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5일 열린 재심호계원의 판결에 대해 ‘종정기구의 전횡’이라는 비판이 강하게 일고 있다. 수국사 전통사찰부지 매각으로 고발된 자용 스님에 대한 초심의 제적 결정을 뒤엎고 공권정지 2년을, 공권정지 10년을 받은 현도 스님에게는 공권정지 1년이 각각 결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우이동 보광사 폭력 사태로 초심에서 공권정지 7년을 받은 현중 스님에게는 문서 견책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이번 판결을 두고 ‘삼보재정 유실 방지’와 ‘폭력 사태 엄중 처벌’이라는 종단의 의지를 무색케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단체는 실천불교전국승가회. 11월 23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호계원장이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 권능을 이용해 원칙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심판을 내린 것은 호계원의 권위 실
수목장, 말도 참 많다. 실상 말이 많다는 게, 유행처럼 이야기된다는 게 문제이다. 한 문화권이나 사회에서, 돌아가신 분을 최종적으로 어떻게 모실 것인가 하는 문제, 즉 장법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거나 도입되어 시행되고 정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최근 수목장에 대한 담론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장법인 양 회자되기도 한다. 물론 여러 면에서 이상적이다. 문제는 이상적인 만큼 현실성에 대한 검증, 즉 많은 국민들이 수목장을 쉽게 받아들일 것이며 행여나 또 다른 폐단을 만들어 내지는 않겠는가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선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은 분명 구분되어야 한다. 이상적인 것도 관점을 바꾸어 보면 이상적이지 않을 수 있고 또는 처음엔 이상적
{image1 center} 오늘은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입니다. 싯달타 태자가 보리수 아래에서 마구니를 항복 받고 성도하여 부처님이 되신 내용입니다. 선어록을 보면 불교를 크게 두 마디로 나누어서 분류합니다. 하나는 본분(本分)이고, 또 하나는 신훈(新薰)입니다. 본분이라고 하는 것은 원래 성불해 마쳤다는 겁니다. 거기는 미오(迷悟)가 끊어진 자리입니다. 미오가 끊어지면 생(生), 불(佛)이 없습니다. 미한 사람을 중생이라 하고 깨친 분을 부처라 하는데 그 자리는 원래 깨침도 미혹함도 다 끊어진 자리로 무슨 중생과 부처가 있겠냐는 겁니다. 태양에는 밤낮이 없습니다. 지구의 그림자로 밤낮이 생길 뿐입니다. 그렇듯이 우리의 본성 자리에는 본래 미혹했느니 깨쳤느니, 중생이니 부처니 그런 것이 뚝 끊어
{image1 center} 지금부터 한 50년 전 범어사에서 동산 노스님이 조실스님으로 처음 법상에 올라가시게 됐어요. 그래서 지금처럼 자리에 앉아 계시다가 동산 노스님이 절을 받고 일어나서 올라가기 위해 세 걸음을 옮기는데 금봉 스님이 “뭐라고 할래” 하고 고리를 걸었습니다. 동산 노스님이 걸어오시다가 그 자리에서 걸음을 주춤하셨어요. 그 뒤 걸음을 옮겨서 이 자리에 올라가 말씀하기 시작하셨어요. 그러니까 금봉 스님이 자리에 일어나서 “차라리 펄펄 끓는 구리쇠를 마시고 벌겋게 단 쇠뭉치를 씹을지언정 그 따위 짓거리는 하지 마라”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나한테 뭐라고 하는 사람 없으니까 내가 뭐라고 해야 할까요? 잘 생각하세요. (법좌에 오르신 후 주장자를 세 번 들어 보이신 뒤) 내가 대답을 다
최근 MBC ‘PD수첩’이 ‘달마가 홈쇼핑으로 간 까닭은?’ 편을 통해 수맥 차단 효과를 강조하며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달마도가 수맥을 차단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위원회 역시 최근 비과학적 내용의 달마도 홈쇼핑 광고를 방송하는 홈TV방송의 채널 홈드라마에 대해 중징계를 결정했다. 달마도의 상품화가 시작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한때 일부 방송에서 수맥차단 효과를 공공연하게 떠들어 달마도의 판매 호황을 이루기도 했지만 불교에서 수행의 일환인 달마도를 신묘한 효능을 가진 부적취급하며 상품으로 다루기에 달마도의 본질을 외면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오랫동안 달마도 수행을 해온 범주 스님(속리산 달마선원장)이 달마도의 상품화를 우려하는 기고문을 보내왔다.[편집자주] {image
