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노덕현 기자] 누구나 젊었던 적은 있어도 늙은 적은 없다. 다가올 미래의 삶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은 가장 젊은 순간이다. 이런 젊음을 삶 속에서 밝게 빛내는 사람들이 있다. 봉사로써 젊은이들보다 더 활기찬 삶을 사는 이들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20일 서울 조계사 공양간 ‘승소’에서 봉사로 또 다른 젊음을 느끼게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조계사 식당에서 봉사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정열이 감지됐다. 기도와 신행, 그리고 봉사로 하나가 된 그들은 열정 넘치는 젊은이들이었다. ? ? 다양한 신행활동, 옹심이로 한마음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조계사 주변에는 작은 골목길이 많다. 새들이 지저귀는 골목길 중간에는 조계사가 2011년
2015년 12월 노동위 확대 개편 실천위원 스님들 20명 꾸려져 고금·법상·혜문 스님 등 주축 사회 현장서 활동한지 1년 돼 ‘수행자가 무슨 사회참여’ 핀잔도 “승복입고 선뜻 나서기 쉽지 않아 도반 스님들 함께하니 용기 내” 소속감·연대의식도 생겨나 [현대불교=박아름 기자] ‘수행자가 무슨 사회참여냐’는 핀잔을 듣는 일이 허다했다. 때로는 손가락질하며 고함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약자를 보듬겠다는 가슴 속 서원은 더욱 굳건해졌고, 승복을 입고 흙바닥에 앉길 주저하지 않았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이하 사회노동위) 실천위원 스님들의 이야기다. 사회노동위 실천위원단은 2015년 12월 노동위원회가 사회노동위원회로 확대 개편되며 꾸려졌다. 양한웅 집행위원장과 김한나 간사 등 실
제주불교 100여 년 역사 속에 임덕희 대보살은 제석사·불탑사·보림사·덕흥사·용화정사·해봉유치원·삼광사 화주를 맡아 제주불교 불사의 중추역할을 했다. 임덕희 보살은 제주불교에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다가 지난 2004년 1월 22일 아미타부처님의 곁으로 떠났다. 향년 82세. 소외계층 보듬기 13년 2004년 임덕희 보살 타계 계기 덕희봉사회 창립 후 김장봉사 된장 등 후원물품 다변화 찾아가는 ‘자비나눔’ 화제 2009년부터 도시락 배달 봉사 25가구 매주 토요일 실시해 올레길 정화운동 등 전개 제주불교 대모의 빈자리를 느낀 삼광사(주지 현명) 신도들이 그해 4월 22일 ‘덕희봉사회(회장 김문자)’를 창립했다. 13여 년이란 시간이 흐른 지금, 덕희봉사회의 명성은 불교계뿐 아니라 제주 전역에
둘째 인재, 고창고 파라미타 주역 첫 사찰 체험서 불교와 인연 고사 직전 동아대 대불련 살려 올부터 대불련 문화부장 활동? 형제들에게 대불련 가입 권유 연희단 율동팀으로 연등축제 참가 11월 21일 생일날 함께 군입대 외국인 불교 홍보·수계 등 서원 세 쌍둥이는 확률적으로 태어나기 어려워 그 인연이 매우 깊다. 하지만 이런 삼형제가 함께 불법(佛法)을 닦는 도반이라면 세상 무엇보다 존귀한 인연이라 할 수 있다. 대학생불자로서 전법에 매진하고 있는 세 쌍둥이 유인수ㆍ유인재ㆍ유인조 법우. 오는 21일 생일날 함께 입대하는 세 쌍둥이 도반이 각자 품은 서원을 들어봤다.
한국은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자살자 중 매월 2명이 바로 영구임대아파트에서 나온다고 한다.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들은 대부분 한부모 가족, 북한이탈 주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고 봉사로 희망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공덕 마을기업에서 활동하는 도반들이다. 10월 6일 부산 금곡동에 위치한 영구임대 아파트에서 나눔에 앞장서는 공덕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세상을 이롭게 하는 원칙 아파트에는 외로움과 절망의 분위기가 흘렀다. 1100세대 중 독거어르신이 600세대에 달했고, 나머지는 대부분이 장애인 가정으로 이뤄져 있었다. 아파트 중간에 위치한 상가에는 벌써 술판이다. 낮부터 술을 마시고 앉은 그들에게는 무기력함이 전달됐다.
