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의료 종사자들 사이에서 피로가 자살 충동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라고 발표할 만큼 전 세계 의료 종사자들이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호소하던 지난 2년. 팬데믹이 휩쓸고 간 후 의료 종사자들은 어떻게 일상을 회복하고 있을까. 여전히 우울과 번아웃을 해소하는 의료 종사자들의 마음은 누가 치료할 수 있을까.여기 의료 종사자들의 심신을 달래기 위해 이타심을 실천하고 있는 한 비영리단체가 있다. 14대 달라이 라마의 개인 의사인 가정의학과 교수 배리 컬진(Barry Kerzin)이 설립한 AIMI다. 영국 런던에 기
전 세계적으로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태국의 비영리단체가 편의점 업체인 세븐일레븐에 할랄 라벨이 없는 제품을 파는 매대를 제공하라고 요청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태국 매체 ‘더타이거’(The Thiager)의 9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단체 ‘불교평화수호’(BPP)는 9월 20일 방콕 실롬로드에 위치한 CP타워 앞에서 “할랄 라벨로 인해 상품이 더 비싸진다”며 “할랄 라벨이 없는 제품을 따로 판매하라”라고 시위를 벌였다.이들에 따르면 태국중앙이슬람위원회에서 승인한 16만개의 할랄 라벨 제품은 라벨이 없는
티베트 불교미술에서 ‘탕카’라고 불리는 불교회화의 기원과 발전에 대해 새로운 학설이 제기됐다. 인도불교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인도불교의 회화를 계승한 것으로 생각된 탕카의 기원에 대해 사실상 중국과 네팔의 영향이 더 강하다는 학설이 등장한 것이다. 9월 13일 중국의 ‘레코드 차이나’는 연구자들의 발표를 인용해 새로운 학설에 대해 보도했다.8세기경 본격적으로 불교를 받아들인 티베트는 당시 인도의 날란다 대학을 비롯해 인도 각지의 고승들을 초빙하고, 중국에서 온 선종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인도불교의 계승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
일본 최대의 명절이자 불교행사인 백중 기간에 따라 일본 스님들의 다양한 경험담이 화제를 끌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됨에 따라 이전과 같이 사찰이나 가정에서의 천도재가 활성화 되면서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생겨났다는 반응이다. 9월 17일, 일본의 ‘마이도나 뉴스’, ‘야후 재팬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일본의 백중 풍경을 전달했다.음력에 맞추어 법회를 봉행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양력에 맞추어 봉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음력 7월 15일에 봉행하던 백중은 현대 일본에서 양력에 부합하는 8월 15일에 봉행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불교유적에 대한 정비와 보존처리를 마치고 일반 대중에게 공개했다. 지난 9월 16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키르키스스탄의 역사적인 불교유적지가 9월 중순부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는 소식을 전했다.해당유적지는 2010년 네바켓(Ne-vaket)시의 크라스나야 레흐카(Krasnaya Rechka) 지구에서 발굴된 곳으로, 이곳은 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교역로 중 하나인 장안-천산회랑의 주요 거점 중 한 곳이었다. 이 불교사원유적은 유네스코와 유럽연합(EU)의 공동 주관으로 복원
미 명문 사립대 엘론대학교에서 8번째 모래 만다라를 선보여 화제다. 9월 16일 미 노스캐롤라이나 주 지역 방송국 ‘WFMY 뉴스‘는 엘론대학교에서 8번째 모래 만다라를 조성했다고 전했다.지난 9월 1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명문사립대학인 엘론 대학교에서 조성이 시작된 모래 만다라는 티베트 출신의 게쎼 상뽀 스님이 작업했다. 스님은 2003년부터 포교를 위해 미국으로 옮겨온 후 만다라를 조성하는 것으로 티베트 불교문화를 알려왔다.엘론대 누멘루멘 파빌리온에서 조성된 만다라는 깨달음을 위한 다양한 행동과 자비를 상징하는
코로나19 유행을 계기로 급성장한 온라인 가상세계 메타버스. 메타버스 세계에 불교 정신을 표현한 가상세계가 등장했다. 교토대학 등 연구팀은 불교 정신세계를 메타버스로 표현하는 ‘테라버스’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9일 일본 ‘야후 재팬 뉴스’는 교토대학 발표를 인용해 가상세계에 등장한 불교에 대해 보도했다.교토대학을 중심으로 AI 전문가들과 불교학자, 스님들이 모인 개발팀은 불교 메타버스 ‘테라버스’를 개발하고 첫 시제품인 ‘테라 플렛폼 AR’의 첫 번째 버전을 공개했다. 개발팀은 “테라버스에서는 불교의 전통적인 가르침과