"모든 수행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전을 통해야 합니다. 선종에서 삼처전심을 말하며 불립문자를 말하지만 그 근거 또한 경전에 있는 내용이라고 말합니다. 결국 경에 근거하지 않으면 외도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11월 18일 남양주 봉선사 설법에서 봉선사(주지 철안)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혜월)가 공동주최로 열린 ‘경전수행을 통한 깨달음’ 10대 강백 초청 봉선사 강설대법회 아홉번째 마당에서 쌍계사 강주 통광 스님은 법문을 시작하며 경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법회에는 봉선사 조실 월운, 주지 철안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법회에서 통광 스님은 "원각경은 공은 원래 공하다는 것과 원각(불성)은 본래 갖추어져 있다는 대승교의를 열두 보살 문답 통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image1 center}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수도는 깨달음을 얻어내는 유일한 길입니다. 돈을 벌기위해서는 기업을 해야 하고 학문을 얻기 위해서는 학업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도업을 닦아야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에는 ‘업(業)’이 있습니다. 업은 까르마로 ‘행위’입니다. 학업도 농업도 기업도 업이고, 노는 것도 업입니다. 노는 업에 길들여져 있으면 공부하는 이 자리에 오지 않고 어딘가에서 놀고 있을 것입니다. 업을 잘 길러야 하는 것입니다. 도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처절한 수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천오백여년전 화사한 봄날 룸비니 꽃동산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그리고 외쳤습니다. “천상 천하에 오직 나 홀로 위대하니(天上天下 唯我獨尊) 일체 고통받는 중생
다섯 살에 출가한 나는 노스님의 무릎 위에서 역대 고승들의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들으며 성장했습니다. 당시 ‘팔만장경만 다 섭렵하면 도인은 자연히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지요. 크면서 조사어록도 배웠습니다. 그 때 혼란을 경험했습니다. 에서 화두를 타파해 깨쳐야 도인이 된다는 말이었지요. 갈등이 생겼습니다. ‘팔만장경이 부처님 말씀으로, 최고인 줄 알았는데, 그것으로는 견성하기 어렵고 참선해서 화두를 타파해야 견성할 수 있다’고 하니, 문제가 또 하나가 생기게 된 겁니다. ‘팔만장경보다도 조사어록이 우리에게 더 필요한 걸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image1 center} 늘 머릿속에는 ‘조사어록이 경전보다 공부에 요긴한가, 더 높단 말인가’ 하는 궁금증 속에서 참선과 경전을 공부했습니다. 은
“울산에서 봉선사에 오면서 산에 이렇게 피멍이든지 처음 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산에 뚫린 터널 때문에 편할지 모르겠지만 산이 울고 피 흘리는 것을 보신 적 있습니까. 산은 우리의 몸과 같습니다. 산에 해를 가하면 그 과보를 반드시 받습니다.” 11월 11일 남양주 봉선사 설법에서 열린 ‘경전수행을 통한 깨달음’ 10대 강백 초청 봉선사 강설대법회 여덟 번째 마당에서 울산 학성선원장 우룡 스님은 자연파괴 현상을 통해 인과 관계를 설명하면서 법문을 시작했다. 봉선사(주지 철안)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혜월)가 공동주최한 법회에서 우룡 스님은 의 핵심사상을 여러 가지 비유를 들어 재미있고 쉽게 법문했다. 법회에는 봉선사 조실 월운, 주지 철안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했다. 〈정토삼부경(淨土三部
개인은 헌법상 표현, 집회, 결사의 자유와 권리를 갖고 있다. 굳이 헌법을 들먹이지 않아도 자연법적으로도 그러한 자유와 권리를 천부적으로 타고 났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파 좌파, 라이트니 레프트니, 어떤 쪽에든 관심과 지지를 나타낼 수도있고 이의와 반대를 표시할 수도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는 지난 11월 6일 모임을 가졌던 ‘불교라이트연합’ 준비행사에 대하여 우리는 아무런 참견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그러한 모임에 공개적으로 그리고 집단적인 모습으로 종교인들, 특히 스님들께서 상당수 참여하고 있는 광경에는 한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성직자들도 국적과 시민권을 가진 국민인 이상 개인적으로 어떤 정파(政派)에 대해 사적인 자리에서 개인의 의견을
