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평화가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하는지 아세요? ‘학원 안 가는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진정한 평화가 무엇인지 찾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려 합니다. 관념 속에 있는 게 아닌 손에 잡히는 평화를요.” 한반도에 꼬마평화도서관 1만개를 세우겠다는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 변택주 살림연구가는 3월 21일 서울 방배동 ‘마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진행하는 ‘평화살림콘서트’에 대해 설명했다. 평화살림콘서트는 지난해 9월 변 씨가 농부철학자 윤구병 씨와 열었던 ‘평화난장이야기-평화머니?’를 확대한 것으로,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평화의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다. 3월 27일부터 홀수달 마지막주 일요일마다 서울 방배동 오신채 없는 밥집 ‘마지’에서 진행된다.
“대승불교의 아름다운 꽃을 피울 것입니다. 불교가 복지와 문화로 사회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손 잡아 주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고종 경남교구 종무원은 3월 12일 창원 풀만 호텔에서 종무원장 이취임식 법회를 봉행했다.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제16대 원장으로 취임한 법성 스님은 복지를 강조하며 대승불교의 자비 실천을 역설했다. 법성 스님은 “현대와 미래에 걸 맞는 불교의 모습은 바로 복지다. 중생을 위한 자비실천을 담는 대승불교의 뜻이기도 하다”면서 “제가 가진 복지 노하우를 더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스님은 소임 기간 중에 종무원 원사를 건립하고 교육과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불도 부산을 위해 조직력을 강화하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의 마음으로 역대 회장님들의 활동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 제3대 신임회장에 박대성 現사무총장이 선임됐다. 부산불교연합신도회는 3월 1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박대성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도회 조직력을 강화하고, 역대 회장들의 활동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역대 회장님들이 닦아 놓은 발판을 기반으로 부산불교연합신도회의 조직력을 구체적으로 강화하려 한다. 신도회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만큼 그분들의 공통 관심사를 모아 분야별로 조직을 구성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교육을 담당할 부산불
옥천 대성사(주지 혜철)는 3월 4일 100일관음기도 회향을 기해 신도회 총회를 열고 신임신도회장으로 오영순 씨를 선출했다. 오영순 신도회장은 취임사에서 “태고종 중매사찰 대성사의 대사회 봉사활동에 앞장서겠다”며 “2016년은 중매사찰 옥천 대성사 선남선녀 인연맺기 법회가 12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 선남선녀들의 만남 법회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명예회장에 오순근, 신도회 총무 유현숙, 관음회장 김정자, 관음회 총무 염정애를 각각 선출했다. 김정자 관음회장은 매월 24일 관음재일 법회를 활성화시키고 교리법회, 군 장병 포교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사 주지 혜철 스님은 재2기 신도회 출범과 함께 사회 포교활동 강화, 선남선녀인연맺기 법회 활성화 및 결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청소년들입니다. 특히 소외 받고 힘든 환경에 처한 청소년을 찾아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할 것입니다.” 지난 2월 25일 (사)부산광역시청소년단체협의회가 개최한 정기총회에서 백명숙 씨가 회원 만장일치로 제9대 회장에 추대됐다. 백 회장은 협의회 주요 과제로 청소년 선도와 보호를 꼽았다. 백명숙 회장은 부산파라미타청소년협회장을 역임하며 20년 넘도록 청소년 문화 활동과 포교에 앞장서왔다. 아울러 한일불교문화교류협의회 여성부 회장을 담당하면서 여성불자들의 신행활동과 봉사활동도 이끌어온 대표적인 여성불자다. 그는 현재 부산청소년활동진흥센터운영위원, 부산청소년육성위원회 의원, 종로학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백 회장은 자신의 임기 동안 소속된 청소년 단체들을
실천·이론 겸비한 복지 포교 대부 현장 능력 지난 후학 60여명 길러 불교사회복지학회 결성, 법인화 계획 2월 26일 동국대 불교대학 110년 사상 처음으로 석좌교수가 탄생했다. 불교사회복지의 대부로 불리는 삼천사 회주 성운 스님〈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석좌교수는 한 학문에서 일가를 이룬 이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명예다. 3월 2일 만난 성운 스님은 “불교학의 중요성과 많은 기라성 같은 선배 불교학자들이 있었음에도 첫 석좌교수인 점이 오히려 부끄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님의 말 속에는 동국대의 종가인 불교대학에서 110년이 지나서야 석좌교수가 나온데 대한 애석함이 묻어 나왔다. 성운 스님은 불교계 사회복지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로 1994년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을 설립한 이후 직영기관 20개, 위탁운
