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한불교 일붕선교종은 3월 13일 서울 종로구 세검정 일붕선원 대법당에서 제 12대 총무원장 혜일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이날 첫 순서는 교육원장 지언 스님의 발원문 낭독이었다. 지언 스님은 “저희 재단법인 대한불교 일붕선교종 종도들이 서로 화합 단결해 날로 발전하는 종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며 “오늘 혜일 스님 취임법회에서 함께 발원하는 인연공덕으로 종단의 모든 사부대중들이 위없는 보리심을 내어 다함께 성불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피를 내려 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이어 총무원장에 새로 취임한 혜일 스님
한국불교태고종 제 28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상진·성오 스님이 적격 심사를 통과해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이번 선거는 ‘양자 구도’로 진행된다. 안정기에 접어든 태고종에 발전 기틀을 다질 차기 행정수반은 누가될지에 더욱더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한국불교태고종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구산 스님)는 3월 16일 오후2시 서울 종로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2층서 회의를 열고 상진, 성오 스님을 상대로 3시간여에 걸쳐 심층 자격 심사를 한 뒤 두 후보자 모두 ‘후보자격 이상 없음’ 결정을 내렸다. 자격 심사 후 진행된 기호 추첨에선
고통의 원인 중 하나는 우리가 세상의 전부라고 여기는 몸과 마음, 그리고 눈앞의 현실을 ‘고정된 실체’라고 믿는 데 있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를 ‘꿈’, ‘허깨비’와 같다고 이야기한다. 시시각각 늙고 병들고 죽거나, 생기고 머물다 소멸하는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집착을 거듭함으로써 고통스러워지는 것이다. 그동안 일반 대중에 맞춤한 참선법을 활발히 전해온 월호 스님은, 몸과 마음을 ‘아바타’에, 그리고 이 세계(우주)를 ‘메타버스(가상현실)’에 비유한다. 우리는 가상의 현실 속에서 배회하고 고통받는 하나의 아
조오현(曺五鉉)으로 알려진 설악무산(1932~2018) 스님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젊은 시절 금오산 토굴서 6년 고행 후 설악산 신흥사에서 성준 화상을 법사로 건당했다. 뒷날 신흥사 조실이 되어 설악 산문을 재건했으며, 조계종 기본선원 조실, 조계종 원로의원으로 추대되었다. 만년에는 백담사 무문관서 4년 동안 폐관정진하다 입적했다. 저술로는 〈벽암록 역해〉 〈무문관 역해〉 〈백유경 선해〉 〈선문선답〉 등이 있다.일찍이 시조시인으로 등단한 스님은 한글 선시조를 개척해 현대 한국문학사에 큰 자취를 남겼으며, 시집으로 〈심우도〉 〈절간
대승불교에서 공(空)과 중도(中道)를 설한 가장 중요한 논서인 용수보살의 〈중론〉. 이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주석서인 월칭 보살의 〈입중론〉이 중국불학원 원장을 역임한 법존법사의 상세한 해설을 담아 한국 최초로 온전히 번역되었다. ‘〈중론〉으로 들어가다’라는 뜻을 가진 〈입중론(入中論)〉은 티베트 불학원서 필수교재로 수학하는 오부 논서 중 하나로, 특히 지혜와 공덕면에서 매우 중요한 논서로 평가받고 있다. 달라이라마 존자도 이 논을 중시해 늘 곁에 두고 매일 독송한다고 알려져 있고, 불학원에서 수학하는 학승들도 필수적으로 이 논의
누구나 살면서 간절할 때 한번쯤은 기도를 한다. 기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기도 의식’을 행하지 않을 뿐이다. 어려운 일에 부닥치거나 삶의 중요한 시기에 놓이면 누구라도 자연스레 보이지 않는 대상을 향해 손을 모은다. 그런데 기도한다고 해서 모든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왜 어떤 기도는 이루어지고 다른 기도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일까? 바람을 현실로 이루는 기도의 비밀은 무엇일까? 시인이자 출가 수행자인 동명 스님(금강정사 총무,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아사리)에 따르면 기도가 이루어지는 데는 몇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고 한다