인프라 부족 느낀 불교음악 저변 박성규 지휘자, 다큐 보며 실감 멤버별로 오랜 기간 인연 쌓아 2015년 3월 ‘클럽 부띠스타’ 창립 2030 불자음악인 하나로 合心 우연한 기회에 불교 접한 청년들 불교음악 다양화 위해 뜻 모아 장르 구분 없이 크로스오버 접목 클럽 부띠스타는… 전통 찬불가와 대중 찬불가, 클래식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통해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며 불교문화의 질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4인 남성 전문음악인모임이다. 이태리어로 불교신자를 의미하는 Buddista와 유명인을 뜻하는 ‘star’의 합성어다. 멤버 각각 성악·실용음악·아카펠라·퍼커션 등 다양한 분야서
2007년 부산불교계는 아픔을 겪었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던 한 스님의 이중생활이 방송을 타면서다. 여성과의 동거, 그리고 폭력 등 스님의 범계행위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실망하게 됐다. 무엇보다 스님이 운영하던 무료급식소는 후원 중단 등의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묵묵히 그곳을 지켜온 자들이 있었다. 바로 효심무료급식소 봉사도반들이었다. 이 무료급식소는 10년간의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운영됐고, 올해부터 효심무료급식소로 이름을 바꾸고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독거어르신들의 식사뿐만 아니라 건강과 행복을 전하는 효심무료급식소 도반들을 만나기 위해 8월 14일 이 곳을 방문했다. 열악한 환경 극복한 자비심 폐쇄 위기 속 10년간 정상화 비용절약 위해 냉방도 줄여
무소유·무보수 공동체 ‘눈길’ 천연염색·채식당 운영, 자급자족 불교 수행·공부 생활화 이뤄 노스님 모시는 승려복지 불사 추진 최근 불교계 안팎에서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있다. ‘사부대중’이다. 사부대중은 사전적으론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가 불법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을 의미한다. 경남 거창 남하면에는 ‘행복한 절’(주지 은산)을 가운데 두고 사부대중이 모여사는 한 마을이 있다. 바로 ‘행복한 마을’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인생의 참된 의미를 ‘대중심(大衆心)’에서 찾는다. ‘대중심’은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모두가 하나 되는 마음이다. 그들은 ‘대중심’으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항상 풍족하다고 했다. 그들은 현재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한 불교의 이상향, 도솔천을 이 땅에 실현하는 것을 꿈꾸고
2008년 지역민 돕는 취지로 창립 2013년 재정난에 도원 스님 나서 성보사 신도 재정 후원, 봉사 앞장 어려움 딛고 지역봉사 중심 ‘우뚝’ 성보사 법사도량으로 77년 출발 재정공개로 신도 참여열기 높아 17년 삼송 이전, 나눔 터전으로 도원 스님 “사회기여 지속할 것” ? “종교는 달라도 이웃사랑은 한가지입니다.” 6월 14일 낮 12시 무렵, 한산했던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의 한 건물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찾아들었다. 200㎡ 남짓한 식당에 가득 모인 80여 어르신들에게 봉사자들이 따뜻한 김이 나는 음식들을 나르기 시작했다. 여름의 무더위 속에 땀을 흘리면서도 봉사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밝은 웃음을 보이는 이들은 시민자원봉사연합회(이하 시자
