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한 외교대사 부인들이 사찰음식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4월 18일 서울 안국동 사찰음식체험관에서 마련한 초청행사에서다. 유럽연합을 비롯해 벨기에, 브라질, 이집트 등 18개국 주한 외교대사 부인들과 강난희 서울시장 부인 등은 이날 동원 스님의 지도 아래 쑥 인절미와 더덕찹쌀구이, 봄동 겉절이 만들기를 체험했다. 행사에서 각국 대사 부인들은 스님의 사찰음식 조리과정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담고, 서로 기념촬영을 하며 한국불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2019년 새해 첫 범종소리가 어둠을 두드린다. 우리 모두 고단했기에 오늘의 종소리는 하나하나 특별한 뜻을 품었다.다시 고단해야 할지라도 우리는 또 새아침을 열어야 하기 때문이다. 종소리가 어둠을 물리고 나면 새아침이다.범종소리 시방에 울려 퍼지듯 올 한 해는 더욱 불심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서원한다.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종루에서 새해 새아침을 맞는다.
가을이 깊어간다. 단청은 불전을 장엄하고, 단풍은 사바를 장엄한다. 어느 것이 단청이고 어느 것이 단풍인가? 깊어가는 가을 속에 단청과 단풍이 마주하고 있다. 사진은 10월 25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사 산령각 단청과 마주한 가을 단풍 모습.
모진 추위를 작은 꽃잎으로 밀어내며 봄을 불러오는 매화는 봄소식의 전령이다. 양산 통도사의 홍매화도 그 전령 중 하나다. 그 이름은 ‘자장매’다. 통도사를 세운 자장율사의 이름에서 왔다. 지계의 상징인 자장 스님의 이름과 절개의 상징인 매화 향기가 봄을 알려온다는 것에 온갖 의미를 가져다 붙여도 좋으리라. 봄이라는 계절엔 늘 많은 모색과 다짐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잠을 깨운다는 경칩날(3.6), 통도사 영각 앞 자장매는 어김없이 봄을 피워내고 있다. 그리고 봄을 기다린 대중이 그 봄소식을 마중 나간다. 좀 더 오랫동안 그 소식 간직
참?좋은?날이다.?오늘?하루만큼은?모두?똑같이?넉넉하고?즐거운?날이다.?정성껏?준비한?음식으로?조상님을?뵙고,?고운?차림으로?부모님께?새해?첫?절?올리는,?오늘은?설날.?서로?다하지?못한?마음이?미안하고,?그?마음?서로?알아?줘서?고마워지는?날.?그?미안하고?고마운?얼굴?한?번?들여다보는?것으로?하고?싶은?이야기?다?하는?날.?멀었던?고향길?한?걸음?되고,?아쉬웠던?마음은?보살의?마음?된다.?미운?마음?고운?마음?따로?없이,?잘나고?못난?것도?따로?없이?힘겨웠던?지난?해?서로?털어?주고,?복?많은?올?한?해?서로?빌어?주는,?오늘은?좋은?날,?우리?설날.?함께?해서?좋은?‘설’을?찾아가?본다.
중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이운희)은?2월?7일부터?9일까지?설날맞이?행사?‘새해?복?많이?받으세요’를?개최했다.?7일?열린?‘명절문화체험’에서는?회현어린이집을?비롯한?지역아동센터?유아들이?참여해?우리의?설?명절?문화를?체험했다.?곱게?설빔을?차려입고,?세배를?배우는?아이들의?표정이?사뭇?진지하다.?한편,?중림사회복지관은?행사?기간동안?전?연령층이?즐길?수?있는?어르신?전통놀이?한마당,?떡국?나눔,?떡?썰기?대회?등을?진행했다.?
2018년?새해가?밝았다.?궁궐과?절이?있었던?전북?익산?왕궁리?옛터에도?새해의?붉은?해가?쏟아진다.?그?시절을?기억하는?석탑과?태양이?그?시절의?이야기를?주고받으며?그?시절을?읽어준다.?백제의?것인지.?신라?고려의?것인지?알지?못해도?우리는?분명?그?시절의?석탑과?그?시절에?비추었던?태양을?보고?산다.?하나의?태양이?늘?우리를?비추고?그?날의?석탑이?늘?우리?곁에?있음이다.?어제?없는?우리는?없는?것이다.?또?다시?새해가?소중해진다.?글ㆍ사진=박재완?기자 ?
