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사 하면 으레 한손으로 들기도 버거울 정도로 두껍고, 깨알 같은 글씨에 빽빽한 편집의 재미없는 책 쯤으로 여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는 그러한 우려를 싹 가시게 한다. 2,500년 서양 철학의 역사를 그림책 보듯이 즐겁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철학, 역사, 정치학, 경제학 분야의 학위를 받은 철학자인 브라이언 매기가 기존의 독일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입체적 서술방식으로 서양 철학의 역사를 400여 장의 원색 그림과 사진으로 펴낸 것이다.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시작하여 현대의 러셀, 비트겐슈타인, 사르트르, 포퍼를 지나 미래의 철학에 이르기까지, 2,500영 서양 철학의 역사를 꼼꼼하게 정리한 이 책은 한 권의 철학 강의노트 같다. 주요 철학자와 사조를 시대순으
200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