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전통적인 신도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는 일본 불교계. 외국인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한 고찰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사찰을 경영하며 도량의 부흥을 이뤄가고 있어 화제다. 지난 8월 22일 일본의 ‘카나가와 신문’은 새롭게 부흥하는 고찰 간슈지(願修寺)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카나가와현 오다하라(小田原)시에 소재한 간슈지는 15세기 초 건립된 임제종 사찰이다. 2016년 주지로 부임한 이와야마 레오 지지츠 스님은 “부임 당시 등록된 신도가 단 2가구로 경내외의 여러 시설이 모두 노후화, 황폐화돼있었다. 수입은커녕 적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청년 불자들이 ‘혐오’와 ‘극단주의’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부디스트도어의 8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각 청년불교협회는 급진주의와 극단주의 위험성을 알리고 보다 조화롭고 관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8월 17일 ‘제77회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기념 온라인 종교 포럼’을 개최했다. 해당 포럼에는 인도네시아의 불교 활동가와 이슬람 종교인 등이 참석, 종교 간 화합과 관용에 대해 연설했다. 인도네시아 청년불교협회 소속 빌리 루키토 조스완토는 “만일 우리가 침묵하면서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극심한 가뭄이 중국대륙을 덮쳤다. 중국의 젖줄이라 불리는 양쯔강도 150년 만에 최저수위를 기록하면서 강물 속에 잠겨있던 마애불이 다시금 세상에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월 18일 홍콩의 ‘이코노믹 타임즈’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마애불의 소식을 상세보도했다.마애불은 양쯔강 충칭구간 바난(巴南)지구에 있는 암초인 포예량도(佛爺梁島)에서 발견됐다. 암초의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서쪽바위에 조각된 마애불은 중앙의 지장보살을 모신 벽감을 중심으로 좌우에 작은 벽감에 각각 도교의 신상으로 추정되는 신상이 조각된 삼
지난 8월 14일 해외 주요 언론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은 미국의 캄보디아 약탈 유물 반환 결정 소식을 전했다.미국 정부는 “1000년 전 제작한 청동 불상, 힌두교 석상을 포함한 약탈 유물 30점을 캄보디아로 반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대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던 코케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고고학 유적지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의 내전으로 광범위한 약탈을 겪었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이후 국제시장에서 판매된 약탈 유물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맨해튼 연방검찰청장 데미안 윌리엄스는 “반환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첫 원거리 방문으로 라다크를 선택한 달라이라마가 오는 9월까지 라다크에 머물 수 있다는 징후를 내비쳤다. 지난 8월 14일 인도의 ‘힌두스탄 타임즈’는 달라이라마가 여러 이유로 예정했던 기간보다 오래 라다크에 머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 15일, 팬데믹 사태 이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인도 북부 라다크를 방문한 달라이라마는 현지 불자와 주민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달라이라마를 초청한 라다크 불교협회의 툽텐 체왕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고령의 연세와 코로나 확산의 위험에 따라 최대한 외부일정을 자제해 주시
지난 8월 17일 말레이시아 언론 ‘더 선 데일리’는 말레이시아 불교 사원의 종교 포럼 개최 소식을 전했다.말레이시아불교사원(BMV)은 말레이시아의 제 65회 독립기념일을 기념하여 ‘조화로운 삶을 위한 자비심’을 주제로 8월 20일 종교 포럼을 개최했다.종교 포럼에는 하윈더 싱 박사, 자이드 카마루딘 박사, 시발리 시라 명예교수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사들이 참석했다. 상좌부 불교, 대승 불교, 밀교 등 모든 종파 불자들에게도 초청장을 보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말레이시아 불교 사원의 명예 비서 ‘틸락 레슬리 자야와르데나’는
