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는 가정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이론적 바탕과 실제적 행법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미산 스님은 10월 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사)지혜로운여성 가족지원센터 ‘부처님은 가정과 부부를 어떻게 보시는가’를 주제로 창립기념 특별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스님은 ‘가족에 대한 불교적 이해와 실천’이라는 주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불교의 핵심 사상인 연기와 중도적 삶의 의미를 다루고, 일상에서 연기와 중도적 삶의 실천법을 설명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부처님이 가정과 가족을 어떻게 보시는지, 어떤 것이 바람직한 가족 관계이며 부부 관계인지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경전을 통해 살폈다. 다음은 미산 스님 강연의 요지다.? ‘나’라는 생각으로 살고 있지만 우리는 홀로 존재할 수 없어
자기 자신 놓치지 말아야 고요 찾아 고요할 것 없는 본래 고요가 참모습 수처작주하기 위해서는 내가 바로 부처임을 믿고 고통을 손님 맞이 하듯 해야 돼 '서 있는 그
인간에게 고통은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 대부분 그 고통을 거부한다. 부처님은 2500년전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크리스토퍼 거머 박사는 불교의 수행방법을 심리과학에 적용, 연민심을 통한 자기 치유 방법을 개발해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고통을 인정하고 돌보고 위로하기 보다는 자학하기에 가까웠던 대부분의 대중들은 자기연민을 통해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거머 박사. 한국을 방문한 그가 9월 17일 대한불교진흥원 3층?다보법당에서 강의를 가졌다. 불교의 마음챙김에 근거한 불안과 공황 치료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이번 특강에서 ‘마음챙김과 자기연민의 힘’을 주제로 대중들을 찾았다. ?? 일상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스스로를 자책하기 마련 이
‘중도’의 또 다른 이름 ‘연기’ 연기알면 세상 이해도 높아져 타인 공감하는 능력도 향상 고(苦) 줄여주는 좋은 수단 불교적 삶의 방식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의 사유와 행동에 대
서울 봉은사(주지 원학)는 8월 24일 불광보조 일요법회에 청주 용화사 회주 월탄 스님을 초청해 특별법문을 진행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은 하루하루 죽어가는 것’을 주제로 열린 법문에서 월탄 스님은 “우리가 추구하는 오욕(五慾)에는 진정한 행복이 없다. 우리 몸은 무명업식으로 잠깐 왔다가는 환(幻)일 뿐이며 마치 활동사진으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잠시 있는 것 이”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참 나’를 찾아 수행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본 성품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법문의 요지다.? (주장자를 들며)불자여러분 이게 보이십니까? 탁! 이 소리가 들리십니까? 삼세의 부처님은 이 보고 듣는 놈이 어떤 놈인가를 확실하게 깨달으시고 부처님이 되셨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살다보면 직장을 잃을 수도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 할 수도 있으며 예상치 못한 병고를 만날 수도 있다. 이럴 때 우리는 길을 잃게 되고 머릿속은 번민과 망상으로 가득 차게 된다. 생각에 머무르지 않고 내려놓는 지혜를 가질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축복은 없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평상심을 갖기 위해 우리는 꾸준히 건강을 지키고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늘 그 자리에서 몸과 마음을 지키면서 부처님 법대로 착하게 살면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갈 수 있다고 말하는 김동일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장의 강의 속으로 들어가보자. 정리=정혜숙 기자 ? 경제 성장 비례해 성인병 증가 많이 걷고 소식해야 질병 예방 소음인, 책임감 강해 비서 채용강권 소양인, 사교성 좋지만 관절병 많아
