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불교를 이야기하며 제기되는 학설은 ‘남방불교도래설’이며, 이 중심에는 인도 아유타국에서 왔다는 허왕후가 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그녀는 김수로왕에게 시집을 갔고, 태자 거등공을 낳았다. 가야불교를 긍정하는 한국불교계는 허왕후의 설화를 하나의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이면에는 ‘설화를 하나의 상징체계 아닌 역사의 사실로 받아들이는 게 타당한가’라는 의문도 존재한다. 인도서 건너왔단 허왕후 설화 1천년 걸쳐 만든 허구적 신화 ‘국민 신화화’ 과정 비판·분석 지자체·인도 교류서 활용하며 설화의 역사화, 확대재생산 중 역사의 국가주의화를 지적해 온 이광수 부산외대 인도학부 교수의 연구서 〈인도에서 온 허왕후, 그 만들어진 신화〉는 허왕후 설화에 대한 비판적 질문의 답
“불쌍하구나. 안락국이여. 유복자로 태어나 아버지가 그리워 천리만리 찾아가더니, 돌아와서는 이번엔 어머니를 잃었구나.” 소치는 아이의 처량한 노래를 듣고 안락국이 깜짝 놀라 연유를 묻습니다. “아버지를 보겠다는 그 아이가 하도 가여워서 잠시 보고 오라고 한 것이지 도망간 것이 아닙니다. 머지않아 꼭 돌아올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라고 원앙부인이 간곡히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노발대발한 장자는 “내가 돈을 주고 네 뱃속에 있는 것을 샀으니 내 소유이지 네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하고 부인의 머리채를 잡아끌어 보리수나무 밑으로 가서 칼로 세 동강을 내어 베어 던져버렸습니다. 안락국 도주를 안 자현장자 원앙부인 세 토막 내서 죽여 돌아온 안락국, 왕생게 염송 간절한 염원
붓다의 연기법에서 불교의 자비 사상이 자연스럽게 우러나온다. 이 모든 존재는 시방삼세 존재자들의 상호적인 관계에서 나온 선물이다. 따라서 연기에 대한 깨달음은 자신의 존재와 삶이 우주적 연쇄의 존재가 주는 선물임을 깨닫고 다른 존재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비는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 느끼는 사랑을 다른 형태의 모든 존재에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래즐로의 ‘자연시스템에 대한 존경(reverence for natural system)’과 마찬가지로 자비는 다른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존재에 열려 있다. ?이런 우주적인 자비 구현의 모습은 초기 불교의 에서부터 대승불교의 보살 정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 촘촘히 표현되고 있다. 자비 구현은 이론과 관념으로는 어렵지 않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동국대 개방형 이사 선출이 또 다시 이월됐다. 동국대는 2월 9일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제307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결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12명 중 9명이 참석했다. 이연택 前 이사의 임기만료로 공석 중인 개방형 이사는 현재 문병호, 이은기 두 후보자가 복수 추천이 됐다. 하지만 동국대총동창회는 지난 2월 1일 문병호 후보자의 신행활동 등을 문제 삼고 선임을 반대했다. 이에 법인사무처는 두 후보자에게 대한 신행활동 증명을 요구했고, 두 후보자는 각각 수계증과 신도증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사회에서는 다양한 안건이 처리됐다. 이사회는 안채란 이사가 1월 제기한 영석학원 기부합병협정 약정 무효확인 등 소송에 대해서는 강력히 응소할 것을 법인사무처에
고산자 김정호가 일생에 걸쳐 제작한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사찰 지명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사회정책연구소(소장 법응)은 2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대동여지도와 사찰지명’을 주제로 전문학자 초청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도 內 사찰 238개 집계 기존 지도들 오류 바로잡아 이날 세미나에서 류명환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과 김기혁 부산대 교수는 에 나타난 사찰 지명에 대해 고찰했다. 대표 발제한 류 연구원에 따르면 에는 1만 1000~1만 3000여 개의 지명이 수록돼 있는 데 사찰의 경우 표기 한자를 기준으로 사(寺) 222개, 암(庵) 17개, 굴(屈) 2개, 대(臺) 1개 등 242개가 확인된다. 