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반야학술상 수상자로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은 “불교학 및 불교문화 관련 학술 활동이나 연구업적이 뛰어난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반야학술상 제13회 수상자로 임영애 교수를 선정했다”고 8월 17일 밝혔다.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제13회 반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영애 교수는 을 비롯한 20여 권의 저서와 국내외의 저명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불교미술사학자로 꾸준히 연구활동을
세계적 요리교육기관인 ‘르 꼬르동 블루’에서 한국 사찰음식 강의가 이뤄졌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이하 문화사업단)은 “세계 양대 조리교육기관 중 하나인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의 3개 국가별 캠퍼스에서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정규강좌를 진행했다”고 8월 22일 밝혔다.8월 8~9일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를 시작으로, 10~11일은 파리 본교 캠퍼스에서 ‘채식 전문 조리과정’ 학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8월 16~17일에는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채식 전문 조리과정’이 개설되는 캐나다
유마 거사는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선지식 중 독특한 위치에 있다. 그가 등장하는 〈유마경〉에서 유마 거사는 출가 중심의 부파 불교 문제점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대승불교의 참다운 뜻을 밝히고 있다. 실제 유마 거사는 경전에서 비야리성 부호이기는 하지만 재가불자로서 불교의 높은 깨달음을 성취하고 청정한 보살행을 실천해 재가불자들의 이상형으로 꼽힌다. 실제 ‘시불(詩佛)’이라고도 칭해졌던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는 유마 거사를 자신의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 대승의 정신이 잘 드러나는 불교 경전 〈유마경〉을 한학자 성태용 前건국대 철학과 교
관우는 중국 삼국 시대 촉나라 명장으로, 당송 시대 이후 민간에서 신적 존재가 되었다. 보통의 역사 인물이었던 관우가 시간이 지날수록 신성(神性)이 강해지고 오늘날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발전한 것은 특수한 역사적 배경이 만들어낸 결과일 것이다. 이 책은 충의와 신의로 대표되는 관우의 역사적 진실을 밝히고, 나아가 관우의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위의 두 가지 부분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관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한편 주요 민간 전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한다. 우리가 소설로 알고 있던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인 장승과 돌하르방, 서낭당의 유래와 기원을 탐구한 책이다. 특히 석장승과 돌하르방에 있는 ‘혀’를 통해서, 유사한 세계의 도상을 비교, 탐구하고 그 기원을 추적한다. 장승이나 돌하르방의 옛 사진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비교’ 방법으로 지금의 석장승과 돌하르방도 과거 어느 때엔 ‘혀’가 있었음을 증명한다.그런 과정에서 제주도의 돌하르방도 육지의 석장승과 같은 뿌리임을 실증적으로 확인하며, 나아가서 고조선 시대의 유물인 ‘청동 도끼 거푸집의 고조선인 얼굴’과 남인도 특유의 액막이 인형인 ‘드리스티 보마이’가
여느 해설서들과 달리 이 책은 〈도덕경〉을 나 자신에 관한 이야기로, 마음에 관한 이야기로 읽는다. 도덕경은 다른 위대한 경전들처럼 가장 깊은 존재의 진실을 전하는 경전인데, 그 진실이란 결국 ‘진정한 나는 무엇인가’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도덕경〉을 해설하고 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원효 대사의 이야기, 안데르센 동화, 선사들의 어록 등을 곁들이며 다채롭게 설명한다. 또한 지은이 자신이 살면서 겪은 경험들, 그동안 그의 도덕경 강의를 통해 자유를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어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하버드대 의학박사이자 세계적인 영성 멘토 디팩 초프라가 저명한 물리학자 미나스 카파토스와 함께 새로운 책으로 돌아왔다.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당신이 우주다〉는 인간 의식의 신비와 우주의 기원, 시간, 공간, 물질, 그리고 관찰자의 의미에 관한 9가지 궁극적인 질문을 면밀하게 검토한다. 현재 과학과 영성의 최전선에서 활발하게 논의 중인 주요 쟁점에 대한 이해를 넓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이 세상과 어떻게 연결돼 있으며, 이러한 연결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관한 대담하고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다.
