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을 만드는 소금물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세계 곳곳에서 짠 물을 이용하여 소금을 만들지만, 짠물이라고 다 같은 것이 아니기에 소금물이 달라지면 소금을 만드는 방법 또한 달라진다. 그래서 세계 여러 곳에서 소금을 만들지만, 그 소금 만드는 방법과 결과물인 소금은 다 다르고 그 다른 소금을 먹고 살고 있다.서해 바닷물과 동해 바닷물이 다르고, 산중의 짠 호숫물과 일반 바닷물은 다르다. 지하에서 솟아나는 짠 물과 깊은 바다 속을 흐르는 해양심층수는 다르다. 왜 짠물이면 다 같은 짠물이 아니고, 소금을 만드는 방법 또한 달라져야 할까?
종교문화 성지를 걸으며 자연을 품는 수류금산 순례길 걷기행사가 10월 22일 모악산 금산사와 김제시 금산면 일대에서 진행됐다.종교문화여행 치유순례 프로그램 ‘수류금산’은 종교문화자원을 활용한 치유여행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국민들의 정신적 고통을 위로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이날 행사는 수류성당을 출발하여 원평 동학농민 집강소, 금평저수지, 증산법종교본부, 금산교회, 금산사를 잇는 14km 구간에서 진행됐다.전주에서 참석한 김모씨는 “소축사의 분뇨냄새, 들깨 익어가는 냄새, 콤바인이 오가며 벼 탈곡하는 소
캐나다에 중국 당조시대(唐朝時代)의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른 중국 사찰이 완공돼 화제다.지난 10월 20일 중국의 영자 일간지 ‘차이나 데일리’는 캐나다에 당조시대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른 우타이산 불교 정원의 관음전 완공 소식을 전했다.캐나다 피터버러 카운티의 카반 모나한에 당조시대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른 우타이산 불교 정원의 관음전이 완공됐다. 캐나다 불교협회 잠산사(湛山寺)의 원력과 캐나다와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2011년 첫 삽을 뜬 ‘캐나다 우타이산 불교 정원’은 명상센터와 재활센터를 갖춘 세계적인 불교 복합단지이다. 먼저 완
미국에 있는 일본계 혼간지 사원이 창건 125주년을 맞아 특별 법회를 봉행해 화제다.지난 10월 18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미주 일본계 혼간지 사원의 창건 125주년 특별 법회 봉행 소식을 전했다. 미국 하와이 코나에 위치한 일본계 사찰 혼간지 사원 창건 125주년 특별 법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대형 법회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어 일본 전통 명절인 오봉(お盆)축제와 함께 봉행했다. 일본 본토에서 오봉축제는 7~8월 중에 열리며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의 우란분절에서 기원한 축제이다.코나 혼간
포도를 직접 재배해 와인을 만드는 일본의 한 사찰이 화제다.AFP 등 외신은 지난 10월 19일 이른바 ‘포도의 절’이라 불리는 대선사(大禅寺)를 소개했다. 대선사는 일본의 최고 와인 생산지인 도쿄에서 서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야마나시에 위치한다. 주지 테슈 이노외(Tesshu Inoue·75) 스님은 포도원협동조합의 명예회장이다. 테슈 이노외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절에서는 신도들에게 일본 전통주인 사케를 주는데 우리는 와인을 준다”며 “일본 불교에서 매우 독특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사가 ‘포도의 절’이 된 것은
인간에 의한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변화, 훼손된 자연이 되돌려준 천재지변, 전쟁, 자원의 고갈과 식량난, 자국 우선주의 등 인간의 삶과 가치를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직면하면서 일련의 사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현안 앞에서 지도자의 자질과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 솔로몬 왕에 견줄 만큼 지혜가 뛰어난 지도자도 물론 필요하지만, 석가모니 부처님의 본생담 중에 ‘진정한 지도자는 백성의 행복과 안전을 끝까지 돌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목표로 삼은 왕을 이 시대에 필
보로부두르대탑이 화엄탑임을 확인하는 방법은 크게 3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보로부두르대탑 건립(775~835년)시 인도네시아에서 유통되었던 산스크리트 본 〈화엄경〉의 수행 구조와 대탑의 10층 구조를 배대하고, 대탑 불상의 배치를 〈화엄경〉의 불타관 우주관에 근거해 세밀히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탑의 4개 회랑의 부조상 배치와 〈화엄경〉의 수행 계위(階位)의 상관관계를 살핀다면 보로부두르대탑과 〈화엄경〉의 상관관계를 조명할 수 있다. 이번에는 보로부두르대탑의 10층 구조와 〈화엄경〉 수행구조를 비교분석해 일치함을 들어내어
종교와 문학은 인간의 의식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나뭇가지와 같다. 모든 종교가 공통적으로 유려하고 함축적이며 서사적인 표현으로 구성된 경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종교와 문학이 같은 DNA를 공유하고 있음을 바로 알 수 있다.2500년 전에 전법을 행하신 붓다의 말씀을 기록한 경장(經藏)들은 한결같이 기승전결의 부드러운 흐름을 갖춘 산문으로 서술되다가 결말에 이르러 이를 함축한 아름다운 운율의 시와 같은 게송으로 이어지고 있다. 불교의 경전은 그 종교적인 가르침을 전하는 문장 하나하나가 모두 현대적인 소설과 시, 수필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수리남’은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의 감독인 윤종빈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황정민, 장첸, 박해수, 유연석, 조우진, 추자현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됐다. ‘수리남’은 한국계 수리남 마약왕 조봉행의 삶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이다. 조봉행은 1980년대에 한국에서 선박냉동기사로 일했던 터라 8년 동안 수리남에서 거주할 수 있었다. 1994년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그는 수리남 국적을 취득한 뒤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다. 이후 그는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인 ‘칼리 카르텔
2002년 운영을 시작한 템플스테이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과 행사를 개최하며 그 의미를 전해왔다. 2002년 33개 사찰에서 시작, 현재 전국 143개 사찰에서 운영될 정도로 템플스테이는 명실상부한 한국전통문화 관광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년 동안 600만 명의 내외국인이 템플스테이를 찾았고, 브랜드 인지도와 종합 만족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10월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템플스테이가 △한국문화 세계화 △국
남북 불교 교류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가 복원 15주년을 맞았다. 보운조사가 창건(519년)한 금강산 신계사는 역사적으로 왕실 원당으로서의 역할을 했지만,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한국전쟁으로 소실됐다. 이후 2004~2007년 남한의 조계종과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을 중심으로 남북이 손잡고 복원 불사가 이뤄졌다. 당시에는 내금강 장안사 복원까지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었지만, 이명박 정권 이후 남북관계가 악화일로(惡化一路)로 치달으면서 후속과정이 일체 진행되지 못했고 신계사는 갈 수 없는 곳이 됐다. 매해 연초 “올해는 남북교류의 길이
불교라 하는 그 자체가 개별적으로 어디 한 군데 국한돼 있는 게 아니라 포괄적이면서도 모든 것이 한데 귀결돼서 한 주먹에 있는 진리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일체 생명의 근본이 불(佛)이요, 보이지 않는 세상이나 보이는 세상이 전부, 일체가 다 같이 통하고 말하고 돌아가는 그 자체가 교(敎)이기 때문입니다.그렇기 때문에 불교란 어느 한 군데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가톨릭교든 기독교든 알라신교든 힌두교든 어느 교를 막론해 놓고, 거지든 부자든 풀 한 포기든 모두 생명이 있고 또 근원이 있어서, 그게 불이니만큼 불교 안에 모든 종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