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처 없는 도리 깨치면 고요해지고 ‘현상은 환상’알면 집착 여의며 번뇌 일지 않으면 참선 첫걸음 지난 4월 24일~5월 2일 간화선 대법회가 열렸다. 진제 법원 종정 스님을 시작으로 혜국·월탄·대원·무여·설정·현기·도문 ·고우 스님 순으로 법회가 이어졌고 조계사 앞마당은 인사인해를 이루었다. 5월 1일 열린 8번째 법회에서 불심 도문 대종사는 간화선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를 어떤 방법으로 수행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 법이란 본래 법은 없는 법이요 〔法本法無法〕?? ‘없는 법’이라 하는 법도 또한 법이로다 〔無法法亦法〕 이제 ‘없는 법’을 부촉하는 때 〔今付無法時〕? 법이란 법은 어찌한? 거듭된 법인가 〔法法何曾法〕 이 게송은 시아본사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취두(鷲頭)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전각이나 문루 따위의 용마루 양끝에 댄 장식’. 다시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앞 서 다룬 치미(?尾)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전각이나 문루 등 전통 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기와’. 그런데 용미(龍尾)를 찾아보면 그런 건축과 관련된 설명은 찾아볼 수 없다. 그렇다면 왜 같은 조형을 두고 다른 두 가지 용어를 쓰고 있으면서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는 것일까. 솔개꼬리와 독수리머리는 같은가? 그리고 용의 꼬리라고 증거를 대도 아무 감각이 없는가? 국어사전이라고 모두 믿을 수 없다. 솔개꼬리와 독수리 머리가 같다? 취두, 즉 독수리 머리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왜 그 부분을 독수리꼬리라면 몰라도 독수리 머리라고 보았을까 아무리
“자살문제 수면위로 올린 좋은 계기” ‘자살·학교폭력’ 주제로 역할심리극 ‘자살 영가 위로 편지’‘아미타경’독송 창립 13주년 자살예방세미나도 열려 “야 너 돈 좀 있냐? 가진 것 좀 내놔봐. 갑자기 출출하니 배가고프네. 우리 지금 너한테 돈 빌리는 거야. 빼앗는 거 아니다? 그리고 너 좀 씻고 다녀라. 냄새나니깐…. 그리고 요새 누가 이런 옷 입고 다녀? 하여간 재수가 없다니까….” “이놈의 여편네가 누구 마음대로 이혼을 하려해? 이혼은 절대 안 돼!” “나는 네 애비랑 절대 같이 못살아. 나 혼자 나가 살련다. 아이구 못살아!” 여중생인 지혜는 쉬는 시간마다 계속되는 학급 동료들의 괴롭힘에 더 이상 살 수가 없다. 담임선생님에게 이야기 하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
건축에서는 모든 부재를 용화(龍化)하려는 경향이 있다. 즉 대들보나 다른 모든 부재들에 항상 용을 그리지만, 실제로 대들보나 기둥들은 전주 송광사 대웅전이나 개심사 법당들에서처럼 구불구불한 소나무를 그대로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학자들은 그런 구불구불한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사용하는 것은 한국인은 자연스러움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그것은 큰 오해이다. 몇 개의 예로 한국미술 전체를 민예적(民藝的) 성격으로 규정하는 큰 오류를 범한다. 건물 부재들 대부분 용으로 표현 치미를 계속 살펴보기로 한다. 지붕 맨 위의 아름다운 곡선을 이룬 부분을 ‘용마루’라 부른다. 그러나 기와로 잇기 때문에 용으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증거가 있다. 모든 용마루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간혹 용마루 중앙에 보주를 세워
오대산 중심에 화엄사상있어 탄허 “교육 통해 불교 거듭나야” 선불교에는 儒佛道 모두 담겨 한암·탄허 법맥 계승해야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에서는 탄허(1913~ 1983) 스님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큰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과 탄허’ 전시회를 열고 있다. 개막식이 있던 날인 4월 15일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탄허 스님의 화엄 세계-20세기 한국의 불교의 정맥(正脈)과 그 고뇌’를 주제로 강설했다. 김용옥 선생은 “탄허 스님은 교육만이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길이라고 하셨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맥(禪脈)을 잇고 있는 우리는 선을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며 “유불도(儒佛道)가 들어 있는 것이 바로 선”이라고 강조했다. 문수보살의 성지
