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문화사업단)이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간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에서 공동주최하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기념행사의 일환이다.이번 행사는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eng.templestay.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외국인에 한해 선착순 1000명을 모집한다. 1박 2일 템플스테이 체험을 할인 가격인 3만원에 제공한다.현재 9개 사찰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확대되는 사찰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묵)이 조계종 제21교구본사 송광사(주지 자공)가 소장한 다양한 성보 유산과 불교문화 콘텐츠를 첨단 디지털 기술로 가공, 문화유산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동국대 불교학술원은 9월 6일 불교학원장실에서 송광사(주지 자공)와 송광사 소장 문화유산의 디지털 사업에 관련한 제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주요 협약 내용은 △송광사서 촬영한 소장 경판 및 소장 전적의 디지털사업 △촬영한 경판과 전적을 활용한 아카이브 콘텐츠 제작 및 대국민 서비스 지원 △디지털 사업 관련 상호 협의 등이다.송광사 주지
전남 북부 지역의 찬란한 불교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됐다.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관장 서봉)과 제18교구본사 백양사(주지 무공)는 9월 8일부터 12월 10일까지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백암산 백양사’를 개최한다. 특별전에는 백양사가 보존 전승해 온 국보급 성보를 중심으로 전남 북부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용흥사, 불갑사, 심향사 등 백양사 말사의 성보 총 92건, 132점이 전시된다.제1전시실에서는 백양사의 창건과 역사가 담긴 주요 성보를 선보인다. 1650년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과 극락보전에 모셔진
불교에는 흔히 삼보(三寶)로 불리는 세 가지 보물이 있다.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 그리고 이를 따르는 승가이다. 그런데 이 셋 중에 부처님과 그 가르침을 담은 책들은 수없이 나와 있는 반면, 부처님 당시의 승가(구성원)를 다룬 책은 의외로 찾아보기 어렵다.〈부처님의 위대한 제자들- 제자들의 삶과 수행, 그리고 유산〉은 부처님 당시 제자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떻게 수행했으며, 어떻게 깨달음을 성취해 갔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독일 출신 수행승 냐나뽀니까와 불교 작가인 헬무스 헥커가 펴냈던 부처님 제자 전기 ‘법륜’을
한국불교상담학회(회장 안양규)가 ‘불교상담심리 및 불교 심리치유’를 주제로 학술상을 공모한다.응모대상은 불교상담심리 관련 전공자나 관련 종사자이며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은 신청 가능하다. 접수 방법은 10월 21일까지 메일 kbca08@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상금은 대상 300만 원이며 우수상 200만 원, 장려상은 100만 원이다. 시상 일정은 11월 중순이며 수상작은 한국불교상담학회 학회지인 ‘불교상담학연구’의 심사규정에 따라 소정의 절차를 거친 뒤 게재된다. 타학회에 중복 게재할 수 없으며 이미 발표되었거나 타학회
급격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도 흰개미 피해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다. 한국의 경우 적지 않는 문화재가 목조로 이뤄져 있어 피해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9월 14일 오후 1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목조문화유산 생물피해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9월 14~16일에 열리는 ‘2023 세계국가유산산업전’과 연계해 진행된다. 학술 토론회는 5개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국가무형문화재 118호 불화장 이수자 조해종 작가가 9월 9일부터 24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 2층에서 열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불모 연당 조해종 작가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작풍(作風)으로 과거와 현대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 작품에서는 전통 불화의 숭고한 장엄미를 선보일 뿐 아니라 현대인의 모습을 작품에 담아 친숙한 모습을 마주할 수 있다. 특히 관세음보살 33응신을 담은 도상에서는 시계를 차고 서류 가방을 들고 있는 남성이 군인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관세음보살에게 기도를 하고 있다. 죽음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는 평생의 화두다. 나이 듦의 과정은 고통의 연속이다. 육체적 고통은 물론, 불안, 무기력, 상실 등의 부정적인 감정과도 끊임없이 부딪친다. 살면서 처음 겪는 종류의 어려움이라, 그것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려 하는 것은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을 이어가며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과 마찬가지다.일단 우리는 나이가 든다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인생의
예전부터 사람의 마음을 원숭이에 비유하곤 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원숭이의 모습과 하루에도 수백, 수천 번 요동치는 인간의 마음이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말에 비유하기도 한다. 한곳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멀리멀리 달아나는 모습이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마음이 주인이라고 하는데, 주인인 마음이 이처럼 요동치니 내 삶이 흔들리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행이나 명상은 이 마음을 고요히 한곳에 붙잡아두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최종 도착지가 깨달음이고 열반이다.〈몽이의 깨달음〉의 주인공인 ‘몽이’는 원숭이를
