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無我)’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시키기란 쉽지 않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할 때 비로소 진정한 가치를 실현한다고들 하지만 무아의 개념은 여전히 막연하다. 불자들은 매일 같이 을 독송하면서도?돌을 우물거려 삼키고 있지는 않는지? 늘 자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형조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는 6월 15일 한국전통불교문화박물관에서 조계종 종무원조합, 불교인재원, 대한불교청년회가 주최한 초청 특강에서 “무아로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주제로 강의했다. 한 교수는 “불교는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불교의 핵심 하나만 알면 불교를 어렵지 않게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추어 불교학자라 자칭한 한형조 교수는 이날 학자로서
대안연구공동체(대표 김종락)는 3월 21일부터 서울 서교동 서교빌딩에서 이찬수 교수의 ‘불교와 기독교가 만나는 자리’를 진행하고 있다. 4월 4일 3번째 강좌는 불교의 열반과 기독교의 하느님나라에 대한 비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찬수 교수는 “열반과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아는 세간적 질서가 아닌 초세간적 질서, 종말적 질서라는 측면에서 일치한다. 열반과 하느님 나라는 죽고 난 후의 세계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here and now)'' 의 질적 전환을 통해 이뤄지는 영적 세계이며 영생 세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강의는 △보살과 예수 △불성과 하느님의 모상 △보신불과 그리스도의 몸 △과 등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수업 방식은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한다. 강의는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
대안연구공동체(대표 김종락)는 3월 21일부터 서울 서교동 서교빌딩에서 ‘불교와 기독교가 만나는 자리’를 주제로 9주간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강좌는 이찬수 강남대 교수(종교문화연구원 원장)가 맡았다. 이찬수 교수는 “불교의 핵심사상인 연기, 무아, 공, 보살, 불성, 여래장, 유식 등과 기독교 신학의 중심 개념을 비교하면서 두 종교 간 접점을 진지하게 모색할 것”이라며 “불교와 기독교 간 오해에 기인한 상호 갈등의 골이 조화와 평화로 역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의주제는 △붓다와 예수 △공(空)과 하느님 △대승기신론과 신학의 구조 △열반과 하느님 나라 △보살과 예수 △불성과 하느님의 모상 △자력과 타력 △보신불과 그리스도의 몸 등의 주제 △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수업 방식은 강의와 토론으로 진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기도 전에 “머리 아프니 이야기하지 말라”는 이들이 많다. 정치싸움판이 식상해진 사람들은 정치에 냉소와 무관심을 쏟아내고 있다. 정치와 정치인의 참모습은 어떤 것일까?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은 합리적인 사고, 문제해결능력, 리더십을 배양을 목표로 9월 3일 제3기 평화리더십아카데미를 시작했다. 최상용 고려대 명예교수는 첫 강의‘중용의 정치를 말한다’에서 “갈등을 줄여가는 것이 정치다. 정치적 사고는 상황적ㆍ조건적ㆍ과정적ㆍ종합적 사고를 하는 상대적인 것이고, 인간에 의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갈등을 조율할 수 있는 리더들의 동태적 균형, 건설적 타협, 창조절 철충을 바탕으로 단련된 판단, 종합적 판단을 강조했다. 현 세계정세 속에서 정치 리더들이 취해야할 자세는 중용이라며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에 싯타르타는 아들의 이름을 ‘라훌라(Rahula: 장애)’라고 했다. 