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재산이 돼서 이 세상에 밝게 빛이 날 거야.여러분의 그 마음은 체가 없고 무량해. 그래서 무량심이에요. 일심(一心)이자 무량심이고, 무량심이자 그 묘법이라. 무심도법(無心道法)은 그렇게 무량해서, 지금 수만 마리가 죽으러 간다 하는데 불쌍해서 염불을 해 주고 그런다면 그건 벌써 공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수십, 수백 마리가 죽으러 가는데 무슨 염불이 필요합니까? 염불하다 보면 벌써 다 늦는데, 하하하…. 그러니까 그 순간에 그냥 모조리 이 한 그릇 자기 마음에다 탁, 거기다가 만 마리고 천 마리고 넣으면 그냥 자기 한
형제 법우님들, 앞으로는 우리 공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 가야 할 뿐만 아니라, 더욱더 마음을 계발해서 천체를 앉아서 조절할 수 있는 그런 능력을 우리 모두 스스로, 근본으로부터 배출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이건 정말이지 절실한 일입니다. 안으로도 노예가 되지 말고바깥으로도 노예가 되지 말라.네 정신 네가 깆고 있고 네 주인공 네가 깆고 있으니.이런 걸 여러분이 아실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처님 법은 무조건입니다, 무조건! 비유해서 조그마한 티끌만도 못한 것을 한마디 하겠습니다. 그전에 여기 한 처사님이라고 아시죠? 그분이 사흘을 못
공부가 여일했으면 좋겠어요질문 : 마음공부를 하다 보니 처음에는 환희심도 생기고 관하면 되기도 하는 것 같았는데, 어떤 때는 관해도 안되는 것 같고 답답해서 다른 수련원 같은 데 가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중심 잃지 않고 여일하게 정진할 수 있도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한 걸음 한 걸음 그렇게 쓰라림을 겪어 오면서,또 잘못하면서, 잘못한 거를 회개해 가면서살아가는 도중에 부처가 나는 것입니다.답변 : 우리가 내가 나를, 자신이 자기를 이끌어 가고 자기는 자신을 믿고 이렇게 가다 보면 어떠한 게 잘되다가도 딱 멎
(지난 호에 이어서)질문자3(남) 저는 불자로서 생활하면서 부딪치는 숙제라고 그럴까, 그런 어려움에 관해서 한 말씀 질문을 드릴까 합니다. 우리는 착한 행을 하면 복이 온다 해서 항상 착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내 뜻이나 나의 성품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방향으로 일이 거꾸로 돌아가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이때에도 인연법에 따라서 ‘이것이 인연이니’ 하고 나 스스로 나의 본성을 죽이고 저항 없이 그냥 따라가야만 하는 겁니까, 아니면 여기에 저항하면서 새로운 계획을 해야 되는 것입니까?
이렇게 꽃 피고 새 우는 봄날에 같이 한자리를 하게 돼서 참 감사합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마음의 봄날이 온다면, 각계각층 무엇을 막론해 놓고 다 녹일 수가 있고 얼릴 수도 있어서 자유스러울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럴 수 있도록 서로 도반으로서 잘해 나가 봅시다. 오늘은 더군다나 또 서로 토론하고 서로서로의 모자라는 거를 메꾸면서 해 나가는 자리입니다. 그러니 오늘은 질문과 답으로써 서로 나누겠습니다.구정물을 맑은 물로 그냥 대치해서 쓰라무조건 자기 뿌리는 자기 싹을 지니고 있으니누가 이렇게 하든 저렇게 하든절대로 흔들리지 마세요.질
생사에 초연해지고 싶어요질문 요즘 나이가 들어 갈수록 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더 커져 병원에 가는 것도 무서워졌습니다. 생사에 초연해지고 싶은데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답변 예를 들면 어떤 사람들은 뭐, 간이 언짢으니 뭐가 언짢으니 하고서는 금방 병원에 가서 수술하는데 말이에요, 그것도 수술을 해야 할 게 있고 못하는 게 있습니다. 덮어놓고 수술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살아나는 게 아니거든요. ‘이왕 죽을 거라면 그럼 편안하게 죽어라.’ 이런 생각을, ‘이왕 죽게 하려면 편안하게 죽게 해라.’ 하고선 주인공한테 놓고 편안히 그
큰스님 … 그리고 맛있는 줄 몰라요. 식빵도 큰 거 하나 사다 놓으면 그게 맛이 없지만 조그만 거 하나 사다 놓고 하나씩 별러 먹으면 참 맛있죠.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법문을 듣는 데도 항상 그냥 ‘아, 가면 듣는다.’ 이걸로 끝나선 안 돼요.우리는 음미해 볼 거 다 음미해 보고 체험할 거 다 체험하면서 안으로 굴리면서 이렇게 해서 자기가 그 모든 것을 다 놓았을 때, 과거심과 미래심과 현재심으로 모든 것이 귀합될 때 귀합된 한마음의 그 한 점이, ‘일심이 공해서 그것조차도 세울 게 없다’ 이 정도로 돼야 거기에서 참 생수 물이
