카즈키 다이조 사가(滋賀)현 지사는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