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학회지 〈한국불교학〉 제101집을 발간했다.이번 101집 특집으로는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3-한국불교사상1·2’ 주제로 6편의 논문이 실렸다. 이들 논문은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것들이다. 수록 논문은 △고구려 승랑의 융합적 사유-중가의와 이교의(조윤경) △유식논사 대현의 성(性)과 상(相) 이해-‘성유식론학기’와 ‘대승기신론내의략탐기’를 중심으로(이수미) △원효 초기 심식관의 사상적 배경과 회통논리-유식과 유심 회통을 중심으로(황정일) △신라 정토신앙의 현신왕생설 재검토-‘삼국유사’ 욱면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4월 6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신라 불교조각’을 주제로 인문학강좌를 개최한다.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신라 불교조각에 대한 8개 주제로 진행된다. 4월 6일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경주 남산 칠불암의 불교미술 △신라의 불교조각과 중국 △밀교계 변화관음보살상 △선도산 아미타삼존불 △신라 불탑과 신중상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강연은 신라의 종교사상을 바탕으로 피어난 불교문화와 다양한 미술작품을 살펴보며 하는 자
조선시대에 간행된 불교 전적에 등장한 인물들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데이터베이스(DB)’가 공개됐다.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는 3월 14일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이 운영하는 ‘불교기록유산 아카이브’를 통해 ‘조선시대 불서인명 DB’를 공개했다. ‘조선시대 불서인명 DB’는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조선시대 간행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사업’의 결과물이다.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는 3년 동안 총 1214종에 달하는 조선시대 사찰
보통 절터를 발굴하면 그 사찰의 명칭과 사세, 면모가 확인된다. 하지만, 조사를 하면 할수록 수수께끼인 절터가 있다. 바로 경주 황복사지다. 경주 낭산(사적)의 북동쪽에 위치하는 황복사지는 654년(진덕여왕 8년)에 의상 스님(625~702)이 출가한 곳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고찰이다. 1942년 황복사지 삼층석탑(국보)을 해체 수리할 때 발견된 사리함서 ‘종묘성령선원가람(宗廟聖靈禪院伽藍)’이라는 명문이 확인되며 종묘적 기능을 한 왕실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이런 황복사지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1979년 존 카밧진(John Kabat-Zinn)이 개발한 MBSR(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은 여러 심리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마음챙김’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으로는 ‘맥마인드풀니스(McMindfulness)’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프랜차이즈 명상 훈련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는 서구에서 개발된 ‘마음챙김’이 정통성을 인정받고 싶을 때에는 불교에 기대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교와 관련없음을 강조하는 이중적 정체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마음챙김’의 시작은 붓다에 의해 창안된 수행 방법인 ‘팔정도’
올해로 창건 110주년을 맞은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정법사와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는 오는 4월 8일 오전 10시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의 근대 풍경’을 주제로 창건 1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1912년 창건된 정법사가 근대기 마산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대중포교를 해왔는지 고찰한 연구 논문들이 발표된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마산 포교당 정법사 대부모은중탑 고찰’을, 김규순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마산포에 있어서 마산포교당의 지리적 상징성’을, 제점숙
만해 한용운 스님, 서정주, 김달진, 조지훈은 한국 현대 시단을 이끈 선지식들이다. 이들은 모두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현대 불교문학의 비조(鼻祖)인 만해 스님(1879~1944)은 명진학교 설립에 참여했으며, 1918년 중앙학림 강사로 취임했다. 서정주(1915~2000)는 1933년 박한영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개운사 대원암 내 중앙불전에 입학했으며, 김달진(1907~1989)은 1936년 중앙불전에 입학해 1939년 졸업했다. 조지훈(1920~1968)은 1938년 중앙불전에 입학해 1941년
한국불교 대표 학술계간지 〈불교평론〉이 한국사회의 교육문제를 불교적 관점에서 모색하는 특집을 다뤘다. 만해사상실천회는 3월 1일자로 〈불교평론〉 2022년 봄호(통권 89호)를 발간했다. 봄호 특집으로는 ‘한국사회의 교육문제와 불교’가 마련됐다. 이번 특집에서는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등의 실태와 그 부작용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다. 특집 논문으로는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의 ‘교육문제를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을 비롯해 △바람직한 가정교육을 위한 불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제작 관련 대국민 경진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의 저변 확대를 위한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3월 7일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는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진대회는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부분은 △디지털 기획·콘텐츠(디지털문화유산 활용 아이디어, 3차원 입체(3D)모델링, 3D 프린팅 등) △문화유산 메타버스(아바타 디자인, 오브젝트 모델링 등) 2개 분야이며, 학생부
“진감혜소 선사의 성품은 질박함을 흩트리지 않았고, 말에 꾸밈이 없었다. 도토리와 콩을 섞은 범벅에 나물 반찬도 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귀인이 가끔 찾아와도 일찍이 다른 반찬이 없었다.”“낭혜무염은 젊어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낮춰 먹는 것을 남과 다르게 하지 않았고, 입는 것은 늘 같은 옷이었다. 건물을 짓고 수리할 때는 남들보다 앞장서서 일했다.”이는 신라 하대 고승 진감혜소 선사와 낭혜무염 선사의 비문 중 일부다. 모두 소탈했던 두 고승의 성품을 알 수 있는 자료다. 두 고승의 공통점이 또있다. 바로 ‘장수’했다는 점이
