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의선사 다맥(茶脈) 5대 계승자1985년 응송스님에 전다게 받아‘초의차’ 전통, ‘동춘차’로 이어가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이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 관련 고문서 등 169건 364점을 국립광주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식을 하루 앞둔 1월 6일, 서울 운니동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에서 박 소장을 만났다. 맑고 청량한 ‘동춘차’ 한잔 앞에 두고 초의선사에서 범해, 원응, 응송 스님으로 이어진 다풍을 계승하며 40여년 간 오직 차문화 복원과 계승, 연구에 매진해 온 그 인생에 담긴 철학을 들었다. 1월 7일 소
올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박형준 동아대 교수의 ‘독주 체제’가 두드러졌다. 박 교수는 민주당 후보군과의 1대 1 가상대결에서도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부산과 부산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월 2~3일 18세 이상 부산시민 1007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서 ‘여야 후보를 모두 포함한 부산시장 적합도’는 국민의힘 박형준 교수가 26.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박 교수가 후보군 중 유일하게 20%대 중·후반 지지율을 기록해, 다른 후보들을 오차범위 밖
2600년 전, 인간은 ‘마음’이라는 것의 정체를 알게 됐다. 몰랐던 스스로의 정체를 알게 된 것이다. 한 사람의 깊은 성찰과 각고의 노력이 나은 뜻깊은 사건은 2600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수많은 삶에서 뜻깊은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자신의 마음을 본다는 것, 자신의 가장 깊고 고요한 곳에 다녀온다는 것, 그것은 분명 인간에게 그 무엇보다 필요하고 특별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부처님이 남긴 분명하고 선명한 법(法)은 구하고자 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많은 방법론과 결론들이 있어 왔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 마음의 문제는 다시
2016년 11월 7일, 광주요그룹의 외식사업부 가온소사이어티가 운영하는 최고급 한식당 ‘가온’과 모던 한식 ‘비채나’가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렸다. 조태권 광주요그룹 회장(72)의 한식 세계화를 향한 28년간의 노력이 마침내 큰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특히 ‘가온’은 전세계서 28번째,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서울서 발간되는 레드가이드 2017년 서울편’에서 최고 등급인 별 세개(3stars)를 획득하기도 했다. 한국 음식은 한국 도자기에 담아야 빛을 발하고 술도 음식 문화의 한 부분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삼위일체적 발상으로 출발
김천시 용화사서 첫 불연고향 자연풍경서 詩 품어1994년 중앙문예 시 등단1996년 BBS불교방송 입사2000년 첫 번째 시집 출간두 번째 시집 주목불교 공부로 詩 시계 넓혀시집 7권, 산문 등 출간禪적인 시 세계 모색 중 부처님의 말씀은 26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전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오래된 한 생각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중생의 삶 속에 자리해 왔다. 그리고 중생의 삶과 더해진 그 한 생각이 다시 부처님의 그늘을 넓혀간다. 부처님의 말씀으로 깊은 글을 쓰고, 부처님의 말씀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부처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휴대전화 너머로 익숙한 노래 가사가 통화 연결음악으로 흘러나온다. 통화 연결음악으로도 통화의 주인공인 누구인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바로 조계종 원로의원 법타 스님이다. 법타 스님은 통일운동의 불모지였던 불교계에 ‘통일운동’의 불길을 당긴 불교계 1세대 통일운동가이다.평생을 수행자로서 통일운동에 매진해온 법타 스님이 이번에는 북한학 전문 연구자로 이름을 알렸다. 스님은 동국대 북한학과에서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연구’로 올해 상반기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간 북한 종교 전반에 관련해 조선불