지역별로는 함경도 57개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불광사 산하 불광연구원(이사장 지홍)은 지난 1월 30일 11호를 발간했다. 11호에는 제5회 전법학술상 수상논문 3편과 탈종교화의 현상을 분석하고 종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4편의 논문 등 총 13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특히 제5회 전법학술상 수상작인 김진무(원광대 강사) 박사의 ‘청대(淸代) 팽제청(彭際淸)의 불교부흥과 거사불교’, 조현봉(동국대 강사) 박사의 ‘협조적 전법교화 체제 활성화를 위한 재가 포교사 리더십에 관한 연구’, 최원섭(동국대 외래강사) 박사의 ‘방송 매개 전법을 위한 불교 콘텐츠 구성 방향’ 3편은 눈여겨 볼만 하다. 김진무 박사의 논문은 불교 침체기였던 중국 청나라 때 재가자 중심의 거사불교를 제창해 불교 부흥의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한국과 일본의 차문화를 비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는 2월 16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한국과 일본의 차문화 비교’를 주제로 제80회 열린논단을 개최한다. 이날 발제는 초의와 리큐로 대표되는 한국과 일본의 차문화를 비교·연구해온 전문가인 정영희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 교수가 진행한다. 이날 열린논단은 한일양국의 차문화 비교를 통해 차에 깃든 불교정신을 살펴보고 차문화의 중흥이 현대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논의한다. 불교평론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차문화의 발전과 쇠퇴는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배경의 차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한국은 커피의 일상화 등으로 최근에는 전통의 차문화가 쇠잔해간다
연기법은 불교 사상의 출발점이다. 불교 공부를 시작할 때 처음 접하는 것이 바로 연기적 인과론이다. 연기법에서 무아와 공의 사상이 나온다. 붓다가 밝혀낸 연기법은 경이롭고 위대한 사상이다. 인류 정신사에 이런 엄청난 사례가 어디 있었던가? 초월적 대상에 대한 신앙 없이 연기법이 토대가 되는 종교가 지구별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가. 연기법을 체감하는 것이 공명 생활하고 실천하는 삶이 요동 그 요동이 바로 자비행이다. 개인과 사회변화의 변증법을 붓다의 연기법서 찾아야 한다. 이러한 연기법에 대한 나의 찬탄은 결코 오래된 것이 아니다. 그동안 연기법을 덤덤하게 바라보고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현대 학문을 배우고 인과론적인 자연과학 방법론의 틀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연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출가자 감소에 대한 대안책으로 논의되고 있는 은퇴출가에 대한 의미와 은퇴출가자의 지위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중앙종회 출가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수암)는 오는 2월 15일 오후 4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은퇴 출가 제도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은퇴출가 제도의 의의 및 은퇴출가자의 지위와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공청회에서는 총무원 기획실장 주경 스님이 ‘은퇴자 출가 제도 마련을 위한 제안’을 주제 발표하며, 토론자로는 포교원 포교연구실장 원철 스님이 나선다. 출가제도개선특위는 “고령화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출가문화의 확산을 통해 불법홍포에 매진하고자 은퇴자 출가 제도를 마련하려 한다”며 “이에 대한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제도 개정 방안인 직선제와 염화미소법 등에 대한 통합적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조계종 중앙종회 총무원장 직선제 특위(위원장 덕조, 이하 직선제 특위)는 2월 7일 제6차 회의를 열고 직선제뿐만 아니라 원장 선출제도에 대한 통합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직선제 특위의 역할과 당위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특위 위원 현민 스님은 “직선제에 대한 논의에 대한 종도들의 기대 심리는 높지만, 실질적인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며 “결론을 도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간 끌기로만 