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대체 어떤 종교일까? 불교의 기본 가르침은 뭐지? 불교는 세상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볼까? 불교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무엇일까? 우리 주변의 불교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그 의미는 뭘까? 등등.일반인들이 불교에 대해 흔히 가질 수 있는 물음들이다. 세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지만, 한국인들의 무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린 종교를 말하라면 단연 불교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불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심지어 불자들에게조차 불교는 여전히 미지와 신비의 세계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 이는 그만큼 불교의 세계가 방대하고 심오하여,
인도의 달마를 초조로 삼는 선불교는 참선수행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깨달음을 얻는 방법으로는 단계적·점진적으로 서서히 깨달아 가는 점오와 한순간에 모든 것을 깨닫는 돈오가 있는데, 이 수행 방법에 의해 북종선과 남종선이 갈리게 되었다. 그 후 신수와 보적으로 이어진 북종선은 점차 쇠퇴했고, 혜능의 남종선이 남악-마조계와 청원-석두계로 나누어져 발전하다가 중당 이후 마조도일의 선이 주류를 형성했다. 또한 동시에 그것에 대항하여 석두희천의 선이 나타났다. 당대의 선은 송대에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그것을 잇고 비판하고 극
120년 역사를 자랑하며 심신의학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영국의 〈왓킨스〉지는 지난 2월 ‘2018년 현존하는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영적 스승 100인’을 발표했다. 교황 프란치스코, 달라이 라마, 데스몬드 투투 등을 비롯해 100인이 이름을 올렸고, 이 속에는 이 책의 저자인 아잔 브람의 이름도 올라 있다. 불교 승려로서는 달라이 라마와 틱낫한을 제외하고는 유일하다. 그는 해외서 법문 요청이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매주 금요일 호주 퍼스 시 숲속의 보디냐나서 직접 법문 한다. 이는 매번 유튜브를 통해 공개가
2,6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남긴 가르침을 담은 책을 경전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과 같은 경전은 처음의 형태가 아니었다. 부처님 입멸한 후 승가에서 합송(合誦)하며 전해온 부처님 가르침은 게송, 즉 노래 형태였다. 승가의 구성원들이 모여 함께 암송하며 구전으로 전승했다. 문자로 기록된 것은 부처님 입멸 후 몇 백 년이 지난 뒤의 일이다. 게송이 산문이나 설명조의 긴 문장보다 기억하기에 훨씬 더 수월한 것은 자명한 것이다. 또한 부처님 가르침을 암송하며 구전으로 기억한 원초적 형태에 더 가깝다. 월호 스님은
“목숨을 끊어야 하나, 아니면 커피를 마실까” 얼핏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다. 어떻게 소중한 인간의 목숨을 커피 한잔과 같은 무게로 견줄 수 있을까? 하지만 이는 유명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알베르트 카뮈(1913~1960)가 한 말이다. 삶이란 매순간이 죽음과 삶의 갈림길이라는, 그래서 순간순간이 결단의 연속임을 암시하는 실존주의 거장다운 말이다. 카뮈가 말하는 커피는 삶 전체와 비중이 균등하다. 한 잔의 커피와 인간 생애를 동일시하는 점은 오히려 철학적이기보다 곱씹어 보면 선사다운 사유와 기지가 아닐 수 없다.저자는 서문에서 “이
대한불교천태종(총무원장 문덕)이 새 집행부 인선에 발맞춰 총무원과 일부 사찰 주지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천태종은 4월 18일자로 총무원 총무부장에 월장 스님(제16대 전형위원회 위원 겸직), 재무부장에 월중 스님, 사회부장에 도웅 스님(상벌위원회 위원 겸직), 규정부장에 갈수 스님(상벌위원회 위원 겸직)을 임명했다. 교무부장 경혜 스님과 교육부장 장호 스님은 유임. 이밖에도 교무부 기도실 담당 도각 스님, 종정 사서실 과장 견문 스님, 총무부 총무국 과장 묘언 스님, 종정 사서실 서기 연담 스님, 교무부 교무국 서기 선벽 스님 등
“현대 과학의 요구에 부합한 종교가 있다면 그것은 곧 불교가 될 것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의 말이다. 절대적이라고 생각한 시간마저 조건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는 사실을 밝혀낸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종교와 과학을 수레의 두 바퀴로 비유했다. 또한, 한 쌍의 수레바퀴처럼 종교가 과학과 짝을 이루려면 그 종교는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과학자와 예술가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러한 영감을 주는 종교를 아인슈타인은 ‘우주적 종교(cosmic Religion)’라고 명명했다. 우주적 종교란 ‘우주