역사적으로 불교, 특히 선불교에서는 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금기시해왔다. 그래서 불교는 세속을 떠난 은둔적이고 신비적인 이미지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그 결과 불교는 타종교에 비해서 세상에 대한 봉사, 복지, 참여 비중이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이 책은 불교의 이런 태도가 잘못됐음을 지적하고, 오히려 불교야말로 사회문제와 경제문제에 관심을 가져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대한 이론적 근거로 경전에 나타난 부처님 말씀과 사상, 특히 경제사상에서 찾아내 밝히고 있다. 아울러 구체적인 방법으로 보살행에 바탕을 둔 자
〈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이 세상의 모든 지식 시리즈, 즉 ‘난처한 시리즈’의 세 번째 여정이다. 서양 중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우리 시선으로 미술사를 새로 쓰고 더 깊이 우리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이끈다.3권은 동서 교역의 주 무대였던 실크로드에서 출발한다. 이 책의 주요 배경인 타클라마칸 사막은 실크로드 가운데서도 가장 험난한 구간으로,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이라 불린 땅이었다. 실크로드 상인들은 목숨을 걸고 이 사막을 건넜으며, 중개무역을 통해 큰돈을 벌었다. 부유한 실크로드 상인들, 실크로
궁궐이나 사찰의 건축물에 아름답게 색칠한 것을 단청이라 한다. 이 책은 그중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의 단청을 일러스트화 해서 그린 단청 컬러링북이다.영축산 통도사를 비롯해 오대산 중대사자암,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가 ‘5대 적멸보궁’에 해당한다. 진신사리가 가지는 상징성 때문에 불자들에게는 순례와 참배의 주요한 대상이 돼 왔다. 단청은 주로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의 5가지 색상인 오채(五彩)로 구성되며, 단청의 아름다움에는 ‘우주만물의 에너지가 서로 어우러져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사찰인 전등사와 단군이 세 아들을 시켜서 쌓은 삼랑성의 사계(四季) 풍경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이 열린다.강화 전등사(주지 여암)는 “9월 17일까지 제1회 삼랑성역사문화사진공모전을 공모한다”고 8월 14일 밝혔다.이번 사진공모전은 삼랑성의 역사적 중요성을 공유하고 전등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서 개최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연령, 학력, 지역, 국적 등의 제한이 없다.삼랑성역사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사진전은 규격 심사를 거친 뒤 1차, 2차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
만해 한용운 스님의 정신과 홍포를 위한 축전이 개최된다. 만해사상실천연합(이사장 홍파)는 8월 28일 서울 성북동 심우장 일원에서 ‘제8회 만해평화문학축전’을 연다. ‘심우장과 만해 한용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전에서는 만해 스님이 55세부터 입적할 때까지 주석했던 도량인 심우장 시절 활동상에 대해 조명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부 행사로는 ‘만해 탄신 144주년 다례재 및 기념식’, 2부 행사로는 ‘심우장과 만해’ 주제 학술세미나, 3부 행사로는 ‘심우장과 만해문학의 향연’이 진행된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서윤길 동국대 명예교수
조계종이 불교음악과 찬불가 대중화를 위한 신작 찬불가 작곡 부문을 공모한다. 조계종 문화부(부장 탄원)은 “오는 9월 11일까지 ‘제10회 신작찬불가 작곡부문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관단체는 조계종 불교음악원이다. 작곡부문 공모는 불교음악원에서 공고하는 가사로 작곡된 작품만 지원 가능하며, 별도의 작사는 조계종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작곡한 곡들은 불교적 사상과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창작곡이어야 하며, 전통불교 음악의 성격을 띤 선율을 활용해야 한다. 작품 수는 1인 1작품으로 제한되며, 피아노 반주 첨부
어린이 찬불가로 불음을 전파하는 좋은 벗 풍경소리(대표 이종만)가 새로운 창작 찬불가 앨범을 발표했다. 2023년 여름을 맞아 발표한 ‘풍경소리 56집’은 △‘야래향 꽃섶’ △‘바람소리 너무 크다’ △‘부처님 함께 걸으시네’ △‘부처님이 오셨네’ △‘부처님은 맑은 거울’ △‘님의 사랑으로’ △‘불자라서 행복합니다’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특히 이번 앨범은 대부분의 노래를 어린이들이 직접 노래했고, ‘불자라서 행복합니다’는 트로트가수 배아현이 리메이크해 눈길을 끈다. 한편, 좋은 벗 풍경소리의 찬불 창작곡집은 1996년을 시작으로,
