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최초 불교잡지는 1910년 원종종무원이 발행한 〈원종〉이다. 하지만 〈원종〉은 현재 전해지지 않는다. 현재 전해지는 최초의 불교잡지는 1912년 발간된 〈조선불교월보〉다. 이는 원종종무원과 조선불교선교양종주지회의 기관지로서 역할을 했다. 실질적으로 올해는 한국 불교잡지 발행 11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학술지가 없던 시대에 불교잡지는 불교학, 불교사, 불교문학 관련 연구의 성과를 담은 학술지로서 유통됐고, 중앙불전 재학생, 졸업생, 강원의 학인, 선원의 젊은 수좌, 그리고 일본 유학생들이 불교적인 심성을 문학적으로 표출하는 문예
고대부터 근현대까지 불교사를 망라한 영문학술지가 발간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우)은 한국학 분야 대표 영문학술지 6월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고대부터 고려·조선·근현대까지 불교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연구특집’이 게재됐다. ‘연구특집’에는 불교사학 전문 학자 4명이 한국불교 변화상과 역사적 의미를 시대별로 살폈다. 남동신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Wonhyo’s View of Human Beings and his Redemption of Mankind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에서 감은사지 석탑의 신비로움을 디지털로 구현한 고교생들이 학생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6월 3일 공주 고마아트센터에서 제1회 디지털문화유산 콘텐츠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경진대회에는 113개 작품이 참여했으며 이중 31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문화재청이 축적·개방하고 있는 디지털문화유산 원천기록 데이터를 국민과 민간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소재로 널리 활용되도록 하고, 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열렸다. 디지털 기획·콘텐츠, 문화유산 메타버스
한국불교의 새벽을 열렀던 원효 스님의 가르침을 살펴보는 온라인 강좌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이사장 이주형, 원장 안성두)은 7월 1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 ‘원효, 어떻게 한국불교의 새벽을 열었는가’라는 주제로 온라인 강좌를 개최한다. 매주 두 개의 주제를 다루며, 1시간 강연 후 15~20분 정도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는다.6월 15일에는 최연식 동국대 교수가 ‘원효의 대승기신론 선양과 동아시아 불교계’, ‘화엄사상사 속의 원효’를 강의하며 6월 22일에는 김태수 대진대 교수가 ‘동아시아에서 유식-중관 논쟁과
“도난됐던 소중한 성보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환수돼 이제 원봉안처인 사찰에 봉안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환지본처를 기념하기 위해 부처님께 아뢰고 널리 세상에 알리는 날입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치사 중)2022년 6월 8일 1989년에서 1994년 사이 도난됐던 7개 사찰 성보문화재 25점이 30년만에 원봉안처인 사찰로 환지본처됐다.이번에 환수된 성보문화재는 총 7건 25점으로 △완주 위봉사 관음·지장보살입상 △해남 대흥사 아미타삼존불상 △문경 운암사 관음·대세지보살좌상 △장수 팔성사 아미타불좌상 △군위 법주사 관음·대세지
1989년에서 1994년 사이 도난됐던 사찰 성보문화재들이 30년만에 원봉안처로 환지본처된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은 6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날 고불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포교원장 범해 스님, 총무부장 삼혜 스님 등이 참석했다.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 도난됐던 소중한 성보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환수돼 이제 원봉안처인 사찰에 봉안하게 됐다”며 “환지본처를 기념하기 위해 부처님께 아뢰고 널리 세상에 알리는 날”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흥 용화사 경내에서 고려 시대로 추정되는 건물지 기초부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이은석)는 5월 31일 장흥 용화사에서 발굴조사 현장설명을 열고 그간의 발굴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장흥 용화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조성된 석조약사여래좌상(전남유형문화재)이 봉안돼 있고, 18세기부터 불자사터(拂子寺址)라고 알려져 있던 곳이다. 사찰과 약 500m 거리의 석교마을에는 사찰에서 사용된 대형의 석조유구가 남아 있다. 2021년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자리하고 있는 건물 앞마당에서 통일신라 소형금동불상과 납,