오늘(4월?30일)?조계사?일대엔?연등회?전통문화마당을?찾은?불자?및?시민들로?가득했다.?올해?전통문화마당엔?먹거리ㆍ청춘ㆍ전통ㆍ국제ㆍ나눔ㆍNGO마당?총?6개?마당으로?구성돼?약?130개?부스가?참여했다. 국제마당에서는?스리랑카,?몽골,?태국,?베트남,?네팔?등?각국?불교문화가?한데?어울렸으며,?청춘마당에선?천연염색,?컬러링?등?다양한?체험코너가?마련돼?큰?호응을?얻었다.?특히?올해는?대한불교청년회에서?마련한?360도?VR을?통한?사찰?가상체험이?최초로?선보여져?눈길을?끌었다. 지난해에?이어?올해?2번째?전통문화마당을?찾았다는?이수빈(은진초?4)?양은?“동생과?함께?금니?사경도?하고,?염주도?만들었다.?정말?재밌었다”며?“내년에도?또?오고?싶다”고?즐거워했다. ?
부처님오신날을?앞두고?전국사찰에서는?세상의?어둠과?고통을?걷어내며,?지혜와?자비가?충만한?새?세상을?기원하는?연등달기가?한창이다.?화창한?봄날,?사찰에?걸리는?형형색색의?오색의?연등으로?파란?하늘은?알록달록하게?물들어?간다.?부처님오신날을?10여일?앞둔?4월?19일,?서울?조계사에서?한?종무원이?불자들의?소원을?담은?연등을?조심스럽게?달고?있다.?하나둘씩?걸리는?연등과?함께?불자들의?마음도?환희심으로?채워져?간다.
조계종?총무원장?자승?스님이?세월호?참사?3주기를?앞둔?4월?7일,?인양?작업이?진행?중인?목포?신항에?방문해?미수습자?가족들을?위로했다.?이번?방문엔?대흥사?주지?월우?스님,?조계종?사회부장?정문?스님,?사회국장?지상?스님,?사회노동위원장?혜용?스님,?아름다운동행?사무총장?자공?스님?등이?함께했다. 자승?스님?등은?세월호?앞에서?참사?희생자의?극락왕생?및?미수습자의?무사?귀환을?바라는?발원문을?낭독하고,?유경근?세월호?가족협의회?집행위원장?및?미수습자?가족들을?만나?위로의?말을?전했다.?자승?스님은?이?자리서?미수습자가?온전히?돌아올?때까지?종단이?함께하겠다고?밝혔다. ? ? ? ?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에 봄빛이 완연하다. 3월 15일 봉은사 영각 앞은 꽃망울을 터트린 홍매화를 사진으로 담기 위한 상춘객들로 붐볐다. 겨울 외투를 벗어 던지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이들의 모습에서 행복이 비친다. 따스한 봄 햇살과 함께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기대와 설렘이 번져나간다.
각 대학 동아리들의 새내기 모집이 한창인 3월 15일, 고려대 민주광장에서는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도 새내기 모집에 나섰다. 고려대 불자 학생들은 하얀 호랑이 인형옷을 입고 동아리 홍보물을 나눠주며 지나가는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여기에 대불련 집행부 측은 팝콘 등 다양한 먹거리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명상 등 학업과 함께 병행 가능한 다양한 불교수행도 소개했다. 이경수 대학생불교연합회장은 “올해는 뿌리로부터 피어나는 대불련이 모토”라며 “불교동아리에 직접 와 도와주며 일손이 부족한 불교학생회 운영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는 3월 8일 센터에서 탑골문화예술학교 입학식을 개최했다. 다양한 문화활동을 다짐하는 입학생들의 평균 나이는 75세. 배움 앞에는 나이의 구분이 없어 보였다.
