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몸이 침대 시트에 닿으면 처음엔 딱딱하면서 차갑다가 그 느낌이 끊임없이 변해 닿는 부위의 느낌이 완전히 사라진다. 그럴 때 의식은 거의 비어 있게 된다. 그 상태가 이어져 잠으로 빠져드는 순간을 알아차린다. 다시 ‘확’ 깨어나는 순간을 알아차림과 동시에 관(觀)으로 되돌아보면 몸의 형태는 어제 밤 누웠던 그대로이고 시간은 찰나 밖에 안 지난 것처럼 느껴진다. 잠들기 전과 조금도 달라지지 않아 보이고 머릿속은 맑다 못해 청명하다….” 위빠싸나 수행자 조연숙(45ㆍ서울 서초구 서초동) 씨는 작은 동작 하나에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 조금씩 관찰하다보니 몸 속에 무언가 흐름이 잡혔다며, 지금 여기의 삶이 위빠싸나라고 말한다. 신간 (정신세계사)는 현상과 본체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보아 욕망
스타만화가 백성민의 불교 업보를 다룬 단편 만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강경옥 김수정 박재동 박희정 백성민 양영순 윤태호 이두호 이빈 허영만 등 한국 만화계에서 유명한 스타 작가들이 함께 모여 창작 단편집 '한국 대표만화가 10인 작품집'을 발간했다. 백성민 외에도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에 노름에 빠진 아버지, 세상 물정 모르는 딸, 닭을 키우는 할머니가 만들어내는 세계가 흥미로운 이두호의 '꼬꼬댁',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소재로 한 김수정, 허영만의 작품, 파키스탄 북부를 배경으로 한 박재동의 환상 만화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밖에 양영순은 예수 탄생을 빗댄 ‘동방에서 온 사람들’로 구원의 문제를, 윤태호와 강경옥은 정체성의 혼란을 묻고, 이빈은 외국인에 대한 차별을 지적하
부처님께서 해탈하던 순간의 수행법인 위빠싸나에 대한 저술활동과 수행지도를 해온 김열권씨가 진정한 수행의 길을 찾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정신세계사)를 내놓았다. 책에는 위빠싸나의 예비수행을 시작해 본수행으로 이어지는 수행체계와 밀라레빠의 호흡법에서부터 파욱선사의 수행법까지 위빠싸나와 관련된 선사들의 수행사례들을 싣고 있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은 일반인들의 다양한 체험기, 수행자의 유형별 분류와 개개인에 맞는 수행법 제시, 화두와 위빠싸나, 기수련과 위빠싸나 등의 체험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값 1만2천원.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달라이 라마가 런던의 웸불리 컨퍼런스 센터에서 3일 동안 강의한 (아테네)가 우리말로 번역돼 출간됐다. 엮은이는 현대 동국대 연구교수로 있는 이거룡씨. 달라이 라마의 강의 주제는 우리의 마음을 긍정적이고 선하게 바꾸는 방법이다. 우리의 마음과 이성을 바꾸는 일의 궁극적 목표점은 행복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행복이나 고통에 관해 말할 때, 우리는 당연히 행복을 경험했던 사건이나 고통의 순간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결국 우리가 다루는 일은 인간의 마음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그 무언가를 다루는 것이 된다. 하나의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는 행복하고자 하는 열망과 고통을 극복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이 부분이 바로 이 책이 전하는 이야기의 출발점이다. 값 8천원. 김중근 기자
(마당넓은집)는 독일 함부르크대학 인도학ㆍ티베트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는 행창스님의 중동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행창스님은 1989년 인도ㆍ네팔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동유럽 배낭여행 등 15년에 걸쳐 50여 국가를 여행했으며, 여행 중 느낀 그날그날의 단상을 일기로 남겼다. 이 글은 함부르크 한인 학생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종합지인 에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일간 인터넷 불교신문 붓다뉴스(www.buddhanews.com)에 지난 5월부터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기’를 연재하면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행창 스님은, 여행과 수행 그리고 학문을 화두로 삼아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수행자. 중동지역을 횡단하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글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모든 현상을 버리고
중국 불교학자 바이화원(白化文) 교수가 1989년 내놓은 (원제 : 漢化佛敎與寺院生活, 예경)은 왜 이 지은이가 ‘중국문화사 선구자’로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불교학자로 경전ㆍ사원ㆍ문학ㆍ불교미술 등 불교문화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바이화원 교수는 이 책을 통해 사원 속의 문화와 미술에 대한 탐색을 시도한다. 한화불교와 사원생활’이라는 본래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원 불교미술과 사원생활에 대해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풀이해 놓은 것이다. ‘사찰의 배치형식’의 경우 지은이는 고대 그리스 문화의 영향으로 불상이 제작되면서 기념당 형태의 불전이 생기게 됐다는 설명에서부터 인도 초기 불자들의 수행공간이 석굴 그리고 중국 사원 건립 유래와 사찰(寺) 어원 등에 대해 설명한다.