가족은 무엇일까? 정각을 이루기전 왕족인 싯다르타는 가족을 떠나 수행하며 살았다. 부처님은 부모와 자녀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했을까? 부처님은 지극히 사랑하면서도 자녀에 집착하지 않고 자녀를 주체적 인격으로 대할 수 있도록 자녀를 공(空)으로 관조하는 자녀관을 가지라고 했다. 또 부모가 자녀에 대한 경제적ㆍ교육적ㆍ도덕적 의무를 행하여야 하며, 보살사상의 근원이 되는 사섭법(四攝法)을 자녀교육방법으로 권장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대오)은 8월 19일 천안 각원사에서 ‘부처님과 함께하는 지혜로운 가족’을 주제로 불교적 출생관, 가족관의 현대적 의미정립 교육을 실시했다. 행사에서 백경임 동국대 사범
◆ 교수선정(敎授禪定) “수행자의 좌선은 원래 집착하지 않고 또한 깨끗함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또한 움직임도(움직이지 않음도)말하지 않는다. 만약 마음을 본다고 말한다면 마음은 원래 허망한 것이며 허망함이 허깨비와 같은 까닭 에 볼 것이 없다. 만약 깨끗함을 본다고 말한다면 사람의 성품은 본래 깨끗함에도 허망한 생각으로 진여(眞如)가 덮인 것이므로 허망한 생각만 여의면 성품은 본래대로 깨끗하다. 자기의 성품이 본래 깨끗함은 보지 아니하고 마음을 일으켜 깨끗함을 본다고 하면 도리어 깨끗하다고 분별하는 망상(淨妄)이 생긴다. 망상은 처소가 없다. 그러므로 본다고 하는 것이 도리어 허망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깨끗함은 모양이 없거늘, 도리어 깨끗한 모양을 세워서 이것을 공부라고 말한다면 이러한 소견을
◆ 귀의자성삼신불(歸依自性三身佛) “수행자들이여, 모두 모름지기 자기의 몸으로 모양(相)을 여읜 무상계(無相械)를 받되, 다 함께 혜능의 입을 따라 말하라. 수행자들로 하여금 자기의 삼신불(三身佛)을 보게 하리라. ‘나의 색신의 청정법신불에 귀의하오며, 나의 색신의 천백억화신불에 귀의하오며, 나의 색신의 당래 원만보신불에 귀의합니다’하라. 색신은 집과 같으므로 귀의한다고 말할 수 없다. 앞의 세 몸은 자기의 법성(法性)속에 있고 사람마다 다 가진 것이나 미혹해 보지 못하고 밖으로 삼신부처를 찾고 자기 색신 속의 세 성품의 부처는 보지 못하느니라. 수행자들은 들을지니, 각기 자기의 색신에 잇는 자기의 법성이 삼신불을 지니고 있음을 깨닫게 하리라. 이 삼신의 부처는 자성으로부터 생기나니, 어떤
◆무상참회(無相懺悔) “지금 이미 사홍서원(四弘誓願) 세우기를 마쳤으니, 수행자들에게 무상참회(無相懺悔)를 줘서 삼세의 죄장을 없애게 하리라. 수행자들이여, 과거의 생각과 미래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이 생각마다 우치와 미혹에 물들지 않고, 지난날의 나쁜 행동을 일시에 영원히 끊어서 자기 성품에서 없애버리면 이것이 바로 참회니라. 과거의 생각과 미래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이 생각마다 어리석음에 물들지 않고 지난날의 거짓과 속이는 마음을 없애도록 할지니, 영원히 끊음을 이름해 자성(自性)의 참회라고 하느니라. 과거의 생각과 미래의 생각과 현재의 생각이, 생각마다 질투에 물들지 않아서 지난날의 질투하는 마음도 없애도록 할지니, 자기의 성품에서 없애버리면 이것이 곧 참회니라. 수행자들이여, 무엇을 이름해 참
◆설마하반야바라밀(說摩訶般若波蜜) “지금 이미 삼보에 스스로 귀의해 모두들 지극한 마음이니, 수행자를 위해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하니라. 수행자들이여, 비록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생각은 하나 알지 못하므로 혜능이 설명해 주리니, 각기 잘 들을지니라. 마하반야바라밀이란 서쪽 나라의 범어로, 당나라 말로는‘큰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이다. 이 법문은 모름지기 실행할 것이요, 입으로만 외우는 데 있지 않으니, 입으로 외우고 실행하지 않으면 꼭두각시와 허깨비와 같으나, 닦고 행하는 이는 법신과 부처와 같으니라. 어떤 것을 마하라고 하는가? 마하란 크다는 뜻이다. 마음이 한량없이 넓고 커서 허공과 같으나, 다만 빈 마음으로 앉아 있지 말지니, 바로 무기공(無記空)에 떨어지느니라. 허