20년째 익산 미륵산 사자암에 상좌도 없이 주석하며 수행 중인 향봉 스님. 스님은 1980년대 법정 스님 등과 함께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쳤다. 당시 저서 〈사랑하며 용서하며〉는 60여 만 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향봉 스님의 글에는 스님만의 특별한 글맛이 있다. 어느 문장은 한없이 말랑한 위로가 담겨 있기도 하고, 또 어느 문장은 금방이라도 칼끝에 베일 것처럼 날카롭고 예리하다. 그렇기에 스님의 글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한동안 책을 발간하지 않던 향봉 스님이 올해 봄 〈산골 노승의 화려한 점심〉으로 오랜
한국불교의 비구니 수행도량 봉녕사에서 학인들과 계율 공부를 하며 정진하고 있는 정현 스님이 〈수계 50문답〉에 이어 두 번째 저작인 〈초학자와 함께하는 계율 공부〉을 선보였다. 이 책은 계율을 익히고, 율법에 따라 청정한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저자가 불교 수행자와 초심자 그리고 재가불자들의 계율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펴낸 책이다.총 50개의 다양한 주제로 엮은 글은 출가의 의미, 계율의 수지, 출가자의 품격과 복장, 계 받는 일의 중요성, 정법이 오래 머무는 조건 등 수행자와 계율에 대한 이야기와 남산율종의 특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이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직장 내 스트레스, 가족과의 갈등, 불확실한 미래, 바쁜 일상과 인간관계의 피로 등. 현대인들의 마음은 잠깐의 평온도 유지하기 힘들다. 그래서일까,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인구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처럼 증가하고 있고, 마음챙김이라는 말이 이제는 거의 일상어가 됐다.비틀즈, 마이클 조던,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에 이르기까지 유명 인사들의 명상 관련 일화는 유명하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직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명상을 도입하여 마음 훈련을 해
는 ‘퇴직과 새로운 일’, ‘남편, 아내, 자녀, 친구들과의 관계 변화’, ‘나이 듦’, ‘상실과 죽음’ 등등 삶의 커다란 변화에 직면한 50~60대들이 ‘코칭’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코칭이란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더 나은 삶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돕는 과정”이고, 이 책의 저자처럼 그 여정을 함께하면서 적절한 질문을 던져 도움을 주는 존재가 바로 코치이다. 이 책은 이렇게 다양한 상황의 코칭 사례들을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코치가 곁에 없더라도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것처럼 안전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인류 공통의 정서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편안하게 잘 죽기 위해서는 어떠한 ‘삶의 철학’이 유효할까?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부모와 친지,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지켜줄 수 있는 지혜로운 방법은 무엇인가?이런 질문 앞에서 미국 정신계의 전설인 람 다스가 자신의 죽음을 눈앞에 둔 상태에서 자신이 온 생애를 통해 터득한 ‘지혜의 보물창고’를 열어 보였다. 이 책은 동양의 명상법을 서구에 전
희곡 작가 김숙현이 네 번째 작품집 〈트램펄린 위의 낭독〉을 출간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희곡과 산문, 불교와의 인연 글, 영화평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담았다.1부 ‘읽는 연극 희곡-무(無)에서 생기는 건 무(無) 뿐이다’에는 ‘트램펄린 위의 낭독’을 비롯한 6편의 희곡을 실었다.“어떤 감염병도 사망자가 제로가 되어 끝나는 건 아니듯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불화하는 인간끼리 대화하라는 큰 그림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해받을 사람은 이해받고, 굳이 이해가 필요 없는 사람은 또 각자 일상으로 돌아가서 내일의 삶을 원래대로 살아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