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을 위해 개설한 무료급식소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자 종종 잡지사나 방송사 등에서 취재오기도 하였습니다.당시 우리는 사회복지법인을 만들었기 때문에 기자들은 우리 복지법인도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을 받는 줄 알고 질문했습니다.“우리는 우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의 뜻을 받들어 ‘마음 닦는 무료 급식’을 하는 것이지, 봉사단체로서의 무료 급식소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단체로서 외부 지원을 받아 자선 사업하는 것이 어째서 나쁘다는 말입니까?”“단체로서 외부지원을 받아 자선사업을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에게
현대를 살아가다보면, 뜻하는 대로 일이 잘 안 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CEO를 비롯한 지도자들은 절체절명의 난제속에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공지능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지극히 제한적인 현실 앞에 인류 전체는 모두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때에 그 무엇이 근본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금강경식 지혜에 이르는 첫 단계는 자신이 부처님처럼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다 알고,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다는 구족의 진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사회생활 근 30년이 되던 어느 날, 이제는 선지식이 시키시는 보시바라밀을 실천할 때가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구청에서 대문과 담을 헐고 포장도 해주며 주차장으로 쓸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 있었습니다. 나는 구청에 요청하여, 마당에 대나무로 엮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무료급식소를 차리게 되었습니다.대중에게 공양하는 연습을 3년간 하라는 선지식의 가르침을 따르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보시바라밀을 실천하여 빈궁한 마음을 해탈하고,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욱 큰 것임을 느끼고 싶었고 참부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뜻이 있는 곳에
대학을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후 바로 출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수도장에서 오래 머물며 사회 진출이 늦어지게 되자 ‘먹고사는 문제가 과연 해결될 수 있을까? 취직할 적기를 놓치면 애써 얻은 명문대학 출신의 이점이 사라지지 않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선지식께서는 이런 내 마음을 아시고 “〈금강경〉 공부는 세상에 뒤떨어지는 공부가 아니다. 오히려 세상을 더욱 더 잘 살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적극적인 공부다. 자신이 빈곤하다는 생각, 장래 어떻게 사나 하는 생각을 부처님께 바쳐라. 그러하면 든든한 부처님
수도자가 수도 중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마음속의 장벽은 탐심이 될 것입니다. 수도를 통하여 탐심의 장벽을 뛰어넘게 될 때 먹고사는 두려움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세상에서 말하는 부자되는 길이란 돈을 많이 벌 마음을 가질 것, 돈 많이 번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여 돈을 잘 버는 방법을 연구할 것, 가능하면 돈 많이 번 사람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것, 근검절약하며 부지런히 노력할 것 등등 마음 밖의 그 무엇에서 부자가 될 요인을 찾습니다.하지만 지혜로운 이는 세상의 지혜와는 전혀 다른 가르침을 전해 주십니다. 돈 버는 방법을 연구하고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재앙을 면하기 위하여 또는 자신의 노력으로 도달할 수 없는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불자들은 종종 관음보살, 지장보살을 염송하거나 다라니를 지송하며 재앙 소멸과 소원 성취를 기원합니다.불보살의 가피에 힘입어 각종 재앙을 소멸하고 무슨 소원이든 다 이룰 수 있다고 믿는 불자들도, 관음보살 염송이나 다라니 수행으로 무능한 사람이 능력자가 되거나 또는 범부가 성인(聖人)이 되는 것을 기대하지 아니할 것입니다.왜냐하면 범부가 변하여 성인이 되고 능력자가 되는 것은 탐진치(에고, 아상)를 소멸하여야 되는 것이며,