“괴로움과 즐거움의 노예가 되지 말라. 지나가는 구름에 손만 흔들어라”〈니 혼자 부처 되면 뭐하노〉는 스님이 출가해 지금까지, 강산이 다섯 번 바뀌는 세월 동안 상좌들과 불자들께 보낸 편지, 엽서, 문자 등을 모아 엮은 책이다. 주로 성현들의 말씀에 사족을 붙인 내용과 직접 쓴 글 모음집이다. 그동안 간화선의 대가로서, 학술서 위주의 책을 내온 월암 스님의 첫 에세이집이라 할 수 있다. 스님은 이 책을 ‘망상집’이라고 표현한다. 그럼에도 “불조의 언설과 고덕의 행실이 그 속에 녹아 있기에 눈과 귀에 스치는 인연만으로도 불법의 종자를
〈증도가〉는 영가현각 대사의 깨달음의 경계를 운문 형식으로 노래한 책이다. 현각 대사는 육조 혜능 선사를 참알한 인연으로 ‘일숙각’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더욱이 혜능 선사로부터 깨달음을 인가받아 〈증도가〉를 찬술했다고 한다. 특히 이 책은 서역으로 전해져 유행하면서 이른바 〈증도경〉 〈동토대승경〉으로도 칭송됐다고 한다. 이러한 까닭으로 〈증도가〉는 조사선의 종전으로 추앙받는 〈육조단경〉과 함께 선종의 ‘이부경전’으로 평가된다. 이는 후기 조사선에서 출현한 대부분의 선적에 〈증도가〉가 인용되는 것으로부터 확인할 수 있다. 또한 〈
불교총지종(통리원장 인선 정사)은 4월 12일 서울 역삼동 통리원 총지사 3층 대법당서 ‘제12대 종령 추대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법회에서 종령으로 추대된 법공 대종사는 취임법어를 통해 “한 종단의 종령이란 막중한 소임은 큰 지혜와 복덕을 겸비하지 않고서는 감당할 수 없는 자리임을 알기에 더더욱 두렵고도 가시방석 같은 좌불안석이라 생각된다”며 “생각건대 우리 종단의 앞길에도 산재한 난제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이 시대에 부응하려면 무수히 많은 선택의 기로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다. 종도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는 책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
“대자대비를 실천하는 전법 교화와 함께, 시대적 가치와 행복을 구현하는 일에도 종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한 효율적 종무 행정을 위한 제도의 정비 보완과 함께 시대적 사명 구현을 위해서도 지킬 것과 쇄신할 것을 명철히 판단해 종단 안팎을 두루 살펴 나가도록 하겠다”천태종 제 18대 문덕 총무원장 취임법회4월 11일 구인사 광명전서 1만여명 참석대한불교천태종 제 18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문덕 스님은 강경한 어조로 앞으로 펼칠 종무행정 계획을 이같이 피력했다. 대한불교천태종은 4월 11일 오전 11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 법
글과 법문, 교육, SNS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생활 속에서 쉽게 마음공부와 선(禪)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있는 법상 스님(軍僧, 카페 목탁소리 지도법사, 용산 호국원광사 주지법사)의 새 책 (민족사 펴냄)가 출간되었다.은 중국 선종(禪宗)의 제6조이며, 조사선(祖師禪)을 실질적으로 창시하여 동아시아에 선의 황금기를 열어준 6조 혜능 스님의 자전적 일대기와 법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간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행자들의 지침서로 손꼽히는 은 엄밀히 말하면 조사어록이라 할 수
오늘 상처입은 젊은 영혼들에게 띄우는 의 메시지. 평소 약하고 상처입은 영혼들을 보살피기 위해 관심을 쏟는 저자의 마음충전 프로젝트는 단 하나뿐인 자신을 소중히 하고 사랑하는 방법, 자신을 아껴주는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 그리고 이를 통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의 마음을 베푸는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한 이 프로젝트의 의의를 이 책 에 함께 담았다.학생, 직장인들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은 바로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사랑받길 원하고 행복해지길 바란다. 하지만 그들은 그 사랑을 안이 아
