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으로 생사 위기 처했던 가족 99년 스님 친견 후 마음 공부로 행복 찾으며 새로운 삶 얻어 “바람결 속에도 큰스님 계셔요” 대행 스님의 법문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한스욕 교수(사진 오른쪽)는 아내 베티나씨와 함께 독일 지원 회장과 부회장으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독일인 의사 한스욕 에플레씨와 그의 아내 베티나 뮌희 에플레 씨는 한마음선원 독일지원의 회장 부회장직을 각각 맡으며 포교 전도사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들은 대행 스님 법문을 늘 생활 속에 되새기며 내면의 불성을 찾고 있는 수행자이기에 어느 누구보다 대행 스님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때문에 스님의 원적 소식은 그들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안겨줬다. 한스욕 씨는 당시의 심정을 이렇게 얘기한다. “저는 바로
“스님~ 그쪽으로 공차시면 안돼요~. 골대는 이쪽이에요.”? “스님~ 공을 손으로 잡으시면 어떡해요. 발로만 차셔야죠.” 스님들과 신도들이 대웅전 앞에 둥글게 모여 “아이고 스님~” “안돼요” “얼른 뛰세요”를 연발했다. 부처님오신날을 1주일 앞둔 5월 23일 오후 2시 오색 연등이 수놓아진 조계사 앞마당. 스님들이 절에서 왠 축구를 할까 참배하러 온 신도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조계종 포교원 어린이청소년위원회(위원장 송묵)가 봉축을 맞아 동자승 간의 친목과 우애를 다지고 사찰 간 교류 확대 및 불교포교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1회 포교원장배 동자승 축구대회’자리다. 머리를 빡빡 깎은 동자승들은 얼마 되지 않아 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른 채 조계사 앞마당을 열심히 뛰어다녔다. 응원나온 신도들도 땀
아집·진영 논리가 갈등 원인 노사문제 연기적 접근 필요 물자·통신 등 남북교류 확대 ‘도박사태’ 종단적 쇄신 절실 한국사회는 현재 갈등의 도그마 속에 있다. 양극화는 사회 계층을 나누고 있으며, 보수와 진보로 나뉜 진영 논리는 그 골이 깊어지고 있다. 현 정부 들어 더욱 경색된 남북 갈등은 그 끝이 안 보인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회 갈등을 넘어서기 위해 불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조계종 자성과 쇄신 결사 추진본부장 도법스님과 고준환 경기대 명예교수, 윤원철 서울대 교수에게 들어봤다. ?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초 한국의 갈등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터키, 폴란드, 슬로바키아에 이어 4번째로 높다고 진단했다. 이처럼 높은 갈등지수는 국내
불교인들의 축제 부처님오신날이 돌아왔다. 우리는 이날을 기념해 부처님의 탄생을 축복하고 가르침을 되새긴다. 우리 주변의 불자 유명인들은 부처님오신날을 어떻게 보낼까. 그들을 통해 돌아본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겨보자. 더불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주고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 “조계사 봉축법요식과 대구지역 사찰 방문” 주호영 새누리당 국회의원 18대에 이어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주호영(56·법명 자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6월 19대 국회 개원과 지역 의정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부처님오신날 행사에는 매년 빼먹지 않고 참석했다. 독실한 신심으로 유명한 주 의원답다. 올해 부처님오신날도 마찬가지다. “매년 대구사원주지연합회에서 주최하는 연등
한국불교를 배우러 오고 가르치러 가는 학자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 그만큼 한국불교의 위상이 커졌다는 증거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히 연구되는 일본, 중국, 티베트 및 남방 불교와 비교할 때, 한국불교의 관심과 연구는 거의 도외시 돼왔다 . 중국이나 일본 불교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미국의 내로라하는 대학 부설 연구소에 많지만 한국불교를 연구하는 세계적 외국인 학자는 손에 꼽을 정도다.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 하는 불교학계에서는 한국불교 연구학자 및 교수진에 대한 재정 지원과 연구 환경을 종단차원서 조성해 한국불교학의 위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세계 속의 한국불교학자와 한국불교학을 연구하는 해외학자, 그리고 한국불교를 배우러 온 유학생들이 한국불교를 어떻게 가르치고 공부하