? 도심에서 생활하다보면 빽빽한 빌딩숲 속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마음의 안정을 느끼기 위해 들어간 인근 사찰이나 법당은 그 분위기가 엄숙해 편안히 쉬기보다는 절이라든가 참선 등 수행정진을 해야만 할 것 같다. 또 일주문을 들어선 뒤 위치한 사천왕문에는 엄한 표정을 짓는 사천왕상이, 법당에 그려진 알록달록한 탱화는 어린이들과 타종교인, 비불자들에게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서울 관악구 길상사,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 경기도 고양시 금륜사, 광주 무각사는 기존의 사찰에 대한 관념을 깨고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모습을 갖추어 불자와 시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편안하고 아늑한 인테리어로 공간을 꾸미고 읽을거리와 마실거리 등을 제공해 누구나
중국 고대 우주생성론 반영 용꼬리 솔개꼬리로 불러서야 형이상학적인것 그대로 인정해야 한국 사람이면 누구나 다 아는 치미는, 고대 건축에서 특히 궁궐이나 사찰의 법당 등, 전통 건물의 용마루 양쪽 끝머리에 얹는 기와를 말한다. 궁궐이나 법당이라는 건축을 완성할 때 마지막 마무리 부분이어서 매우 중요하다. 삼국시대 백제나 신라의 치미들이 적지 않게 출토되고 있다. 그런데 그 모양은 현실의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이다. 그러면 현실에서 본 적이 있는 것을 기억하여 여러 가지 이름을 붙인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가 바로 치미(?尾)이다. 지붕에 얹은 솔개의 꼬리 ‘의문’ 그러면 치미란 무엇일까? 경주 생활 15년 동안 풀리지 않은 여러 가지 가운데 하나가 치미
〈아함경〉에 돈 관련 법문 많아 부처님은 위대한 경영학자 형편 따라 소비하는 것이 ‘중도 경제’ 불교경제공동체로 대안의 삶 찾아야 불교에서 돈은 어떤 존재인가? 기독교가 자본주의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한 것과는 반대로 무소유로 대표되는 불교는 돈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려대 행정학과 윤성식 교수는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인 〈아함경〉에는 돈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으며 돈을 어떻게 벌고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불교자본주의를 통해 일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돈을 정의내리고 써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4월 6일 장충동 우리함께빌딩에서 열린 우리는선우 주최 윤성식 교수의 ‘공정과 중도의 미래사회-불교자본주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대안을
〈아함경〉에 돈 관련 법문 많아 부처님은 위대한 경영학자 형편 따라 소비하는 것이 ‘중도 경제’ 불교경제공동체로 대안의 삶 찾아야 불교에서 돈은 어떤 존재인가? 기독교가 자본주의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한 것과는 반대로 무소유로 대표되는 불교는 돈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려대 행정학과 윤성식 교수는 불교의 대표적인 경전인 〈아함경〉에는 돈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으며 돈을 어떻게 벌고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불교자본주의를 통해 일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돈을 정의내리고 써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다. 4월 6일 장충동 우리함께빌딩에서 열린 우리는선우 주최 윤성식 교수의 ‘공정과 중도의 미래사회-불교자본주의’를 통해 자본주의의 대안을 찾아가 보자.