이 책은 이후, 12년 만에 책으로 만나는 서울 육조사 현웅 스님의 사자후를 모아 놓은 것이다. 이번 저술에는 그동안 스님이 대중과 소통하며 대중을 이끈 공부길과, 출가 후 50여 년 동안 수행하며 깨달은 견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은 마치 옛 선사들을 지금 옆에서 친견하는 것 같은 생생한 느낌이 들게 한다. 수행의 목적이 무엇이고 수행을 하면 어떻게 되는지, 깨달음이 무엇이고 왜 간화선을 닦아야 하는지 등을 명료히 밝혀 놓고 있다.저자, 미국 등서 20년간 서양인에게 선 알려2005년
“한국불교가 침체되고 미래가 밝지 않다고 하지만 화두 하나에 천착해 치열한 구도열정을 펼치는 수행자들도 많습니다. 이 분들의 치열한 구도역정을 목격하면 아마도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는 딱 그칠 것입니다. 참 수행자들이 전국 제방선원에 많아요. 40년 선방(禪房)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수행자들의 숨소리까지 고스란히 전하고 싶었습니다.” 정진 스님을 은사로 1979년 범어사서 입산해 출가 이후 1980년 전북 부안 월명암 동안거를 시작으로 봉암사 태고선원, 하동 쌍계사, 구산선문 동리산 태안사 선원, 해인사 선열당 선원, 설악산 백담사,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41명 포교사들의 삶과 수행, 전법 이야기를 엮어 를 펴냈다. 포교사는 ‘포교는 수행이요, 수행이 포교이다’라는 사명을 묵묵히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포교와 전법의 현장에서 겪는 그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공유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또한 포교사들은 이러한 포교활동을 통해서 기쁨과 행복을 얻었다. 자신들이 얻은 기쁨과 행복으로 세상을 물들이고 희망을 준다. 개인들이 일상생활서 겪는 어려움과 번뇌를 핑계로 좌절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발판으로 스스로의 기쁨과 행복
“싸움이 한창 급허니께 내가 죽었다는 말을 당최 허지 말으야 혀” 이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이들은 표준어로 다시 바꿔 들으면 이 말이 누구의 말인지 금방 고개가 끄덕여 질 것이다. “내 죽음을 헛되이 알리지 말라”이다. 그렇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노량해전서 전사하며 남긴 유명한 말이다. 사투리로 바꾸어 쓴 흥미로운 부분은 충청도 아산 지역 방언이다. 〈천강에 비친 달〉 등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글쓰기로 오랜 기간 소설과 명상적 산문을 발표한 작가 정찬주가 이번에는 이순신에 관한 대하 역사소설을 펴냈다.정찬주 작가는 본지와의
불교총지종은 4월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총지사 서원당서 총지종 제12대 종령 법공 대종사 추대식을 봉행한다. 이날 행사는 △법통 및 법의 이운 △종령 선서 △헌화 및 훈향정공 △유가삼밀 △봉행사 △추대사 △창교가일동합장례 순으로 진행된다.前통리원장 법공 정사는 지난 1월 18일 승단총회서 만장일치로 종령에 추대됐다. 임기는 2월 17일부터 6년간이다. 한편 법공 정사는 1943년 포항 출신으로 1983년 출가했다. 총지종 제10대·제13대 통리원장과 법장원장을 지냈으며,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상임이사와 BBS불교방송 이사, B
천태종 제18대 총무원장에 원로원 위원 문덕 스님이 임명됐다.천태종 종의회(의장 도원)는 3월 20일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재적의원 30명 중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6차 정기종의회 본회의를 열고, 전날 종정 도용 스님이 신임 총무원장으로 지명한 문덕 스님 임명 동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문덕 스님은 이날부터 4년간 총무원장 임기를 수행한다. 취임식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종의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후 문덕 스님은 “여러모로 부족한 소납을 총무원장으로 지명해주신 종정예하, 임명 동의를 해주신 종의회
불자들이 기도공덕을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가피일 것이다. 그렇다면 가피란 무엇일까? 자신이 정한 방향을 향해 삶의 궤도를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 의지, 그리고 한걸음 더 걸어가려고 하는 정진의 자세, 즉 실천적 행동을 일으키는 근원에 있는 것이 가피라는게 능인선원장 지광 스님〈오른쪽 사진〉의 지론이다. 보통 사람들은 가피란 단어에 익숙치 않다. 불교 특유의 용어이기에 그렇기도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가피를 체험하는 예가 흔치 않아서이기도 할 것이다. 가피란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단어가 아니라 체험을 통해 확신하게 되는 단어이다. 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