글로벌 안목 가지는 교육 17명 비구니 스님 수학 중 전인적 스승 양성이 목표 원어민 선생님의 영어 설명이 이어진다. 비구니 스님들은 이를 경청한다. 간간히 웃음꽃이 핀다. 사찰 교육기관에서 볼 수 있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다. 자유롭다. 스님들 간의 토론도 열띠다. 즐거우면서도 진지한 모습들이다. 용인 화운사에 개설된 조계종 국제불교학교(학장 법인)는 명칭대로 한국불교 세계화를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도량이다. 지난해 3월 개원한 국제불교학교에는 현재 1학년 9명, 2학년 8명 총 17명의 비구니 스님들이 수학 중이다. 이들 스님들은 대부분 해외포교에 원력을 가지고 선발된 인원들이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욕구도 강하다. 학교 역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바로 풍부한 교육교재다. 하지만 불교계가 세계 불교와 관련된 서적 발간에 관심을 가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0년 이후 인도, 일본, 동남아, 몽골 등의 불교사에 대한 개론서가 발간되기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조계종에서도 세계불교사와 승가 영어 교육 교재 등을 내놨다. 세계화의 기초, 영어 교재 불교계에서 자체적으로 발간한 영어 교육 교재로는 대표적으로 올해 3월 조계종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허정)가 발간한 〈불교영어 초급1〉를 꼽을 수 있다. 사찰 일상회화를 기초로 하는 〈불교영어 초급1〉은 불교교리, 한국불교 역사와 문화를 설명할 수 있게 하는 단원도 포함돼 있다. 이 교재는 개편된 승가대학 표준교과 과정의
불교서적을 외국어로 번역하는 것은 한국불교 세계화의 첫걸음이다. 수행의 종교인 불교도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관심을 끌게 하는 계기는 책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선호하는 서구인들에게는 서적이 적합하다. 때문에 불교번역서를 통한 한국불교 알리기가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현재 외국인을 위해 번역돼 있는 한국불교서적 및 안내서를 찾아봤다. ? ? 논리·이성적인 서구인에게 번역불서를 통한 포교 적합 학술서·법어·수필·간행물 등 외국인 눈높이 맞추기 시도 ? 한국불교번역서 현황 한국 불교가 구미 포교를 시작한 1960 ~1970년대에 번역된 서적들은 선의 역사와 의식에 대한 주제를 담은 논문 위주였다. 1980년대 故 심재룡 교수(서울대 철학
지난해 6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 콘서트 티켓이 발매 15분 만에 매진되면서 한류열풍의 위력을 느끼게 했다. 같은 해 7월 이스라엘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K-pop 콘서트 현장이 아니었다. 불교의식의 하나인 영산재였다. 당시 이스라엘에서 열린 영산재 공연은 예루살렘 대극장, 혜자리아 대극장, 텔아비브 오페라하우스 등 모든 공연의 관람석이 매진됐다. 한류 열풍이 오직 K-pop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었다.??? 영산재는 불교한류의 국가 대표 1980년 부터 52개국 수백회 공연 공연·교육시설 등 정부지원 절실 반가사유상에 세계인 시선집중 ‘다르마’… AIBD 다큐부문 수상 사찰음식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 ? K-pop 열풍이
생활형, 포교전략 수립이 과제 2세대 포교는 해외불교 미래 담보 현지인들 간화선 수행에 큰 관심 언어소통, 전문시스템 구축 과제 호주 한인교회 300곳 사찰 4곳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으로 대변되는 21세기의 화두 앞에 이미 세계는 생존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7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불교의 세계화도 생존을 위한 필수사항이 돼버렸다. 불교밖으로 눈을 돌리면 그 현실을 더욱 절감하게 된다. 개신교의 경우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선교사 파송 보고에 따르면 169개국 2만 3331명에 달한다.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세게화시대 세계속의 주력 종교로 남지 못한다면 도태되는 것은 명약관화하다. 다행인 점은 서구에서 불교가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는 점이다. 하
