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의 인연 따라 대장전 세운 설화 연화대 위에 극적으로 조성한 윤장대 회전축, 마루바닥 밑에서 천정까지 관통 음력 3월 3일과 9월 9일에 회전개방 대장전, 장경각, 판전의 건물들 불교에서 말하는 법은 부처께서 깨쳐서 드러내신 반야, 곧 진리 그 자체다. 부처님은 생애 45년 동안 중생제도를 위해 법을 설하고 몸소 전도하셨다. 연기법과 사성제, 팔정도(八正道) 등에 대한 부처님의 반야바라밀행을 일컬어 ‘법의 수레바퀴를 구르셨다’고 표현한다. 그래서 부처님의 설법을 ‘전법륜(轉法輪)’이라 부른다. 장엄미술에서 법륜은 보통 중앙에 원형의 연판을 갖추고 팔각의 부채살이 사방팔방으로 퍼져나가는 수레바퀴 형태다. 부처님 입멸 후 무불상시대에 법륜은 만(卍)자 문양 등과 함께 붓다를 상징하는 조형언어였다.
10대제자, 16나한, 오백나한 등 526체 영산전, 나무와 흙벽 그대로인 백골단청 고려오백나한도 14점과 순번, 존명 일치 생로병사 애환 밴 천태만상의 나한 표정 지눌스님 정혜결사를 펼친 도량 나한(羅漢)은 범어 아르한(arhan)의 음역인 아라한의 줄임말이다. 아라한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수행을 통하여 일체의 번뇌를 끊고 수행자들의 최고 계위인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얻은 성자를 이른다. 공양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 응공(應供)으로도 부르고, 진리에 따르므로 응진(應眞), 또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 무학(無學)으로도 부른다. 불제자들은 경전에 따라 여러 숫자의 집합단위로 등장한다. 〈유마경〉에서는 십대제자, 현장스님이 번역한 〈대아라한난제밀다라소설법주기〉에서는 십육나한, 〈증일아함경〉, 〈오분율〉
산 첩첩 물 겹겹의 진안고원의 고찰 구봉산 능선 아우르는 조망권의 전나무 아미타경에 나오는 정토세계 따로 없어 따뜻한 밥 한 끼 공양올리는 좋은 사람 진안고원의 천연기념물 전나무 천황사(天皇寺)는 진안고원에 있다. 예로부터 무주, 진안, 장수를 일러 산 첩첩 물 겹겹의 ‘무진장‘으로 불렀다.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맥과 서쪽으로 뻗어내리는 노령산맥 사이에 위치한 진안은 고원지대다. 진안고원은 해발고도 300~500m로 전북지역의 지붕 역할을 한다.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니 금강, 섬진강, 만경강 등이 여기에서 물길을 열어 삶과 인문의 강물을 펼친다. 천황사는 꽃잎 속 암술처럼 진안고원의 첩첩산산 속에 깃들어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천황사의 상징적 빛은 전나무의 변함없는 푸르름이다. 우리나라 전
시공을 초월하여 공존하는 판타지세계 인격화 된 동식물들의 이솝우화 장면 사슴, 오리, 앵무새 등은 부처님 전생 보주를 쟁반에 담아 이고 가는 나찰 불단장엄의 중의적인 상징세계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카시러는 에서 “인간은 물리적 우주가 아니라 상징의 우주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시러에 의하면 언어와 신화와 예술, 종교는 상징우주를 이루는 부분들이다. 나아가 인간의 모든 문화적인 행위도 바로 상징을 형성하는 행위에 다름 아니다고 보았다. 종교장엄, 특히 불교미술은 카시러의 표현에 설득력의 무게를 실어준다. 불교의 가르침은 워낙 방대하고 심오하고 미묘해서 언어의 표현력이 도처에 미치지 못하곤 한다. 언어의 표현이 끊긴 언어도단(言語道斷)의 깊이를 갖추고 있다. 심오한 철학적 세계
벽화의 향연을 갖춘 ‘작은 성보박물관’ 수월관음·백의관음·어람관음 삼존벽화 맨 땅에 맨 발로 서계신 ‘어람관음보살’ 법의에 베푼 문양, 세밀가귀의 아름다움 국내 유일의 삼관음벽화 법신불이 화현(化現)하여 보살의 모습을 하고 중생 속으로 나투시는 것을 ‘수적(垂迹)’이라 한다. ‘드리울 수, 자취 적’이니 발자국을 드리우다는 뜻이다. ‘권화(權化)’도 같은 말이다. 특히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근기에 따라 갖가지 응신(應身)으로 나타난다. 재상, 거사, 비구, 비구니, 소년, 소녀 등 다양한 몸으로 수적을 남기신다.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에서는 33응신으로, 〈능엄경〉에서는 32응신으로 나타난다. 중생의 처지에 따라 여러 변화신을 보이는 것을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 한다. 그 모든 위난에 처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