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원효사(주지 해청)는 지난 1월 26일 광주 북구청(청장 문인)을 방문해 백미 1,000kg을 설 명절을 맞이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청장실에서 진행한 전달식에는 도성스님(광주불교연합회장), 도계스님(소원정사 주지), 해청스님을 비롯해 원효사 신도대표 등이 참여해 뜻을 함께했다.전달식에서 해청스님은 “코로나19로 힘든 시절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더욱 힘든 시간일 것 같다. 신도들이 부처님에게 공양 올리는 마음으로 마련한 쌀이니,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문인 청장도 “소중하고 정성이 담긴
광주불교연합회(회장 도성) 부설 (사)빛고을나눔나무(상임이사 중현)는 지난 19일, 25일 양일간에 걸쳐 제7,8차 승보공양을 진행했다.빛고을나눔나무에서 진행하는 승보공양 기금 전달은 어려운 환경에 있는 병환중인 스님들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날 전달식에서 전체 1,200만원을 전달했다.이번 승보공양은 나주 문성암에 주석중인 지궁스님과 담양 용흥사에 계시는 혜담스님에게 각 600만원씩(매월 50만원, 12개월) 전달됐다.전달식에는 도성스님, 중현스님, 도계스님(소원정사) 등이 참여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치료에 전념중인 두 스님
불도 부산에서 세계에 명상의 가치를 전한 불교지도자 틱낫한 스님을 추모하는 장이 마련됐다. 홍법사는 1월 26일 법당에서 틱낫한 스님의 추모 법회를 봉행했다. 추모법회는 입정 후 추모영상을 시청하며 틱낫한 스님의 삶을 돌아보고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이어 추모 점등과 추모 명상,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의 추모 법문이 진행됐고 걷기 명상으로 마무리 됐다.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은 “틱낫한 스님은 매순간 내가 평화로워야 되고 내가 행복해져야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고 하셨다”며 “오늘 그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내 마음의
어린 시절 형제간에 혹은 자매간에 다툼이 일어났을 때, 부모님 혹은 할머니께서는 형제자매 사이의 우애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시며 ‘길 가던 형제가 주운 금덩이를 물에 던진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신 적이 있을 것이다. 언니, 오빠들에 비해서 한참 늦둥이인 필자는 먹을거리도 새 장난감도 모두 당연히 막내인 나의 것이었다. 나누고 함께 쓰는 것에 미숙했던 나는 금덩이를 강에 던진 형제를 이해할 수 없었고, 그 금덩이가 너무도 아깝게 여겨졌었다. 형제간의 우애가 핵심인 이 이야기는 과연 우리나라의 전통 설화일까? 우리에게 전래동화 혹은 설화로
장애인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을 운영하며 불교의 평등과 자비 사상을 실천하고 있는 해성 스님의 출가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의 손을 잡고 절에 따라 다녔던 것으로부터 비롯되었다. 4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어머니는 딸 스님의 손을 놓지 않고 있다. 딸이 출가할 때 어머니도 함께 출가한 셈이다. 초등학생인 어린 딸은 어머니가 절에 갈 때면 따라나섰다. 5리 정도의 길을 타박타박 걸어 나룻배를 타고 내려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정릉의 조그만 절에 가는 길이 즐겁기만 했다. 어머니가 법당에 들어가 기도하는 사이 절 마당에서 또래들과
국가와 승가 사이에 전면전이 벌어지게 생겼다. 국가라고는 하지만 정확하게는 정부 여당이다. 정부는 행정 책임을, 집권여당은 입법의 주도권을 행사하는 다수당이므로 정부와 여당은 국정의 실질적 주체다. 국정의 책임 주체와 전통종교의 대표인 불교계가 맞부딪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치가 갈등과 분열을 조정하는 게 아니라 조장하기 때문이다. 국가는 국민이 있어야 가능하다.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국가가 공정과 균형의 책무를 다하지 못하면 국민은 위임했던 주권을 회수할 수 있다. 국민주권의 강력한 힘은 선거권이다. 투표를 통해 새로운 주