연등이 걸려있다. 멀지 않은 곳에 절이 있음이다. 가파른 산길 위로 법당 지붕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풍경(風磬)소리 하나 없다. 연등 몇 개 걸린 인법당 하나. 작은 선방 하나. 몇 걸음 안 되는 마당 하나. 허리 굽은 석탑 하나. 마침 지나가는 산새 하나. 산새 지나간 자리에 산신각 하나. 연암산 천장암(주지 허정)이다. 633년(백제 무왕 3)에 담화 선사가 세웠다. 선방 쪽에서 인기척이 있어 다가갔다. “60개만 만들면 돼요.” 대중 다섯이 연등을 만들며 초파일을 준비하고 있다. 조촐하다. 방 한 쪽에 붉은 연등들이 쌓여 있다. “저는 천장암 신도는 아니에요. 수원에서 왔어요.” 본묘월(60) 불자는 공양주의 부탁을 받고 왔다. 손끝엔 붉은 풀물이 진하게 들었다. 공양주는 작년
국제불교학교, G.E.P 등 교육 프로그램 다양화 상대국가 문화 먼저 이해 수행 매뉴얼·현지법 숙지 한국불교의 해외 포교 역사는 50여년이 되지만, 적극적인 세계화 인재 불사는 오래되지 않았다. 영어로 불교를 전하는 대표 단체인 국제포교사회는 1998년에 창립됐고, 영어 법회와 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사찰들은 대부분 2007년 이후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한 교육은 이제 시작인 것과 진배없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최근에는 글로벌 불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마련되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이 용인 화운사에 개설한 국제불교학교(학장 법인)는 한국불교 최초의 전문 국제 인재 양성 도량으로 자리잡고 있다. 2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국제불교학교는 1, 2학년 비구니 스님
“간화선은 서구에서 불교가 그저 동양 종교란 인식을 싹 바꾼 최신 트렌드” 美·유럽 학술연구 활발...수행은 손꼽을 정도 숭산 스님같은 세계적 선사 요청, 서구사회서 활동할 지도자 배출이 과제 “정작 한국에서 간화선 위상이 낮은데…” “오늘날 세계는 물질이 정신을 지배하는 탐욕과 이기심으로 점점 혼탁해가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고통 받는 중생이 있는 곳에 우리 모두가 아픔을 함께하며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대승보살도(大乘菩薩道)를 실천함으로써 오늘 이 시대 정신사의 향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 조계종 제13대 종정인 진제 스님의 종정 수락 소감문 중 일부다. 간화선 거두인 진제 스님의 종정 추대는 조계종이 진행 중인 간화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다.진제 스님은 2002년 부산 해운정사에서
현대 언어로 불교 전해야 해외교구 기대만큼 지원도 국제 종무팀 격상 필요 외국인스님 활용 높여야 SNS 콘텐츠 개발 시급 “총무원장 스님, 이것 좀 보십시오.” 미국 햄프셔대 교수 혜민 스님이 프랑스 기메 박물관 뮤지엄숍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찾았다. 혜민 스님에 손에는 동아시아 불교를 소개하는 도록이 들려있었다. 도록의 내용은 중국, 일본불교 일색. 뮤지엄숍 내부의 불교 관련 서적들 대부분도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불교였고,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책은 단 한권도 없었다. “프랑스 사람들에게 선(禪)은 일본, 중국의 것이지 한국의 것이 아닙니다.” 자승 스님의 표정은 굳어졌다. 지난해 조계종의 프랑스 순방 당시 있었던 이 일화는 세계 속에서 한국불교의 위치가 어디
강형진 단장?? 13년 오케스트라 이끌어 노희경 작가?? 출판한 서적 인세 기부해? 류재환 교수?? 국내외 의료봉사 활발 황수경 교수? 군부대서 명상 상담 봉사 보시란 널리 베푼다는 뜻이다. 대부분은 일정한 금전이나 물품을 내놓는 것을 보시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시도 세월 따라 문화 따라 변하는 법. 재능 기부가 대세인 요즘 절 집안에서도 재능 보시의 바람이 불고 있다. 봉축을 맞아 문화 출판 의료 상담 등 각 분야에서 자신이 가진 재능을 널리 베풀며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불자들이 늘고 있다. 어둠을 밝히는 연등처럼 세상 곳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비추는 그들의 모습을 소개한다.??? ‘문화·예술’로 감동 나눠줘 강형진 니르바나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강형진
