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전남 담양서 태어난 스님은 1952년 담양 보광사서 도천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5년 목포 정혜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를, 1958년 통도사 금강계단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또한 1959년 해인사 강원을 마쳤으며, 이후에는 해인사, 상원사, 보광사, 범어사, 통도사, 묘관음사, 도리사 등 전국 제방선원서 정진했다. 1975년 화엄사 주지를 맡아 교구본사의 위상을 세웠고, 1985년부터 현재까지 폐사 직전의 여수 흥국사 주지를 맡아 중창불사에 진력했다. 특히 명선 스님은 일제 때 중단된 수륙대
한반도에 평화의 서광이 비추고 있다. 저 멀리 제주도와 마라도 남쪽 끝에서부터 압록강과 두만강 끝자락까지 평화의 기운이 물씬 풍기고 있다. 우리 민족의 앞날에 새로운 길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기대는 바로 ‘한반도 평화’다. 한국전쟁이 휴전이나 정전이 아닌 종전을 통해 전쟁을 끝내고 서로 상생하는 평화 체제가 이뤄지기를 모든 사람들은 간절히 바라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새로운 평화불사, 통일 불사를 이루기 위한 길을 걸어보자. 〈편집자 주〉한국사회 병폐, ‘민족고’서 비롯돼우리 사회와 국가의 고통을 면밀히 보면 남북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발표한데 이어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고 있다. 이른바 평화의 시대 도래다.이런 가운데 그동안 남북민간교류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불교계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북 불교교류는 남북 문제에 있어 민족의 동질성 확인이란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제 새로운 남북불교교류의 장을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노덕현 기자 noduc@hyunbul.com 남북불교
남북정상이 두 손을 맞잡는 순간 통일은 더 이상 머릿속에서만 맴도는 꿈이 아니었다. 많은 국민들은 ‘통일이 이뤄질 수도 있겠구나’를 생각하게 됐다. 이번 특집에서는 그날의 감동을 되살리고 중단된 통일논의가 재개되기를 바라면서 가상으로 ‘통일시대’를 열어봤다. 한반도 평화가 정착하는 그날, 불교는 어떤 모습일까? 노덕현 기자 1080명 불자 금강산 성지순례 108기도회, 신계사에 평화의불 봉안각 종단 성지순례로 통행 자유 물꼬2020년 5월 108산사순례기도회를 비롯해 불자 1080명이 금강산 성지순례를 봉행한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판문점 선언을 통해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북한 비핵화 등 아직 남은 과제는 많지만 서로를 적대시했던 남북관계가 그 어느 때 긍정적인 태도로 서로 다가가고 있음은 분명하다.남은 4자 회담 등 과정이 있지만 제2개성공단,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 짧게는 교류협력 사업이 활발해지며 길게는 북한사회 전반의 개방까지도 이뤄 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불교계는 어떤 방향으로 남북불교교류를 진행하며 더 나아가 통일시대를 준비해야 할까? 불교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동질성 향상, 불교계 나서야”무원 스님 前
5월 12일 열린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는 이제 한국불교만의 축제가 아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연등회에 참가해 연등행렬을 관람했다. 세계 어느 나라 불교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한국의 연등회에 외국인들은 연신 ‘원더풀’을 외쳤다.프랑스 파리에서 온 맥심(남·31)과 루시엘(여·31) 씨는 한국 여행을 준비하다가 연등회에 대해 알게 됐고, 축제에 참여하게 됐다. 맥심 씨는 “인터넷에서 연등회를 알게 되고 꼭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약 10일 간의 한국 여행 일정 중 가장 기대되는 볼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도 그렇다”고 말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리는 연등회(중요무형문화재 제122호)가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동국대와 종로 일원에서 열렸다. 12일 열린 어울림마당과 연등행렬, 회향한마당은 봄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됐다. 온 세상이 비에 젖었지만 부처님오신날을 기다리는 불자들의 불심은 비에 젖지 않았다. 오히려 빗방울은 등이 되어 함께 빛났다. 장엄등은 더욱 장엄한 빛으로 세상을 비추었고, 십만 연등은 서로의 마음을 더욱 밝게 비추며 부처님오신날을 기다리는 불자들의 마음을 더욱 밝게 했다.연등회의 열기와 감동은 5월 13일 낮 12시부터 오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옵니다. 대웅전 앞 철쭉은 활짝 피었고, 아카시아 향기도 경내를 온통 물들입니다. 아침 햇살은 눈부시고, 그 햇살을 받아 나무들은 저마다 초록의 개성 넘치는 옷을 갈아입으며 반짝거립니다. 도량 주위로는 우거진 숲이 감싸고 그 숲의 정원 너머로 도시의 마천루들이 마치 거대한 일주문인 양 서 있습니다.지금 이렇게 우리 앞에 펼쳐진 세상은 매 순간 아무 문제없이 저절로 완전하게 그 자리에 있습니다. 대기대용(大機大用)의 법계(法界)에서 소외되는 것은 없습니다. 대기대용이란, 말 그대로 이 우주법계는 한생명의 무한 기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