어둠뚫고 매일 떠오르는 해처럼 우리에게는 매일이 새날, 새아침 마음 가다듬고 오늘에 충실해야 ‘고통=행복 씨앗’이라는 생각으로 힘든 과정 최선 다해 넘어가길 자녀는 가정의 의지처 오늘은 얼마 남지 않은 수능시험
서울 봉은사(주지 원학)는 우란분절(백중) 6재를 맞이한 8월 3일 성타 스님을 초청해 특별법문을 진행했다. ‘현세기에 대한 반성’을 주제로 열린 법문에서 성타 스님은 “21세기가 바뀌었을 때 우리는 환호와 희망으로 새로운 세기를 맞이했지만 인간의 마음이 달라지지 않으면 아무리 새로운 세기가 시작되더라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부처님 법을 따라 수행하며 다음 세기에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법문의 요지다. 불교는 고(苦)를 낙(樂)으로 바꾸는 종교 불교 교리 가운데 ‘부사의변역생사(不思義變易生死) 분단생사(分段變易)’라는 말이 있다. 변역생사는 삼계를 벗어난 성인(聖人)들의 생사를 가리키는 말로, 불보살님이 이 세상에 나온 모습을 뜻한다. 삼계를 초월한 자는 그 몸을
-‘요나라 불탑, 불사리 장엄과 우주관’ 주제로 불교중앙박물관은 특별전 ‘열반 궁극의 행복’ 전시를 기념해 예일대 미술사학과 김연미 교수(35)를 초청했다. 예일대 첫 한국인 미술사 교수로 주목받는 그녀의 강연에는 250여 관중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요나라 불탑을 통해 화엄사상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공사상을 이야기하려 했던 요나라의 찬란했던 불교 역사 속으로 들어가보자. 정리=정혜숙 기자 bwjhs@hyunbul.com ? 거대하고 정교한 요나라 조양북탑 거란족의 찬란한 불교문화 대변 탑 1층 면에 새겨진 탑의 무한 반복 화엄의 세계 담으며 공사상 전해 ? ?유목민 거란족 요나라를 세우다 거란족은 요나라를 세우기 전에는 산맥의 동쪽에서 살던 유목민족이었
경전은 부처님의 삶으로부터 영감을 얻은 집단적 창작물입니다. 그래서 경전만이 부처님 말씀이라 할 수 없습니다. 쓰여진 것만 가지고 불교를 재구성하는 것은 불교를 제한적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불교 경전 내에 있는 것들을 재해석하고 도출해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통사회는 한 사회 한 종교를 원칙으로 합니다. 종교를 바탕으로 인간, 사회, 우주가 이해 될 수 있고 또 생노병사, 관혼상제 등 생애에 걸친 삶의 규범도 이에 맞추어 형성이 되죠. 그런데 현대사회는 이와 다릅니다. 종교는 다원주의이며 과학과 종교는 갈등을 빚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종교가 갈등이 멈춘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종교가 침묵하고 있을 뿐입니다. 현대 학문은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고 생물학적인 인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종교가 바라보
5강?무불시대의 붓다들 ?B.C 50~A.C 400까지 무불 시대 보살시대 한 전형 상비보살 탄생 대승불교의 진화와 밀접한 연결 “대승불교 출발 종교성에서 찾아야” 대승불교적 요소는 일찍 시작되었지만 이에 대한 자각 자체는 상당히 뒤에 나타납니다. 기원전 50년에서부터 대승교단이 성립되는 400년 경까지의 500년 정도의 시간을 보살시대,? 무불(無佛)시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보살시대에는 상비(常悲)보살이라는 보살이 있습니다. 늘 울고 다니는 보살이라는 뜻이죠. 저는 을 읽으며 늘 울고다닌다는 그 뜻에 마음이 꽂혔습니다. 보살이라는 존재가 어떻게 울고 다닐 수 있는지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생각했습니다. 이 상비보살이 어떻게 진화해왔나를 살펴보면 대
4강?신앙으로서의 부처님: 부처님은 ‘경쟁’ 중 인도 중국 한국 등 지역, 시대 따라 아미타, 미륵신앙 제각기 수용 욕계 도솔천에 속한 미륵, 동아시아 역사서 변혁 주체로 등장 아미타 정토 신앙, 왕실 민중 선호 한국 불교는 중국화 되지 않은 한국학의 지평확장 가능성 내재 오늘은 미륵신앙과 아미타신앙을 비교해서 이야기할까합니다.?미륵신앙과 아미타 신앙이 인도, 중국에서는 어떻게 변형되어왔는가를 살펴보면 자연히 한국불교의 특징 또한 보입니다. 세 곳 모두 조금씩 성격이 다릅니다. 인도에서는 아미타신앙이 미륵신앙보다 좀 더 인기를 끌었던 반면 중국에서는 두 가지가 배타적 경쟁관계가 되고, 이후 한국에서는 종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불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