1966년 일본 신주쿠 홍법원 개설을 시작을 지금까지 32개국 120여 개의 국제선원을 개설하는 등 우리나라 선불교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숭산(74ㆍ화계사 조실)스님의 해외 포교 35주년을 맞아 숭산행원선사 전집이 나왔다. 숭산행원선사 문도회가 출간한 (불교춘추사)는 모두 3권. 1권 ‘가는 곳마다 큰스님의 웃음(해외 포교 35년사)’은 스님이 8년여 동안의 우여곡절 끝에 해외포교의 첫발을 내디딘 일본 홍법원을 시작으로 홍콩, 캐나다, 인도, 폴란드, 중국 등 35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들을 순회하면서 한국 선불교를 전한 행적이 담겨 있다. 2권 ‘큰 스님과의 대화’는 스님의 구도일상과 해외포교현장의 살아 있는 체험이 실린 신문과 집지의 인터뷰를 모아 엮은 대담집이다. 숭산스님이 들려주는 포교기와
불교학자로 경전ㆍ사원ㆍ문학ㆍ불교미술 등 불교문화 연구에 평생을 바쳐온 중국의 대학자 바이화원(白化文). 특히 불교사원 속의 문화와 미술에 대한 그의 연구는 중국문화사에 있어 선구적이다. 신간 (배진달 옮김, 예경)은 바이화원 교수가 한문 문화권의 사원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불교미술과 사원생활에 관해 소개한 중국불교미술 입문서다. 책은 불교미술의 초입에서 알아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에서부터 불경 그리고 고전문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내용을 인용해 가면서 중국불교미술을 파헤친다.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마당넓은집)는 독일 함부르크대학 인도학ㆍ티베트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있는 행창스님의 중동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행창스님은 1989년 인도ㆍ네팔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지난해 동유럽 배낭여행 등 15년에 걸쳐 50여 국가를 여행했으며, 여행 중 느낀 그날그날의 단상을 일기처럼 썼다고 한다. 이 글은 함부르크 한인 학생회에서 발행하는 학술종합지인 에 연재했던 것을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일간 인터넷 불교신문 붓다뉴스(www.buddhanews.com)에 지난 5월부터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기’를 연재하면서 국내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행창스님은, 여행과 수행 그리고 학문을 화두로 삼아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수행자. 중동지역을 횡단하며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글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모든 현상을
‘법천(法天)’이란 법명으로 순천 송광사에서 10년 동안 수행했던 불교학자 스티븐 베철러의 책이 우리말로 번역됐다. 도서출판 이론과실천의‘아하 붓다’시리즈 두 번째 권인 가 바로 그것. 책은 집착과 습관 그리고 중독 속에서 허우적대는 현대인을 위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여기서 제시하는 그 치유란, 바로 붓다가 시작하고 수많은 사람이 행해 온 ‘다르마 행’을 가리킨다. 다르마 행이란 삶의 바탕에 깔린 괴로움의 근본을 이해하고, 괴로움의 원인이 되는 집착을 놓아버리고, 집착을 끊는 길이 있음을 발견하고, 그 길을 갈고 닦는 과정을 말하며. 이 다르마 행은 스님이나 신도뿐 아니라 누구든지 일상 속에서 쉽게 행할 수 있는 연습이자 실천이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형이상학적 교리나 난해한 개념을
문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종교의 세계를 살핀 (시공사)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정 종교를 믿든 믿지 않든 종교는 우리 곁에 있다. 다만 우리들의 그 문화 속에 녹아 있는 종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뿐이다. 지금도 우리 삶의 그릇 혹은 반영으로서의 문화는 종교의 영향을 받고 있다. ‘문화 속의 종교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우리 주변의 문화를 통해 종교의 본질로 접근한다. 풍부한 인문, 예술 자료를 토대로 삶 속에 녹아 있는 참 종교, 타종교를 인정하는 열린 시각을 제공하는 것이다. 신윤복과 고흐, 모차르트와 바흐, 영화‘고래사냥’과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램브란트의 그림과 ‘십우도’…. 모두 우리 주변에서 많이 들어 본 예술가들과 작품들이다. 이렇게 친근한 문화들