전국 5000여 스님들이 한국불교총본산 조계사에 운집했다. 동안거라는 수행기간에도 불구하고 봉암사 수좌 스님들을 비롯해 전국의 수좌 스님들이 서울로 상경했고, 전국 각지 스님들이 서울 조계사로 모였다. 이렇게 모인 5000여 스님은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을 경책하고, 전통문화 계승을 위한 불교 외호에 나서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된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한 전국승려대회’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자행돼 온 종교편향과 불교왜곡·폄훼에 대한 스님들의 준엄한 경책이
영국 불교 사원 근처의 사격장 건설 불복 상소가 무효로 판결돼 화제다.영국 주요 언론지 ‘BBC’는 1월 15일 불교 사원 근처 사격장 건설에 대한 상소 무효 소식을 보도했다.영국 정부는 지난해 3월, 스코틀랜드 덤프리스 지역 삼예링(Samye-Ling)사원 인근에 미군 특수부대 사격장 건설 계획(클렉힐 프로젝트)을 발표했다. 사격장 건설 예정지는 사원을 사이에 두고 있어 삼예링 사원으로부터 상당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시의회의 계획에 불복한 삼예링 사원 관계자들과 불자, 인근 주민들이 시의회와 개발업자를 상대로 상고했고 ‘무효’로
72세의 태국 노승이 태국을 가로지는 1500km의 길을 도보로 순례해 화제다. 태국 일간지 ‘방콕포스트’와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 도어 글로벌’은 1월 12일 노승의 순례를 보도했다. 맨발로 순례길에 오른 72세 노승 루앙 타 분 추엔 스님은 태국 남부 해안의 휴양지 푸켓 섬에서 태국과 라오스의 국경이자 스님의 고향인 나콘 파놈까지 1500km의 순례를 걷고 있다.지난 1월 9일 오전, 나콘랏차시마주 부아야이군에 도착한 스님은 길가에 무릎을 꿇고 자신을 맞이하는 불자들과 지역주민들에게 전통적인 인사를 건넸다. 환영을 위해 나온 주
세계평화와 우호를 목적으로 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티베트 불교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박해가 다시금 논란이다. 일본의 ‘에폭 타임즈’와 ‘티베트 하우스 재팬’은 1월 11일 중국정부의 티베트 불교 박해와 인권유린에 대해 보도했다.에폭 타임즈는 현지 정보통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최근 동부티베트 지역 주민들이 건립한 30m 높이의 대불을 철거했다”고 전했다. 불상은 현재 스촨성으로 편입된 구 티베트의 닥고(Drag-go)지역에 2015년에 세워진 것이다. 에폭 타임즈는 “닥고 지역은 1973
코로나19 장기화로 독거노인을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고립 생활에 대한 문제가 심각화 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들을 위로하고 온라인으로나마 바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사찰참배’가 일본에서 화제다. 일본의 온라인 매거진 ‘테논’은 1월 12일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찰참배에 대해 특별보도했다.‘온라인 사찰참배’를 진행하는 일본 가고시마현(鹿꺓島)의 관광도우미 츠츠미 레이코 씨는 “처음에는 코로나 시대의 온라인 여행을 소개하는 영상을 찍어 유튜브 등에 올리던 것이 시작”이라며 온라인 참배가 시작된 연유를 전했다
1월 21일 서울 조계사에서 전국승려대회가 열렸다. 조계종을 비롯한 종단협 소속 종단의 5천여 스님들이 전국에서 모였다. 속세의 시비를 부처님법으로 넘겠다고 출가한 스님들이 다시 속세의 시비 한가운데 선 이유는 ‘종교편향 불교왜곡 근절과 한국불교 자주권 수호’를 위해서다.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를 뒤흔든 지난한 종교편향과 불교왜곡을 더 이상은 앉아서 볼 수 없고, 오랜 세월 우리를 살게 했던 전통문화가 소외되고 왜곡되는 것을 더 이상 바라볼 수 없어서다. 그렇게 오늘의 전국승려대회는 어렵게, 조심스럽게, 하지만 단호하게 일어선
바다안개가 몰려와 달을 덮었다. 보름달 둘레에 둥그런 달무리가 졌다. 청동화로 잉걸불이 벌겋게 이글거렸다. 세 사람은 차가워진 밤공기를 들이마시면서도 추위를 느끼지 않았다. 하인들이 간간이 짜이를 따랐다. 짜이에서는 재스민 향이 은은하게 풍겼다.숫빠라까 상인수장은 비베깐난다 사문의 긴 이야기를 듣고는 놀랐다. 숫빠라까 상인 출신인 뿐나가 고타마 붓다의 제자였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숫빠라까에는 지금도 사바르마티강 강변에 뿐나라마 터가 있는데, 왜 뿐나라마인지도 알았다. 숫빠라까 상인수장이 비베깐난다 사문에게 물었다.“붓다를 뵙기
