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선(禪) 사상에 대한 전반을 알 수 있는 시민 강좌가 열린다. 한국선학회(회장 신규탁)은 11월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연세대 문과대학 위당관 415호 강의실에서 선불교 무료 시민 강좌를 실시한다. 선불교 대중화를 위해 열리는 이번 시민 강좌는 선 관련 전문 서적을 번역한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강의는 11월 5일 동국대 불교학부 정운 스님의 ‘명상, 너무 멀리서 찾지 말자’를 시작으로 △12일 ‘조당집 읽기’(정영식 고려대장경연구소 교수), △19일 경허선사의 선과 시(이상하 국립고전국역원 교수) △26일 ‘대혜선사의 선과 사대부와의 편지’(전재강 안동대 교수) 등으로 이뤄진다. 또한 12월 3일 ‘의 세계·무심, 돈오·무념’ 주제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고려대장경연구소 이사장 종림 스님에게 ‘중론’의 중요성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고려대장경연구소 산하 책박물관 고반재 배움터 ‘중관학당’은 11월 11일 저녁 7시 서울 종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종림 스님을 초청해 ‘의 중요성과 이제론’을 주제로 강의를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중관학당이 10월 7일부터 매주 개최하고 있는 원전 강독의 종강을 기념해 열린다. 강의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선착순 40명만 모집한다. 고려대장경연구소측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학승 종림 스님이 해석하는 의 이제론 등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밝혔다.? (010)8801-4037 ?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과 하야가 인터넷 검색어 1, 2위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최태민과 영생교다(2016년 10월 26일 기준). 이는 종교가 큰 영향을 끼치는 한국이 아니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 검색어의 순위를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전혀 소통을 못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유체이탈적 화법을 쓴 이유가 “바로 종교에 너무 의지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동안 박 대통령의 비상식적인 해프닝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국민들은 종교로서나마 상식 초월의 현재 사태를 이해해 보겠다고 나선 것이 아닌가 한다. 박 대통령이 국가 통치의 기강을 무너뜨리고 비선라인에 의지한 것도 커다란 문제이지만 국민들은 이른바 ‘사이비 종교인’에게 국가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가 운영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 채널을 신설하는 등 확대·개편에 들어갔다. BTN은 BTN불교라디오는 ‘울림’채널을 신설해 11월 1일부터 공식 첫 방송을 시작했다. ‘울림’채널은 다음세대를 위해 10~30대를 대상으로 하는 젊고 활기찬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청취자 간의 소통과 청취자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는 등 불교라디오만의 특장점을 살렸다. 특히 국민 멘토 혜민 스님을 비롯해 자신만의 콘텐츠로 무장한 스님들이 대거 MC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혜민 스님은 ‘마음의 선율 혜민입니다’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금 오전 8시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클래식 전문가로도 잘 알려진 진명 스님(前 조계종 문화부장)은 ‘아름다운 세상 진명입니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은 11월 2일부터 매주 수요일 열리는 정기법회에 지안스님(BBS TV 지안스님의 경전공부 진행)과 철산스님(포항 보경사 주지), 동명스님(성북동 전등사 주지), 혜담스님(양평 각화사 주지)을 법사로 모신다. 11월 2일에 법문하시는 지안스님(대한불교조계종 고시위원장)은 대강백(大講伯)이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학승(學僧)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세상 곳곳에 전하고자 2014년 6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BBS 불교방송 TV와 라디오를 통해 금강경과 대승기신론, 수타니파타, 초발심자경문 등 ‘지안스님의 경전공부’를 강의했으며 이번 11월 불교방송 수요정기법회는 그 대장정을 회향하는 법석이다. (02)705-5301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BBS불교방송(사장 선상신)이 11월 4일 오후 7~9시까지 라디오 체험 다큐멘터리 ‘소리의 힘’을 방송한다. 우리는 소리를 통해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곤 한다. 인간에게 어떤 종류의 소리가 좋은 것인지, 삶의 질을 높이는 소리는 어떤 게 있는지 소리를 통한 힐링과 치유를 모색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한 ‘소리의 힘’은 1부 에서는 인류 최초부터 중요하게 쓰인 소리의 역할을 알아보고, 일상생활에서 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며, 소리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모습을 담았다. 2부 에서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마음의 평안을 주는 음악치유법을 소개한다.
