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수의 등의 저작은 중관학파를 시작을 알렸고, 유가행파와 더불어 인도 대승불교철학의 양대산맥을 구축했다. 동아시아 불교에서도 중관학파는 삼론종 형성의 근간을 이루는 등 큰 영향을 미쳤다. 용수 저작으로 시작된 중관사상의 전개와 의미 등을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HK)연구단(단장 김종욱, 이하 HK연구단)은 7월 27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중론과 중관사상’을 주제로 2018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현재 세계 중관학계를 대표하는 학자들이 용수의 대표 저작인
국보 제38호 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의 보존 처리 과정을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개행사가 열린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오는 10월까지 국보 38호‘경주 고선사지 삼층석탑’에 대한 보존처리를 실시하며, 이 기간 중 8월 3일까지 ‘보존처리 현장 공개의 날’을 운영한다”고 7월 20일 밝혔다.고선사지 삼층석탑은 원효대사가 주지로 있었던 경주시 암곡동 고선사의 옛 터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1975년 이 지역에 덕동댐이 건설되면서 수몰 위기에 놓였고, 같은 해 9월 현재의 위치인 국립경주박물관 경내로 옮겨졌다. 당시 문
조선시대 간행된 불서와 이에 나타나는 인물 정보가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된다.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소장 이욱)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토대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6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7월 22일 밝혔다.토대연구지원사업은 학술연구의 기초가 되는 번역, 사전편찬, 기초연구 DB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총 2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순천대 남도문화연구소는 ‘조선시대 간행 불교 서지 인명 DB 구축’ 과제가 선정돼 이를 수행하기 위한 사업단(연구책임자 이종수 교수
조계종 원로의원 10인이 현 종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원로회의 소집을 촉구했다.조계종 원로의원 원행 스님은 7월 27일 오후 7시 경 설조 스님 단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종단 상황을 비판하고 조속한 원로회의 소집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성명서는 27일 대전 유성에서 가진 모임에서 채택된 것으로 원로의원 대원·지성·정관·종하·지하·암도·원행·법타·정련·보선 스님이 서명했다.10인 원로 스님들은 성명서를 통해 “종단의 현 위기 상황은 사부대중의 공업으로 누구나 인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총무원장을 비롯한 3원
조계종 총무원 설정 스님이 단식 38일째를 맞은 설조 스님의 단식장을 7월 27일 방문했다. 설정 스님은 기자회견 직후인 오후 4시경 단식장을 예고 없이 방문해 설조 스님을 만났다.“건강 염려된다” 단식 중단 요청도설조 스님 “변화 없다… 계속 할 것”그 자리에서 설정 스님은 “이제 마음을 비웠다. 기자회견 내용대로 종도들의 뜻에 따라 진퇴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이제 건강이 염려된다.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하지만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설조 스님은 단식을 계속 이어갈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설조 스님은 방문을 마친 직
역사학도, 불교에 빠지다역사학자 꿈꾸며 사학과 입학불교에 반해 불교학생회 활동박물관 근무하며 불교미술 매료석굴암 불상 연구로 박사 학위‘최초’ 수식의 불교미술사학자 반고사 찾던 중 先史암각화 발견반구대 암각화 최초 발굴자 유명최초 해외발굴인 발해사원지 발굴주도해 금동불·막새기와 찾아내실크로드·간다라 발굴 등도 진행조선시대 고승 서산대사(1520~1604)는 ‘답설(踏雪)’이라는 게송에서 이렇게 말했다.‘눈을 밟으며 길을 갈 때에는(踏雪野中去)/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마라(不須胡亂行)/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今日我行蹟)/ 후세들에게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현 종단 상황에 대한 사과와 함께 종도 의견을 수렴해 진퇴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설정 스님은 7월 27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문을 발표했다.