대중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 불교계에서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카페와 실버타운을 한 곳에 모은 사찰이 창건돼 화제다. 9월 7일, 일본의 ‘닛폰 닷컴 뉴스’는 복합시설로 탄생한 ‘츠쿠다지마 분원’에 대해 소개했다.도쿄의 중심부, 인기 상점가인 츠키시마 몬쟈 스트리트의 입구에 세워진 ‘츠키지혼간지 츠쿠다 빌딩’. 일본 최대 종단으로 손꼽히는 정토진종 니시혼간지파의 도쿄별원인 츠키지혼간지(築地本願寺)가 최근 건설한 빌딩으로, 건물이 입지한 츠쿠다지마 지구의 공식분원으로 건립됐
하와이 라나이 섬에 위치한 97년 된 일본 정토진종 사찰이 최근 신도 수 급감으로 고민이 크다. 이대로 신도 수가 계속해서 줄어든다면 강제 폐쇄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한 사찰이 아닌 하와이 전역 사찰에서 겪고 있는 문제여서 불교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불교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는 9월 8일 “라나이 섬에 있는 라나이 홍완지 사찰(Lanai Hongwanji Mission)의 현재 공식 신도는 15명이다. 그러나 정기법회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수는 훨씬 적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해당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14대 달라이 라마는 지난 9월 9일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을 접한 후 여왕의 장남인 찰스 3세에게 편지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 달라이 라마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새 군주(찰스 3세)와 왕실, 영국 국민들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내가 어렸을 때 잡지에서 여왕의 대관식 사진을 본 것을 기억한다”라고 회상하며 “영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군주로서 그녀의 통치는 오늘날 살아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와 영감, 그리고 안정적인 연속성을 보여줬다”라고 애도했다.
일본 중세 불교 사경문화의 독특한 풍습인 ‘1자 1석경(一字一石經)’이 대거 출토됐다. ‘자갈사경’이라고도 불리는 이 사경은 자갈 하나에 불경을 한 글자씩 써서 모으는 것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경공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신행문화다. 8월 30일, 일본 ‘기이민보’는 묘지 공사 중에 발견된 자갈사경에 대해 특별보도했다.자갈사경은 일본전국에서 보이는 풍습으로 흔히 사찰이나 마을 신행단체의 발원으로 불사가 이뤄졌다. 완성된 사경은 탑이나 ‘경총(經塚)’이라는 무덤을 만들어 봉안하기에 실제 유물을 볼 수 있는 기회는 매우 드물다.
2021년 민선으로 선출된 미얀마 정부를 쿠데타로 전복시킨 군사정권이 지난 18개월 동안 쿠데타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최소 56명의 출가자들을 구금한 것으로 밝혀졌다. 8월 29일 ‘부디스트 도어 글로벌’은 미국의 ‘자유아시아 방송(RFA)’을 인용해 해당 소식을 전했다.RFA는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많은 종교 지도자들이 계속되는 군부의 괴롭힘과 체포위협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현지 언론 보도와 소식통을 기반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군부는 2021년 2월 1일 쿠데타에 평화로운 방법으로 항의한 스님들을 목표로 삼았으며, 이들
지난주 해외불교계는 다양한 사건사고가 잇달았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시작으로 절도사건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동남아시아와 미국의 현지 언론들은 현지 불교계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8월 29일, 캄보디아에서는 장례식을 집전하던 스님이 갑작스런 폭발사고로 참변을 당했다. 영국의 대표언론 ‘데일리 메일’은 현지 소식통의 제보를 인용하여 “장례식의 모든 법요를 마치고 화장로에 점화를 한 스님이 희생됐다”고 전했다. 안타깝게 참변을 입은 호은 소은 스님은, 사망 당일 한 신도의 장례식을 집전했고 시신 화장을 위해 염불을 외우며
티베트 비구니 프로젝트가 후원하는 돌마 링 비구니 사원이 오랜 숙원이었던 수도 개선사업을 위한 목표금액을 성공적으로 모연했다. 지난 9월 2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티베트 비구니 프로젝트의 보도를 인용해 기쁜 소식을 전했다.인도 북부 다람살라 인근 캉그라 지구에 있는 티베트 비구니 프로젝트(TNP)는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돌마 링 비구니 사원과 불교 연구소의 수도 개선사업 모금이 목표액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TNP 관계자는 “모금액은 전액 사원과 불교 연구소 수도개선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공사를 통