큰스님 오늘은 식물에 대한 문제, 요걸 잠깐 거론하려고 합니다. 식물들이 꽃이나 나무만 식물이 아니라, 우리가 지금 일체의 반 이상 소유하고 있고 또는 나중에 대의적으로 본다면 전체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먹고 사는 것도 전부 식물에 관한 건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것도 종이 하나하나가 전부 식물이요, 이 나무 하나하나가 식물입니다. 쌀도 식물이요, 밀가루도 식물입니다. 하나서부터 열까지 모두가 식물 아닌 것이 없으리만큼 돼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식물을 가꾸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이러는데 우
촛불재에 대해서 궁금합니다질문: 올해 설날에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선원의 촛불재에 동참하게 되었는데 마음이 뭔가 모르게 뭉클해짐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다른 절과 달리 설날에 그렇게 촛불 의식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요.답변: 선원에서는 음력 정월 초하루부터 초삼일까지 새해맞이 촛불재를 하는데, 그것은 여러분이 눈으로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면 모르기 때문에 그런 의식을 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본래 안다면 아마 전자에 선지식들이 그렇게 방편을 일러 주시고 많은 설법을 하지 않았을 거고, 또 부처라는 이름도 없었을 겁니다, 아마. 그런데
마음이 부처라고 한다면, 마음이라는 게 이상야릇하게 생각 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나는 겁니다. 그것을 어떻게 말해 줄 수 없어서…. 생각 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나는 것입니다. 생각나는 것에 의해서 생각을 또 내게 되죠. 그래서 생각 내기 이전을 말하는 겁니다.우리가 항상 살아나가는 데도 스스로 마음 가운데에서 느낌으로 이렇게 생각이 저절로 나는 게 있고, 또 우리가 생각을 내서 내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우리가 공부를 하다 보면 티끌 하나 걸리지 않아야 된다는 뜻이죠. 그러면 의정도 없어지는 겁니다. 의정이 없어질 때까지
여러분과 같이 항상 한자리를 하고 있지만 또 오늘 새삼스럽게 이렇게 눈동자를 마주치면서 한자리를 하게 됐군요.우리 자가발전소는, 인간의 마음의 근본 자가발전소는 원자력의 자가발전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원자력의 자가발전소는 광력이나 전력이나 자력 등이 합쳐서 나한테 있단 말입니다, 모두 각자 여러분한테. 그렇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서 빛이 나가려면 빛이 나가고, 능력이 나가려면 능력이 나가고, 모든 점에서 광선 또는 자석이, 모든 것에 의해서 밀치려면 밀치고 당기려면 당길 수 있는 그런 용도의, 모든 용량이 거기에 규합돼서 있는
왜 주인공이라 하시는지요질문 이제 마음공부를 막 시작한 초보 불자입니다. 대행 큰스님께서는 늘 “주인공에 관하라.” 하셨는데 그 주인공이 참나를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왜 주인공이라고 하시는지 궁금합니다.답변 여러분 앞에 했던 말을 또 되하게 됐습니다마는 우리가 생활하는 것도 만날 되풀이하고 있는 거니까요. 불교다 하면 불은 영원한 생명을 뜻하고 교라는 건 아주 옳고 바른 말씀을 말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라고 하면 어느 종교를 막론하고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한 지구 안에서, 즉 독 안에서 같이 살고 있는 거라고 평
(지난 호에 이어서)여러분, 여러 말을 안 해도 다 아시겠죠? 우리가 이렇게 공부를 안 하면 안 되는 까닭을요. 정말입니다. 나는 어떤 때는요. 아휴! 내가 다른 것은 하나도 그런 걸 느끼지 못하는데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덮어놓고 이렇게 하는 데는 ‘아이구, 언제나 그 노랑두 상투를 길러서 내 낭군 되느냐.’ 하는 셈으로 ‘언제나 길러져서 진짜 자유스럽게 저 집안이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 때가 많아요. 그런데 내가 ‘허! 날더러 하라고 뭐, 등에 써 붙였나?’ 이러면서도 그게 아니에요. 자기의 소임은 소임대