경주 황룡사지 건물지 기단복구와 남쪽광장(가칭) 일원이 정비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5월 24일 열린 문화재수리기술위원회 심의에서 황룡사지 입구의 남문과 중문 등 6개 건물지의 기단 복구와 황룡사지 남쪽광장(가칭) 정비계획 등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황룡사지와 주변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월 2일 밝혔다. 황룡사지 중문은 탱주와 면석이 있는 가구식 기단이며, 회랑지 2동은 외벌대 장대석 기단으로 이뤄졌다. 기단석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남문지와 동·서편 건물지 3동은 기단 위치를 목재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정비한다
불교계 대표 학술계간지인 이 여름호(통권 90호)를 발간했다. 이번 여름호는 특집으로 ‘대만불교의 어제, 오늘, 내일’을 다뤘다. 특집 논문으로는 △대만불교의 역사와 현황(김응철) △대만의 종교지형과 불교의 위치(서대원) △대만불교의 중심 4대종문의 성립과 전개(이병욱) △코로나 상황과 대만불교 의례(김성순) △대만불교의 계율주의와 재식(齋食)(김현진) △대만불교의 국제활동 성과(양정연)가 수록됐다. 관계자는 “전 국민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불교신도를 기반으로 포교와 봉사, 불학 교육, 지계 등에서 현대화
동아시아 사회에서 불교와 정치가 어떻게 연결됐는지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HK+사업단은 5월 26일 교내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와 그 너머의 불교와 정치’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해 선정된 인문한국 플러스(HK+)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HK+사업은 HK사업을 수행한 연구소 중 우수 사례를 선발한 것으로 동국대는 2027년까지 21억원을 지원받는다. HK+ 연구사업의 주제는 ‘한국불교의 글로컬리티(glocality)-문헌·계보학으로 본 전통의 재해석’으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 즉 붓다의 입멸은 당시 불교도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영원불멸의 존재였던 붓다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붓다도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제행무상의 이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교단적으로는 위기이기도 했다. 교조인 붓다가 사라진 교단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가 숙제가 됐다. 붓다의 육체적 죽음을 두고는 이교도들의 폄하도 이어졌다. 실제 이교도들은 붓다가 보시받은 음식이 독으로 변해 병이 났다거나 식탐이 많아 과식해 설사병에 걸렸다는 주장을 폈다. 이들에 대한 반박도 필요했
(사)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이 제12회 반야학술상을 공모한다. 반야학술상은 최근 5년간 불교학 및 불교문화 관련 연구업적이 뛰어나고 교육 및 학술활동이 활발한 중견급 이상의 연구자나 박사학위 취득 후 10년이 지난 연구자, 이에 준하는 연구경력을 가진 자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추천서는 반야불교문화연구원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하면 되며, 추천 후보자의 최근 5년 간의 대표업적(저서와 논문 1편)을 명시해야 한다. 접수는 이메일(gugujs@hanma
한국을 비롯한 미국·일본·미얀마·티베트 등 전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분석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前 샤카디타인터내셔널 회장인 카르마 렉쉐 쏘모(미국 샌디애고대학교 종교학과 교수)와 달라이라마 등 여러 고승들로부터 지도받고 종교간 대화에 적극 나선 툽텐 쬐된 스님(미국 쉬라바스티 애비 주지) 등 세계적인 여성학자들이 초청돼 이목이 집중된다. 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은 묘공당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세계의 비구니 승가: 현재와 미래(Buddhist Nuns’ Sangha