힘든 어린 시절 수행 계기20대 때 출가 시도, 불발 송광사에서 롱아일랜드까지단기, 안거, 무문관 수행 등속세에서 꾸준한 수행 실천佛法으로 우울증 잘 치료해불교 통해 넓은 문학사연구〈구운몽〉으로 분별심 치료“불교문학 비중있게 다뤄야” 퇴임 후 수행·봉사 계획 ‘수행’이라는 것은 이제 불교에서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형식과 내용, 개념 모두 다양해지고 있다. 과연 ‘수행’이라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새로 나온 책 〈깨어남의 시간들〉은 정년퇴직을 앞둔 국문학자가 오랜 세월 동안 체험한 수행의 기록을 담고
동국대 제 40대 이사장 법산 스님이 2월 17일 이사 임기 만료로 퇴임했다. 법산 스님의 삶 속에서 ‘동국’이라는 단어는 가장 큰 지분을 갖는다. 15세에 남해 화방사서 출가한 스님은 마산대학(현 영남대) 재학 당시 서경수 동국대 교수와의 인연으로 동국대에 입학해 수학했다. 이후 6년 간의 대만 유학 생활을 마친 스님은 1986년 동국대 선학과 조교수에 부임한 이래 2010년 정년퇴임까지 25년간 동국대 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정년퇴임 후에도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로 선임돼 학교 발전에 기여했고, 지난해 6월 27일 제40대
한국불교 수행 문화에 새 바람을 일으킨 상월선원 천막결사가 2월 7일 회향했다. 위례 신도시 공사가 한창인 아파트촌 맨끝자락. 3천평 허허벌판에 친 천막 하나에 육신을 의지한 채 맹추위와 싸우며 선풍 진작에 힘쓴 9명의 수좌들. 이들을 물심양면으로 뒷바라지 하며 천막결사의 성공을 이끈 이가 있다. 바로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이다. 상월선원 운영까지 책임을 맡은 원명 스님은 매주 목요일이면 어김없이 천막법당서 신도들과 함께 법회를 열고 정진했다. 이런 신심과 열정으로 90일간의 상월선원 천막결사는 한국불교의 수행풍토가 살아있음을 여실
불교에서 가사(袈裟)는 생명이다. 가사 한 벌과 발우 하나. 태초의 불교도들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의발(衣鉢)이자 외도들과 구분되는 불교만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성보다. 그렇기에 출가사문에게 가사는 곧 계율의 상징이요, 흐트러진 심신을 바로잡는 장군죽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한국불교 가사의 맥은 더없이 엷다. 가사는 소중하다고 여겼지만 정작 가사를 짓는 일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윤달이 낀 올해, 전국 곳곳의 사찰에서 가사불사가 이뤄져야 하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가사는 왜 만들어야 할까? 그리고 가사 짓는 일을 다른 무엇보다
영화 속 고고학자 보고 꿈을 키워꿈 실현 위해 동대 고미술과 진학1987년부터 본격적으로 불화 그려첫 개인전서 현대적 불화 선보여문인화·서예·전각 불화에 녹여아크릴 등 재료도 과감히 시도해일찍부터 해외에 우리 불화 알려수월관음도에 선재 대신 쥐 그려세화와 불화의 새로운 접목 시도 법을 찾아 나선 선재는 28번째로 만난 관세음보살로부터 보살의 대비행문 설법을 듣는다. 선재는 간절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을 바라보고 관세음보살은 따뜻한 시선으로 선재를 굽어본다. 보살과 선재 사이로 달빛의 물이 흐르고, 버들가지와 정병을 들고 있는 보살의
떡 이고 부산골목 누비는 보현회1982년 보현회 창립, 회원 3백여 명2002년부터 소년·소녀 가장 위해떡 판매금으로 교복을 사주기 시작최고급 쌀 떡국 떡 달동네까지 배달금정중 등 종립학교에 보시금 전달지난해 정부의 교복 지원 사업 이후장학금 모금 사업으로 봉사행 이어떡국이라는 음식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음식이다. ‘나이 한 살’이라는 의미도 들어있는 떡국은 새해를 맞이할 때 덕담을 나누며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음식으로, 마음을 나누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새해 아침, 빠질 수 없는 음식이다. 그래서 주부들은 설날 음식을 준비할
고2때 청화 스님 문하서 출가10년 후 환속, 서예 본격 시작서예 이루고 인문화로 전환스승 없어 전국 돌며 자연사생 매일 ‘이뭣고’를 들고 좌복 위에 앉았지만 이내 ‘이뭣고’는 멀어지고 머릿속엔 온통 ‘붓’이다. 소식은 없고 번뇌만 인다. 그림과 서예에 대한 생각을 지우고 다시 ‘이뭣고’를 품어보지만 끝내 ‘이뭣고’는 다시 멀어진다. 어느새 마음속에서는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그때부터가 한소식이다. 그의 ‘이뭣고’는 詩ㆍ書ㆍ畵, 삼절(三絶)이다. 하지만 선방 좌복 위에서 매일 삼절을 꿈꿀 수는 없는 일이었다. 매일 붓
