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의 죽음을 높여서 ‘입적’ 혹은 ‘열반’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래 입적(入寂)이나 열반(涅槃)은 ‘적멸(寂滅)’을 뜻하는 말로서, 번뇌가 소멸돼 마음이 고요ㆍ평온해진 상태를 말한다. 즉 탐욕, 증오, 어리석음 등 미혹함이 사라진 상태이다. ‘원적(圓寂, 완전한 적멸의 세계)’도 같은 말이다. 인간은 육체와 마음, 안이비설 등 감각적 기능을 갖고 있는 한, 욕망과 증오, 시기, 질투 등 중생적인 생각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죽는 날까지 항상 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것도 육체가 사라지면 존립할 수가 없다. 그래서 후대에는 입적ㆍ열반을 죽음과 동의어로 쓰게 됐다. 선원총림에는 당송시대부터 병승(病僧)을 돌보는 소임과 당우가 있다. 그 당우를 연수당(延壽堂)ㆍ열반당(涅槃堂)ㆍ무상원(無常院
사미계(沙彌戒, 사미니계)는 20세 미만의 행자가 받는 계이다. 불살생ㆍ불투도 등 모두 열 가지(10계)로 이것은 스님으로서 지켜야할 가장 기본적인 조목이라고 할 수 있다. 율장에 따르면 사미는 아직 정식적인 스님이 아니다. 정식 스님은 구비된 계율인 구족계(具足戒: 비구는 250계, 비구니는 348계)를 받아야 한다. 초기불교 당시 석존의 아들인 라훌라가 출가하자 어린 나이에 무려 250가지나 되는 계율을 다 감당할 수 없으므로 중요한 열 가지만 뽑아서 제정한 것이 사미 10계이다. ‘사미’란 산스크리트어 스라마네라(?r?ma?era)의 음사어로서, 남자는 ‘사미(沙彌)’, 여자는 ‘사미니(沙彌尼)’라고 하고, 한역하면 ‘근책남(勤策男)’, ‘근책녀(勤策女)’라고 한다. ‘장래 비구, 비구니가 되기
? ? ? ? 선의 세계는 언어문자의 강 저편에 있다. 닿을 듯 그러나 어렵다. 그래서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고 한다. 범종(梵鐘)이 지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