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시작된 미얀마 민주화 운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미얀마 스님들이 군부를 옹호해 물의를 빚고 있다. 민주화 운동에 함께했던 스님도 군부 지지에 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6월 27일 미국 평론지 ‘포린 폴리시’를 비롯한 외신들이 미얀마 승가와 민주화 운동에 대한 분석을 보도했다.국민 90% 이상이 불교도인 미얀마에서 스님들의 민주화 운동 참여는 큰 비중을 가지고 있다. 2007년 스님들의 주도로 일어났던 민주화 운동은 가사 색을 딴 ‘샤프론 혁명’이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이번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민주화 운동에
6월 28일 ‘더 달라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주 댈러스의 태국 불교사원에서 주최하는 일요 타이 푸드마켓 재개 소식을 전했다.미국 텍사스주 노스 댈러스의 포레스트 레인 외곽에 있는 태국 불교 사원은 지난 15년간 포교 및 운영 기금 모금을 목적으로 일요 타이 푸드마켓을 운영했다. 사원 내 주차장에서 태국 길거리 음식을 판매하여 태국 음식을 경험하고자 하는 지역 주민 및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해 코로나19 유행으로 1년 가까이 잠정적 휴업을 선언했던 이 사원은 백신 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가운데 6월 초, 일요 타이 푸드마
티베트인 래퍼가 노래를 통해 불교와 저항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 6월 28일 싱가포르 신문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중국에 저항하는 래퍼 MC 텐진을 소개했다.티베트에서 랩이라는 음악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생 장르다. 티베트 랩의 대부 ‘MC 텐진’은 에베레스트 산기슭 오지에서 태어났으나, 학창시절 에미넴과 50센트의 미국 힙합을 접하고 래퍼의 길을 걷게 되었다.사회에 대한 저항과 비판을 중심 소재로 잡는 랩이라는 장르는 끊임없는 중국정부의 불교·인권탄압에 저항하기에 좋은 소재였다.MC텐진은 전통적인 불교음
고대 동아시아 문화의 타임캡슐로 불리는 일본 토다이지(東大寺)의 보물고, 쇼소인(正倉院)에서 고대 불경 필사본들의 단간들이 발견됐다. 해당 필사본들은 쇼소인 문서라고 불리는 문헌들 사이에서 이면지로 재활용된 필사본들 사이에서 발견됐다. 이중엔 중국의 길장대사가 저술한 〈대승현론〉도 확인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소식을 6월 20일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특별 보도했다.쇼소인은 일본 나라시에 소재한 토다이지 경내의 보물고다. 이곳은 토다이지를 창건하고 대불을 조성한 쇼무천황의 사후, 아내인 고묘황후가 천황의 명복을 빌며 생전 천황의
불교를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포교에 이용하려는 다양한 활동이 교계 각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편 현대미술가인 스님이 설치미술을 통해 불교를 새롭게 선보이는 시도를 보여 화제다. 6월 21일,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현대미술을 포교에 활용하는 스님의 작품을 소개했다.일본 카가와현에 소재한 정토진종 사찰 지센지(慈泉寺)의 카타오카 묘쇼 스님은 지난 19일 부터 첫 개인전 ‘꽃은 지지 않는다’를 열고 있다. 묘쇼 스님은 “코로나 시국에서 일상생활에 변화가 이어지는 지금, 자신의 주변에서 행복의 형태를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
지난 17일 몬트레이 카운티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에 벤타나 야생동물 보호구역(Ventana Wilderness)에서 발화한 산불 ‘윌로우 파이어’로부터 사원을 지키기 위해 이른바 ‘소방 스님’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섰다.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 KTLA는 6월 22일(현지시간) “7명의 승려들이 빅서(Big Sur) 지역 인근 타사하라 젠 센터(The Tassajara Zen Mountain Center) 주변의 수풀을 깎고, 건물 주변에 습기를 유지하기 위한 스프링클러 시스템을 밤새도록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벤타나 야생동