[현대불교=노덕현 기자] 탄핵 정국과 한중 갈등으로 국내외 정세가 혼란스러웠던 3월 9일.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서울 조계사에는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도량등이 걸렸다. 형형색색 연등으로 꾸민 글귀에는 공업 중생으로서 우리 시대 아픔을 함께 치유해 가자는 불자들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조계사 측은 “탄핵 찬반으로 나뉜 국론을 하나로 뭉치게 하자는 의미”라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한데 뭉쳐 몸도 마음도 다시 뛰자”고 의미를 설명했다.
불교계가 주축이 돼 국내 최대 스노보드대회로 발전시킨 ‘달마오픈 챔피언쉽’이 3월 1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렸다. 올림픽 규격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국가대표 스노보드 선수들을 비롯해 아마추어 및 유소년 선수 1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대회에는 포교원장 지홍 스님,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 수덕사 주지 정묵 스님 등 스님들과 지역사찰 신도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이런 불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선수들은 평소보다 과감히 기술을 선보였다. 대회에서 대중들의 열정은 늦겨울 강원도 설원을 녹일 듯 뜨거웠다.
동국대 불교대학 졸업생 스님들이 학교의 상징인 팔정도 광장 부처님 앞에서 학사모를 던지고 있다. 학업을 마친 스님들은 다시 학문과 수행, 전법의 만행에 오른다.
석 달간의 동안거가 끝났다. 첩첩산중 선방에 방부를 들이고 화두참구에 몰두한 스님들은 머문 자리를 정리하고 산문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떠나는 이와 배웅하는 이, 구분되는 듯하지만 진리를 향한 구도행은 마치 거울을 들여다보듯 똑 닮았다. 사진은 비구니도량인 울산 석남사 선원서 안거를 마친 스님과 사중스님이 작별인사를 나누는 모습.
[현대불교=윤호섭 기자] 동안거 해제(2월 11일)를 앞두고 전국 선원에 방부를 들인 스님들의 수행정진 열기가 뜨겁다. 2월 7일 찾은 울산 석남사 선원에서는 30여 스님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두참구 중이다. 석남사는 한철 안거를 나는 금당선원과 1년 결사를 하는 심검당, 소임자 스님들이 참선하는 정수선원 등으로 구분된다. 대중은 선원장인 법희 스님의 엄격한 지도 아래 매일 11시간이 넘도록 입선하고 있다. 특히 새벽 3시에 일어나 예불대참회문에 따라 108배를 올리고, 발우로 아침공양을 한다. 결제기간 동안 출타 또한 금지된다. 석남사는 ‘법답게 살라’는 성철 스님과 인홍 스님 유훈에 따라 여느 사찰보다 엄격한 규율을 바탕으로 생활한다. 다른 사찰 스님들이 석남사 스님들에게 ‘여법 떤다’는 농을 던
눈이 내려 사찰 처마 끝부터 바닷가까지 온통 흰 세상이다. 1월 22일 속초 낙산사를 비롯한 동해안 일대는 폭설로 눈부신 설경산수가 펼쳐졌다. 혼탁한 세상을 덮는 눈처럼 부처님 법이 널리 퍼지길 발원해보자. 사진은 눈 덮인 홍련암 경내.
정국이 요동쳤던 2월 1일, 국회 지하 정각선원에서는 정각회 법회가 열렸다. 조계종 기획실장 주경 스님을 법사로 초청해 진행된 법회에서는 정각회장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간사장 이원욱 의원과 손충덕 국회직원불자회 회장 등 직원불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각법회가 열린 시각, 국회에서는 반기문 前 UN사무총장의 국회 예방에서의 급작스런 대선후보 사퇴 선언이 있었으며, 이런 상황으로 정각법회에도 국회의원들이 대거 불참했다. 이날 법회에서 주경 스님은 “신출가, 심불출가라는 말이 승가에 있다. 몸은 출가했지만 마음은 세속에 있는 이들을 칭하는 말”이라며 “반대로 재가자에는 신불출가, 심출가라는 말이 적용될 수 있다. 몸은 비록 세속에 있지만 마음은 출가자와 같도록 하자”고 말했다. 주호영 정각회장은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