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독심, 즉 탐심과 진심, 치심이란 독사가 마음에 있으니 마음의 평화가 없는 겁니다. 삼독심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평화가 옵니다.”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12월 7일 국회 정각선원에서 열린 ‘국회 정각회 12월 정기법회’ 법사로 참석해 불자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들에게 감로법문을 설했다. 이날 법회에는 주호영 정각회장을 비롯해 이원욱·임호경·정성호·조명희 의원과 천우정 국회 직원불자회장 등 사부대중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직 태고종 총무원장으로는 처음으로 국회 정각선원의 법석에 오른 상진 스님은 법회 참석 대중에게 ‘삶에 평화
주어사지 발굴 후 절터 보존 방안에 대한 고견을 나누는 학술세미나에서 주어사의 불교사적 의미를 규명하고 발굴조사 성과와 향후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여주 주어사는 본디 불교 성지였다. 하지만 천주교의 천진암 성역화 과정에 대한 불교계의 소극적인 대처와 방관 결과 천주교는 주어사까지 천주교 성지로 만들어 가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불교계에서는 2021년 11월, 전국비구니회와 한국교수불자연합회 등 14개 단체가 모여 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주어사를 불교 전통의 재현 공간으로 사용하기
조계종 총무원과 전국교구본사가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원적으로 발생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12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불기2567(2023)년 제3차 교구본사주지회의’를 개최했다. 특별교구를 포함한 27개 본사 중 22개 본사가 참석한 이번 회의는 정례회의가 아닌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입적에 따른 현안 공유차 열린 임시회의다.참석자들은 회의에 앞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 제안에 따라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속환사바를 기원하며 짧은 추모 입정으로 전법
군장병과 청소년, 재소자 포교에 일평생을 바친 현성 스님의 창건사찰 서울 현성정사 새 주지에 본연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2월 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본연 스님에게 현성정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 본연 스님은 현성 스님의 손상좌다.진우 스님은 “현성 큰스님께서 창건하신 절에서 유지를 잘 받들어 포교 전법에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본연 스님은 마가 스님을 은사로 2007년 수계했다. 호국 감천사, 호국 금강사, 호국 홍익사, 기룡 호국사, 보라매법당 주지를 역임하며 군종법사로 활동했다.
조계종 고시위원회(위원장 수진)가 12월 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분과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개최하고 ‘불기2568(2024)년도 각급 승가고시 일정’을 확정했다.비구 대덕, 비구니 혜덕 법계를 수지한 승납 25년 이상 스님들이 치루는 ‘1급 승가고시’는 내년 4월 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행된다. 2월 19일부터 3월 4일까지 응시접수할 수 있다.승납 20년 이상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2급 승가고시’는 내년 10월 10일 김포 중앙승가대에서 시행된다. 내년 8월 12일부터 26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승
태고종 제21세 종정에 서울 백련사 회주 운경 스님이 추대됐다. 전 종정 지허 스님의 원적으로 공석이었던 종정이 새롭게 추대되면서 태고종단의 화합과 안정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태고종 원로회의는 12월 5일 서울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1층 대회의실에서 종정추대회의를 개최하고 운경 스님은 제21세 종정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원로회의에는 원로의장 도광 스님를 비롯한 원로스님들과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중앙종회의장 법담 스님,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이 참석했다.제21세 종정으로 추대된 운경 스님은 “부족하고 모자란 본인을 종단
지난달 29일 원적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49재 초재가 12월 5일 대종사의 주석사찰이었던 서울 봉은사에서 봉행됐다.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과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해봉문도회 의장 탄원 스님 등을 상주로 봉행된 봉은사 초재에는 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해 자승 대종사의 덕화를 기렸다. 자승 대종사의 유언장에는 다비부터 모든 재를 봉은사에서 지내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포교원장 선업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 군종교구장 법원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30여
수원 봉녕사가 지친 현대 여성들의 삶에 등불을 밝히고 진정한 자유의 여정으로 안내하는 첫 여성 출가학교를 운영한다. 마음을 다스려 스스로 삶을 점검해보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출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고취하고, 출가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봉녕사(주지 진상)가 내년 1월 21일부터 2월 17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는 ‘제1기 여성 출가학교’에 입방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참가자들은 한 달간 봉녕사에 머물며 한국 전통 승가의 수행과 삶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서류·면접 심사 합격 후 입산하며, 희망자에 한해 삭발식을 진행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한국불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미래를 밝혀주신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의 원적에 진실한 마음을 담아 삼가 깊은 조의를 표합니다.큰스님께서는 전법선언,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통해 부처님 제자라면 누구나 평등과 평화 그리고 행복이 가득한 불국정토를 이 땅에 만드는 데 모든 불심을 모으자 하셨습니다. 수행을 넘어 전법이라는 부처님 미션을 잊지 않도록 경종(警鐘)을 주셨습니다. 또한 이를 몸소 행하시어 불교동아리 지도교수들을 한 자리에 불러 격려해 주셨고 대학생 전법기금을 모아 큰 힘을 실어 주셨습니다.평소 대학생 전