동아시아 불교 안에서 신라 불전이 어떻게 성립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는 3월 19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불교에서 신라 불전 성립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제21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원효, 의상, 의적 등 신라 스님들의 저술 불전을 살피는 이날 학술대회는 △원효의 ‘금광명경소’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이인석, 한마음선원) △원효의 ‘승만경소’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의상의 ‘화엄경문답’의 중심 내용과 주요
선불교 지침서인 〈선가귀감〉을 통독할 수 있는 무료 강좌가 온라인에서 열린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임승택)는 오는 4월부터 6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불교한문고전 시민강좌’를 줌-온라인를 통해 무료로 개최한다.교재는 서산 휴정의 〈선가귀감〉이다. 강사는 〈한국 전통사상총서- 정선 휴정〉을 번역한 김영욱 선생이 맡았으며, 강의는 원문을 통독하고 역주 자료를 선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 신청은 3월 31일까지 온라인(http://naver.me/F31MB9mX)에서 접수하며, 선착순 100명만 참여가 가능하다. 불교학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의 고대 유물에는 새 모양의 장식이나 도상이 있는 경우 많다. 대표적인 문화유산이 국보인 백제 금동대향로로 향로 정상부에는 목에 보주를 끼운 새 한마리가 날아갈 듯 서 있다. 많은 학자들은 향로 정상의 새가 봉황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동아시아 전반에서 나타나는 보주가 있는 새 문양이 도교의 봉황이 아닌 불교의 ‘금시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한국미술사연구소(소장 문명대)는 2월 25일 제1회 미술사 학술상 논문 공모 시상식을 열고 첫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진영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문화재감정위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3.1절 103주년을 기념해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친필 휘호인 ‘전대법륜(轉大法輪)’ 유물을 기증하며 관련 전달식을 가졌다.덕수궁 중명전에서 진행된 이번 유물 전달식에는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이동국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심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지침에 맞춰 안전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됐다.‘전대법륜’은 만해 한용운 선사가 말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필 휘호로,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
불교유산 국보만 추려담아외국어 시리즈 중 15번째시대별 불교미술사 한눈에우리나라 국보 가운데 한국불교유산인 성보를 하나로 모아낸 한영판 도록이 발간됐다. 도록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한국불교문화를 해외에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제작한 결과물로, 국내외 대사관과 해외문화원 등에 배포돼 성보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매개가 될 전망이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이하 종단협)는 최근 한국불교 소개를 위한 외국어 시리즈의 일환으로 ‘聖寶(성보)’를 발간했다. 해당 시리즈는 종단협이 2008년부터 한국불교문화를 외국인에게 소개할 목적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종로 조계사 대웅전에 봉안된 목조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서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을 비롯한 조선시대 전적 등 5건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2월 28일 밝혔다. ‘서울 조계사 목조여래좌상’은 조선 15세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본래는 전남 영암 도갑사에 봉안됐다. 이후 1938년 6월 조선불교 총본산 건립에 맞춰 지금의 조계사 대웅전에 봉안하기 위해 이안(移安)됐다. 불상 이안은 일제강점기 왜색불교를 배척하고 조선불교의 자주성과 정통성 확보를 열망한
출가 후 법계가 올라가도 스님들은 꾸준히 수행하고 공부한다. 이 같은 노력들은 박사 학위로도 결실을 맺는다. 올해도 적지 않은 스님들이 박사 학위를 받았다. 불교신문사 주간 오심 스님은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근대불교 종단 형성과정에서 나타난 구하 천보의 변혁적 리더십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구하천보(天輔九河, 1872~1965) 대종사는 근현대를 대표하는 선지식 중 한 명으로 오심 스님은 대종사의 행적 등을 살피고 어떤 리더십을 발휘했는지를 고찰했다. 특히 오심 스님은 “구하 대종사의 리더십에는 변혁적 리더십의 특징인
대규모 산지가람으로 추정되는 발굴 성과가 다량으로 나온 삼척 흥전리사지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와 삼척시(시장 김양호)는 2월 2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삼척 흥전리사지 조사성과와 활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흥전리사지는 2014년부터 7년 동안의 발굴 조사를 통해 대규모의 산지가람임이 밝혀졌다. 절터에서는 ‘국통(國統)’, ‘화상(和尙)’명 비편 등이 출토됐으며, ‘범웅관아지인(梵雄官衙之印)’이 새겨진 청동인장이 처음 출토돼 문헌에서만 확인할 수 있
대규모 산지가람으로 추정되는 발굴 성과가 다량으로 나온 삼척 흥전리사지를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행사가 열린다.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와 삼척시(시장 김양호)는 2월 24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삼척 흥전리사지 조사성과와 활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흥전리사지는 2014년부터 7년 동안의 발굴 조사를 통해 탑과 금당을 마련한 예불영역과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장고지가 발견된 생활영역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산지가람임이 밝혀졌다. 절터에서는 ‘국통(國統)’, ‘화상(和尙)’명 비편 등이 출토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가 주창했던 ‘한마음 주인공 관법’ 수행 시 뇌파 중 알파파가 즉각적으로 증가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밝혀졌다.한마음과학원 의학팀(김주현·김미지·장미란·이준엽, 이하 과학원 의학팀)은 국제 환경보건 저널인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 IJERPH)’에 2월 2일 게재한 논문 ‘주인공 관법이 측두두정엽과 전전두엽 뇌파의 세타파·알파파 비율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 of Ju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