17세기 중반에 활동한 많은 조각승 가운데 수화승(首畵僧)이 되어 1, 2점 밖에 남아있지 않은 경우는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할 수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경우에 특이한 인상이나 대의 처리의 표현 등으로 독보적인 작품이 있는 경우가 있다. 독보적인 불상을 만든 조각승의 삶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지만, 앞으로 문헌 기록의 체계적인 연구와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불상이 발견되기만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조각승 무엽·계훈 계보의 조각승 전북 순창 만일사 여래좌상 조성 포천 동화사 목조석가불좌상 유일 지리산 내 사찰서 거주·활동 추정 이와 같은 조각승 가운데 사인 스님이 만든 불상은 한국전쟁 중 빨치산 활동의 근거지였던 회문산(해발 830m) 만일사에 봉안돼 있던 불상으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이제 서로를 안아주세요. 7초간만. 토닥이지도 말고, 그냥 안아주세요. 자, 이번에는 돌아 다니면서 서로에게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해보세요. 손을 잡아주면서.” 제주 서귀포시 법화사 대웅전 앞에 원을 두르고 서 있는 사부대중들은 스님의 지시에 움직였다. 옆에 있는 사람을 안았고, 교차로 깍지를 낀 상태로 서로의 배를 두드렸다. 돌아가며 손을 잡고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할 때에는 몇몇 참가자들은 감정에 복받친 듯 울음을 터뜨렸다. 울고 웃고 서로를 안아주며, 대중들은 서로가 전하는 ‘행복 바아러스’에 감염됐다. 세상만사 스님 4인방과 함께 BTN 인기 토크쇼 ‘세상만사’에 출연하고 있는 심산 스님(부산 홍법사 주지), 하림 스님(미타선원 주지), 만초 스님
정화 이후 정착된 ‘선교육 후득도’ 형식의 승가 교육제도가 계율 공부를 약화시키고, 수계를 통과의례로 여기는 경향을 만들게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화 이후 ‘선교육 후득도’制 공부 기회 축소해 청정 승가위해 계율 공부해야 영축율학승가대학장 덕문 스님은 10월 22일 중앙승가대 대학원이 주최한 ‘동아시아 불교에 있어서 수계의식의 형성과 변천’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스님은 발표 논문 ‘현대 한국불교의 수계 의식의 제 문제’에서 현재 한국불교의 수계 전통을 분석하고 전반적인 문제점에 대해 고찰했다. 덕문 스님은 현재 한국불교의 수계 전통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는 않았다. 문제는 수계 이후 지계 유지와 율장을 연구하는 스님들이 현저히 적다는 점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코리아 실크로드 연구소(소장 김미정)는 10월 8일부터 19일까지 ‘실크로드 해외 탐방대’ 문명교류 현장 실습을 실시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관한 이번 탐방은 코리아 실크로드 연구소가 운영하는 코리아 실크로드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탐방대는 9박 10일간 우루무치에서 시안까지 동쪽으로 거슬러 육로 4,171km를 답사했다. 김미정 소장은 “탐방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도전정신과 가능성을 온몸으로 느끼고, 21세기 선진 실크로드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많이 배출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인도불교사와, 불교문헌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하리 팔크(Harry Falk) 독일 베를린대 명예교수와 리처드 살로몬(Richard Salomon) 미국 워싱턴대 교수가 방한했다. 이들은 (재)리앤원이 10월 21~22일 ‘인도 고대불교를 찾아서’를 주제로 개최한 국제학술워크숍·강연회에 참석해 인도와 초기불교 연구 현황 등을 대중들에게 소개했다. ? 하리 팔크 독일 베를린대 명예교수 “아쇼카王 이전 석조물 全無 석조 조각·명문 등 ‘혁신’이뤄 불교 숭앙… 미신 배척 문구도” 리처드 살로만 미국 워싱턴대 교수 “1994년 간다리어 필사본 분석 다양한 언어로 경전 필사됐을 것 생각보다 많은 형태의 불교 존재” 특히 불자와 일반 시민들을 위해 10월 22일 서울시립미술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지난 5월 완전한 형태의 국보급 통일신라 청동정병이 출토된 강원도 삼척 흥전리사지에서 ‘대장경'(大藏經)’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비석 조각이 나왔다. 이는 흥전리사지의 면모를 푸는 중요한 단초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귀족 김氏 스님 주석 추정돼 동아시아 불교 교류 중요단초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일감)과 삼척시(시장 김양호)는 10월 25일 삼척 흥전리사지 발굴 현장에서 ‘대장경’ 비편과 방곽 아궁이를 갖춘 대형 온돌 건물지 발굴 성과 등을 공개했다. 지난 8월 9일 착수한 이번 발굴 조사는 청동정병이 출토된 동원 1호 건물지의 서편과 서원 탑지 주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주요 유구로는 방곽 아궁이를 갖춘 대형 온돌 건물지와 남북으로 긴 측면 1칸의 건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한국 불교학 1세대인 불연 이기영 박사 20주기를 맞아 국제학술행사가 열린다.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이태승)은 11월 5일 오전 10시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보살-대승불교 수행자의 이상’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안성두 서울대 교수가 ‘유가행파의 보살 : 무착의 전기에 보이는 공성의 통찰과 대비심’을, 크리스티나 셰러 숍 로잔느대학 교수가 ‘샨티데바의 승천 : 인습을 초월한 철학자 보살’을, 권탄준 금강대 명예교수가 ‘삼계교 신행 스님의 보살행과 사회적 실천’을, 남동신 서울대 교수가 ‘원효, 성속불이의 거사불교’를, 베르나르 포르 컬럼비아대학 교수가 ‘보살에 대한 인식 변화 : 중국과 일본의 경우’를, 정호영 충북대 교수가 ‘보살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영규 대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하다가 조헌이 이끄는 의병들과 함께 전사했지만, 당시 배불사상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제대로 기록되지 못했다. 