〈지금 여기에 현존하라〉의 저자인 레너드 제이콥슨의 ‘현존’ 3부작 중 첫 번째 책. 온갖 괴로움과 불만족의 원인인 ‘마음의 세계’에 빠지지 않고, 삶의 진실과 현실인 ‘지금의 세계’에 머물면서 참된 자기인 고요한 현존으로 깨어나도록 안내한다.환상에 불과한 ‘마음의 세계’와 달리, ‘지금의 세계’는 실제로 있는 참되고 완전한 세계이며, 아름답고 경이로운 세계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세계는 우리가 생각에 빠지지 않고 지금 여기에 충분히 오래 현존할 때 드러나며, 이 세계에 있을 때 우리는 참된 자유와 평화, 행복을 경험할 수 있고 진정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언젠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건물 외벽에 크게 걸린 문구. 정현종 시인의 시 ‘방문객’을 압축해놓은 글이다.한 사람의 인생을 혼자선 그릴 수 없는 법. 석가모니 부처님도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는 연기법을 설하며 세상만물 모든 것이 연결돼 있다고 가르쳤다. 그럼에도 친구, 직장동료, 친척 다 소중한 인연이지만 ‘내 아이’보다 먼저인 것은 없다. 성인에서 부모라는 또 다른 이름을 만드는 일. 자식의 탄생은 그 어떤 부모든
‘월간 불광’ 9월호(통권 587호)는 ‘조선의 B급 스님들’이라는 주제로 조선시대 사찰과 스님들의 일상을 다뤘다. 조선시대에는 사찰과 스님들이 많은 부역(賦役)을 담당했다. 스님들이 산성을 축조하거나 방어하는 신역(身役)을 담당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외에도 종이, 부채와 각종 채소를 관아에 납품했다. 스님들이 해야 했던 신역 중 가장 고된 일은 가마를 메는 일이었다. 사대부들이 금강산, 지리산, 변산을 유람할 때면 스님들이 가마를 태우며 유람에 동행했다. 선비들이 산속에서 머무는 곳 역시 사찰이었다. ‘월간 불광’ 9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발행하는 ‘월간 불교문화’ 9월호(통권 제277호)는 ‘챗봇 시대 불교’를 특집으로 다뤘다. 챗봇은 초거대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한 생성 인공지능으로서, 특히 챗GPT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호에서는 인간의 사고 방식과 챗봇의 기능적 한계 사이의 차이를 탐구하고, 불교의 가르침과 챗봇 기술의 융합이 어떻게 개인의 행복에 기여할 수 있는지 등을 살폈다. 김재인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는 ‘챗GPT란 무엇인가’를, 이한구 경희대 석좌교수는 ‘챗봇을 어떻게 대우해야 할 것인가’를 다뤘다. 허남
‘한마음 주인공 관법’이라는 생활선 수행으로 중생 교화에 힘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의 행장, 법어 등이 수록된 에 담긴 지계바라밀을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오는 9월 16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16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계절발표회에서는 해인사 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에 나타난 계바라밀의 고찰’을, 이상호(서강대) 박사가 ‘주인공 원리와 관법의 상관 구조 고찰’을 각각 발표한다. 논평자로는 해인사 율원장 금강
해인사 홍화문 등 전국 사찰 6곳의 일주문들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합천 해인사 홍하문’ 등 6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8월 28일 지정 예고했다.일주문(一柱門)은 조선시대 사찰의 삼문(三門) 체계가 성립되면서 나타나는 사찰 진입부의 첫 번째 건축물이다. 대부분 다포계의 화려한 양식을 취하고 있으며, 조선전기에서 후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시기적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사찰의 주불전(主佛殿) 위주로 문화유산 지정이 돼 왔고, 기타 건물은 상대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에
강화 천도시기 고려의 왕이 머물었다고 전해진 묘지사지에서 다락이 있는 이층 건물지가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8월 29~30일 강화 묘지사지 발굴 현장에서 보고회를 개최했다. 에 따르면 묘지사는 1264년 왕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별을 향해 지내는 제사인 초제를 지내기 전 지냈던 사찰이다. 마니산 동쪽 초피봉 남사면에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묘지사지는 산 사면에 축대를 쌓아 조성한 평탄지 2곳으로 이뤄져 있다. 서쪽 계곡부에서 하단 평탄지로 진입하도록 설계됐으며, 하단 평탄지는
서울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가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10주년을 맞은 한국대표 불교의례, 진관사 국행수륙대재를 9월 3일부터 10월 22일까지 경내에서 설행한다.600년 역사의 국행수륙재는 온 천지와 수륙에 존재하는 모든 고혼의 천도를 위해 지내는 불교의례로, 평등과 자비를 중시하는 불교 사상을 구현한다. 1397년 조선을 세운 태조 임금이 국민의 안락과 평안을 기원하며 진관사에 행차해 수륙사(水陸寺)를 세우고 수륙재를 봉행하면서 시작됐다. 현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돼 공동체의 아픔을 함께하고자 했던 수륙재의 정신을 매년
보물 ‘고창 선운사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東佛庵址 磨崖如來坐像)’의 동(東)을 동(銅)으로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창학연구회(사료조사위원 오강석)는 8월 29일 발표한 조사 자료를 통해 “보물 마애여래좌상이 소재한 선운사 동불암지(東佛庵址)는 본래 동불암지(銅佛庵址)이었다”고 주장했다. 1994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될 당시부터 명칭에 오류가 있었지만, 여전히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오기 역시 수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은 고려 공민왕 때 불상의 호상에 구리 주물을 씌워
불교미술을 전승하고 있는 본연문도회 ‘불화이야기’가 회원전을 연다. 본연문도회 ‘불화이야기’는 9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39일간 ‘제9회 불화이야기’ 전시회를 대구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본연문도 기존 작가들을 비롯해 대구 불광사 경북불교대학 불화반 학생 등 회원 27명의 불화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1998년 결성된 ‘불화이야기’는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본연 전연호 선생의 지도 아래 20년 넘게 불화를 계승·연구하고 있으며, 뛰어난 불화작가들을 배출했다. 기도와 수행이라는 종교적인 의미뿐 아니라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는 9월 16일 오전 9시 동국대 혜화관 세미나실에서 ‘2023 가을 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는 기무라 키요타카 도쿄대 명예교수가 ‘화엄사상연구의 제문제’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현대 공감이론의 주요 논쟁에 대한 도덕 심리학적 고찰과 불교윤리- 불교 윤리의 자비 관념을 중심으로(오현희, 동국대)’ △‘일본 타이마만다라의 조성과 판본의 유통(이승희, 순천대)’ △‘불교와 칸트의 철학적 체계 비교 연구-공과 선험성 개념을 중심으로(표석환, 동국대)’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