일본의 한 대불상에 노동자들이 마스크를 씌우는 작업에 한창이다. 해당 불상은 후쿠시마 현의 호코쿠지 마즈 베츠인(Houkokuji Aizu Betsuin) 사원에 있는 높이 57m 규모의 관음보살상. 노동자 4명은 3시간에 걸쳐 이 관음보살상 얼굴에 세로 4.1m, 가로 5.3m 크기에 35kg 무게로 제작된 분홍색 마스크를 씌웠다.이 사원은 불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는 취지로 이 같은 퍼포먼스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사실 대불에 마스크를 씌우게 된 결정적 계기는 따
무인비행장치인 드론을 타고 날아오르는 불상이 등장했다. 젊은 불교공예가들이 모여 시도한 불상의 현대적인 모습에 일본 SNS가 뜨겁다. 6월 9일, 일본 ‘야후재팬 뉴스’, ‘마이나비 뉴스’ 등의 언론들은 하늘을 나는 불상 ‘드론불’에 대해 보도했다.교토의 유서 깊은 정토종 사찰 류간지(龍岸寺)는 최근 3구의 드론불을 공개했다. 구름모양의 장식을 단 3개의 소형드론 위에 각각 부착된 아미타삼존상은 큰 요동 없이 안정적으로 법당의 허공을 떠다녔다. 일본의 젊은 불교공예가들과 스님들이 모여 결성한 불교계 팝유닛 ‘부츠부츠부(佛佛部)’가
지난 6월 11일 ‘로이터통신’과 ‘CNN’은 캄보디아에서 불법적으로 반출된 27점의 문화재가 미국에서 환수됐다고 전했다.미국 연방정부와 뉴욕 주정부는 불상과 보살상을 포함한 27점의 유물을 11일 공식적으로 캄보디아로 반환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캄보디아는 내전과 불안정한 정국 속에 문화재 밀매업자들의 탐욕으로 오랜 시간 혼란에 빠져 있었다. 이번에 환수된 27점의 유물들은 모두 캄보디아에 중요한 종교적 가치를 지닌 유물들이다. 이를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반환함으로써 현대와 고대의 믿음 사이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되찾았다”며 반환
6월 10일 태국 언론지 ‘방콕 포스트’는 미얀마 군 소속 비행기가 추락해, 스님을 포함한 1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교통편이 열악한 미얀마는 군 소속 수송기를 민간인에게 개방하는 항공사업이 일부 이용되고 있다. 이번 사고역시 군 수송기에 탑승한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으로 스님이 희생자에 포함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희생자인 스님 중 한 명은 장로로 존경받는 스님이었으며, 스님을 마중하러 나온 불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미얀마 군부 대변인은 사고 직후 “만달레이 지역의 사찰 개원식에 참여하기 위해 스님 2명, 동행한 불자
1300년 전 아미타삼존으로 조성된 불상들이 기적적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월 9일 일본의 ‘교토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등 의 주요언론들은 한자리에 다시 모인 두 불상의 소식을 특별 보도했다.일본 사가(滋賀)현에 소재한 오츠시립박물관은 9일 박물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라시대에 삼존상으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 중 두 구의 협시보살상이 1300년 만에 다시 재회했다”고 발표했다.박물관 측은 “오츠시에 소재한 신코지(眞光寺)가 소장중인 나라시대의 금동관세음보살입상과 쌍을 이루는 금동대세지보살상을 도쿄의 개인 소장
일본 고대 불교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위인이자, 일본 천태종 종조인 전교대사 사이쵸(最澄, 766-822) 스님의 입적 1,200주기인 6월 4일을 맞아 일본 천태종 총본산인 엔랴쿠지(延曆寺)가 기념 법요를 봉행했다.‘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교토신문’ 등 일본 주요언론들은 법요 행사를 특별 보도했다.사이쵸 스님 기일인 6월 4일, 엔랴쿠지 동탑 대강당에서 봉행된 기념법요 ‘고쇼도 법요(御祥當法要)’는 현 일본 천태종의 종정인 천태좌주 모리카와 코에이 스님을 법주로 17명의 대중스님들이 이끌었다.올해로 입적 1200주
캠핑에 관한 대중적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에서 상설 사찰 캠핑장이 문을 열어 화제다. 천년고찰 다이타이지(大泰寺) 경내에 생겨난 ‘템플캠프’에 대해 6월 1일, 일본의 ‘야후뉴스’, ‘PR 타임즈’등이 보도했다.다이타이지는 2019년, 1일 2팀까지 받는 소수 템플스테이를 개시했다. 당시 사찰의 역사적 문화적 특징과 시설, 프로그램 등으로 호평을 받은 후 본격적인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확대에 나섰다.사찰 측은 “주지스님이 본래 지역의 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했다는 점에서 외국인 방문객들의 응대에 익숙하고, 또 지역주민들의