민초들을 위해 산화했던 영규 대사와 800의병들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중앙승가대 불교사학연구소와 윤상현 국회의원실은 11월 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 소회의실에서 ‘영규 대사와 800의승-그 역사와 가치를 조명한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의병장 조헌과 700의병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하는 영규대사와 의승군들의 활약과 호국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조계종 중앙종회가 후원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양은용 원광대 명예교수가 ‘임진왜란 시기 의승의 활동과 역할’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내 전통문화 복원 불사를 진행해온 장경사가 남한산성을 축성·수리·방어한 의승군을 추모하는 행사를 연다. 장경사(주지 진광)는 11월 6일 경내에서 제5회 의승군문화제를 개최한다. 오전9시 남한산성에서 몸 바친 의승군을 추모하는 수륙대재와 오후1시 수륙무차대법회가 연이어 진행된다. 이번 수륙대재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미등 스님이 도감과 장엄·설단을 맡고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 스님이 어산어장으로 참여해 전통수륙무차평등의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 중·후기 남한산성을 지켜온 의승군을 위한 수륙재의 전통을 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않다. 남한산성은 전국 팔도에서 모인 의승군과 관군이 각각 구역을 나누어 축성한 이래 1894년 승군제도가 폐지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전국비구니회가 현 비구니 종회의원 10명이 ‘결원 상태’라고 의견을 모으고, 종법에 따른 종단의 후속 조치를 촉구했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는 10월 25일 제2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이날 운영위원회에서는 운영위원 증원을 비롯해 비구니 종회의원 제명 후속조치, 비구니회 활성화 방안, 내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10대 운영위원장과 현 비구니 종회의원의 전원 제명 등을 결의한 9차 총회와 20차 운영위원회 결의를 재차 확인하고, “현 종회의원들은 결원 상태이므로 의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전국비구니회는 종단 법규위원회에 심판을 청구한 상태이며, 향후 심판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결정
[현대불교=신성민 기자]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이 공모한 ‘2016 신작 찬불가 공모’ 최우수상에 안승철 씨 작곡, 영심 스님 작사의 ‘우란분재’가 선정됐다. 조계종은 종령기관인 불교음악원이 주관한 신작 찬불가 공모에 대한 심사결과를 10월 24일 밝혔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우란분재’는 부처님의 자비로 영가를 천도하는 우란분절을 기리며 작곡한 곡으로 심사위원들은 “국악 멜로디가 조화롭게 표현됐으며, 음악적 형태가 가장 잘 갖춰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우수상에는 이윤정 작곡, 우학 스님 작사의 ‘팔상성도 이야기’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부처님의 일생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려상 3곡, 노랫말 상 1곡 등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소위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때문에 관공서와 언론계 등은 시행 전부터 행실에 조심을 기해 왔다. 하지만, 교수 사회에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 같다. 최근 대학가가 비위로 얼룩지고 있다. 다른 것도 아닌 교수들의 갑질들 때문이다. 성추행부터 경비원에 대한 막말, 연구비 횡령까지 ‘목불인견(目不忍見)’,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수준이다. 그것도 불교 종립인 동국대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욱 그렇다. 최근 먼저 문제된 것은 졸업한 제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국대 A교수다. 그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학생은 계속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다른 교수는 여학생 기숙사에 들어갔다가 경비원 2명이 제재하자 욕설과 함께 막말 퍼부었다. 그는 제지하는 경비원에
거대한 자연은 시간의 흐름을 색으로 보여준다. 자연을 산책하며 마주하게 되는 각각의 색들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무심히 자신의 생명을 이어가기 위하여 색을 발산하는 자연의 모든 생물들은 색을 통하여 생존한다고 할 수 있다. 자연친화적 삶서 禪을 만나 호흡하며 느낀 감정들 표현 中道·不二사상, 작품에 담아 개인주의적 모순들 비판키도 고타르 그라우브너(Gotthard Graubner, 1930~2013, 독일)는 자연을 산책하며 많은 색들과 친숙하게 된다. 자연 속에 나타나는 색들은 자신의 존재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색으로 나타난다. 색은 곧 생존이며 시간의 변화를 보여주는 자연의 섭리이다.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모든 가치들이 혼란을 겪는 시기에 젊은 그라우브너는 자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