우리의 삶에는 태어나면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인간의 근본고가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러한 인생의 근본적인 고통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을 하다가, 모든 영광을 다 버리고 출가하십니다.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은 바로 버림의 미학입니다. 불교가 부처님이 출가하신 그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한다면, 불교는 버림으로부터 시작하는 종교입니다. 그래서 불교는 자꾸 버리고, 벗겨내는 종교입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벗겨내어 알맹이가 드러나는 것을 해탈이라고 말합니다. 때가 되면 우리는 모두 떠나야 합니다. 여기 앉아 계신 분들도 오십년이나 백년 후까지 존재할 분은 거의 없습니다. 이 땅에 남아계실 분이 안 계실 것입니다. {image1 center} 우리는 지금 이렇게 고깃덩어리를 하나씩 뒤집어쓰고 살고
“부처님의 일대사인연은 무엇일까요? 중생들에게 불지견(佛智見)을 열어 보이고, 깨달아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이 바로 일승(一乘)입니다. 은 이런 부처님의 말씀을 빈틈없이 담고 있는 대승 최고의 경전입니다.” 범어사 前 강주 백운 스님(부산 미륵사 주지)은 11월 4일 봉선사(주지 철안)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혜월)가 공동주최한 ‘10대 강백 초청 경전대법회’에서 의 정수를 이렇게 법문했다. 봉선사 조실 월운, 주지 철안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한 이날 법회에서 백운 스님은 의 핵심사상, 간화선 수행과의 관계성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백운 스님은 특히 과 선수행의 관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일승은 일미(一味)입니다. 한 맛인 거죠. 선수행
제14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회오리바람처럼 지나갔다. 종단 정치로부터 먼 곳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내가 왜 ‘회오리바람처럼’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가? 이번 선거와 관련된 이런저런 소리들을 어쩔 수 없이 들을 수밖에 없었고 들은 소리들이 모두 종단의 앞날을 걱정해야 할 만큼 심각했기 때문이다. 선거과정을 말로만 전해 들었지만, 마치 회오리바람이 들판을 휩쓸고 가듯 선거가 그렇게 치러졌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했다. 선거와 돈, 세간의 선거든 출세간의 선거든 돈의 개입에 따른 부작용은 다를 바가 없는 듯 하다. 세간의 선거에서는 금품을 주고받으면 50배의 벌금을 물리는 등 강력한 법적인 장치를 마련해 두고 있다. 그러나 출세간의 선거에서는 금품과 관련한 제도를 말하는 것조차 부끄럽다. 승가의
{image1 center}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사부대중 여러분에게 설법할 내용은 바로 을 해설하는 것입니다. , , , 은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서 아시겠지만 은 강원에서 교재로도 쓰지 않고 있고 또한 일반 대중들도 잘 모르는 경전입니다. 은 여러 번역본이 있는데 중국 당 태종 당시 현장 법사가 인도에서 17년간 유학을 하고 돌아와서 번역한 경이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은 말 그대로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진리가 너무 심오하고 비밀스럽고 은밀해서 중생들이 알기 어려워 여러 가지 방편으로 잘 풀이하고 해석해 놓은 경전입니다. 어떤 삼장 법사는 을 이라는 이름으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의 대의(大義)는 팔식(八識)을 전환하여 사지(四智) 보리를 이루는 것입니다. 여기 법회 주제가 경전을 통한
{image1 center} 부처님 생애를 살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위대한 버림’입니다. 둘째는 수행하다가 뒤로 물러서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낸 ‘위대한 정진’입니다. 셋째는 도를 깨달으신 뒤 중생 세상에 내려와서 펼치신 ‘회향’입니다. 그래서 부처님 인생은 위대한 버림, 정진, 회향의 일생이었습니다. 또한 부처님의 삶은 만남의 일생이었습니다. 중생과 모든 생명을 길에서 만나셨고, 이들 생명을 인연에 따라 모두 제도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부처님과 만나고 있습니다. 영원한 부처님의 법신을 만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처님의 생애를 통해 중요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가 ‘일체중생은 실유불성(一切衆生悉有佛性)이다’는 것입니다. 즉, 우