불교는 우리네 삶의 이야기이다. 삶에 대한 부처님 해석에 대해 공감과 동의 그리고 신뢰를 일으켜 뒤따르는 사람들로 구성된 종교가 불교이다. 삶에 대한 부처님의 해석을 깨달음이라고 하는데, 삶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알고 봄이기 때문에 배워 알고 실천하기만 하면 삶은 향상으로 이끌리게 된다. 하지만 부처님이 돌아가신 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세상이 요구하는 어떤 가치들에 따라 부처님의 해석은 감춰지기 시작해 지금에 이른다. 그만큼 배워 알고 실천해도 삶이 바르게 향상되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유행하는데, 으뜸 종교인 불교가 정체성을
〈자타카〉(Jtaka)는 궁극적으로는 현세에서 부처님이 될 존재인 보살의 반복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전집으로 한역에서는 본생경(本生經) 또는 본생담(本生談), 전생담(前生談) 또는 본연(本緣)이라고도 한다.내용적으로 부처님께서 궁극적인 깨달음을 이루기 전의 삶 가운데 전생에서 보살이었을 때에 구도생활을 서술한다. 이야기는 모두 547개로 구성돼 있는데, 지금으로부터 무한한 겁 이전에 붓다가 쑤메다(Sumedha)라는 바라문으로 태어나, 과거의 부처님인 연등불 앞에서 끝없는 윤회로부터 해탈해, 스스로 부처님이 되고 다른
깨달음, 즉 부처님 가르침은 무엇일까? 하루하루 순간순간의 변화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본다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 가르침에 가까워지는 것은 아닐까? 모두가 천재적인 분으로 알고 있는 동봉 스님은 불교 수행자인 스님으로서의 공부와 수행뿐만 아니라, 과학 언어학 철학 역사 미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도 두루 능통하다. 동봉 스님은 많은 불교 경전을 가사체 형식으로 번역해서 불교계 전체에 자연스러운 독송 방법을 제시하고, 여러 경전 번역과 60여 권의 경전 해설서와 불교 서적들을 출간한 후에, 언젠가부터 기포(起泡)의 새벽편지를 하루도
심원사상연구회는 심원 김형효(1940~2018)의 철학과 사상을 연구하고 토론하며, 심원 철학 정신의 계승 발전을 모색하는 열린 학술 모임이다.심원 김형효는 현대 유럽철학의 실존주의와 현상학, 구조주의에서부터 동양의 유가와 도가, 불교철학에 대해서까지 폭넓게 연구했다. 그래서 〈데리다와 노장의 독법〉 〈하이데거와 화엄의 사유〉 〈철학적 사유와 진리에 대하여〉 〈원효의 대승철학〉 〈마음혁명〉 등 무려 25권에 달하는 방대한 철학 저술을 남겼다. 학계에서는 특히 데리다의 해체철학과 노장 사상, 하이데거와 불교사상에 대한 비교철학적 탐구
“진각종 종조 회당대종사(손규상:1902~1963) 탄생지인 울릉도에 제 3차 성역화 조성사업인 금강원 성역화 불사를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완성하겠다. 핵심 사업으로는 △회당기념관 △회당 생가 복원 △명상수련원 조성 등으로 울릉도 사동 일원 1만3600여 평(45,237㎡)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2월 20일 오후 4시 서울 월곡동 진각문화전승원 4층 회의실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사업으로 “울릉도 금강원 성지 조성사업인 회당명상체험관과 진각성존 회당대종사 열반 60주년 기념사업을
한국불교태고종 양주 청련사 前주지 상진 스님이 2월 20일 양주시청 시장실에서 강수현 양주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상진 스님은 양주불교사암연합회장 겸 청련사 주지로 재임하는 동안 양주시 발전과 시민 권익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와 종교문화 예술발전 및 사회복지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업적이 인정받아 이번 감사패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상진 스님은 “나눔과 문화포교를 통해 불교를 알리는 것도 지역사회에서 큰 보람이요 포교라 생각한다”며 “이번일을 계기로 더욱더 양주시 발전에 미약한 힘이나마 진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