일본 나라현 소재 천년고찰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호류지(法隆寺)가 인터넷으로 지원을 호소하는 클라우드 펀딩을 벌여 목표액의 8배 가까운 금액을 모금해 화제다. 8월 13일 일본의 ‘산케이 신문’은 불교계 클라우드 펀딩으로는 대성공을 거둔 호류지 소식을 특별보도했다.호류지는 지난 6월 15일, 클라우드 펀딩 전문 사이트인 ‘레디포(ready for)’를 이용해 클라우드 펀딩에 나섰다. 당초 목표액은 2천만 엔(한화 약 2억 원)으로 설정, 후원금액에 따라 호류지에서 제작한 한정 기념품이나 소장문화재의 복제품 등을 답례로 설정했다. 이번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소니리브(SonyLiv)를 통해 방영 중인 인도 OTT앤솔로지 시리즈 ‘피해자’(Victim)가 훼불 논란에 휩싸였다. 시리즈 중 최근 공개분인 ‘담맘’(Dhammam)의 일부 장면 때문이다. 인도 인터넷 매체 ‘더페더럴’(The federal) 등 외신은 8월 14일 “30분짜리 ‘담맘’편에서 한 소녀가 부처님 가르침을 언급하는 부분이 논란”이라며 “불교계는 해당 장면이 부처님을 경시하고 조롱한다고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담맘’은 인도 카스트제에 대한 주인공들의 분개, 그중에서도 범죄에 연루된
영국 에든버러 외곽에 건설 예정이었던 거대 불교 사원 건설 계획이 보류되자 스님들이 한 가정집을 법당으로 개조해 눈길을 끈다.BBC의 8월 16일 보도에 따르면, 스님들은 기존 사원 차고를 기도실로 개조하고 태국 현지서 모셔온 불상을 봉안하는 등 담마파디파(Dhammapadipa) 사원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스님들은 2005년 한 가정집에 처음 담마파디파 사원을 설립했다. 이후 태국 억만장자이자 프리미어 축구클럽 레스터시티의 회장을 역임했던 비차이 스리다나프라바(Vichai Srivaddhanaprabha)는 에든버르 외곽에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고 3년째 여름,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뜻하는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코로나 블루는 물론 일상 속에 생겨난 걱정과 푸념거리를 천도하는 이색 천도재가 봉행돼 화제다. 일본의 온라인 뉴스매체인 ‘에리어 닷’은 8월 14일, 지난해에 이어 2회째 봉행된 푸념 천도재를 특별보도했다.도쿄에 소재한 정토진종 사찰 ‘곤넨지(嚴念寺)’는 13세기 중반에 세워진 고찰로, 염불도량으로 오랜 명맥을 이어온 사찰이다. 곤넨지는 지난해부터 백중을 맞아 ‘푸념 천도재’라는 이색 천도재를 봉행하고 있다. 곤
일본 카나가와(神奈川)현에 소재한 본문불립종(本門佛立宗)소속 15개 사찰이 여름방학 시작에 맞추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불교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며 사찰을 순례할 수 있는 불교 퀴즈 릴레이를 개최해 화제다. 8월 4일, 일본의 ‘엣 프레스’는 새로운 형태의 사찰순례에 대해 보도했다.본문불립종은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는 니치렌(日蓮)계열의 종단으로 약 160여 년 전에 세워진 종단이다. 일본 불교사에서는 신흥종단 축에 드는 종단이며 다양한 포교방법, 특히 해외 포교 활동으로도 입지가 탄탄하다.이중 일본 카나가와 교구의 젊은 스님들을
오랫동안 힌두교 신상으로 오해받아 모셔졌던 고대 불상에 대해 인도의 마드라스 고등법원이 원상복귀 명령을 내렸다. 고등법원의 판결에 현지 불교도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으나 반발하는 현지 여론도 거세다. 8월 4일 ‘타임즈 오브 인디아’ 등 현지 언론들은 이례적인 해당 판결에 대해 특별보도했다. 남인도 최대 주인 타밀나두주의 최고 판결기관인 마드라스 고등법원은 지난 4일, 살렘(Salem)지구의 힌두교 사원인 탈라벳티 무니압판(Thalavetti Muniyappan) 사원에서 주신으로 봉안된 불상에 대해 “더 이상의 힌두식 예배와 종교행
미국에서 한국불교를 알려왔던 북미자혜불교회(BSCW:Buddhist Society for Compassionate Wisdom) 회주 삼우 스님이 8월 7일 오후 11시 40분(한국 시간 기준) 캐나다 토론토 선련사에서 입적했다. 법납 64세, 세납 82세.삼우 스님은 1941년 3월 3일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17세에 상주 남장사로 입산 출가했다. 1958년 부산 범어사 동산 스님을 계사로 수계받고 설봉 스님에게서 참선 수행을 했다.1966년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1967년 맨해튼의 아파트에서 선련사를 개원하고 전법