풍요로운 오대산과 여유로운 남한강 오대천에 별빛, 달빛이 녹아내리고 소나무와 흰 구름은 바람의 빛깔이 되어 흩어진다. 고요하게, 그리고 차분히 홀로 앉아 있으면 내 안의 번뇌가 사라짐을 느낀다.바쁜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은 항상 잠시나마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을 찾는다. 단순히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것이 아닌 사색과 명상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면 더욱 좋지 않을까.오대산은 민족의 영산으로 이 일대에는 국내 최고 힐링공간으로 평가 받는 ‘오대산 자연명상마을’(Odaesan Meditation Villa
일상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의 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하지만 막상 어떻게 명상을 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기 마련. 명상 관련 서적을 봐도 도무지 이해가 어렵다. 용기를 내어 명상단체를 찾아가도 제대로 지도해줄 스승 찾기가 힘들다.이런 현대인들의 갈음에 한줄기 시원한 감로수를 선사하는 도심 속 명상 수행처가 있다. 바로 자애통찰명상원이 위치한 서울 삼청동 ‘자애의 집’이다.서울 삼청동은 아기자기하고 독특한 인테리어 등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카페, 음식점이 즐비한 곳이다. 삼청동의 한 켠에는 조용한 가정집이 있다. 인왕산에서 내
전업주부서 봉사회 회장으로원불교 행사 참여로 봉사 입문적십자 봉사회 가입으로 활동가입 1년 만에 단위회 회장도반·신행 위해 원불교 나와2003년 적십자불교봉사회 창립200여 명 활동 대규모 협회로18세기 말, 유럽에서 전쟁의 상병자 구호 활동을 위해 시작된 인도적 기구 적십자는 오늘날 전쟁 구호 뿐 아니라 재해구제, 질병예방, 민간인 보호 등 활동영역을 넓혀 활동하는 세계적 봉사기구다. 우리나라에서도 1905년 대한제국 때 대한적십자사가 출범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안에는 불자의 이름으로 활동하는 봉사단체가 있다. ‘
수미산에도 가을이 있을까. 단풍과 낙엽, 높아진 하늘, 깊어진 바람이 있을까. 있다고 해도 이 사바의 가을만 할까. 이 고단하고 지난한 삶에서 한 번 쯤 하늘을 보게 되는 시간, 번개처럼 지나가는 이 짧은 계절만 할까. 수미산 끄트머리, 사바는 지금 가을이라는 시절에 물들어간다. 문 밖의 모든 것들이 깊어간다. 하늘이 깊어가고 숲이 깊어가고 바람도 깊어간다. 이제 우리가 깊어가야 할 시간이다. 이 짧은 시절에 우리는 하늘보다, 숲보다, 바람보다 깊어져야 한다. 말마다 글마다 걸음마다, 무엇을 바라보든 무엇보다 우리의 두 눈이 더 깊
불교와 만나다수배 학생시절 법륜 스님 만나해인사 수련대회서 불교 입문불교교재 편집 도우며 본격 공부 부처님의 말씀은 궁극적으로 중생의 삶 속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는, 실천의 문제가 요체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람 한 사람 불법의 실천이 전체의 삶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부처님의 말씀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부처님의 말씀을 따르는 길은 수없이 많다. 출가하여 사문의 길을 걷는 길부터 여러 분야에서 불법을 전하고 실천하는 일까지 수없이 많은 길이 있다. 그 속에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부
‘알아차림’ 위한 수행강조곳곳에 ‘묵언’ 표지 눈길개인·집중 수행 병행매일 신청자 인터뷰 진행“위빠사나, 불교 넘은 수행”‘명상’이라하면 조용한 곳에 앉아 죽은 듯이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진정한 명상은 우리가 숨쉬는 바로 이 순간 하나 하나 속에서 알아차림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부처님은 매 순간을 알아차림으로 계셨지만 생활 속의 우리들은 작은 순간이라도 잠시나마 알아차림의 과정에 들도록 하는 것이 명상의 역할이다.서구 사회에서 이러한 생활 속 알아차림의 열풍을 불러일으킨 곳이 있다. 바로 프랑스 보르도에 틱
2009년 장유정 이사장 반찬 봉사매주 토요일 새벽마다 직접 요리법당 건립할 때도 공양간에 초점2012년 주민센터 연계 본격 봉사매주 木·둘째 주 土에 봉사 진행저소득 계층·요양소에 반찬 전달은둔형 외톨이들 반찬 수령 유도지속적인 관심·상담 등 도움 줘 누군가를 돕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마음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어딘가에는 늘 그런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미소원 반찬봉사팀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다. 그들은 가족의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