◆돈교설법(頓敎說法) “근기가 작은 사람은 단박에 깨닫는 이 가르침을 들으면, 마치 뿌리가 작은 대지의 초목이 큰 비를 맞고 모두 다 저절로 거꾸러져서 자라지 못함과 같나니, 작은 근기의 사람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반야의 지혜가 있는 점은 큰 지혜를 가진 사람과 차별이 없거늘, 무슨 까닭으로 법을 듣고도 바로 깨닫지를 못하는가? 삿된 소견의 장애가 무겁고 번뇌의 뿌리가 깊기 때문이니라. 마치 큰 구름이 해를 가려 바람이 불지 않으면 해가 능히 나타나지 못하는 것과 같나니, 반야의 지혜도 또한 크고 작음이 없으나 모든 중생이 스스로 미혹한 마음이 있어서 밖으로 닦아 부처를 찾으므로 자기의 성품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그러나 이와 같이 근기가 작은 사람이라도 단박에 깨닫는 가르침을 듣고 밖으로 닦는
◆ 정혜일체(定惠一體) “나의 이 법문은 정과 혜로써 근본을 삼나니, 첫째로 미혹하여 혜와 정이 다르다고 말하지 말라. 정과 혜는 몸이 하나여서 둘이 아니니라. 정은 바로 혜의 몸이요, 혜는 바로 정의 작용이니 혜가 나타날 때 정이 혜 안에 있고 또한 정이 나타날 때 혜가 정안에 있느니라. 도를 배우는 이는 짐짓 정을 먼저 하여 혜를 낸다거나 혜를 먼저 하여 정을 낸다고 해서 정과 혜가 각기 다르다고 말하지 말라. 이런 소견을 짓는 이는 법에 두 가지 모양(相)이 있는 것이니라. 입으로는 착함을 말하면서 마음이 착하지 않으면 지혜와 선정을 함께 함이 아니요. 마음과 말이 함께 착해 안팎이 한 가지면 선정과 지혜가 곧 함께 함이니라. 일행삼매란 어느 때나 가거나 머물거나 앉거나 눕거나 항상 곧은
이번 호부터‘향봉 스님의 육조단경 강의’를 10회에 걸쳐 싣습니다. 향봉 스님은 지난 5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서울 신정동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교육장에서 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향봉 스님은“불교의 핵심은 중도다. 중도는 유교의 중용과 다르다. 불교 중도는 좌우가 없고 변두리가 없다. 내가 어느 곳에 서있어도 세상의 중심에 서있는 것이며 세상의 주인인 것이다. 임제 선사가 일찍이 말한 수처작주(隨處作住)가 바로 불교의 중도를 풀이한 것”이라는 말로 강의를 하게 된 연유를 설명했습니다. 향봉 스님은 1962년 출가했으며, 90년대 초 불교신문사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인도, 티벳트, 네팔, 중국에서 15년을 보내고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정진을 거듭해 오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새
세준 스님 강사: 세준 스님(한국풍수지리연구원장) 일시: 2010년 1월 16일 주제: 불교와 생활인테리어 장소: 동국대 정각원 대각전 법당 주최: 동국대 정각원 우리나라에 최초로 불교가 전해진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2년(372) 이다. 이후 불교는 백제, 신라로 전파돼 우리나라의 대표 종교로 정신과 문화를 꽃피웠다. 고려시대에 들어서 불교는 더욱 왕성하게 발전하게 됐다. 태조 왕건은 불교를 국시로 내
일시 : 2009년 11월 11일 장소 :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 강사 : 고우 스님(조계종 원로의원, 봉화 금붕암) 주최 : 명상문화연구원 주제 : 명상과 삶, 그 효과적인 대안을 찾아서 모두가 참된 행복과 가치를 구현하는 가장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명상은 이제 미국에서 ‘자신감 북돋우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물질주의에 사로잡힌 현대인들은 어느새 인간성 상실로 전에 없던 문제들을 노출하고 있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워 인간적인 삶을 계도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불교적 전통명상 보급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한 차원 끌어올리고자 명상문화연구원(이사장 세민, 원장 현종)이 개원했다. 명상문화연구원은 11월 11일 오후 2시 한국불
강사 : 도법 스님 주제 : 여성! 부처를 말하다 일시 : 10월 22일 주최: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강의를 하시는 도법 스님.