여러분과 오늘, 새해에 또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어떻게 행하고 있는지, 어떻게 말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을 해서 굴림을 굴리는지 한 번 더 생각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잘못된 건 고치고 잘되는 것은 감사하게 생각하십시오.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더랍니다. 당시 중국에 있어서는 우리 조선이 소국이었죠. 그런데 중국에서 탄압을 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의인이 있나 없나를 알아 가지고 오라고 사신을 많이 내려보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배를 타고 건너와야 하니까 그때에 우리나라에서는 마중 나가는
참선이 어떻게 생활에 적용이 되는지요 질문 저는 불교를 공부하고 싶은데 저희 생활과는 동떨어진 느낌이라 절 근처만 맴돌곤 했습니다. 그런데 큰스님의 생활 참선에 대한 법문을 보고 용기를 내서 선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종교가 수승하다 할지라고 생활에 적용이 되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하고 늘 생각해 왔거든요. 그렇다면 참선이 어떻게 생활에 적용되는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한마음으로 돌아가는 이게 뭣고?’ 하고 열네 날 있어도 뭐는 뭡니까? 그냥 뭐지! 안 그렇습니까? 그래서 전에 선지식들께서 표현하시
(지난 호에 이어서)그래서 어떤 때는 신도님들더러 내가 그러죠. “남편을 원망하지 마라. 너도 전에 그랬잖아. 지금 네가 그렇게 당하는 거를 생각해 보면, 금방 당할 때는 알지만, 과거로부터 당해서 지금 현실에 온 것은 너는 몰라. 너도 남을 그렇게 아프게 했어. 그러니까 네 탓으로 돌려. 그러면 그것이 다 소멸돼.” 그렇게 합니다. 사실이고요, 또 그게. 뭐, 그걸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이 마음의 도리를 빨리 배우려면 이유를 붙이지 마세요. 이유를 붙이면 빨리 일심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이것은 일심으로 정진해야
우리가 오늘 이렇게 또 한자리를 하게 됐습니다. 모습으로는 한자리가 아닌 것 같아도 항상 여러분께서 마음을 이어 가신다면 나도 또한 같이할 것입니다.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일체제불의 마음도, 만 불(萬佛)이 일 불(一佛)이고 일 불이 만 불인 것처럼 바로 여러분의 불성 자체, 주인공에 한마음이 되실 것입니다.이 몸은 심부름꾼일 뿐 나의 원동력인 근본이나를 움죽거리게 하고 보게하고 듣게하니모든 거를 거기다 맡겨라.리가 요즈음…, 이 말은 좀 해야겠습니다. 새 법당이 올라가니까 기분이 어떠세요? 지붕이 올라가니까 마음이 흐뭇하시죠? 나
한마음 공부를 하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요문) 좀 어리석은 질문인지 모르겠지만 한마음 주인공 공부를 하면 어떤 이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요.답) 여러분의 생각이 구태의연하게, 즉 말하자면 관습에 의해서 매달리고 앨 쓰고 돌아간다면 그게 바로 운명이고 팔자인 것입니다. 팔자 운명이 어디 붙어 있습니까? 모두가 생각하기에 달린 겁니다. 그러니까 그 팔자 운명에 매달리지 말고 남이 말하는 데 매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남이 “내년에 죽는다.”, “내년에 잘못된다.”, “삼재가 들었다.” 한다고 해서 그것을 그대로 믿고서 내 중심을 상실하고 그
(지난 호에 이어서)질문자1(남) 옳다 틀리다가 아니고 생각을, 내가 생각 자체를 내면은 거부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아, 그래.’ 하고 던져버리는데 스님 올 초 법문에 그런 게 있어서 혹시 내가 이걸 뭐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큰스님 잘못한다도 없고 잘한다도 없어요. 왜냐? 그건 나무가 바람에 쓸리고 또는 눈에 맞아서 흩어지고 비가 와서 비를 맞고 이렇게 해도, 또 공기, 태양열 이런 것이 많이 흡수가 돼도 이 나무는 말이 없어요. 왜냐? 뿌리만이 올리고 내리고 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항상 순환을 하죠
날씨가 추운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한자리를 해 주시는 여러분을 볼 때에 정말 100% 벗어나서 세세생생에 삶의 보람을 가지고 자유인으로서 영원토록 살 수 있는 모두 그런 분들인 것 같습니다. 추우나 더우나를 떠나서 이렇게 물주머니에서 벗어나기 위한 마음들을 가지셨으니 얼마나 갸륵하십니까? 정말 고개가 숙여집니다.하여튼 그 어항이라는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공부를 생활 속에서 내가 함이 없이 할 수 있게 여러분께서 잘 알아서 행하시도록 노력하십시오. 아무리 부처가 된다, 벗어난다 할지라도, 안다 하더라도 돌다리를 두드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