불교정신으로 기업가를 양성하는 교육과정인 ‘비즈니스 삼마막가(Business Sammamagga)’가 캄보디아에서 화제다. 지난 8월 23일 캄보디아의 ‘크메르 타임즈’는 기업가 정신과 불교의 가르침이 성공적으로 융합되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해 특별보도했다.캄보디아 최고 국가경제 위원회(SNEC)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비즈니스 삼마막가’는 부처님의 바른길(Sammamagga)을 따라 기업을 운영하고 이익을 창출해 내는 기업가 정신과 방법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삼마막가 측은 “많은 경제학자들과 기업가들이 지적하듯이, 전통적으로
불교 황무지와 다름없던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8년째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세계 최북단 사찰 ‘닷산 다쉬 노르불린’(Datsan Dashi Norbulin)이 화제다.불교 관련 인터넷 매체 부디스트도어(Buddhist Door)는 8월 24일 지역 포교당으로서 역할을 넘어 문화 중심지로 발돋움 중인 닷산 다쉬 노르불린을 조명했다.닷산 다쉬노르불린은 러시아의 극동연방관구 중 이른바 ‘야쿠티아’로 알려진 사하 공화국에 지어진 사찰이다. 사하 공화국은 극동연방관구에서도 가장 큰 연방 주체로 북반구에서 가장 추운 극한 기후 지역으로 꼽힌다.
저출산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전통적인 신도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는 일본 불교계. 외국인 스님이 주지로 부임한 한 고찰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사찰을 경영하며 도량의 부흥을 이뤄가고 있어 화제다. 지난 8월 22일 일본의 ‘카나가와 신문’은 새롭게 부흥하는 고찰 간슈지(願修寺)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카나가와현 오다하라(小田原)시에 소재한 간슈지는 15세기 초 건립된 임제종 사찰이다. 2016년 주지로 부임한 이와야마 레오 지지츠 스님은 “부임 당시 등록된 신도가 단 2가구로 경내외의 여러 시설이 모두 노후화, 황폐화돼있었다. 수입은커녕 적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청년 불자들이 ‘혐오’와 ‘극단주의’ 해결을 위해 지혜를 모았다.부디스트도어의 8월 26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각 청년불교협회는 급진주의와 극단주의 위험성을 알리고 보다 조화롭고 관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8월 17일 ‘제77회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기념 온라인 종교 포럼’을 개최했다. 해당 포럼에는 인도네시아의 불교 활동가와 이슬람 종교인 등이 참석, 종교 간 화합과 관용에 대해 연설했다. 인도네시아 청년불교협회 소속 빌리 루키토 조스완토는 “만일 우리가 침묵하면서 사회적으로 증가하는
계속되는 이상고온과 극심한 가뭄이 중국대륙을 덮쳤다. 중국의 젖줄이라 불리는 양쯔강도 150년 만에 최저수위를 기록하면서 강물 속에 잠겨있던 마애불이 다시금 세상에 드러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월 18일 홍콩의 ‘이코노믹 타임즈’는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마애불의 소식을 상세보도했다.마애불은 양쯔강 충칭구간 바난(巴南)지구에 있는 암초인 포예량도(佛爺梁島)에서 발견됐다. 암초의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서쪽바위에 조각된 마애불은 중앙의 지장보살을 모신 벽감을 중심으로 좌우에 작은 벽감에 각각 도교의 신상으로 추정되는 신상이 조각된 삼
지난 8월 14일 해외 주요 언론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은 미국의 캄보디아 약탈 유물 반환 결정 소식을 전했다.미국 정부는 “1000년 전 제작한 청동 불상, 힌두교 석상을 포함한 약탈 유물 30점을 캄보디아로 반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대 크메르 제국의 수도였던 코케를 포함한 동남아시아의 고고학 유적지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사이의 내전으로 광범위한 약탈을 겪었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이후 국제시장에서 판매된 약탈 유물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맨해튼 연방검찰청장 데미안 윌리엄스는 “반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