3월 29~30일, 해고노동자 40여명 아픔나눠 사찰예불 ? 심원암 명상길 걷기 등 진행 행복한 세상발원, 상담치유 접목의견 제시도 “오랜 투쟁으로 정신적으로 마음이 너무 피폐해졌고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쳐 힘들고 괴로워 잠시나마 나 자신을 좀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좀 쉬고 싶습니다.” ?“새 봄이 왔지만 우리들 마음은 아직도 춥기만 합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사람답게 살고 싶었습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가 주최하고 금산사(주지 원행)와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이 공동주관하는 노동자 초청 템플스테이 ‘내비둬 콘서트’가 3월 29~30일 1박2일의 일정으로 금산사에서 개최됐다. ?템플스테이에는 SJM 지회, 골든브릿지투자증권, 공무원노조, 전북도청
원효 스님의 보리심 일으키면 곧 발심 도 못 닦는 것은 애욕 때문 수행으로 탐진치 소멸시켜야 ? ? 발심을 한다는 것은 세상의 오욕을 버리고 부처님의 법을 따른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안 스님은 발심은 세상의 모든 것을 보시하는 것보다 훨씬 더 수승한 공덕이라 말한다. 지난 3월 9일·16일 동국대 정각원에서는 원효 스님의 을 교제로 지안 스님의 법문이 진행됐다. 이 법회에서는 발심의 의미와 수행자의 자세 더 나아가서는 불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 이번 법회는 원효 스님의 으로 공부해보겠습니다. 잘 알고 계시겠습니다만은 불교의 목적은 깨달음입니다. 불교는 중생들이 깨닫도록, 부처가
투각 향로 영기화생 조형 생명 극대화한 무량보주 의미 ? 고려청자는 누구나 다 아다시피 세계에서 빼어난 독자적 조형세계를 성취하여 고려청자를 사랑하거나 자랑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정작 고려청자의 뛰어난 가치를 아는 사람은 적다. 그 고려청자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이른 바 ‘고려청자 칠보투각 향로’다. 그 만든 솜씨가 정교하고 빼어났을 뿐만 아니라 그 조형의 절묘함이 극을 달하여 중요한 전시 때에는 항상 빠지지 않는 걸작품이다. 그런데 100년 동안 ‘고려청자 칠보문투각향로(高麗靑瓷 七寶透刻香爐)’로 알려져 있어서 모든 도자기 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그렇게 부르며 심지어 초등학교나 중 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그렇게 쓰여
무량보주, 동양 최고 창조품 칠보문이라 불리며 무생물로 전락 ? 동양 미술에는 원이 여러 개 질서 있도록 중첩한 무늬가 널리 쓰이고 있다. 평면에 그 무늬가 쓰이는 경우가 있고, 입체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어느 경우건 무조건 ‘칠보문(七寶文)’이라 부른다. 이렇게 평면적으로 중첩한 원들을 표현하는 조형은 회화, 공예, 복식 등 어디든지 볼 수 있다. 그러면 우선 칠보문이 무엇인지 한한(漢韓)사전이나 인터넷 사전이라도 찾아보아야 한다. 칠보에는 두 가지가 있다. 칠보1[七寶] 금, 은, 구리 등의 바탕에 갖가지 유리질의 유약(釉藥)을 발라 고온의 가마에 굽는 과정을 거쳐 꽃, 새, 인물 따위의 무늬를 용해하거나 부착하여 나타내는 공예의 기법. 또는 그
거북 등 육각형 연접 무늬 물의 구조 생명 상징 귀갑문은 육각수문이라 불러야 ? 한국의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동양의 수많은 미술작품에서 자주 만나는 육각형은 그 중요성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특히 연접하는 육각형은 매우 중요한데 벌집이 그러하여 벌집모양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와 일본학자들은 귀갑문(龜甲文)이라 하여 논문이나 일반인들에게 널리 쓰이고 있어서 아무도 그 용어를 의심하지 않는다.(그림①) 태어나서부터 그런 용어를 듣고 배우니 그 용어가 틀렸다고 하면 화까지 내는 사람도 있다. 지금까지의 우리가 알고 있는 귀갑문의 대강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거북 등 무늬를 길상문(吉祥文)이라 부르는 까닭은, 거북이가 장수의 덕을 가진 생물이기 때문
? ? ? ▲ 박광서/ 서강대 교수,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대표 ? ? ? 차별금지법 논란이 파장을 일
