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서강대 종교학과 교수는 ‘대행 선사 마음의 소리 없는 울림: 리듬과 패턴’을 9월 24일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 세션3에서 주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대행 선사의 법문을 기보법(記譜法, 음악을 적는 방법)과 유사한 은유법을 활용해 살폈다. “선사의 설법과 실천적 업적에 깊이 내재돼 있는 마음 개념의 반복적 리듬과 패턴을 찾아내야 종합적 이해가 가능하다”는 게 그 이유다. 김 교수는 대행 선사의 삶과 자료들에서 근본적인 변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순간이나 일련의 사건들에 주목하고 세 가지 패턴을 확인했다. 첫 번째는 한국
한마음 아카데미 연구실장 혜유 스님은 9월 24일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 세션3에서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한스 큉과 대행 선사 제안 비교’를 주제 발표했다. 한스 큉은 가톨릭 신학을 현대적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신학자로, 세계 종교와 지구 윤리 연구로도 연구의 지평을 넓힌 인물이기도 하다. 혜유 스님은 이 같은 한스 큉과 대행 선사의 생애를 살피고 유사점을 고찰했다. 혜유 스님은 “한스 큉과 대행 선사는 정반대 환경이었음에도 한스 큉은 현대 가톨릭 개혁의 첨병을 넘어 세계평화를 위한 세계윤리를 제청했고,
올리버 쬘르너 슈투트가르트 미디어대학 교수는 9월 24일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에서 ‘새로운 실천, 새로운 가치? 풍요로운 삶을 위한 디지털 윤리의 관점’을 주제 발표했다. 쬘르너 교수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디지털 미디어를 어떻게 볼 것인지를 살폈다. 그는 “디지털 윤리는 미디어 사용자와 생산자 모두에게 일상적인 미디어·디지털 관행의 문제 사례들을 가치지향적으로 다룰 수 있는 성찰 역량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정의하며 말머리를 풀었다. 쬘르너 교수는 찰스 에스(Charles Ess)의 저서
미국 세인트 앤셀름 수도원의 던스턴 로비두 수사는 9월 24일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 세션2에서 ‘코로나19 어려운 문제, 어려운 해결책’을 주제 발표했다. 로비두 수사는 △호흡기 질환으로서 코로나19 상황 △전문가들 간의 의견 차이 △의무 예방 접종의 도덕적 문제 △백신 사용의 장기적 영향 △도덕적 이슈로서 백신의 보편화 △사회학 적 함의와 혼란 등 총 6가지 사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기원이 인공이 아닌 자연 발생에 있음을 강조했으며 강제적 예방접종보다는 자발적 접종을 권했다. 이에 대해 로비두
만프레드 후터 독일 본대학 교수는 9월 24일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 세션2에서 ‘팬데믹과 죽음의 그늘 속 영적 보살핌 필요성’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나타난 종교적 변화에 대해 분석했다. 후터 교수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종교 공동체가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살폈다. 그에 따르면 ‘신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집합 금지 조치를 무시한 채 대면 종교 의식을 지속한 집단이 있었고, 반대로 규제를 이행하면서 가상의 매체를 이용해 대안적인 집회 방식을 도입한 종교 공동체도 있었다. 이중 대면 종교 의식을 지
아르헨티나 국가 의회 하원 소속 구스따보 아드리안 델 벤또 변호사는 9월 24일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 세션2에서 ‘2019년 팬데믹,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분석한 21세기의 패러다임’을 주제 발표했다. 연구 논문에서 델 벤또 변호사는 지난 2019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의 패러다임을 대행 선사의 가르침을 통해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공공정책 △새로운 가정생활 △노동 부문의 변화 △생태계 변화를 살피고 어떻게 변화에 대비할 것인지를 살폈다. 델 벤또 변호사는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한마음과학의 길]한마음과학 ‘A to Z’황수경 한마음과학원 교육실장은 9월 24일 열린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 특별세션에서 ‘한마음과학의 길’을 주제 발표했다. 황 교육실장은 한마음과학원의 역사와 비전, 실천 과제 등을 소개했다. 황 교육실장에 따르면 한마음과학원은 1996년 대행 선사가 설립한 한마음선원 부설 연구 및 교육 전문기관이다. 한마음과학원에서는 ‘일체의 근본이 한마음이며 정신계와 물질계가 둘 아니게 돌아가는 한마음의 원리’를 인문·사회·자연·공학·교육·의학 등 다양한 전문 영역과 학문 분야에서 실증하고 적용하는 연구
