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0월 15일 창간된 현대불교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불교언론 발전을 선도해온 현대불교신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기 위한 기획과 연중 캠페인을 이어왔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그 동안 현대불교가 펼쳐온 불법홍포의 길을 정리했다. 1994년 / 각계 관심 속에 현대불교 창간 ‘불교의 생활화, 현대화, 세계화’를 사시로 현대불교신문사 창립. 10월 15일 창간호 발행(본지16면 특집 8면) 1995년 / 연중캠페인 ‘참다운 불자가 됩시다’ ‘우리는 불자 가정 스티커를 붙입시다’ 캠페인을 전개했으며, 차문화 대잔치 개최. 불교정보센터 ‘부다피아’개설. 제1회 신행수기 공모. 고속철도 경주통과 백지화 운동 추진회 가입. 1996년 / 데생용 미륵반가사유상 모형 보급 어린이
창간 이후 20년 간 쉬지 않고 이어져 온 연재물은 각각의 의미와 재미를 가지며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여 개의 인기 연재물은 연재 후 단행본으로 탄생됐다. 대표적 단행본들을 소개한다. ▲소설 수미산(전 2권-고은/대원정사) 현대불교신문 제 2호부터 연재된 고은 선생의 대하소설이다. 한국문학의 큰 산맥인 고은 선생이 매주 심혈을 기울려 쓴 이 소설은 작은 섬에 모인 수행자들의 이야기에서 시작해 우주의 전체를 무대로 펼쳐지는 중생의 윤회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보르헤스의 불교 강의(김홍근/여시아문) 아르헨티나 출신의 작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의 대표작들에는 불교의 영향이 짙게 배어 있다. 그가 작품에서 다루는 주요 주제는 자아 정체성의 문제다. 이러한 그의
1994년 10월 15일 창간한 현대불교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았다. 본격적인 신행포교전문지를 표방하며 불교의 현대화 생활화 세계화를 위해 20년을 달려왔다. 부처님의 말씀을 정론을 통해 전하고 모든 이들이 부처님 말씀에 함께 하기를 서원하며 불자들에게는 더없는 자부심으로, 나아가 ‘정론직필’로 거듭 날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한다. 지난 20년 동안 현대불교가 전한 뉴스 중 20대 뉴스를 연도별로 선정했다. 1994년|현대불교신문 창간·조계종 종단사태, 종단개혁 1994년은 현대불교신문의 창간으로 인해 불교 언론의 저변이 또 한 번 확장되는 한 해였다. 한편, 조계종사에서는 큰 시련의 한 해였다. 3월 23일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가 출범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공권력이 투입으로 유혈충돌이 발생했다
“펼치면 팔만이지만 모으면 마음 하나다”. 지난해 인문학 모임인 크리에이티브살롱이 주최한 ‘불교-마음의 위생학’에서 강의를 진행한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불교를 두고 한 말이다. 마음이란 다름아닌 개개인에게 투영된 삶의 모습일 터. 삶과 마음은 당초부터 떼어놓을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 불교가 인문학과 폭넓게, 깊이 소통할 수 있는 이유다. 인문학 붐을 타고 불교가 사찰에서 나와 점점 말랑말랑해지기 시작했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불교를 논하는가 하면 스님이 청춘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한다. 고리타분함을 벗고 홀가분한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는 불교 인문학 강의를 모아봤다. 종교ㆍ인문ㆍ예술의 통섭 - 시민행성 ‘시민적 덕성을 자각해 공공적 가치를 복원하고 은하계(공동체)
인문학 열풍, 불교계에도 영향 출·재가교육에 인문학 강좌 도입 시민행성 등 전문 아카데미 설립 ‘삶의 근본 탐구’ 불교·인문학 요지 통섭의 여지 많으나 전문성 부족해 전문 학자 양성·연구 환경 보완 필요 “불교학, 삶의 영역 전반 관심가져야” 현재 한국사회는 인문학 열풍 중이다. 인문학 대중서가 대형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이름을 올리고, 강신주 등과 같은 스타 저자들도 생겨났다. 각 대학은 물론 지방자치단체, 교도소까지 앞 다퉈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다. 새롭게 도입되는 초·중·고교 문·이과 통합 과정에서도 인문 교육을 확대하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심지어는 기업의 인사 면접에서도 인문학은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 현대자동차는 역사 에세이를 평가 과제로
?가족과 신행하며 행복지수 UP↑ 자녀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 어린이 법회시 부모 기도공간 필요 ? #사례1 경북 경산의 정동승 씨(47) 가족은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예불을 드리고 절기도를 한다. 남편 정 씨가 3백 배를 하는 동안 무릎이 안 좋은 아내 김희숙 씨(47)와 어린 세 자녀들은 108배를 한다. 이렇게 절기도가 끝나면 가족들은 능엄주 3독으로 일과 기도를 마무리한다. 그리고 정 씨는 매달 백련암의 아비라 3천배 기도도 빼먹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 정 씨가 절기도를 시작한지 3년째. 그동안 가족 간의 대화가 늘었고 웃을 일이 많아졌다. 절에 가는 일은 즐거운 나들이처럼 자연스럽고 즐거운 일이 되었다. ? #사례2 조계사 청년회에서 봉사하면서 만나 결혼한
가족 해체라는 말이 만연한 요즘 가족법회는 가족간의 화합을 다지는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법회를 가족간 의사소통의 매개체로 삼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필수덕목으로 삼아보면 어떨까? 부모 손잡고 자주 절에 오는 아이들은 사찰문화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지면서 부처님 법을 접하고 바르게 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부부끼리 신행활동을 하면 공통관심사가 생겨 대화 시간이 늘어나 가정의 화목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재 가족 법회는 다양한 형식으로 각 사찰에서 진행된다. 부부법회부터 아기엄마법회까지 가족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찰법회의 현장을 소개한다. ? ? 22년된 법안정사 부부법회 ? 법안정사(주지 효경) 부부법회는 22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재가자들끼리 힘을 모아 결성한
신행공유 가족간 결속 구심점 역할 마음수행공부 공동체 결성에 효과적 이웃종교 가정사목 성공 모델로 꼽혀 〈로마제국 쇠망사〉를 쓴 18세기 영국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은 강성했던 로마의 쇠망 이유 중 첫 번째로 가정 붕괴를 꼽았다. 쾌락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하며 가정 규범을 무시하면서 모든 것이 연속적으로 붕괴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사회의 가장 기본 단위는 가정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이 가정이 붕괴되고 있다. 이혼율 OECD 국가 중 1위, 자살률 OECD 국가 중 1위, 아동학대 건수 13000여 건, 끊임없이 늘어나고 기생하는 향락 문화, 쾌락주의, 극도의 개인주의 등의 만연은 우리 사회의 가정이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나라 가정들은 서구화된 삶의 모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