가장 먼저 설정 스님은 현 종단 상황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스님은 “종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은 전적으로 저의 부덕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저와 관련된 일로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실망과 염려를 끼친데 대해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오래전 일로 종단이 이렇게
전국선원수좌회가 현 종단 상황에 대해 참회하고 승려대회를 통한 개혁위원회 구성을 주장했다.전국선원수좌회(공동대표 의정·현묵, 이하 수좌회)는 7월 27일 설조 스님 단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자리에는 수좌회 공동대표 의정 스님을 비롯해 의장 월암 스님, 법주사 선원장 수원 스님 등 대표단 20명이 참석했다.선원수좌회 대표단 20명 참석해설조스님 단식장 방문 의견 전달개인 일탈 종단 차원 확대 안돼종권 재창출 세력 대해서도 일침“설정 스님 면담해 입장 전할 것”수좌회 대표단은 입장문에서 현재 종단 상
지난 7월 12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성체 훼손, 워마드 등이 실시간 검색어로 올라갔다. 급진적 여성우월주의를 표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서 7월 10일 성체 훼손 사진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홍대 남성 누드모델 사진을 올려 물의를 빚은 지 얼마되지 않는 시점이었다.성체는 가톨릭에서는 예수의 몸을 상징해 공경하는 대상이다. 한 워마드 회원이 이를 불에 태우고 “천주교는 지금도 여자는 사제를 못 하게 하고, 낙태죄 폐지도 절대 안된다고 한다” “천주교를 존중할 이유가 어디있냐”는 글을 썼다.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입장문을 통해
진도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상과 동화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등이 국가 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진도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 ‘동화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 ‘자치통감 권129~132’ 등 4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7월 24일 밝혔다.‘진도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은 17세기 중엽 전라·경상지역에서 활동한 조각승 희장(熙壯) 스님을 중심으로 총 9명의 조각승이 공동으로 참여해 1665년(현종 6년)에 완성한 불상이다. 가운데 석가모니불상을 중심으로, 왼쪽과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하 산사)’의 원활한 보존·관리를 위해 관련 행정과 법령에 대한 제개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설정 스님은 7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종진 문화재청장, 김계식 문화재활용국장, 홍석인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서은지 외교부 심의관의 예방 자리에서 세계유산 산사와 관련한 관련 법령 제·개정을 정부와 지자체에 당부했다.국회 계류 중인 세계유산법에‘살아있는 유산’ 산사 포함해야기존 문화재보호법·조례는 한계행정·법령
한국불교사연구소(소장 고영섭)가 자체 학술지인 제52·53호와 제13호를 잇달아 발간했다. 제52·53호에는 영어, 일본어로 읽는 한국시를 비롯해 ‘조선시대의 정업원(민덕식)’, ‘동아시아 불교의 보편성과 특수성(고영섭)’, 불화와 함께 보는 경전이야기 등이 실렸다. 또한 와 에 대한 서평도 수록됐다. 제13호에는 관련 연구 논문들이 게재됐다. 주요 논문으로는 ,
한국문화연수원(원장 재안, 이하 문화연수원)은 충남유아교육진흥원(원장 정옥림, 이하 진흥원)과 7월 18일 내포에 위치한 진흥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문화연수원과 진흥원 간의 원활한 연수운영·상호프로그램의 활용·숙박 및 교육업무시설 이용·상호 홍보를 통한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이뤄졌다.이 협약을 통해 문화연수원은 진흥원 산하기관 및 직원을 대상으로 시설 할인을 제공하고, 진흥원 측은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연수원 프로그램 홍보·활용을 추진키로 했다.또한 진흥원은 내년부터 ‘교원 마음성찰 연수’를 문화연수원서