대중에게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광 스님도 “현재 총무원장 선출제도는 직선제뿐만 아니라 염화미소법도 함께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불교와 가톨릭 종립대학이 비교 종교 연구와 종교간 대화를 위한 교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교원·연구원 학술 교류 본격화 올 여름 ‘종교 대화’ 강좌 개설 불교·가톨릭 비교 연구도 추진 동국대(총장 보광)와 안젤리쿰대학은 2월 7일 본관 로터스홀에서 안젤리쿰대학 스테판 주릭 신학대학장, 미켈 푸스 신부 등과 ‘학술교류 및 연구지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동국대와 안젤리쿰대학은 불교와 가톨릭 종교 간 비교연구를 발전시키고, 활발한 대화와 교류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동국대 불교대학과 안젤리쿰 신학대학 교원·연구원 간 학술교류 및 연구지원, 동국대 국제 여름 학교(International Summer School) 종교 간 대화 강좌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경주 남산 용장계 제3사지 삼층석탑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월 7일 밝혔다.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에 관한 문헌기록이 없어 용장계 지곡 삼층석탑이 언제 건립됐는지 확인할 만한 근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탑지 주변에서 ‘용(茸)’자명을 비롯한 9점의 명문와(名文瓦)가 출토돼 용장사(茸長寺)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용장사지(탑상곡 제1사지)에는 삼층석탑과 마애불좌상, 석불좌상이 전해오며, 그 일대에 여러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은 무너져 있던 것을 2000∼20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문화재 수리 복원에 있어서 책임 감리와 기능인들의 경력관리제도에 대한 세부적 기준이 마련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2월 4일 문화재수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을 일부 개정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최근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책임감리제도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자 경력관리제도 도입 △하도급 계약 적정성 심사제도 △문화재수리 시 부정한 청탁에 의한 재물 제공 금지 규정 마련 등 새로 도입한 제도들을 원활하게 시행하기 위한 세부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책임감리 대상은 지정문화재 수리로서 수리 예정 금액이 30억 원 이상이나 지정문화재 주변정비로서 수리 예정금액이 50억 원인 경우이다. 책임 감리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서울과 경기 인근에서 전문적인 내전 공부를 이끌어왔던 조계종 교육원 부설 서울불학승가대학원이 마지막 졸업생을 배출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03년 ‘불교서울전문강당’ 시작 14년동안 7기, 286명 졸업·수료 서울·경기서 내전 공부열기 견인 재가자도 청강생 참여해 탁마키도 교육환경 변화에 따라 자연 ‘퇴역’ “전통 방식 내전 공부 관심 갖길” 조계종 교육원은 2월 8일 오후 3시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서울불학승가대학원 제7기 졸업식을 개최한다. 이후 서울불학승가대학원은 더 이상 입학생을 받지 않고 폐교 절차에 들어간다.??? 서울불학승가대학원은 2003년 ‘불교서울전문강당’으로 시작됐다. 시작은 뜨거웠다. 전문적인 한문불전에 대한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동국대 총동창회(회장 전영화)가 동국대 개방형 이사 후보로 추천된 문병호 공익법인 사랑의 일기 재단 이사장에 대한 선임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동국대 이사회는 개방형 이사 선임을 놓고 5차례나 보류해 온 상황이어서 공백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국대 총동창회는 2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문 이사장의 동국대 이사 선임을 절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동국대 총동창회는 “오는 2월 9일 열리는 동국대 이사회에서 ‘문 이사장을 이사로 선임할 수 밖에 없다’는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며 “총동창회는 조계종립 동국대를 운영하는 법인의 이사로 문병호를 선임해서는 안된다는 이유를 학내외에 명확히 밝힘으로써 동국대가 명문대학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
