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와 행위자는 남북한과 미, 일, 중, 러 등 한반도 주변 4강, 이명박, 김정일-김정은, 오바마, 후진타오(胡錦濤) 등 주요국 지도자들, 남한의 시민사회와 북한의 반체제세력 등이 있다. 북한의 경제위기 심화와 남북간 국력격차도 한반도 통일환경의 중요 변수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천안함 침몰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예상치 못한 사건들도 한반도 통일환경의 변수로 작용한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시기에는 통일보다 평화·번영에 관한 담론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두 정부는 화해·협력, 공존·공영에 기초한 점진적 통일을 모색했다. 이명박 정부는 상생과 공영을 표방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급변사태를 염두에 둔 ‘사실상의 흡수통일’을 추구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공존 패러다임
201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