격동의 현대기, 우리 사회의 정신문화를 책임지며 어려운 이웃을 살펴나갔던 선지식들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중앙승가대 승가학연구원(원장 지은)은 5월 27일 오전 10시 교내 본관 4층 대강당에서 ‘우리 시대 선지식들의 생애를 통해 본 수행자상’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입적한 스님들 중 수행·문학·사회실천 등 각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선지식들을 조명하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된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행복문화연구소장 원빈 스님이 ‘태공 월주의 생애와 보살행’을, 운문사 승가대학 교수 원법 스님이 ‘광우
조선 후기 천주학을 공부하던 학자들을 보호해줘 폐사됐던 주어사지를 시굴조사한 결과 전각 건물지와 명문기와편이 발견됐다. 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과 여주시(시장 이항진)는 5월 20일 여주 주어사지에서 시굴조사에 대한 조사성과 공개 설명회를 개최했다. 주어사지 시굴조사는 여주시에서 추진하는 종합정비계획에 따른 역사 고증작업을 위해 사지(寺址)조사 전문기관인 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5월 10일부터 실시했다. 이번 시굴조사는 주어사지의 범위와 유적의 실체를 확인하고, 향후 보존·정비를 위한 학술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불교문화재연
불교심리상담, 명상, 음악 등이 어우러진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이필원)는 5월 28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예술공연장에서 ‘동행, 함께 하는 부처님오신날’을 주제로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심리상담, 명상, 음악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총 3부로 진행되는 이날 기념행사는 △1부 부처님 탄생의 세 가지 접근 △2부 피아노로 듣는 부처님오신날 △3부 가르침의 현대적 적용으로 나눠 이뤄진다. 1부와 3부는 전문학자들의 발표가, 2부
‘사지(寺誌)’는 사찰 창건 배경부터 연혁을 정리한 일종의 서책이다. 그 안에는 사찰 관련 고문서, 건축물, 문화유산, 재산 목록 등 사찰의 모든 역사와 문화가 체계적으로 수록돼 있다. 특히 불교문학·미술사·사원경제사 등 한국불교사 연구 전반에 있어서 ‘사지’가 갖는 위치는 매우 크다. 종이로 인쇄된 서책이었던 사지가 이제는 디지털로 구현된다.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사찰의 모든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으로, ‘디지털 사지’의 첫 시작 테이프는 지리산 화엄사가 끊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자광)과 조계종
불교와 심신의학의 관계를 연구 발표하는 학술대회가 개최된다.한국불교상담학회(회장 안양규)는 5월 28일 지엄선실(경주 금장4길 2)에서 ‘제17회 춘계학술대회-불교와 심신의학’을 개최한다.학술대회는 △불교의학과 심신치유(윤종갑 동아대) △후성유전이 마음에 미치는 영향(발표 이정구 인제대) △한의학에서 본 명상과 건강(김현일 경북한의사회장) 순으로 발표하며, 논평은 한국불교상담학회 학술이사 현암 스님, 문일수 동국대 의대 해부학 교수, 이태호 여명힐링센터장이 담당한다.학술대회는 대면과 비대면 동시에 진행하며, 비대면 참가자는 오후 1
“선학원이 만해 스님을 설립조사로 주장하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 전부터다. 역사라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과 근거에 입각해야 하며, 입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처럼 역사를 뒤집고 왜곡하는 수준은 대단히 우려스럽다. 선학원과 조계종과의 분열이 아니었다면 이런 주장이 나오지도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 상식과 정의에 근거한 객관적인 연구가 이어지길 발원한다.“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5월 12일 덕숭총림 수덕사와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 ‘선학원의 어제와 오늘’ 세미나에서 선학원의 설립조사 문제와 관련
도난됐던 성보문화재 고운사 ‘사십이수관음도’가 환지본처됐다. 고운사는 이를 기념해 부처님오신날에 환수 성보 ‘사십이수관음도’를 일반에 공개한다.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는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환지본처한 성보 ‘사십이수관음도’를 사부대중에게 공개한다”고 5월 3일 밝혔다.‘사십이수관음도’는 1989년 1월 13일 고운사 극락전에서 도난 후 2016년 10월 서울 종로의 한 사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돼 2017년 9월 20일 최종 회수됐다. 그동안 불교중앙박물관이 보존해 왔으며 올해 3월 6일까지 국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