불교평론이 3월 21일 ‘선과 뇌과학’을 주제로 이성동 박사(정신과전문의. ‘선와 뇌의 향연’ 번역자)를 초청해 3월 열린논단을 개최했다. 불교의 선체험이 뇌과학과는 어떤 관계에 있을까. 이성동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뇌과학이라는 자연과학적 입장이 선적체험의 전부를 파악하기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뇌과학적 규명이 종교체험의 영역을?확장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20세기 들어서며?서양에 전해진 불교는 심리학자, 의학자와 같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테라와다 불교의 마음챙김 명상 또는 위빠사나 명상이 서양에 알려지기 시작하며 그 효능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받습니다. 1970년대 후반 존 카밧진 박사에 의해 마음챙김에 근거한 스트레스 완화(MBSR) 프로그램이 시행되며 다양
용과 연꽃서 사면보주 나와 무량보주 의미하며 무한한 생명력 발산 상징 ? 미술사학자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四面寶珠’를 보고 널리 ‘四葉花文’이라 부르는 것을 보고 놀랐다. 모두가 보주라는 것을 모르고 있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위에서 본 네 개의 보주를 합쳐 놓은 모양을, 꽃잎이 네 개를 합쳐 놓은 무늬인 사엽화문이라고 학교에서 배웠기 때문에 그대로 쓰고 있는 것이며, 모두가 그러하니 아무도 바로잡아 주지 못한다. ‘사엽화문’은 ‘사면보주’이다. 나는 이미 40년 전에 ‘寶珠의 思想’이라는 논문을 써서 사면보주에 대하여 언급한 적이 있으나 그 때만 해도 부족한 점이 많아서 충분히 해석하지는 못했다. 우선 사람들은 보주가 무엇인지 모른다. 무엇인지 알려고 하는 호기심마저 없다. 그
꿈 위해 자기 목소리 갖자 주인공 될 때 긍정의 눈 열려 철학자로 인문사회 오피니언으로 활동하는 강신주 씨. 강 씨는 3월 13일 동국대가 개최한 인문교양강좌인 지성콘서트에서 인문학적 삶에 대해 강연했다. 강신주 선생은 이 날 강연에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에 대해 설명했다. 단순한 성공의 삶이 아닌 자기 자신으로 사는 삶을 강조한 그의 강연으로 들어가보자. 여러분 시(時) 좋아하세요? 오늘 이 강좌는 교양강좌로 듣는 분들이 대부분 1학년생 들일 것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시를 좋아하지 않네요. 그것은 아마 시를 산문 읽듯 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시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것이고 산문은 논리적인 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를 산문처럼 대하듯이 우리도 우리의 감
? ? ?삼존불(三尊佛)이라는 용어는 석가삼존, 아미타 삼존 등이라 하여 좌우에 협시보살이 함께 있을 때 이르는 용어이고, 석가여래를 중앙에 봉안하고 좌우에 아미타여래와 약사여래 를 두어 세 분을 함께 봉안하였을 때 이르는 용어는 아직 없다. 그렇다고 삼불(三佛)이라 부르기가 어색하니, 〈아미타-석가-약사 三佛〉라 임시로 만들어 본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조각이나 불화에 자주 나타나는 세 부처님 형식을, 학계나 일반인들 사이에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불(三世佛)’이라 널리 쓰이고 있으며 문화재청에서 지정하는 불상들의 명칭으로 삼고 있다. ? 석가여래 현신에 시간성 부여 ‘독특’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삼세불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느 절이나 가면 대부분 주련(柱聯)에, ‘佛身普遍十
충만한 생명의 조형세계 상징 ? 아직도 ‘영기창이 무한한 우주 공간으로 통하는 아름다운 영기문으로 이루어진 창이라는 것과, 그 영기창을 통하여 만물이 화생하여 나타난다는 것’을 수긍하지 못하는 분이 계실 것이다. 고정관념이란 참으로 깨기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상식이라고 알고 있는 것 가운데 얼마나 틀린 것이 많은지 모른다. 나는 어느 날 도록에서 선석사 불단을 보고 깜짝 놀라고 한편 매우 기뻤다. 마침내 영기창이 우주로 통하는 창이고 영기문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그 영기창을 통하여 만물이 탄생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작품을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석탑, 승탑, 불상대좌, 석등, 불단에서 많은 영기창을 보아 왔으며 그 영기창 너머로 무한한 우주 공간이