부처님께서 금강경에서 말씀하신 네 가지 진리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모든 현상이 다 우리 마음이 빚어낸 결과라는 일체유심조, 우리 마음이 실은 착각이요 없는 것이라는 공(空), 마음을 닦으면 너와 나의 장벽이 사라짐과 동시에 번뇌가 곧 보리요 부처님과 내가 둘이 아니라는 불이(不二), 부처님과 내가 둘이 아니니 따라서 나는 부처님처럼 모든 것을 다 구족했다는 구족(具足)입니다. 금강경 중 특히 16분에서 불이(不二)의 진리를 모르는 어리석은 중생들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중생들이여! 금강경 16분을 수지독송하라! 그러면
우리나라 불자는 수행하면 으레 간화선 수행을 연상합니다. 간화선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0여 년 전 중국의 대혜 종고 스님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된 수행법인데, 그 뿌리는 달마대사로부터 시작된 조사선에서 비롯되었다 하겠습니다. 조사선은 불립문자(不立文字) 교외별전(敎外別傳)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의 말씀처럼 마음 닦아 밝아지는 핵심을 곧바로 집어내는 수행을 통하여 한달음에 성불의 길로 들어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돈적(頓的) 수행법입니다.간화선은 초발심 때에는 지극한 참회도 하고, 부처님께서 제정하신 계율을 성심껏
금강경 17분에 부처님께서 “일체법(一切法)이 무아(無我) 무인(無人) 무중생(無衆生) 무수자(無壽者)라”하신 말씀을 타력 신앙종교의 가르침처럼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내가 돈을 벌어서 집을 사거나 지었다면 사람들은 이는 당연히 내가 소유한 내 집이라 합니다. 하지만 금강경을 잘 실천하여 아상이 없어진 사람은 자신이 사는 집을 내 집이 아닌 부처님의 집이요, 부처님이 나에게 잠시 맡겨놓은 집으로 여깁니다.보통 사람들은 내가 힘써 번 돈을 으레 내 돈이라 생각하지만 금강경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내 돈이 아니요, 부처님께서 잠시 나에게
마음을 닦아 금강반야를 얻은 수도자는 밝아지는 과정에 어떤 정해져있는 길이 있지 아니함을 잘 압니다. 금강경 제7분에 무유정법(無有定法)을 명(名) 아누다라삼막삼보리 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또 대도무문(大度無門)이라는 말씀처럼 밝아지는 과정에 정해진 길이 있지 아니함을 잘 아는 것입니다.참선을 통해서만 밝아지는 것이 아니요, 염불을 통해서도 밝아질 수 있는 것이며 달마 스님 같은 선지식만을 통해서만 밝아지는 것이 아니라 원효 스님 같은 선지식을 통해서도 밝아질 수 있음을 아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불교를 믿지 않더라도 아상만 없으면 곧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서 인공지능이 쓰나미처럼 몰려 들어올 때 현재의 인재들은 모두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는데, 그럴 때에 금강경에서 그 대안을 찾으라고 합니다. 탐진치가 본래 착각임을 깨달아 잠재의식의 지혜를 뛰어넘게 되면 인공지능을 제압할 위대한 지혜가 마음속에 존재함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마음속의 위대한 보배를 발견하면 물론 생사해탈하는 도인도 되겠지만, 이를 세상에 활용하면 가난한 사람이 부자로, 무능한 사람이 능력자로, 무지한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보통 사람이 변하여 인재가 되고 영재
단단한 지혜의 뜻을 알기 위하여 불가에서 흔히 말하는 세 가지 지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첫 번째 지혜는 문혜(聞慧), 즉 (귀로) 들어서 생기는 지혜입니다. 두 번째 사혜(思慧)는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즉 심사숙고하여 얻어지는 지혜가 있습니다. 그다음은 마음을 닦아서 얻은 지혜인 수혜(修慧)가 있습니다. 분별심이 사라지면 마음속의 지혜광명이 드러난다고 하는데, 수혜란 마음 닦아 드러난 지혜광명이라 해야 할 것입니다.문혜는 보고 들어서 생겨난 지혜, 말하자면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하여 얻어진 지혜를 말합니다. 학교에서 얻은 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