일시: 2009년 10월 14일 장소: 한신대학교 60주년기념관 주최: 한신대학교 종교문화학과 강사: 법현 스님(태고종 열린선원 원장) 주제: 한국 종교를 말한다-‘그것 또한 지나가리라’
종교적 신비주의 대중화ㆍ일상화ㆍ새오할화 돼야 모두 깨쳐 의 ‘힘센 자를 결박하라’ 불교 무아(無我)사상과 비슷 일시: 2009년 5월 8일 장소: 서울 신사동 세미나실 주최: 발표자: 오강남 명예교수(캐나다 리자이나大) 주제: 도마복음과 동양 철학 등의 저서를 통해 불교와 개신교, 개신교와 불교의 사상적 공통분모를 강조해 온 오강남 명예교수(캐나다 리자이나 大). 최근 오 교수는 파격적인 내용이 담긴 을 불교와 도교 경전 등을 인용해 해석한 를 출간해 눈길을 끌었다. 오 교수는 서울 신사동 사무실에서 매월 격주로 열리는 ‘열린 논단’ 포럼에 발제자로 참석해 도마복음과 동양철학을 비교하는 강연을 펼쳤다. 기독교 신자인 오 교수는 “도마복음은 한마디로 ‘내 마음 안에 빛으로 계신
“Seon Practice in the Modern World-현대인의 삶과 선(禪)” 서울대 대봉 스님 초청 특별 강연 일시: 2009년 3월 26일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회의실 주최: 서울대학교 불이회(不二會) 법사: 무상사 조실 대봉 스님 무상사 조실 대봉(大峰) 스님은 ‘오직 모를 뿐’이라는 가르침을 남긴 숭산 스님(前 화계사 조실, 1927~2004)의 전법 제자다. 오랜 기간 해외포교를 통해 한국 간화선의 세계화에 앞장섰던 숭산 스님은 대봉 스님 외에도 현각 스님 등 다수의 푸른눈의 수행납자들을 상좌로 뒀다. 복잡한 삶 속에서 고뇌하는 현대인들은 숭산 스님 열반 이후 간결했던 스님의 가르침에 목말라 하고 있었다. 서울대 불자 교수모임 불이회(회장 배광식)는 3월 26일 대봉 스님
일시: 2009년 1월 20일 장소: 마포 BBS불교방송빌딩 대강당 주최: (재)대한불교진흥원, 월간 강사: 이일훈 건축가(건축스튜디오 ‘후리’ 대표) 강명: 저자와 함께하는 책, 그 너머 이야기 ‘더 깊은 아름다움을 찾아서’ 이일훈 건축가는 ‘채 나눔’으로 유명하다. 채를 나눠 동선을 길게 늘인 그의 건축설계는 ‘동선을 짧게 할수록 좋다’는 기존 상념에 위배된다. 그의 느리게, 그리고 조금 불편하게는 ‘탄현재’ ‘궁리채’ ‘작은 큰집’ ‘가가불이’ 등 주거건축에 녹아있다. ‘도피안사 향적당’ 등 불교건축활동도 활발히 펼친 이일훈. 그는 1월 20일 월간 화요강좌에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건축에 대해 말했다. 빠르고 편리함을 강조하는 현대문명 속에서 늘임의 미학
강사 : 신규탁 교수(연세대 철학과) 주제 : 제11칙 황벽주조한(黃蘗酒糟漢) 일시 : 2008년 12월 9일 저녁 7시 장소 : 서울 기원정사 법당 주최 : 불천강경협회 서울 홍제동에 위치한 기원정사(회주 성파, 02-736-0367)에서 재가불자 수행의 모델이 될 ‘불천강경법회(不千講經法會)’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약 70분간 진행된다. 과 을 교재로 매주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도심 속 마음 수련회다. 법당에 자리한 불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법계에 귀의하는 향수해례(香水海禮)를 시작으로 강연이 이어졌다. 강사로 나선 신규탁 교수는 “불교는 이웃 종교에 비해 현대적인 포교가 늦게 마련 됐습니다.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재가법회는 아예 없었고 개인 불공 위주였지요. 이제부터라도 올바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