지역 주민 요구 수용 함께 작업해야 ‘자립의지 심어주는 것’ 바람직 국제구호 광범위한 전문영역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필요 세상을 향한 나눔은 어려운 이웃을 도우라고 말씀했던 부처님의 뜻과도 일치한다. 결국 부처님께 올리는 가장 큰 공양은 가장 낮은 곳에 임해 그들의 고통을 나누는 일이다. 글로벌 시대라 말하는 요즘 불교의 자비나눔도 제 3세계 국가의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을 뻗치고 있다. 10여년 안팎의 시간이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불교계 국제구호 사업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자. 현재 교계 대표적인 국제구호 단체로는 JTS(이사장 법륜),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지구촌공생회(이사장 월주), 더프라미스(이사장 법등) 등
법안정사, 부부법회로 화합 도모 국제선센터, 가족 소통 강좌 백천사, 불교 궁금증 친절히 해소 서울 법안정사(주지 효신)는 1980년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신시가지가 형성되며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주성한 파리공원 옆에 자리한 도심 사찰이다. 올해로 19년을 맞는 부부불자회는 매월 첫째 토요일 부부법회를 봉행하며 다양한 신행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4~50대 부부들로 구성된 불자회는 600여 회원이 활동 중이다. 저녁예불 후 진행되는 부부법회에는 부부를 위한 법문, 기도정진 등이 진행된다. 부부불자회는 각 지부를 통해 지속적으로 회원관리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목동 지역에 10개의 지부를 두고 있으며 가족법회 외에도 가정 법회, 회원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산행ㆍ성지순례가 정기적으로 실시된다
한국 사회 가족해체 현상 뚜렷 월1회 가족법회 의무화 해야 인식 개선·법회 모델 개발 시급 한국 사회에서 가족은 위기 상황이다. 가족 간 소통 부재로 빚어지는 문제들은 이제 사회 병리 현상으로 번지고 있다. 통계청이 4월 26일 내놓은 ‘2010~2035 장래가구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고령화와 가족 해체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2010년 1천7백36만 가구였던 가구수는 인구가 감소함에도 2035년 2천2백26만 가구로 늘어난다. 이는 인구는 감소해도 1인 가구나 부부 가구로 가족 형태가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2035년에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 유형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 이 같은 분석은 전통적 가족 구조가 무너
4ㆍ11 총선이 끝났다. 300명의 당선자가 금뱃지를 새로 달고 국회로 입성하게 됐다. 이들 가운데 불자는 단 40명, 비율로 따지면 13.3%이다. ? 선거가 아무리 투표자 개개인의 이념의 기울기와 인물의 호불호에 따라 갈릴 일이라고 하지만, 불자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은 선거에 패배한 당사자만큼이나 가슴 아픈 일이다. ? 흔히 2000만 불자라고 말한다. 불자수는 인구대비 절반인데, 왜 국회의원은 소수에 머무는지 불교계는 대책을 세워야한다. ? 일이 터지고 나면, 문제가 제기되면 불교계는 입버릇처럼 ‘인재불사’를 말한다. 그러나 정작 실효성 있는 대책은 단 한번도 나온 적이 없다. 그때뿐이다. 습관 같은 말은 흡사 틱증후군 환자처럼 순간 터져 나오기만 할 뿐 만성화 되어 이젠 그
한국불교 1700년 역사와 정통성을 간직한 조계종이 4월 11일 통합종단 출범 50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10일 조계사 법당에서 열린 통합종단 출범 50주년 기념법회는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 법당 안에서는 조계종 교역직 종무원들과 신도 등 200여 사부대중이 자리했다. 법회 이름을 알리는 것 외에는 여느 법회와 다름없었다. ? 정화의 주역으로 대법원장 앞에서 할복했던 6비구 가운데 한사람인 원로의원 월탄 스님이 50년 영욕의 조계종사를 생생히 전달해 줘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 통합종단 출범50주년이라는 말은 조계종사에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들에게 1700년 한국불교 역사를 반백년사로 움츠려들기에 충분해서일까. 프로그램도 홍보도 부족해도 너무 부족하다. ? 4~1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