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인생을 계획하고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전체 인생의 향방이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학점 관리, 어학공부, 자격증 시험 등 치열하고 부지런하게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노력하고 애쓴 결과가 그만큼의 행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모든 것이 불만족스럽다. 미국의 대학생들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 브라운대학에서 마음챙김센터 소장으로 활동 중인 상담학자 에릭 룩스는 무엇이 총명하고 생동감 넘치는 젊은이들의 삶을 팍
바야흐로 명상 전성시대다. 최근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파민 디톡스’가 주목받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대표적인 해법 중 하나가 바로 ‘명상’이다.〈명상하는 엄마〉는 명상전문가이자 선치료상담가인 전현자 씨가 아이들과 함께 명상하며 체득한 명상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20대 무렵부터 명상서적을 탐독하며 수행하는 삶을 동경했던 저자는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본격적으로 명상을 배우기 시작해, 쌍둥이 아들도 명상의 길로 이끌었다. 현재 저자는 명상전문가로, 아이들은 직장에서 섬기는 마음으로 명상을 안내하
〈남도 명량의 기억을 걷다〉는 1597년 8월 3일(음력) 삼도수군통제사에 재임명된 이순신이 조선수군을 재건하며 명량대첩에 이르는 44일의 여정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늦여름에서 스산한 가을에 이르는 ‘남도 이순신길-조선수군 재건로’에서 우리는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마주한다. 육로와 바닷길을 따라가노라면,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하나가 된 이순신과 조선수군의 거친 숨결이 훅 끼쳐오는 듯하다. 탄식과 설움에 겨운 울음소리와 함께 남도의 많은 전쟁터에서 여러 형태로 구국의 길을 걸었던 남도인들의 의로운 투쟁의 흔적이 사무
〈지속가능한 리더십〉은 미국 교육학자 앤디 하그리브스와 교육 컨설턴트 딘 핑크의 두 사람의 학문적 지식과 컨설팅 경험이 응축된 결정판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든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지속될 수 있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면 지속가능한 리더십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변화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눈앞에 있는 변화가 바람직한 변화인지 확인하는 것이고 두 번째 과제는 현실적인 실행이 가능한 변화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보다 더 큰 과제는 변화를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이 책에서는 주장한다.
안동의 암자에서 수행 중인 진원 스님의 저서다. 스님은 “장대한 부처님의 팔만사천대장경을 여덟 글자로 요약하면 ‘마하반야 바라밀다’이고, 팔만사천대장경을 한 글자로 요약하면 마음 ‘심’이 된다”며 사유와 수행의 단상들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스님은 “나는 부처다”라는 생각을 잊지 않고 의심하지 않으면 부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대한불교승가종 원로회의 의장 혜륜 스님의 11번째 시집이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한 스님은 1969년 대한불교 신춘문예 수필 부문에, 1995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부문에 당선되며 시조시인으로 활동해 왔다. 2012년에는 성파시조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혜륜 스님은 “할 말은 이미 시로 다 썼는데 뭐 더 할 말이 있겠는가. 무사히 사바의 강을 건너가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 스님의 열 번째 선서(禪書)로,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에서 깨들음과 소승, 대승, 최상승의 문제를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금강경〉에서 설하고 있는 기본적인 문제인 소승(성문·연각·보살)의 수행자는 〈금강경〉을 읽을 수도 들을 수도 없고 타인을 위해 설할 수도 없음을 밝혀내고 있다.
세 번째 이야기-무엇을 빌까?우리나라 사람들 참 빠릅니다. ‘빨리빨리’가 입에 붙었고, 몸에도 붙었고, 생각에도 붙어 있습니다. 뭘 해도 빨리 해야 하고, 빨리 하지 않으면 내 차례가 오지 않기 때문에 남보다 빨라야 합니다. 친구가 말하더군요. 국제전화에 국가번호가 있는데, 우리나라 국가번호도 ‘82’라고요. 국제적으로도 빠른 대한민국을 인정받은 건가 싶습니다.빨라서 좋은 점도 있지만 빨라서 힘든 점도 많습니다. 많이 지치고, 빨리 지칩니다. 그런데 빨리 지친 친구에게 우리는 또 이렇게 격려합니다. “어서 힘내, 빨리 기운 차려”라
삼릉계곡 선각육존불상을 참배하고 그 위 등성이를 한 200m만 오르면 크고 넓은 바위가 나온다. 이 바위 면 중앙에 높이 5.2m의 마애불상이 새겨져 있다. 삼릉계곡 선각여래좌상이다. 불상이 새겨진 바위면 중간에 가로로 균열이 있는데 기가 막히게 좌대를 구분하고 있다. 균열 윗부분에 부처님이 앉아 계시고 균열 아래에 연화대좌를 새겨서 둘의 구분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신라의 불교 유물을 보면 볼수록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성이 놀라움과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선각여래좌상 부처님의 손 모양인 수인은 ‘전법륜인’을 하고 있다. 전법륜은
영화관도 골라가는 시대, 전철역 근처나 사람 좀 들고나는 곳이면 영화관 하나씩은 있는 시대다. 영화관이 하나라도 스크린은 여럿인 복합상영관, 멀티플렉스. 그러면 그런 영화관에서 스크린 숫자만큼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장 흥행이 잘 되는 영화를 아무 때고 가도 볼 수 있게 같은 영화가 주르르, 독립영화나 예술영화는 있기는 한데 시간표가 평일 아침 첫 회 아니면 마지막 회, 그것도 아니면 한참 바쁜 낮 시간대에 퐁당퐁당.이렇게 스크린이 많은데도 또 어떤 영화는 예매 시작하자마자 매진이 되어 볼