호류지는 일본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대표적인 사찰이다. 사찰에 관심이 별로 없더라도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 본적이 있는 절이다. 부지 면적이 187,000㎡, 국보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건물 및 보물이 약 190건, 점수로는 2,300여 점에 달하는 규모가 엄청난 큰 사찰이고,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聖德太子 사찰로 대중에 알려져 국보 보물 190건, 2300점 달해 금당·서원 등 고건축 美에 매료 구다라관음, 석가삼존상도 눈길 호류지에 대한 자료를 살펴보면 규모가 큰 것 외에 눈에 띄는 것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오중탑(五重塔),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목조 건축물인 금당(金堂) 등, 고대인이 지은 역사가 있는 이런 사찰을
붓다의 생애에서 ‘길’이 주는 상징성은 매우 크다. 우선 길에서 태어났다는 것부터 의미심장하다. 인도의 풍습이어서 그랬겠지만, 마야 부인은 출산하기 위해 친정으로 길을 나섰다. 하지만 싯다르타는 ‘집’에 도착하기 전 노상에서 태어났다. 무우수 나무 아래서 마야의 몸을 빌려 옆구리로 나온 이, 거기가 룸비니였다. 왕궁을 버리고 고행 길에 나선 이, 길을 걷고 또 걸었다. 길에서 깨달았고, 또 길에서 설법했고, 또 길에서 열반에 들었다. 길은 인생의 현장이었다. 붓다의 생애 모든 장면마다 중요하겠지만 특히 주목을 받는 곳이 바로 보드가야다. 깨달음의 현장이다. 붓다 구법로 걸어 도착한 정각처 모든 곳이 깨달음의 도량이었구나 마하보디석굴 안의 정각 이룬 이 친견하고 무릎 꿇고 예경 올린다 미륵이 만든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대전지방법원이 일본에서 반입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원 소유주인 서산 부석사에 돌려주라는 판결을 내리고도 인도 집행을 정지하는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부석사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불상 감정조사서’ 공개는 느긋 항소·집행정지 결정은 하루만에 “한국정부는 어느 나라 정부냐” 서산 부석사 금동관세음보살좌상 제자리봉안위원회와 문화재환수국제연대는 2월 3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대전지법 13부 청구 인용과정 공개를 촉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같은 법원에서 다른 판결이 나오는 것도 대단히 이례적이지만 신속한 결정도 놀라울 따름”이라며 “민사 13부는 항소심 배정과 집행정지 결정을 설 연휴를 제외하면 불과 하루 만에 할 정도로 다급하게 결정됐다. 2월 2일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약 90년 전 천년고도 경주 불교 문화재의 본래 모습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진들이 대거 공개됐다. 경주학연구원(원장 박임관)은 “일본 나라시 아스카엔(飛鳥園)에서 보관해 오던 1920년대 말∼1930년대 초의 한국 관련 문화재 유리건판 필름 700여장을 재촬영해 공개했다”고 2월 1일 밝혔다. 일본인 노세 우시조(能勢丑三, 1889~1954)가 일제강점기에 경주 등지를 방문해 유리건판에 남긴 이 사진은 당시 우리 문화재의 정비되기 전의 실태를 확인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경주학연구원은 지난 2014년부터 아스카엔 측과 교섭한 끝에 지난해 12월 유리건판 3700여장을 복제 촬영했다. 이중 700여장이 한국과 관련한 사진과 실측도면이다. 노세 우시조
[현대불교= 신성민 기자] 前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1932~2012)이 설립한 (사)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지난해 불교대백과사전 제16권을 발간했다. 제16권의 표제어는 업(業)부터 위의당불(威儀幢佛)까지로, 7944항목이 수록됐다. 대표 항목으로는 업(業)·여래(如來)·연기심심(緣起甚深)·염화미소(拈花微笑)·오교십리(五敎十理)·오분법신(五分法身)·오지(五智)·욕계(欲界)·운문사(雲門寺)· 위의(威儀)의 등이다. 원고 분량만 2만 매, 4X6배판 1600면에 달한다. 작업 참여 연인원은 1만 4600명에 이르는 대작업이다. 은 불교사상 및 문화 일반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불교사전의 범주를 근본불교술어는 물론, 범불교권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