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일연 스님이 편찬한 역사서인 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태 지역목록 등재 절차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가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신청할 기록물로 와 , 3건을 선정했다”고 4월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프로그램에 따라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에서 시행하는 목록이다. 현재 한국의
국가지정문화재 보물인 운흥사 괘불탱에서 고대 인도문자인 범자(梵字)가 150자가 확인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와 (사)성보문화재연구원(원장 현문)은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의 2021년 성과를 담은 종합 보고서를 발간했다. 대형불화인 괘불탱을 전수 조사하는 대형불화 정밀조사 사업은 2015년부터 추진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갑사 삼신불 괘불탱(국보) △율곡사 괘불탱(보물) △금당사 괘불탱(보물) △운흥사 괘불탱 및 궤(보물) △용흥사 삼불회 괘불탱(보물) △안국사 영산회 괘불탱(보물)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보물)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인 범재(凡哉) 이민용 선생은 불교학자이기도 하지만 종교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종교학의 자리에서 불교를 연구하며 불교학의 자리에서 종교를 학문적으로 조망해왔다. 현 학계에서 종교학과 불교학을 동시에 연구하는 인물이 없기에 그의 학문적 궤적은 불교·종교학계에서도 높게 평가된다. 이민용 이사장의 학문적 궤적에 중심에는 근대 불교학과 오리엔탈리즘의 관계에 대한 조명과 비판이 있다. 그는 ‘서구 불교학의 창안과 오리엔탈리즘’, ‘근대불교·학의 형성과 아카데미즘에서의 위상’ 등을 통해 근대 이후 발
8.15 광복과 6.25 한국전쟁 이후 한국은 산업사회로 접어들며 도시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모여들었고, 종교 역시 도시인들을 대상으로 포교와 선교를 펼쳤다. 다른 종교보다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선교를 펼쳤던 개신교는 도시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실제 개신교는 도시 곳곳에 수많은 대형교회들을 양산하며 그 세를 확장해 나갔다. 불교 역시 몇몇 선지식들을 중심으로 도심에서의 포교를 이어갔다. 대행 선사가 창건한 한마음선원은 안양에서 시작해 전국 및 세계에 지원을 둘 정도로 성장했으며, 태고종 안심정사는 ‘안심불
국립춘천박물관이 ‘2022년 제17기 박물관문화대학’을 운영한다.‘특별전으로 다시 읽는 박물관 스무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물관문화대학은 국립춘천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한 박물관의 지나온 시간을 살핀다.역사·문화·예술 분야 전문 강사가 참여해 인문·예술 분야 소양을 높이고 강원의 문화 이해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일정은 5월26일 개강해 11월3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1부 ‘역사를 담는 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속 강원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다. 이어 2부 ‘휴식이 되는 박물관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은 “국외 문화재 조사 중 20여 년 전 프랑스인이 취득해 소장하고 있던 조용석의 시문집인 〈북계집(北溪集)〉 목판 5, 6판을 발견하고 도난문화재임을 확인해 국내 환수 조치했다”고 3월 31일 밝혔다. 3월 21일 환수된 목판은 총 41판(표지 포함) 중 하나이며, 문화유산회복재단은 추가 조사와 소장자 협조를 통해 전체 판본의 환수를 추진 중이다.〈북계집〉의 저자 조용석은 자는 천응(天應), 호가 북계(北溪)이며, 본관은 창녕(昌寧)으로, 경상북도 영천에서 후학을 양성했다.목판을 사진으로 판독한 문화