티베트 불교 지도자 캬브제 키르티 린포체(Kyabje Kirti Rinpoche·사진)의 80번째 생일에 중국이 티베트인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의 사진이나 축원을 온라인상에 게재하지 말라며 단속에 나선 것이다.RFA 등 외신의 8월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캬브제 키르티 린포체의 생일인 지난 8일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이나 축원을 온라인상에 올리지 말라”며 “명령을 어길 시 체포하겠다”고 엄포했다. 캬브제 키르티 린포체는 쓰촨성 아바현의 티베트 사찰인 키르티 사원의 지도자였으나 현재 달라이 라마와 함께 인
중국 불교미술 걸작 중 하나로 불리는 룽먼석굴(龍門石窟)이 약 50년 만에 보존처리를 비롯한 연구조사 등 대규모 보호프로젝트를 마쳤다. 이번 보호프로젝트를 통해 불상 등에 대해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이 발견되는 등 다양한 성과들이 나왔다. 지난 7월 23일 중국의 ‘인민일보’는 룽먼석굴의 소식을 특별 보도했다.룽먼석굴은 5세기 후반부터 400년 가까이 낙양교외에 조성된 불교석굴사원으로 현재 2345개의 불감(佛龕), 70개의 불탑, 11만 구의 불상이 전하고 있다. 특히 이중 가장 유명한 작품은 봉선사(奉先寺)의 노사나불(盧舍那佛)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원거리 방문을 나섰다. 인도 북부의 라다크 불교협회의 요청에 따라 라다크를 방문한 달라이라마는 불교, 이슬람교, 기독교의 사원들을 방문하고 종교간의 화합을 당부했다. 지난 7월 24일 ‘더 티베트 넷’은 달라이라마의 행보에 대해 보도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거리 방문과 외부활동을 연기했던 달라이라마가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으로 외부일정을 가졌다. 지난 7월 15일, 인도 북부 라다크에 도착한 달라이라마는 라다크 불교협회가 마련한 숙소에서 일주일 가량 휴식을 취하고
네팔 유명 관광지에 ‘틱톡 금지’ 표지판이 등장했다. 지난 7월 23일 인도 경제지 ‘포브스 인디아’는 네팔 관광지의 틱톡커 출입 및 틱톡 촬영금지 소식을 전했다.최근 네팔 불교성지인 보우다나트 대탑과 룸비니 앞에 ‘틱톡 금지’라는 새로운 표지판이 등장했다. 이 표지판은 틱톡 영상 제작을 위해 유적지를 방문하는 틱톡커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틱톡’은 15초에서 1분 길이의 숏폼(Short-form) 비디오 형식의 영상을 제작 및 공유할 수 있는 중국의 글로벌 영상 플랫폼이다. 틱톡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은 ‘틱토커’라고 칭한다
중국 법원이 불법 국외반출로 추정되는 불상에 대해 중국으로 반환 명령을 내렸다. 지난 7월 21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 도어 글로벌’과 중국의 ‘환구시보’ 등은 중국 법원이 내린 반환 명령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논란이 된 불상은 송나라 때의 승려 장공조사(章公祖師)의 등신불이다. 당초 건칠불로만 알려져 있던 불상은 지난 2015년 부다페스트 자연사 박물관의 조사로 내부에 실제 스님 유해가 복장돼 있는 것이 밝혀져 세계적인 화제를 끌었다. 이와 함께 이 불상이 도난품이라는 논란도 함께 일어났다.불상 소유권을 주장하는 측은 푸젠성 산
13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불교문화유산으로 역대 달라이라마들의 겨울 궁전 겸 사원이었던 포탈라궁이 디지털 기술의 도움으로 새롭게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지난 7월 13일 네팔의 ‘카트만두 트리뷴’은 중국의 ‘인민일보’와 함께 포탈라궁 디지털화를 특별 보도했다.디지털화는 2006년 포탈라궁 디지털 센터 책임자인 다와오둡의 기획으로 시작됐다. 다와오둡은 2006년 문화재관리 연수차 간쑤성의 둔황막고굴과 막고굴을 연구하는 둔황 아카데미를 방문했다. 이때 둔황 아카데미가 막고굴의 벽화와 유적들은 디지털 기술로 아카이빙하고 관리하는 것
“자기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는 매사 매 순간 집중하며 살아야 합니다.”故 냐나뽀니까(Nyanaponika, 1901~1994)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는 7월 21일 유럽인 최초 비구이자 대학승인 故 냐나띨로까 스님(1878~1953)의 제자이자 세계 최대 불교문학 출판사 중 하나인 불교출판협회(BPS) 창설자 냐나뽀니까 스님의 탄신일을 기해 스님의 생전 삶을 조명했다. 스님은 1901년 7월 21일 독일의 하나우 지역에서 유대인 부모의 외동아들로 태어났다. 1921년 그의 가족이 베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