[우리를 통합하고 분열시켜 온 팬데믹]스스로 빛이 되어라 브렛 샤프스 브리검영대학 국제법종교연구센터장은 9월 23일 열린 한마음과학원 국제학술대회 세션1에서 ‘우리를 통합하고 분열시켜 온 팬데믹: 뉴노멀 시대에 상호연결과 화합을 창출하기 위한 미국과 후기성도의 관점’을 주제 발표했다. 샤프스 센터장은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를 되짚고 법률적, 비법률적 전략들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가져온 변화를 극복하는데 법적 자원을 얼마나 잘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한마음선원 산하 한마음과학원이 주최한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조금은 특별한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자로는 이슬람 국가인 아랍에미레이트와 유대교 국가인 이스라엘의 주한 대사들이 참여했다. 이들의 강연을 정리했다. ‘포용성 증진을 위한 UAE의 노력’ 최초로 포용 내각부처 신설2019년 ‘포용의 해’로 선포공공교육 내에 포용성 강조2020년 이스라엘 평화 협정“아랍에미레이트(이하 UAE)는 지난 2019년을 ‘포용의 해’로 선포했습니다. 그해 2월에는 전례 없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이 이뤄졌습니다. 이것은 종교 간 대화가 평화,
“내가 자석이 되면 못도 자석이 되듯이 저절로 주변을 나아가 지구 생명체, 더 나아가 지구를 비롯한 전 우주를 살리는 길이 작은 나, 내 마음을 근본자리, 주인공과 한마음 이루는 길입니다.” 한마음선원 진주지원장 혜근 스님은 9월 23일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에서 ‘만물만생과 통하는 한마음’ 주제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혜근 스님은 스승이신 대행 선사와의 첫 만남을 소개하며, 강렬했던 선사와의 기억을 술회했다. 1986년 암투병 중인 부친을 살린다는 명목으로 올린 정성금을 되돌려 받으려고 선사를 찾은 혜근 스님은 “
기후 위기 등 지구촌의 당면 문제에 대한 성찰과 공생(共生)의 실천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한마음선원 산하 한마음과학원(원장 혜수)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뉴노멀 시대, 지구촌 공생의 삶: 마음, 과학, 종교’를 주제로 ‘2022 한마음과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대회 시작 앞서 열린 23일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부장 삼혜 스님,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 안양본원 주지 혜솔 스님, 이원욱 국회정각회 명예회장,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은
국보 칠장사 오불회 괘불탱부터 서울 흥천사 비로자나불 삼신괘불도까지 한국의 주요 괘불탱을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도 47점의 고화질 사진을 ‘문화유산 연구지식포털’ 내 ‘한국의 괘불 갤러리’에서 공개한다”고 9월 18일 밝혔다. 괘불탱은 야외에서 거행되는 영산재(靈山齋), 천도재(薦度齋) 등 대규모 불교의식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대형 불화로,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대형 화폭에 그린 것으로 대부분 높이 10m가 넘는다. 웅장한 크기와 화려한 색채, 정교한
전승 위기인 삼척 안정사 ‘땅설법’의 보존에 청신호가 켜졌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 대상으로 삼척 안정사 ‘땅설법’ 등 21개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지역의 가치 있는 비지정 무형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2026년까지 각 지역 무형유산 100종목을 선정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사업별로 연간 최대 2억 원을 지원하며 성과가 우수할 경우 3년 동안 전승 환경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역사적·인문학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인 경상남도 하동군의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예고한다”고 9월 14일 밝혔다.‘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은 경치가 아름다워 예로부터 문인묵객(文人墨客)들이 예찬하여 수많은 시문, 여행기 등을 남긴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다. 고려 제21대 왕 희종이 승려 보조국사 지눌(知訥, 1158~1210)에게 ‘불일보조(佛日普照)’란 시호를 내린 것에 유