(사)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이 2월 29일 백범 김구 기념관 컨벤션홀에서 ‘2016 한국을 빛낸 사람들-종교발전공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6 한국을 빛낸 사람들’은 사회·문화·예술·종교·스포츠 등 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매년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언론인연합협의회 등 8개 단체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이유에 대해 생명나눔 측은 “광동학원 및 동국대 이사장 등 역임하며 불교계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생명나눔 이사장을 맡아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일면 스님은 “제가 잘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불자 여러분의 노력이 맺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불교계 발전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전
“스리랑카 복지타운 내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확대하고, 현지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취업에도 힘쓰겠습니다.” 스리랑카 현지에서 한-스리랑카 문화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조계종복지타운 관장에 해공 스님〈사진〉이 임명됐다. 한ㆍ스리랑카 문화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2월 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집무실에서 해공 스님을 신임 관장으로 임명했다. 해공 스님은 이날 “스리랑카 복지타운 내 어린이들에 대한 국내 후원자들과의 1대1 결연사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특히 “현지에서 협력업체 등을 모아 교육ㆍ취업에도 신경 쓰겠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진로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님은 “조계종에서도 현재 후원을 하고 있는 만큼 스
보건복지부 사단법인 허가 받아 회원 참여 유도 역량 결집 나서 의료불자 활동 적극 확대할 것 “1999년부터 시작된 불자의료인들의 모임이 17년이란 세월을 거쳐 사단법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만큼 단체의 활동이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전국병원불자연합회의 새 출발을 다짐하고, 회원들의 역량을 한 데 집중시키겠습니다.” 류재환 전국병원불자연합회장〈사진〉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데 대해 ‘제2의 도약’이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말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은 전국병원불자연합회(이하 병불련)는 2월 27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류재환 회장은 새로 거듭나는 병불련의 목표로 의료진 확충ㆍ안정적 재정기
“부산불교복지협의회는 부산불교계 복지법인과 기관들을 아우르는 총합체이자 구심점으로서 부산 불교복지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11일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은 부산불교복지협의회가 초대 이사장에 정여 스님을 선출하고 새 출발을 다짐했다. 이사장으로 추대된 정여 스님은 사단법인 설립을 계기로 부산불교계 복지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다함께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여 스님은 “1998년에 출범한 부산불교복지협의회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성장 및 발전을 이룩했지만 법적 지위를 갖지 못한 임의단체라는 한계와 아쉬움이 있었다”며 “부산불교계 복지기관들의 참여와 결속력이 필요한 이 시점에 사단법인 설립은 시대적 요청이었다. 앞으로 20년 동안
“명상법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명상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릇된 명상법으로 인해 피해사례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명상지도자협회는 확실히 인정받을만한 명상법을 대중에게 알려 명상의 대중화에 일조하고자 합니다.” 한국명상상담지도자협회 상임이사 인경 스님은 2월 17일 템플스테이종합정보센터 5층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3월 9일 개강하는 ‘지혜와 평화의 길, 명상아카데미 대강좌’의 의의를 이 같이 밝혔다. 명상아카데미 대강좌는 협회가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한 ‘명상전문지도사’ 자격증 필수 과정이다. 5월 21일까지 매주 수요일반(행불선원)과 토요일반(금강선원)으로 진행되는 강좌는 혜거 스님과 용타 스님을 비롯해 불교계에서 명상수행을 전파하고
홀홀단신 상경, 조각·주물·개금 배워 부산 홍법사 대불 등 사찰 청동불 제작 한국문화 알리는 회향의 삶 꿈꿔 ‘주철장’에 불상주조 분야 지정 추진 제주 청동불상 박물관 건립 서원 세워 “뜨거운 쇳물이 하나의 예술품으로 바뀌는 것에 매력을 느껴 이 길에 뛰어든지 4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작품 하나 하나에는 수많은 고난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계속해서 주조를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부처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구리와 주석을 합금해 단단한 주물을 만드는 청동 주조. 청동은 천년을 가기에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수많은 청동불사가 이뤄졌다. 이러한 청동불사의 명맥이 끊긴 것은 조선시대. 그로부터 수백년이 지나 그 맥을 다시 잇고자 하는 이가 있다. 바로 송창일 명장(62)이다. 청동주조 명장인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