{image1 center} 은 석가모니 부처님 최후의 설법을 수록한 경전입니다. 책 제목인 ‘열반(涅槃)’이란 ‘멸도(滅度)’라 번역하기도 하는데 부처님의 죽음을 의미합니다. 은 쿠시나가라성 근처 아리라발제하(阿利羅跋提河:Ajitavati)강가의 사라쌍수(娑羅雙樹) 나무 사이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들던 음력 2월 15일 하루 낮, 하루밤에 설한 것입니다. 그래서 은 불교전반의 폭넓은 교의를 담고 있는 부처님의 마지막 유교(遺敎)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경에는 부처님이 마지막 열반에 들 때의 상황들도 묘사돼 있습니다. 부처님이 입멸에 들 것이라는 사실을 통지 받고 모여든 대중들이 슬퍼하는 모습, 사라쌍수 나뭇잎 색이 하얗게 변해 학의 깃처럼 된 상황, 무변신(無邊身) 보살이 부처님께 공양을
“은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가 심오하고 은밀해서 잘 알지 못하기에 상세하게 해석하고 풀어낸 경전입니다. 밝은 지혜로 경전의 대의를 깨닫고 수행에 지침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철안)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혜월)가 공동 주최하는 '10대 강백 초청 봉선사 강설대법회' 여섯 번째 법회가 화엄학연구원장 각성 스님의 을 주제로 10월 28일 봉선사 조실 월운, 주지 철안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법상에 오른 각성 스님은 의 소개와 핵심사상, 수행법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2세기 전후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은 유식의 경계를 밝히고 유식의 관법과 행과(行果) 등을 밝힌 경전으로 당나라 현장 스님이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성 스님은 “의 핵심사상은
전통 화엄경 해석의 문제점 이종린(홍익 소아과 원장, 보현행원 수행자) 은 대단히 난해한 경전이라 해석이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화엄의 대가들이 분류와 해석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필자가 보기에 전통 화엄경 해석의 가장 큰 문제점은 화엄을 ‘차제법문(次第法門)으로 해석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때문에 광활한 화엄이 왜곡되고 화엄의 뜻을 제대로 전달 못하는 우를 범하는 되었다고 본다. 의 전통적 해석을 보면 은 모두 일곱 장소에서 설해진다. 즉 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지상의 일곱 곳에서 설해지며 여기에 많은 의미를 부여한다. 이러한 해석은 경을 이해하는데 대단한 모순을 자아내는데, 이런 식으로 보면 화엄은 당연히 ‘차제법문’이 될 수밖에 없다. 지상에서 천상으로, 다시 지상으로 오신
{image1 center}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 두번째 그림으로 마야부인이 룸비니 동산 무우수 아래에서 싯다르타 태자(부처님)를 출산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아기 부처님이 사방으로 각각 일곱 걸음을 걷고 오른쪽 손가락으로 하늘을, 왼쪽 손가락으로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또한 하늘에서 제석천왕이 내려와 비단옷으로 부처님을 받들고, 여러 천왕이 기뻐하면서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아홉마리 용이 신성한 물로 부처님을 씻기는 장면, 부처님을 가마에 태워 왕궁으로 돌아가는 장면, 아지타 선인이 부처님을 친견하고 예언하는 장면 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 우리 인생사는 ‘업계고신’ 오늘 여러분과 함
{image1 center} ‘하늘길’이라고 불리는 칭짱(靑藏)철도가 개통된 지 3개월 남짓, 티베트는 라싸를 기점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늘어난 관광객으로 포탈라궁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몰리자, 공식적으로 100위안인 포탈라궁 입장료가 600위안으로 뒷거래되고 있다. 몰려드는 관광객 수만큼이나 한족들의 티베트 진출도 철로를 따라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티베트의 중국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티베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뚫린 하늘 길을 통해 들이닥친 변화의 바람 앞에 놓인 티베트를 9월 16일부터 열흘동안 직접 찾았다. ‘하늘길’에서 보낸 2박3일 베이징 서역 9월 16일 밤 9시 30분. 하루에 한번 뿐인 라싸행 칭짱(靑藏)열차가 출발했다. 라싸까지 평균 해발 4000m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