환성 지안(1664~1729, 사진) 스님은 태고 보우에서 청허 휴정으로 이어진 선의 계맥을 이어낸 선사이자 당시 화엄학의 일인자로서 선교를 아우른 당대 선지식이었다. 환성 지안 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문)와 한국선학회(회장 정도)는 오는 9월 30일 오후 1시 통도사 해장보각에서 ‘환성 지안 스님의 삶과 수행’을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여는 학술대회에서는 환성 지안 스님의 생애와 수행, 선시 등을 살펴보는 연구논문들이 발표된다
종교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교조(敎祖)의 독자적인 사상과 교리가 가장 먼저 우선돼야겠지만, 그 만큼 중요한 것이 의례이다. 독창적인 종교 의례는 해당 종교만이 가지는 문화의 소산이자 사상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특히, 죽음을 대하는 의례에서는 각 종교만의 특징들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한국의 불교 상례는 어떻게 구성되고 어떤 사상을 담아내고 있을까. 한국전통의례전승원 학장 정오 스님과 이성운 동방문화대학원대학 불교문예학과 교수가 공저한 〈한국의 불교상례〉는 이 같은 궁금증에 해답을 전한다. 저자에 따르면 불교의 상례는 전통적으로 불교 문
고려의 뇌원차는 공신의 상례와 송(宋)에 예물로 보낼 정도로 귀하게 여긴 차였다. 고려 정종(定宗) 연간에 거란에게 예물로 보내면서 뇌원차의 진가가 드러났다.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열반 967주기를 맞아 천태지관 사상과 고려 뇌원차의 관계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천태종 산하 (사)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이사장 무원, 총무원장)는 9월 21일 오후 1시 서울 관문사 4층 옥불보전에서 제1회 천태지관차법전승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의천대각국사 뇌원차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려에 천태종을 개창한 의천대각
동국대(총장 윤성이)는 8월 25일 ‘2022년 가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105명, 석사 546명, 학사 1245명 등 총 1896명이 학위를 받았다. 이번 학위자 중 불교학으로 학위를 받은 사람은 총 24명으로 확인됐다. 논문 주제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불교융합교육 방안부터 불교생사학, 전통교학까지 다양했다.응용불교학 분야에서 3명의 박사가 나왔다. 구광국(응용불교학전공)은 ‘보로부두르대탑에 나타난 화엄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자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불탑인 보로부두르대탑의 조성 사상이 완
한국불교상담학회(회장 안양규)가 ‘제3회 불교상담학술상’을 공모한다.주제는 불교상담심리 및 불교심리치유에 관한 내용이며 응모대상은 불교상담심리 관련 전공자나 관련 종사자 혹은 관심 있는 모든 이는 가능하다. 접수방법은 오는 10월 23일까지 한국불교상담학회 이메일(kbca08@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수상 논문은 대상 300만 원, 우수상 2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중순에 열릴 한국불교상담학회 학술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수상작은 한국불교상담학회 학회지인 ‘불교상담학연구’의 심
도난됐던 불화 2점이 본래 사찰로 환지본처됐다. 이 불화들은 도난 성보임이 확인되자 소장 사찰 측에서 무상으로 원 소장 사찰에 기증 의사를 밝혀 환수되는 첫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조계종(총무원장 원행)은 9월 6일 서울 종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날 고불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포교원장 범해 스님을 비롯해 총무부장 삼혜 스님, 기획실장 법원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 등이 참석했다.이번에 환수되는 독성도와 신중도는 각각 1987년 8월, 2000년 10월 도난됐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