우리는 흔히 일본의 신앙을 ‘신도(神道)’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신도 못지않게 일본인들의 일상과 세계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종교는 불교다.하루하루의 삶을 신사나 신도에 의지한다면, 내세를 비롯한 인생 전체의 문제에 대해서는 불교에 크게 의지하는 것이 일본인들의 특징이다. 불자가 아닌 사람들도 장례식이나 제사는 대부분 불교식을 따른다. 일본이 세계에 자랑하는 다도, 화도(꽃꽂이), 향도 등의 전통문화는 모두 불교(선종)의 영향을 받아 발전해 왔다. 지금도 일본에는 18만 명의 스님과 8000만 명에 달하는 재가불자가 있
“고려시대는 불교에 많은 영향을 받았고, 그로 인해 차 문화도 발달하게 됐습니다. 고려인들이 즐겼던 차는 바로 단차(團茶)입니다. 이는 매우 섬세하고 감미로운 색과 향, 맛을 가진 극품의 차입니다. 우리는 단차 복원을 통해 고려인들이 지향한 문화의 격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박동춘 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장은 7월 17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고려시대 단차의 특징’ 특별 강연에서 이 같이 고려 단차를 설명했다.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문화행사 일환으로 열린 특강에서 박 소장은 현재는 단절된 고려 단차를 복원·시연해 눈길을
조계종이 올해 하반기 출가자 모집에 들어갔다.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은 7월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 생에 가장 빛나는 선택, 출가’를 캐치프레이즈로 2018년도 하반기 출가 안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출가 절벽 시대’ 대응책으로 조계종 교육원은 매년 6월, 12월을 출가 집중안내 기간으로 정하고 출가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 8월까지는 하반기 집중등록기간으로 이 기간에 등록하면 행자생활을 거쳐 내년 3월 사미·사미니계를 수지할 수 있게 된다. 출가 대상은 만13~50세(1969년 12월 31일
2018년 상반기 세종도서에 불교관련 서적이 6종이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7월 8일 심사를 통해 선별한 2018년 상반기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220종을 발표했다.종교부문에 선정된 불교 관련 서적은 △‘그대와 나, 참 좋은 인연입니다’(정운 스님, 담앤북스) △‘다비: 위빠사나 수행기’(정해심, 에디터) △‘담마빠다: 고려가사·한문 빠알리어로 읽는 게송과 배경담’(현진 스님, 조계종출판사) △‘마음 다루기 수업: 혜안 스님의 삶을 바꾸는 명상이야기’(혜안 스님, 싱긋) △‘불교는 왜 그래?: 불교가 궁
1909년 7월 10일 런던에서 체재하던 간디는 이토 히로부미가 안중근 의사에게 암살됐다는 소식을 듣고 ‘용감한 일본병사’라는 글을 남겼다. 간디는 글을 통해 폭력으로 이토를 죽인 안중근도, 폭압으로 조선을 강탈한 이토도 모두 ‘비폭력’ 정신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불교의 가치인 비폭력 사상과 민족주의라는 지역적 가치가 충돌할 경우 우리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이 같은 철학적 화두를 불교학자인 허우성 경희대 교수는 7월 10~11일 서울 종로 관음종 묘각사에서 열린 한국동양철학회(회장 신규탁) 하계 워크숍에서 던졌다.안중근 의거·간
동아시아 불교와 이웃 종교와의 상관관계를 조명한 영어학술논문집이 발간됐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지난 6월 30일 〈International Journal of Buddhist Thought & Culture (이하 IJBTC)〉 28권 1호를 발행했다”고 7월 19일 밝혔다.국내 최초 불교전문 국제 영문 학술지인 〈IJBTC〉 28권 1호는 ‘동아시아에서 불교와 이웃 종교의 전통(Buddhism and Other Religious Traditions in East Asia)’을 주제로 특집 논문 4편과 연구논문 4편,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은 정기 학술지 〈미술자료〉 제93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는 회화, 도자기를 중심으로 연구 논문 3편과 자료 2편을 수록했다.논문으로는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천수국만다라수장(天壽國曼茶羅繡帳)에 관한 신고찰’, 오영인의 ‘고려후기 상감청자유개발탁의 제작과 그 배경’, 박수홍의 ‘초전(蕉田) 오순(吳珣)이 그린 산수화 연구’가 있다. 자료로는 서유리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경남 산청군 장천리 도편(陶片) 소개’, 이수경의 ‘신여량의 주사선연지도(舟師宣宴之圖) 제작배경 재검토’를 실었다.특히 회화사 연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