태몽은 태어날 아기의 과거와 현재, 미래 사연을 짐작하게 하니 부모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되어왔다. 그래서 태몽과 관련된 민속이 다양하다. 신화나 전설, 고소설 등은 주인공의 품성과 활약을 암시하려고 태몽을 활용한다.선승의 태몽 중에는 우리나라 민속 태몽을 그대로 수용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불보살의 뜻을 계시하는 경우도 있다. 아기 선승이 전생의 어떤 존재의 환생임을 암시하는 경우가 특히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하겠는데, 둘로 나눠진다. 먼저 어머니 아버지의 간절한 발원으로 선승이 잉태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경우이
부처님이 대중 가운데서 곧 수기(授記)를 주셨다. “그대는 여래의 진실한 공덕을 찬탄하였으니 그 공덕으로 한량없는 아승지겁 동안에 마땅히 천상과 인간에서 자유로운 왕이 될 것이다. 태어나는 곳 어디에서나 항상 나를 볼 수 있을 것이며, 내 앞에서 찬탄하기를 지금과 같이 할 것이다. 그리고 다시 아승지 부처님을 공양하기를 2만 아승지겁 동안을 하여 마땅히 보광여래, 응공, 정변지가 될 것이니라. 그 부처님 나라에는 나쁜 과보를 받는 일이 없으며, 늙고, 병들고, 쇠해지는 괴로움이 없다. 또한 좋지 못한 악업의 이름마저 없느니라. 그
불자 여러분!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하신 위신력과 중생구제의 원력을 증명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전은 당연히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보문품’에는 중생의 고난을 구원하려는 관세음보살님의 의지와 서원이 담겨 있습니다. 경에서 설하기를 “관세음보살을 생각하고 한마음으로 그 이름을 부르면 관세음보살이 곧 그 음성을 듣고 그들을 모두 위험과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일념으로 부를 때마다 33응신의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다가와 중생들의
수행승들이여, 정신을 쓰고 있지만,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것들에 정신을 쓰면서 아직 생겨나지 않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존재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존재의 번뇌가 증가하고, 아직 생겨나지 않은 무명의 번뇌가 생겨나고, 이미 생겨난 무명의 번뇌가 증가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들은 정신을 쓰고 있지만 정신을 쓰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모든 번뇌의 경〉생각에 답이 있는가? 우리는 생각
차가 우리 몸에 좋은 많은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tea를 즐기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에 이롭고 명상과 요가에 어울리는 다양한 차들을 찾고 있다. 단연 동양에서 시작된 녹차에서 보이차까지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면 차의 어떤 성분이 사람들의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걸까? 그것은 폴리페놀이다.티폴리페놀(tea poiyphenol)은 티타늄(tea tannin)이라고 불리며 차나무에 함유되어 있는 폴리페놀 화합물이다. 차나무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은 플라바놀(flavanols)플라
코로나로 인해 삶이 피폐하고 인간관계 또한 혼돈 속에서 갈 길을 잃어버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경제는 어려워지고 건강하게 살기도 점점 힘든 세상이다. 간단하게 부자 되는 법은 없을까?소금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사이에는 소금을 소와 금으로 나누어 팔면 부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스개 이야기가 있다. 흔하디흔한 소금을 비싼 소와 황금으로 나눌 수 있다니…. 그럴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소금을 소와 금으로 나눌 수가 있을까? 참으로 어리석은 질문이다.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렇게 나누는 것은 불가능하다. 나누는 방법이 정녕 없을까
정성운 전 불교환경연대 사무처장 장모 윤영애 여사가 1월2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고인의 빈소는 서산중앙병원 장례식장 지하2층 별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월23일 오전8시다. 장례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장으로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041)669-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