지난 6월 3일 티베트 전문매체 ‘파율’은 달라이라마가 티베트 청년들을 위한 연례법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달라이라마는 올해 법회의 주제로 쫑카빠 대사(1357~1419)의 증도가(證道歌)를 교재로 양일간 법문을 진행했고, 질의응답을 통해 티베트 청년들에게 연민과 따듯한 온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모든 법문은 한국어를 포함해 각국의 언어로 통역되어 온라인 생중계됐다.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법회는 먼저 달라이라마가 쫑카빠 대사의 증도가를 설명하고, 이어서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티베트인 청년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나시크 지구의 불교유적인 판다브 레니(Pandav leni) 석굴 근처에서 3개의 석굴이 추가로 발견되어 화제다.지난 6월 3일 인도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 ‘힌두스탄 타임즈’는 판다브 레니 석굴군 근처에서 추가로 발견된 3개의 석굴유적의 소식을 전했다.판다브 레니 석굴군은 트리라슈미 언덕에 산재한 25개의 석굴사원 유적이다. 1823년, 영국군 제임스 델라메인 대위에 의해 발견된 이 석굴들은 기원전 1세기에서 서기 3세기 사이에 조영됐으며, 6세기까지 추가적인 조각과 구조들이 추가된 것으로 학자들은 추정하
종파불교로 흔히 알려진 일본 불교, 수세기 동안 종파간의 엄격한 질서가 유지되고 있던 틀이 붕괴되기 시작했다. 5월 16일, 일본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일본불교가 이어오던 체계에 지각변동이 시작됐다고 특별보도했다.일본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6세기경이다. 전래 당시 특별한 종파가 형성되지 않은 채 단일한 교단으로 이어졌다. 이후 중국에서 천태종과 진언종이 들어오면서 8개의 종단이 생겨났고, 12세기에 들어서야 13종으로 늘어났다.‘프레지던트 온라인’은 종교법인법이 실시된 1939년, 13종 28파로 세분화됐으며 최근 집계된 자료에
5월 10일 불교전문 매체 ‘부디스트도어글로벌’은 달라이라마와 러시아 과학자들 간의 대담을 보도했다. 대담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주제는 사후삼매라고 알려진 ‘툭담’에 대한 과학적 연구였다.툭담은 마음을 뜻하는 ‘툭’과 삼매를 뜻하는 ‘담’에서 유래한 말로 ‘마음이 삼매에 들었다’는 뜻이다. 육신은 의학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았으나 수행자의 의식이 아직 몸 안에 남아 깊은 삼매에 들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사후 삼매에 든 수행자는 사후 경직, 부패 등의 사망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달라이라마는 2018년부터 툭담에 든 수행자의 신경생
교토의 고찰에서 매년 봄 특별한 풍경이 펼쳐진다. 경내의 연못에 오리 한 쌍이 정착해 매년 봄에 태어난 새끼오리들이 사찰 근처의 강으로 이주하는 것이다.매년 스님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둥지를 옮기는 교토의 봄 풍경을 5월 13일 ‘NHK 교토’, ‘마이니치 신문’ 등이 보도했다.교토시에 소재한 요보지(要法寺)는 14세기에 창건된 일련종 계열 사찰로, 시내에 1만 2500㎡의 사역을 가진 대찰이다. 사찰의 본당 앞에 있는 연못에 언제부턴가 오리 한 쌍이 정착, 매년 봄에 새끼 오리들이 태어나고 있다.요보지 측은 “2005년부터
영국 컴브리아주 커클랜드에 소재한 기독교 미션스쿨에서 부처님의 생애를 가르쳐 화제다. 지난 14일 컴브리아주 지역 타블로이드 신문 ‘뉴스 앤드 스타’는 커클랜드 아카데미의 불교수업을 보도했다.커클랜드 아카데미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설립된 학교지만,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이주민들의 전통종교를 존중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학생들은 불교, 힌두교, 시크교 등 다양한 종교를 체험하는 교육을 받는다.커클랜드 아카데미 수잔 러드 교장은 “우리 지역 공동체에서 불교, 힌두교, 시크교와 같은 다양한 종교는 더 이상 이질적인 문화가 아니
세계문화유산이자 일본불교 성지인 고야산(高野山)에서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는 특별법회가 봉행됐다. 법회는 1년이 넘게 이어온 코로나19 속에 희생된 이들을 천도하고 확산의 조기종식을 기원했다. 5월 5일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 ‘NHK’ 등은 고야산 소식을 특별 보도했다.지난 3일 고야산 총본당인 금당에서 열린 ‘코로나 재난 조기종식 기원, 희생자 추모법회’는 산내 각 사찰을 대표하는 30인의 대중 스님들이 모였다. 이번 특별기도회는 종조 코보대사의 원적기념일(음 3월 21일) 법회에 맞춰 종조 유지를 이어가는 의미에서 진행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