울진 산불을 피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이운된 성보문화재들이 본래 자리로 돌아갔다. 문화재청은 “동해안 산불에 따른 피해가 우려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긴급 이송했던 경북 울진 불영사 주요 문화재 3건 4점을 3월 24일 제자리로 옮겼다”고 밝혔다.불영사로 귀환한 유물은 조선후기 불화 보물 영산회상도와 불교 의례용 가마 불연(佛輦), 경북유형문화재 신중탱화다. 이들 문화재는 지난 3월 6일 울진 산불이 거세지자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로 이운했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한 시낭송대회가 열린다. 직지나라사랑 시낭송회(회장 이양우, 이하 직지나라사랑)는 6월 18일 오후 1시 청주고인쇄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제3회 전국 직지나라사랑 시낭송대회를 개최한다.직지나라사랑은 대회 개최에 앞서 5월 31일까지 참가자 공모를 실시한다. 신청대상은 직지시 낭송에 관심 있는 전 국민 누구나 가능하다.접수 방법은 참가신청서(주인공인성협동조합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자유시 낭송 녹음파일(mp3, 본인 낭송 녹음, 배경음악 불가),
한국불교 찬불음악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불교음악원(원장 박범훈)은 4월 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찬불음악의 실제와 전망’을 주제로 한국불교음악학회 제3회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제1부 세미나는 한명희 불교음악학회장의 ‘호국정신의 선양과 자비사상의 고취는 불교음악학회의 시대적 소임’ 특별기고 강연과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의 ‘찬불음악의 발전을 위한 제언’ 기조발표로 시작된다. 윤소희 학술위원장의 ‘국·시립 합창단의 연주동향과 불교음악- 조사자료와 통계분석’, 손인애 씨의 ‘한
한국불교학회(회장 고영섭)가 학회지 〈한국불교학〉 제101집을 발간했다.이번 101집 특집으로는 ‘한국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3-한국불교사상1·2’ 주제로 6편의 논문이 실렸다. 이들 논문은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것들이다. 수록 논문은 △고구려 승랑의 융합적 사유-중가의와 이교의(조윤경) △유식논사 대현의 성(性)과 상(相) 이해-‘성유식론학기’와 ‘대승기신론내의략탐기’를 중심으로(이수미) △원효 초기 심식관의 사상적 배경과 회통논리-유식과 유심 회통을 중심으로(황정일) △신라 정토신앙의 현신왕생설 재검토-‘삼국유사’ 욱면비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은 4월 6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신라 불교조각’을 주제로 인문학강좌를 개최한다.경주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신라 불교조각에 대한 8개 주제로 진행된다. 4월 6일 ‘석굴암과 불국사’를 시작으로 △경주 남산 칠불암의 불교미술 △신라의 불교조각과 중국 △밀교계 변화관음보살상 △선도산 아미타삼존불 △신라 불탑과 신중상 △선림원지 금동보살입상 등의 강의가 진행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강연은 신라의 종교사상을 바탕으로 피어난 불교문화와 다양한 미술작품을 살펴보며 하는 자
조선시대에 간행된 불교 전적에 등장한 인물들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데이터베이스(DB)’가 공개됐다.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는 3월 14일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이 운영하는 ‘불교기록유산 아카이브’를 통해 ‘조선시대 불서인명 DB’를 공개했다. ‘조선시대 불서인명 DB’는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동안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조선시대 간행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사업’의 결과물이다. 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는 3년 동안 총 1214종에 달하는 조선시대 사찰
보통 절터를 발굴하면 그 사찰의 명칭과 사세, 면모가 확인된다. 하지만, 조사를 하면 할수록 수수께끼인 절터가 있다. 바로 경주 황복사지다. 경주 낭산(사적)의 북동쪽에 위치하는 황복사지는 654년(진덕여왕 8년)에 의상 스님(625~702)이 출가한 곳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고찰이다. 1942년 황복사지 삼층석탑(국보)을 해체 수리할 때 발견된 사리함서 ‘종묘성령선원가람(宗廟聖靈禪院伽藍)’이라는 명문이 확인되며 종묘적 기능을 한 왕실사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와 함께 이런 황복사지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1979년 존 카밧진(John Kabat-Zinn)이 개발한 MBSR(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은 여러 심리 치료에 효과가 입증되면서 ‘마음챙김’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한편으로는 ‘맥마인드풀니스(McMindfulness)’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프랜차이즈 명상 훈련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는 서구에서 개발된 ‘마음챙김’이 정통성을 인정받고 싶을 때에는 불교에 기대고, 다른 한편으로는 불교와 관련없음을 강조하는 이중적 정체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마음챙김’의 시작은 붓다에 의해 창안된 수행 방법인 ‘팔정도’