(숨)은 이미 세계 도처에서 생활 명상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티베트 명상 입문서다. 마음과 명상의 원리에서부터 처음 명상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삶을 이해하는 명상, 기쁨을 주는 명상, 행복을 부르는 명상 등 지혜로운 명상법들로 구성되어 있다. ‘고통에서 벗어나는 명상’ ‘나쁜 기운을 없애는 명상’ ‘사랑의 기운을 북돋는 명상’ ‘적개심을 없애는 명상’ 같이 읽는 이 각각의 상황에 맞추어 부담없이 한 장씩 읽어 나가면서 명상을 해도 좋다. 세계 각지에서 오랫동안 명상법을 지도해 온 경험에서 나온 지은이 캐더린 맥도널드씨의 안내는 명상에 관해서 잘 모르거나 정작 명상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 마
근세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스님을 꼽는다면 탄허(1913-1983) 스님을 빼놓을 수 없다. 스님은 6살 때부터 부친으로부터 한문학을 배우기 시작해 유학과 도교학을 두루 섭렵했다. 20세 때 한암 스님과 우주 및 인생의 근본이치에 대한 서신문답을 할 정도로 출중했던 스님은, 한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불교공부를 하게 된다. 출가 직후 3년간 참선수행을 한 스님은, 15년간 오대산 상원사에 머물며 불교 내전 및 선학 일체를 공부하게 된다. 선(禪)과 교(敎)를 두루 공부한 스님은 그 후 월정사 조실, 동국대 대학선원장, 조계종 중앙역경 연수원장, 화엄학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설법과 강연 그리고 경서들을 내놓았다. 스님은 47권을 비롯해 3권, 2권, 등 2
염불수행을 할 때 눈물이 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절을 할 때 몸이 저리거나 몸이 절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이다. 이런 현상들을 수행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다. 신간 (바나리)은 수행 중에 나타날 수 있는 이런저런 현상에 대한 실제적인 주의사항과 점검법을 담은 수행 지침서다. 예를 들어 염불을 할 때 눈물이 흐른다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더욱 더 맑은 소리와 크고 일정한 소리로 염불을 계속해야 하고, 기도를 할 때 환상이 보이면 두려운 마음을 내지 말고, 절을 할 때 온몸이 떨린다고 절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책은 이밖에도 수행의 점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수행을 점검해야 하며, 특별한 수행이 있거나 수행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 부정기적으로 자신을 점검해야
염불수행을 할 때 눈물이 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절을 할 때 몸이 저리거나 몸이 절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 것이다. 이런 현상들을 수행자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다. 신간 (바나리)은 수행 중에 나타날 수 있는 이런저런 현상에 대한 실제적인 주의사항과 점검법을 담은 수행 지침서다. 예를 들어 염불을 할 때 눈물이 흐른다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더욱 더 맑은 소리와 크고 일정한 소리로 염불을 계속해야 하고, 기도를 할 때 환상이 보이면 두려운 마음을 내지 말고, 절을 할 때 온몸이 떨린다고 절하기를 멈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책은 이밖에도 수행의 점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수행을 점검해야 하며, 특별한 수행이 있거나 수행상의 문제가 있을 경우 부정기적으로 자신을 점검해야 한