무문혜개(無門慧開, 1183~1260)가 심혈을 기울인 (無門關)의 두 번째 공안은 ‘백장야호’(百丈野狐)이다. 뒷동산 바위굴에서 찾아낸 여우의 시체를 거두어 준다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인과(因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태도를 화두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인과에 대한 불락(不落)과 불매(不昧) 사이의 거리를 확인시킨 사건이다. 다른 맥락으로 이 공안을 활용한다면, 동물천도를 통한 생태적 시각의 회복이라 할 수 있다. 황벽(黃蘗)으로부터 뺨을 맞은 백장(百丈)은 다음과 같은 ‘한번 구른 말(一轉語)’을 한다.“달마의 수염은
부산 해운대구불교연합회(회장 목종 스님)가 4월 21일 해운대 구남로 일원에서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점등식에는 해운대구불교연합회 회장 목종 스님과 부산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 마나 스님, 해운대구불교연합회 고문 광진 스님, 해운대구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안도 스님, 해운대구불교연합회 사무총장 법안 스님, 대한불교조계종부산연합회 부회장 정관 스님을 비롯해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장영국 해운대전통시장상인회 회장 등 사부대중이 동참했다.점등식은 △개회 △삼귀의 및 반야심경 △경과보고 △인사말 △축사 △점등 △발원문
오늘의 쉼은 너로 정했어! 한번 쉬어보기
포항 황해사(주지 개문 스님)는 4월 21일 오전 11시 대웅보전에서 ‘대충 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입재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입재법회에는 천태종 원로원장 정산 스님, 황해사 주지 개문 스님, 홍재곤 신도회장과 황해사 불자 2백여명이 참석했다.이날 법사 정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교는 선인선과 악인악과를 중시하니, 불자는 정직하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 불교의 궁극적인 깨달음은 수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며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에 동참하는 불자들은 각자 소원하는 기도성취를 이루고 나아가 억조
조선왕조 태조 6년인 1397년 5월 15일 인왕산 동쪽 준수방에서 정안군 이방원의 셋째 아들 충녕군 이도(훗날 세종)가 탄생했다. 정안군 이방원은 조선 초기 정도전 등 공신 세력에게 밀려 지금의 통인시장 근처에 살았다. 준수방은 경복궁 영추문 건너편 동네로 1750년대 도성대지도를 보면 경복궁 서편의 청운동을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옥인동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합쳐지는 작은 삼각지대로 표기되어 있다.세종대왕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한글을 아는 이라면 세종대왕은 다 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세종이 묻힌 여주 영릉은 유네스코 세계유
중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해경)이 4월 18일 중림동 방문간호사, 중구치매안심센터,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합해 중림동 삼성래미안아파트에서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행복언덕마을 연합 행사 ‘몸 건강, 마음 건강’을 진행했다.중림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뭉친 4개 기관은 평상시 외부활동에 제한이 있던 주민들을 위해 혈압 및 당뇨 검사, 기억력 검사, 우울 검사, 영양상담, 허브심기 활동을 준비했다.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은 “요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했는데 복지관에서 기억력 검사를 해줘 기뻤다” “복지관이 준비해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자 기업이 광주전남지역 사찰에 자비의 쌀을 전달하며 아기 부처님 탄생을 축하했다.(주)복성산업개발(회장 박금태)은 4월 23일 광주 광산구 화엄사빛고을포교원(주지 연성 스님)과 구례 천은사(주지 대진 스님)을 찾아 ‘자비의 나눔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며, 백미 총 6,000kg(1,800만원 상당)을 각 3,000kg씩 전달했다. 화엄사빛고을포교원 전달식에는 주지 연성 스님을 비롯해 박금태 회장, 전문순 부회장, 이경애 혁신금속 사장, 전병호 화엄사빛고을포교원 신도회장 등이 참여해 축하했다.이날 주)복성산업개발
일상생활 속 명상의 필요성과 효과를 보여주는 3D 애니메이션이 제작됐다.조계종 미래본부는 “‘천년을세우다’ 미디어콘텐츠 3번째 작품 3D 애니메이션 ‘미소’를 제작했다”고 4월 22일 밝혔다. ‘미소’는 사발면을 먹고 싶은 김윤후(중2 여학생)가 엄마와 다툰 뒤 집 밖에 나와 학예사인 아빠 김석구를 따라 출장지에서 겪을 일화를 담고 있다. 산속 절터 발굴현장에서 아빠와 대화를 나누고 명상을 체험하며 가족의 화해를 담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의 상영 길이는 7분 40초다. 제작은 ㈜안드로메다스튜디오가, 감독은 김정호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김해 불인사가 탤런트 강부자님을 초청해 힐링 특강을 개최했다.김해 불인사는 4월 21일 불인사 3층 법당에서 아름다운 이야기 초대석은 탤런트 강부자(보광화)님을 초청해 ‘나의 인생 나의 부처님’이라는 주제로 힐링특강을 개최했다.연예계 대표적인 불자 탤런트인 강부자님은 ‘'나의 인생, 나의 부처님'이라는 주제로 80여년의 삶과 신행생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한우리 합창단의 음성공양으로 막을 연 힐링특강에서 강부자님은 “아침에 눈을 뜨면 예불하고 일하러 나갈 때 신묘장구대다라니부터 염불을 하고, 그리고 저녁에는 일 끝나고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기 2568(2024)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행사 원만 회향을 발원하며 정성을 보탰다.진흥원은 4월 22일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연등회 보존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에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이한구 진흥원 이사장은 “오늘날 급변하는 국내외 상황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삶의 현장을 볼 때, 국가의 위기 때마다 국민과 함께 아픔을 나눠왔던 불교 정신을 오늘에 맞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이 이사장은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봉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