2003년 어린이법회 구성 후 결성 어머니들, 문화활동에 교사로 나서 합창단 지도 등 다양한 활동 전개 기도모임 ‘세향공덕회’ 조직해 수행도반으로 1000일 기도 탁마 고아원 청소ㆍ목욕 봉사 ‘회향’ 교학상장(敎學相長), 가르침이 곧 최고의 배움이 된다는 말이다. 이는 자녀와 부모의 관계에서도 해당된다. 자녀들을 가르치는 부모들은 끊임없이 배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을 둔 부모들은 배움의 도반으로서 함께 뭉치기도 한다. 홍법사 어린이법회는 아이들을 위한 자리 뿐만이 아니라 어머니들의 배움의 장이기도 하다. 현재 불교계는 포교활동 중 어린이 포교를 가장 큰 과제로 꼽는다. 하지만 홍법사는 예외다. 홍법사에는 매주 새로운 아이들이 찾아온다. 이들은 단순한 법회 뿐만이 아니라 재가안거에
“진정한 구호는 변화시키는 것” 2001년 전북지역 불자 30인 창립 소년소녀가정 어린이 장학사업 시작 한 계좌 3천원, 30계좌 3000계좌로 국내 250명, 해외 52명 장학금 지원 해외 장학사업 재난지역 구호사업 2014년 필리핀에 유치원 2곳 개원 “구호가 포교의 수단 되어선 안 돼” 매년 필리핀 어린이 202명 지원 빈곤, 지금까지 인류에게는 여러 형태의 ‘빈곤’이 있어왔다. 그 중에서 부(富)의 차별화로 인한 물질적 빈곤의 문제는 어느 시대, 어느 사회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의 ‘빈곤’이다. 하지만 부의 차별화에서 시작된 물질적 빈곤의 문제는 상대적인 ‘인식’의 문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사회 전체나 인류 전체가 전적으로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道伴의 향기 2004년 창단 후 100여 명 거쳐 가 ‘노래’ 하나로 청년불자 한데 뭉쳐 체계적 교육 아래 ‘음성공양’ 봉사 “대중적 접근 위해 주류 문화 탈피” 노래 외에도 신행생활은 기본 버스킹·풍경소리 앨범 녹음 등 전법활동에도 열정 가득 쏟아내 “타종교와의 교류도 꿈꿔 봐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불교가 좋아 신행생활을 이어오던 20대 청년불자들이 ‘노래’라는 공통적인 취미 아래 뭉쳤다. 사찰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동호회가 합창단이었지만 대부분 40~60대로 구성돼 있어 젊은이들이 다가가기에는 낯설었고, 당시의 찬불가 역시 중장년층 기호에 맞춰진 것들이 많아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연령대가 맞는 청년회마저도 세대별 친목위주로 운영돼 개인적
2011년 창립… 5년간 꾸준한 성장세 김민지 대표 등 모든 임직원은 ‘도반’ 수행은 기본, 대중공사·자자·포살 등 승가 공동체 규약을 그대로 도입·운영 “행복·꿈, 동시 이루는 기업 만들겠다” 불교 제외하면 전통문화 이야기 못해 박람회, 불교 산업 가능성 보여주는 곳 사찰 브랜딩 사업통해 일반과 가교 역할 “불교 산업은 블루 오션, 가능성 무궁해”? 2011년 4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법륜 스님의 2030 멘토링 콘서트 ‘방황해도 괜찮아’ 현장. 한 여성 불자가 질문을 한다. 선재수련원에서 인도 봉사를 갔었는데 그곳 사람들을 보고 전통문화를 지켜주는 사업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경청한 법륜 스님은 당시 친절한 설명과 격려를 직문직설해줬다. 자본주의에 멍들어가는 제3세계 전통문화
道伴의 향기 어려서부터 불교 심취·동국대 진학 민주화운동 중 교도소 수감된 윤 씨 지인 도움으로 한 씨와 면회 후 인연 윤 씨, 2008년 조계종 부대변인 겸 홍보 여성불자 권익보호에 앞장서온 한 씨 ‘신대승불교운동본부’ 창립에 함께 참여 누구에게나 한 명쯤 소중한 도반(道伴)이 있기 마련이다. 도반은 ‘함께 도를 닦는 벗’을 뜻하기에 단순한 친구와는 무게감부터 다르다. 부처님도 전생에 불법(佛法)에 관심 없는 바라문 조띠빨라였을 때 친한 도반 가띠까라의 거듭된 권유로 깟사빠 부처님에게 진리의 법을 들을 수 있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7천겁의 인연을 쌓아야 이뤄지는 부부가 서로 도반인 경우, 그 인연은 얼마나 소중할까? 재가활동가 부부인 윤남진(49·신대승불교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