(전2권, 한문화)는 우리 땅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기존의 약초도감이나 한방서적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토종약초의 효능과 그 약초를 이용해 여러 질병을 다스리는 방법을 적은 책이다. 지은이는 30여 년간 전국의 산야를 누비며 우리 풀과 꽃 그리고 나무의 신비한 약성으로 연구하고 있는 최진규씨. 이 책은 그가 현장에서 직접 쓰고 있는 약초요법을 온 가족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질환ㆍ증상ㆍ대상별로 보기 쉽게 구성한 것이다.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날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약초 활용편과 뿌리ㆍ줄기ㆍ꽃ㆍ잎ㆍ열매로 보는 꼼꼼한 약초 사진, 약초 채취 하기ㆍ다듬기ㆍ보관 하기 요령, 약초에 얽힌 이야기가 알차고 유익하다. 특히 책의 중간 중간에 지은이의 생생한 경험담과 약초꾼들로부터 채록한
한국불교 신앙사에 있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미타신앙. 이 미타신앙의 중심에 있는 ‘아미타불’은 이 땅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모든 사람들의 귀의하고 염하였던 부처님이었다. 그래서 사찰에서는 극락전을 세우고 염불당을 만들어 미타신앙을 고취하였으며, 마을 어귀에는 ‘나무아미타불’ 여섯 글자를 새긴 돌기둥을 세웠고, 불자들은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극락정토를 서원했다. 하지만 지금은 영가 천도 등 부분적으로만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신간 (효림)은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바로잡고 우리의 전통 신앙법을 계승해 생활화하기 위해 출간된 책이다. 이 책에는 미타신앙의 참된 의미를 밝힘은 물론 극락세계가 무엇이고, 올바른 염불 방법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신행입문서 역할을 하고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이 책에
“자연이란 원자 실험에서 우리에게 보이는 것과 같이 그렇게도 불합리한 것인가.” 대표적 신물리학자 베르느 하이젠베르그가 한 말이다. 현상계의 사물은 그 ‘실재’인 원자 차원에서 볼 때 합리성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모순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현대물리학을 비롯하여 현대과학이 규명한 이러한 신과학 지식들이야말로 유식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것은 1600년 전에 성립된 유식학이 이미 현대과학의 신지식을 광범위하게 내포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신간 (삼양)는 현대물리학의 신지식과 주로 20세기 후반부터 발표된 생물학과 진화론 등을 바탕으로 유식학을 현대적 의미로 풀어내고 있다. 지은이는 고목스님. 지은이가 이러한 방법을 이용한 것은 어렵고 난해한 분야인 유식학을 일반인들이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이만 교수가 편저한 (부흥기획 출판부)은 일반인들이 잊기 쉬운 불교문학에 대해 생각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은 , , 등 기존의 책에서 가려 뽑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독자들에게 불교문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문학을 위한 불교 언어와 사상’이란 부제로 출간된 이 책은, 불교문학이란 무엇인가, 불교문학의 연원, 불교문학의 개념과 정의, 과거의 불교문학관과 그에 따른 문제점, 불교문학의 나아갈 길, 불교에서 파생된 언어 등 모두 11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값 5천원. 김중근 기자 gamja@buddhapia.com
대표적인 불교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야석 박희선(1923-1998) 시인 타계 3주년을 추모하는 공동 시집이 나왔다. 호서문학회(회장 김용재ㆍ대전대 교수)가 박희선 시인 타계 3주기를 맞아 김대현 시인 등 교우 관계가 두터웠던 5명의 시인에게 받은 추모 작품을 모은 (오름 刊)를 펴냈다고 8월 20일 밝혔다. 이번 공동 시집에는 박 시인의 일생과 시사상을 조명하는 글과 추모 시 등을 담고 있다. 필자마다 박 시인과 간직한 추억을 기록한 산문도 함께 엮었다. 부디엔스 buddmaster@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