조계종 제16교구본사 의성 고운사가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다라니기도에 동참했다.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과 교구 본·말사 스님, 포교사단 강원·경북지역단 40명 등 200여 명은 12월 2일 경주 열암곡 마애불 앞에서 다라니기도를 진행했다. 조계종단 종책사업인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를 염원하는 발원문은 김수호 포교사단 경북지역단장이 대표로 낭독했다.고운사 주지 등운 스님은 법문에서 얼마 전 입적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의 유지를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스님은 “자승 스님과 함께 걸은 분들의 공덕에 의해 다시 불법이 일어나야
12월 3일 오전 서울 조계사 영결식이 끝난 뒤 조계사 앞 일대를 돌며 노재를 지낸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법구는 곧바로 재적본사인 조계종 제2교구본사 화성 용주사로 이운됐다. 대종사의 법구가 도착하기 앞서 용주사에는 이미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오후 1시 50분께 용주사 효림당 앞마당에 자승 대종사의 법구가 도착하고, 곧이어 상좌스님들은 법구를 다비장까지 이운할 상여를 멨다. 대종사의 법구가 실린 관은 가사 한 벌만이 감쌀 뿐 다른 장식은 하지 않았다.만장을 앞세운 이운행렬은 노재를 시작으로 대웅전 앞을 지나 다비장까
“부처님 법! 전합시다! 부처님 법! 전합시다! 부처님 법! 전합시다!”지난 11월 29일 원적에 든 상월결사 회주 해봉당 자승 대종사(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의 생전 원력인 전법선언 ‘부처님 법 전합시다’가 서울 종로 조계사 도량에 울려 펴졌다. 자승 대종사가 끝까지 놓치 않던 화두이자 원력인 ‘부처님 법 전합시다’는 사부대중에게 대종사가 마지막으로 보이는 법문이 됐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12월 3일 서울 종로 조계사 일원에서 ‘제33·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영결식’을 종단장으로 봉행했다.명종과 삼귀의례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종로 조계사를 찾아 지난 11월 29일 원적에 든 상월선원 회주 해봉당 자승 대종사를 추모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2월 2일 오후에 조계사에 마련된 자승 대종사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중생의 행복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주신 큰 스님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기며 불교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자승 대종사의 영전에 향을 사르고 꽃을 올린 윤 대통령 부부는 삼배를 하며 대종사를 애도했다. 이후에는 장의위원 스님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김건희 여사는
상월결사 회주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입적 나흘 째인 12월 2일, 조계사 분향소의 추모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오후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았다. 김 의장은 방명록에 “해봉당 자승 대종사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라고 추모 메시지를 남겼다. 자승 대종사의 영전에 헌향한 김 의장은 개신교인 관계로 절을 하지 않고 합장하며 애도를 표했다. 기자들의 질의에 김 의장은 “자승 대종사는 자주 뵙고 식사도 했다. 인도순례 전에도 찾아뵙고 무탈하게 다녀오시길 기원했다”며 “갑작스런 입적에 황망할 따름”이라고
지난 11월 29일 원적에 든 상월선원 회주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자광 대종사, 차석부의장 도후 대종사, 지명 대종사는 12월 2일 조계사 대웅전 분향소를 찾아 자승 대종사의 원적을 애도했다.한동안 자승 대종사의 진영을 바라보던 자광 대종사는 “금일 자승 대종사는 방하하고 방하하야 자재하고 자재하여지다”라고 영가법문을 했다.조계종 원로의원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원로회의 수석부의장 보선 대종사는 조계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보선 대종사는 방명록에 ‘속환사바 광도중생’이라는 애도의 메시
11월 29일 원적에 든 상월결사 회주 해봉당 자승 대종사(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2일 전통문화 창달과 사회 통합 기여한 공로로 자승 대종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추서식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이날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윤 대통령이 추서한 훈장을 자승 대종사의 영전에 봉정했다. 국민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중 최
큰스님 입적을 애도하며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한국 불교의 등불이신 자승 큰스님의 갑작스러운 입적에 황망하고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자승 대덕 큰스님께서는 한국 불교 중흥이라는 간절한 원을 세우시고 부처님 법을 전하기 위해 용맹정진해 오셨습니다.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소속 공직자들은 스님의 큰 가르침을 가슴 깊이 새기며 국민을 잘 섬기는 공직자의 자세를 새로이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습니다.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입적에 깊은 애도와 함께 극락왕생을 발원합니다.불기 2567년 12월 1일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장 정승윤
“용산은 침략을 자행했던 일본에게는 반성, 한국을 비롯해 침탈 당했던 이들에게는 치유의 공간이 돼야 합니다. 미군정의 친기독 정책으로 쇠퇴한 전통 불교에 대한 추념사업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조계종 총무원(원장 진우)이 11월 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용산지역 내 불교문화역사에 대한 고증연구 세미나’를 개최했다. 발제자들은 용산의 역사 변화 속 종교문화의 흐름을 분석하고 해방 당시 미군정의 친기독교 편향으로 인한 불교의 쇠퇴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이날 노대환 동국대 교수는 총론 ‘용산지역의 역사
해봉당 자승(慈乘) 대종사 입적(入寂) 추도문대한불교조계종의 선지식(善知識)이며 상월결사 회주로서 현대 한국불교 사부대중의 수행과 전법의 기치를 높이 세우셨던 해봉당 자승대종사님께서 지난 11월 29일 입적(入寂)하셨습니다.무릇 제불(諸佛)의 본원(本源)은 청정하고 오묘하여 형상이 없지만, 중생의 번뇌와 고통이 가득한 사바세계에서 사부대중의 큰 의지처이셨습니다.자승 큰스님께서는 살아 계실 때는 무문관 수행과 길위의 전법을 통해 불성(佛性)의 본원을 참학(參學)하셨던 길위의 수행자이셨고, 입적하신 뒤에는 무생(無生)의 안락(安樂)을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상월결사 회주로 수행과 전법의 가치를 대중에 전하다 지난 29일 원적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의 가장 큰 어른인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자승 스님의 삶을 ‘무거무래(無去無來)’로 표현했다. 시작도 끝도 없이 항상 존재해 진여가 무한함을 이르는 말.성파 대종사는 12월 1일 오후 2시께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자승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종무원과 함께 분향소에 들어선 성파 대종사는 자승 스님 진영을 말없이 바라본 뒤 헌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