올해로 창건 110주년을 맞은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가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정법사와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는 오는 4월 8일 오전 10시 ‘통도사 마산포교당 정법사의 근대 풍경’을 주제로 창건 11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1912년 창건된 정법사가 근대기 마산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했으며 대중포교를 해왔는지 고찰한 연구 논문들이 발표된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마산 포교당 정법사 대부모은중탑 고찰’을, 김규순 동북아불교미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마산포에 있어서 마산포교당의 지리적 상징성’을, 제점숙
만해 한용운 스님, 서정주, 김달진, 조지훈은 한국 현대 시단을 이끈 선지식들이다. 이들은 모두 동국대 전신인 중앙불교전문학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현대 불교문학의 비조(鼻祖)인 만해 스님(1879~1944)은 명진학교 설립에 참여했으며, 1918년 중앙학림 강사로 취임했다. 서정주(1915~2000)는 1933년 박한영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개운사 대원암 내 중앙불전에 입학했으며, 김달진(1907~1989)은 1936년 중앙불전에 입학해 1939년 졸업했다. 조지훈(1920~1968)은 1938년 중앙불전에 입학해 1941년
한국불교 대표 학술계간지 〈불교평론〉이 한국사회의 교육문제를 불교적 관점에서 모색하는 특집을 다뤘다. 만해사상실천회는 3월 1일자로 〈불교평론〉 2022년 봄호(통권 89호)를 발간했다. 봄호 특집으로는 ‘한국사회의 교육문제와 불교’가 마련됐다. 이번 특집에서는 우리 사회의 교육문제를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등의 실태와 그 부작용에 대한 불교적 해법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다. 특집 논문으로는 박병기 한국교원대 교수의 ‘교육문제를 바라보는 불교적 관점’을 비롯해 △바람직한 가정교육을 위한 불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 제작 관련 대국민 경진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디지털 문화유산 콘텐츠의 저변 확대를 위한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다”고 3월 7일 밝혔다. ‘디지털 콘텐츠로 만나는 문화유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경진대회는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에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부분은 △디지털 기획·콘텐츠(디지털문화유산 활용 아이디어, 3차원 입체(3D)모델링, 3D 프린팅 등) △문화유산 메타버스(아바타 디자인, 오브젝트 모델링 등) 2개 분야이며, 학생부
“진감혜소 선사의 성품은 질박함을 흩트리지 않았고, 말에 꾸밈이 없었다. 도토리와 콩을 섞은 범벅에 나물 반찬도 두 가지가 아니었는데 귀인이 가끔 찾아와도 일찍이 다른 반찬이 없었다.”“낭혜무염은 젊어서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낮춰 먹는 것을 남과 다르게 하지 않았고, 입는 것은 늘 같은 옷이었다. 건물을 짓고 수리할 때는 남들보다 앞장서서 일했다.”이는 신라 하대 고승 진감혜소 선사와 낭혜무염 선사의 비문 중 일부다. 모두 소탈했던 두 고승의 성품을 알 수 있는 자료다. 두 고승의 공통점이 또있다. 바로 ‘장수’했다는 점이
동아시아 불교 안에서 신라 불전이 어떻게 성립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소장 고영섭)는 3월 19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불교에서 신라 불전 성립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제21차 학술대회를 개최한다.원효, 의상, 의적 등 신라 스님들의 저술 불전을 살피는 이날 학술대회는 △원효의 ‘금광명경소’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이인석, 한마음선원) △원효의 ‘승만경소’의 중심 내용과 주요 특징(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의상의 ‘화엄경문답’의 중심 내용과 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